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2차 개각을 두고 정치권에서 말이 많다. 장관으로 지명된 세 후보자의 과거 강경 발언이 재조명되면서다. 당장 야당은 이들이 장관으로서 적합한지에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는 가운데,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막말’ 전력 후보자에 여당 내서도 우려15일 민주당은 신원식 국방부‧김행 여성가족부‧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보름째 이어지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처음으로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크게 의미 부여를 하지 않는 상황이다. 김 대표의 단식 중단 요청이 형식적이라는 것이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단식을 끝내는 방법은 ‘끝까지 가는 것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이재명 단식 중단 요청… 반응은 ‘미지근’김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그는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
국민의힘이 오는 10월에 치러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에 야권은 6일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반발했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에 김 전 구청장의 전략공천을 확정하고 공천 절차를 위해 오는 7일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린다고 한다”며 “김 전 구청장이 대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어떤 존재이기에 이렇게까지 우대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애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두고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 전 수도권의 민심을 살펴볼 수 있는 마지막 선거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 민주당은 ‘전략공천’… 국민의힘은 ‘고심’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0월 11일에 있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공천 하겠다고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강서구청장 후보로 진 전 차장을 어제(3일) 전략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며
전남 순천을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전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관련, 호남 민심의 이반을 막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31일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진정성이 전남 도민의 마음에 다 결과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까지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 체제의 당 지도부가 전남 현장 최고위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 김 대표는 “국제 박람회를 가장 모범적
정치권이 최근 ‘이념 전쟁’에 휩싸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념’이라는 표현을 자주 하면서부터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은 ‘이념 전쟁’의 맨 앞자리에 서 있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중도층을 포섭하기보다는 선명한 이념 노선을 강조하고, 협치보다는 강경한 투쟁을 언급하는 모양새다. ◇ ‘이념’ 강조하고 있는 윤 대통령‘이념 전쟁’의 서막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 전체주의 세력은 민주주의 운동가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국회 원내 비교섭단체인 정의당과 기본소득당, 시대전환과 진보당은 28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거대 양당(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선거제도 밀실 협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모든 원내 정당의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는 최종 합의안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상정하라고 촉구했다.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 비교섭단체 4당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21대 국회 선거제도 개혁 논의 과정은 총체적 실패를 맞고 있다”며 “거대 양당이 병립형(비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달 중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9월 중 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에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검찰은 지난 23일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 대표 측은 24일과 26일 중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검찰은 30일 출석을 요구해 협의가 이뤄지지 못
국민의힘 내부에서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총선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이른바 ‘수도권 위기론’이 흘러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애초부터 총선 때 수도권에서 열세였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 수도권 위기론은 이번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 국민의힘, 수도권서 총선 승리 단 ‘2번’이러한 취지의 발언은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로부터 나왔다. 이 원내수석은 지난 10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일각의 ‘수도권 위기론, 지도부 책임론’ 등에 반박하며 “(수도권 위기론은) 새로운
24일 오후 1시,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 일본 정부가 2021년 4월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8개월 만이다.오염수가 방류되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오염수가 과학적 기준과 국제적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방류된다면 지금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과도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했다. 술렁이는 민심을 다독이기 위함이었지만, 담화만으로 국민적 안심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오염수 처리 거쳐도 우려 여전2011년 3월 동일본 대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출석을 통보한 가운데 여야가 24일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출석 일자를 바꾼 것을 두고 “소풍이 아니다”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오염수 투기 물타기”라고 맞섰다. 앞서 이 대표가 24일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검찰은 오는 30일에 소환하겠다는 방침을 견지하며 ‘24일 출석’을 거절했다.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험생이 정해진 수능일이 아니라 수험생 자신에게
여권 일각에서 거론된 '내년 총선 때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수도권 위기론’이 당 지도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 위기론’을 주장하는 비주류 인사들은 보수계열 정당이 몇 차례 총선 때 수도권에서 불리했음을 근거로 들고 있다. ‘수도권 위기론’은 늘 존재하고 있는데, 당 지도부가 낙관적으로 본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배가 좌초되면 가장 먼저 죽을 사람이 저 같은 수도권 의원들”이라며 “(총선에서는) 항
국민의힘이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 연일 소란스러운 형국이다. 당 지도부가 이를 경고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이어졌다. 일각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사라질 경우, 이러한 위기는 더욱 증폭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수도권 위기론을 여러 차례 강조해 온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제가 수도권 의원이고 그런 지역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며 “(민심이) 정말로 좋지 않다. 그런 걸 현장에서 많이 느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시 검찰 소환을 앞뒀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최근 이 대표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번이 네 번째 검찰 소환이다. 검찰이 이 대표를 조사한 후 체포동의안을 제출할 경우, 민주당은 다시 한 번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 이재명 “‘이재명 죽이기’ 나섰다”이 대표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릴 때마다, 무능한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면서 “대장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17일 검찰의 백현동 사업 관련 소환 조사 예고와 관련, "정권 위기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소환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릴 때마다, 무능한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면서 “대장동 수사로 무려 1년 넘게 저의 모든 것을 탈탈 털었지만 아무것도 나온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자 다른 사건으로 또다시 저를 조사하겠다고
총선 ‘수도권 위기론’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의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당내 일각에서 총선 위기의 책임이 현 지도부에 있다는 취지의 말과 관련해 이를 반박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수도권 위기론의 책임이 지도부에게 있다는 취지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에 선을 그었다. 이 부대표는 “윤 의원이 지도부와 같이 노력을 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지 지도부에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김 위원장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당 안팎의 논란이 지속되자 직접 사과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 같은 이 대표의 사과에 대해 ‘유체이탈’이라며 공세의 날을 거두지 않았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이 대표의 사과에 대해 “자신이 대표로 있는 정당에서 그것도 자신이 직접 임명한 소위 혁신위원장이란 인물이 저질렀던 망동”이라며 “그런데도 이 대표는 마치 딴 나라에서 일어났던
더불어민주당이 31일 윤석열 정부의 인사를 비판하며 ‘홍위병 집합소’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지명 철회를 재차 촉구한 것이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아무리 반대해도 정권의 오만한 인사 폭주가 멈추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원조 방송장악 기술자인 이 특보를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통일부 장관에는 ‘김정은 타도’, ‘시진핑 제거’를 주장하는 김영호 교수를 임명 강행했다. 내각에는 대통령 부부
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한국판 NASA 출범을 기대하는 국민 기대에 맞춰 8월 국회에서 반드시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를 촉구했다. 또 우주항공산업 육성은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의 핵심 공약이었다며 조속한 법안 심사를 요구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5월 누리 5호 3차 발사가 성공하면서 본격적 우주개발의 도약대가 마련됐지만, 국회가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몇 개월 동안 민주당은 KBS 수신료 분리 징수와 방송통신위원장 지명 등 우주개발과 상관없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수해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내렸다. 정치권에서는 총선 때까지 홍 시장의 ‘입’을 막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홍 시장은 “발언권은 정지되지 않았다”며 발언을 멈추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홍 시장은 지난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소통 채널 ‘청년의꿈’에 이 같은 답을 남겼다. 그는 ‘배신자들을 어쩌면 좋냐. 등에 자꾸 칼을 꽂는다’라는 질문에 대해 “한두 번도 아닌데 뭘 그리 신 경쓰시나”라고 답을 하기도 했다.당 윤리위원회는 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