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대우조선해양에 회생의 빛이 비치고 있다. 가장 많은 회사채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채무재조정에 찬성표를 내기로 했기 때문이다.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16일 밤 투자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정했다. 채무조정안은 회사채와 기업어음의 5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절반은 만기를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 3,9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채무조정안’의 키를 쥔 국민연금이 찬성 입장을 정함에 따라 사채권자집회에서 채무 재조정안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다. 현재 우정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을 둘러싸고 국민연금공단과 산업은행의 막판 줄다리리기를 벌이고 있다.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세부 내용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다.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안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투자위원회를 14일 개최하려다 전격 연기했다. 원리금 상환보장에 대해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다는 이유다.국민연금과 산업은행은 실무진 협상에서 대우조선해양 회생 방안과 관련 큰 틀에서 공감대를 이뤘다. 하지만 만기 연장 회사채에 대해 상환 보증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이르면 내일, 늦어도 모레면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채권 중 약 30%를 보유 중인 국민연금에게 이목이 집중된다.산업은행은 10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국민연금 등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추진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11일~12일 중에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연금은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1조3,500억원 중 3,900억원을 보유 중이다. 따라서 국민연금의 결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최근 주식 시장에서 ‘4월 위기설’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에 이어 2007년 금융위기가 찾아왔듯이 올해도 위기가 반복될 것이라는 ‘10년 주기설’과 맞물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4월 위기설이 힘을 받고 있다.단지 설로만 치부할 수 없는 것이 대우조선해양 유동성 위기나 북한의 도발 등 실제 이슈들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이들 요소들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는 물론 실물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들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채무조정의 키를 쥔 국민연금공단이 이번주 안에 투자위원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정리할 전망이다.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이번주 투자위원회에 대우조선 채무조정안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투자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이 맡는다. 이외에 10여명의 기금운용본부 임직원들이 위원으로 참석한다. 국민연금 측은 회사채 투자 손실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채무조정안을 수용하더라도 출자 전환하는 회사채 50%에 대한 법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유동성’ 위기에 몰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을 두고 금융당국과 채권 이해관계들과의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핵심 키를 쥔 국민연금공단이 오늘(31일) 첫 투자관리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시작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이날 첫 산업은행과 금융당국이 제시한 대우조선 채무조정안에 대한 논의를 벌인다. 투자관리위원회는 원리금의 회수가 어렵다고 예상될 때 해당 사안을 심의하는 자리다. 앞서 산업은행은 국민연금을 포함한 사채권자의 채권 5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반은 만기를 3년 연장하는 채무 재조정안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우조선해양 지원의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공단이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9일 대우조선의 지원 방안과 관련 첫 공식 입장을 내놨다. 기금운용본부 측은 “4월 17일부터 18일까지로 예정된 사채권자 집회일까지 기금의 투자기업에 대한 가치 보전 방안, 법률적 위험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최종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관련 검토를 위한 자료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투자기업인 대우조선해양과 대주주인 산업은행 측에 추가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며 “이를 확인한 후 신중하게 검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부가 유동성 위기에 몰린 대우조선해양에 2조9,000억원의 추가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2015년 10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해 4조2,000억원의 지원방안을 확정한 지 1년6개월만이다. 그간 “추가 혈세 투입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다 번복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3일 “채권단이 업황 부진과 내재적 위험요인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었다.◇ 추가 지원 없다더니… 구조조정 관리 실패 '책임론'이날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산은 본사에서는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방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당국이 광범위한 채무조정을 전제로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4월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올해만 만기 회사채 규모는 총 9400억원에 달하지만 신규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이에 금융당국은 추가 지원은 없다던 기존 방침을 뒤집고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졋다. 광범위한 채무 재조정을 전제로 신규자금 2조∼3조원을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 넘어 산이다. 최근 취임 1년을 맞이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한숨이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던 대우조선해양이 또 다시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는 등 골치 아픈 사안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서다. ◇이동걸 회장은 지난 12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취임 4개월 차에 열린 간담회에서 “40년 금융인생에서 가장 힘든 나날”이라고 표현 할 정도로, 그는 지난해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해운업종의 부실 사태로 강한 책임론은 물론 전직 경영진의 각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어느덧 겨울도 끝자락을 향하고 있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여전히 춥기만 하다. 봄이 아닌 또 하나의 위기가 찾아오고 있기 때문이다.대우조선해양은 오는 4월 44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최근 조선업계는 물론 경제계 전반에서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4월 위기설’의 진원지다. 대우조선해양의 자금력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봄 대신 위기설 맞는 대우조선해양위기설의 당사자인 대우조선해양과 그동안 수조원의 지원을 쏟아 부은 금융당국은 침착한 모습이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종합유통 전문업체 GS리테일이 신사업 ‘부메랑’을 맞았다. 신성장 동력이었던 슈퍼마켓 및 호텔사업이 고전하며 회사 전체 수익성을 약화시키고 있다. 취임 1년을 갓 넘긴 허연수 대표는 올해도 영토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오히려 재무구조 악화라는 부담만 떠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편의점 수익으로 ‘신사업 물 대기?’‘외화내빈’GS리테일의 신사업을 보는 업계의 평가다. 호텔사업과 슈퍼마켓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지만 가시적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편의점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난해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는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로 인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16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 발행은 168건(10조25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과 비교했을 때 건수(177건)는 줄었지만, 금액(8조121억원)으로는 28.0% 늘어난 수치다.IPO는 총 78건(코스피 11건·코스닥67건)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IPO의 전체 건수는 전년(116건)에 비해 감소했으나, 전체 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의 임기 만료가 가까워지면서 그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원종 사장은 오는 3월 14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0년 취임한 고 사장은 7년간 동부증권을 이끌어왔다. 처음 1년 임기 대표로 시작해 내리 연임에 성공한 그는 지난 2014년 3월 재신임을 받아 임기를 3년 더 연장한 바 있다. 당시 동부증권은 대표이사의 임기를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늘린 바 있다.그런데 올해 연임은 불투명한 분위기다.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경영 리더십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동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구은행은 단순한 기업이 아니라 지역의 동반자다.” 박인규 DGB대구은행장이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말이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대구은행은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오늘날에 이른 곳이다. 이에 지역과의 ‘상생 발전’은 대구은행의 핵심 경영 이념 중에 하나다.그런데 최근 이 같은 지역 상생 철학에 생채기를 내는 구설수가 불거졌다. 제1본점의 리모델링 공사 입찰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체들을 외면한 것 아니냐는 불편한 반응이 나오고 있어서다.◇ 입찰 참가에 배제된 지역 건설업체 ‘볼멘소리’ 대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악화된 부채비율에 고전하던 대한항공이 실탄마련에 나섰다.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계열사인 한진해운의 부실을 지원하면서 높아진 부채비율을 한층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5일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2200만4890주를 신주발행한다고 공시했다. 발행예정 가격은 주당 2만450원으로, 최종 발행가액은 다음달 28일 확정된다. 조달금액은 4500억원 가량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3월 38일이다.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이번 유상증자를 통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주주들이 주주총회 전에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 등 공식적인 외부감사보고서를 제대로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을 현행 1주일에서 2주일로 확대하는 ‘상법과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발의됐다.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주주총회 2주일 전까지 재무제표 등 공식 외부감사보고서를 주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상법과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법은 감사보고서 제출기한을 정기총회 1주일 전으로 정하고 있어 주주와 회사채권자가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를 제대로 검토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마이크로스프트(MS)가 신성장동력을 위해 추진한 링크드인 인수를 완료했다.2014년 취임한 샤티야 나델라 CEO의 첫 대규모 M&A로, 전임 CEO 스티브 발머가 M&A의 성공 사례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제프 와이너 링크드인 CEO는 지난 8일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합병 완료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총 262억 달러 규모로, 유럽연합(EU) 승인까지 얻은 최종 선언이다.이번 인수에서 주목받는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관세청이 이달로 예정된 시내면세점 특허심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도 다시금 분주해지고 있다. 경쟁에 뛰어든 기업들은 각자의 경쟁력을 내세워 최대한 많은 배점을 얻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관세청이 공고한 심사평가표는 크게 5가지 항목으로, 총 1000점 만점으로 구성돼 있다. ▲특허보세구역 관리 역량(250점) ▲운영인의 경영 능력(3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제품 판매실적 등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동부건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졸업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는 동부건설에 대한 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2014년 12월 31일 만기가 도래한 790억원의 금융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1년 9개월 만에 받아든 법정관리 ‘졸업장’동부건설에 이상 기류가 감지된 건 2013년 경 부터다. 업계 전반에 장기 불황의 여파가 미치면서 많은 건설사들이 자본잠식 위기에 놓였다. 특히 대형 건설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중견건설사들 사이에 공포감이 확산됐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