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절자는 누구인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공방은 1980년 서울의 봄을 떠올리게 했다. 그 해 5월 15일 서울지역의 대학생 10만여 명이 서울역 광장으로 모여 계엄군 철폐를 외쳤다. 이들의 시위는 자진 해산으로 마무리됐으나, 훗날 ‘서울역 회군’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심재철 의원은 해산을 결정했다. 같은 학교 대의원회 의장이었던 유시민 이사장은 해산에 반대했다. 역사적 평가는 각자의 몫이다.하지만 심재철 의원은 “역사적 진실을 예능으로 왜곡해선 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쓴소리를 냈다. 오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39주기 기념식에 참석 의사를 밝힌데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앞서 황교안 대표는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강행을 규탄하는 집회 참석차 광주를 찾았다가 물세례 항의를 받았다. 그럼에도 재방문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 이사장은 “(황교안 대표가) 얻어맞으려고 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유시민 이사장은 12일 광주 동구의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 토크콘서트에 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 규탄’을 외치며 전국 순회 집회에 나섰다. 표면적으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세 결집 차원에서 집회에 나섰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황교안 대표는 3일 ‘문재인 STOP 00 시민이 심판합니다!’라는 콘셉트로 광주‧전주를 각각 방문했다. 전날(2일)부터 서울‧대전‧대구‧부산에서 순회 집회를 가진 황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한국당이 이 땅의 자유를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황 대표는 다음 주부터 부산에서 서울을 주파하는 ‘400km 국토대장정’도 예고했다. 주로 걸어 다니며 지
1980년 신군부에 의해 조작된 김대중내란음모사건 당시, 민주화 운동 인사 일부가 공동피의자로 기소된 것을 두고 심재철 한국당 의원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심재철 의원은 유시민 이사장의 진술이 결정적이라고 주장한 반면, 유 이사장은 심 의원의 진술이 있었고 거기에 맞춰서 쓴 것뿐이라는 취지로 맞섰다.앞서 지난달 22일 심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980년 합수부에서 쓴 A4 용지 90쪽에 이르는 그의(유 이사장) 자백진술서는 77명의 민주화 운동 인사를 겨눈 칼이 되었고 그 중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다행이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순위가 떨어진데 대해 안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리어 “순위가 계속 내려가서 (이름이) 사라져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은커녕 내년 총선에서도 ‘정치인 유시민’은 볼 수 없다는 게 그의 확고한 의지다. 유시민 이사장은 “여러 차례 말했는데도 안 믿어주면 말로는 방법이 없다. 그렇게 말씀하는 분들의 희망사항이다”며 재차 정계 복귀설을 부인했다.◇ “악수 안 한다”벌써 6년도 넘게 지났다. 유시민 이사장은 2013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 총선을 앞두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민주당 내에서 높아지고 있다. 시작은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재수 의원이다. 전 의원은 “조국 수석이 부산 발전에 기여할 인물이라는 점을 청와대와 당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민주당 수뇌부도 화답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했고, 박광온 최고위원도 “민주당 또는 청와대에 가용 가능한 자원들이 나서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선거는 차출하는 것이 아니다”며 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의 여느 때보다 풍성한 대선후보군을 자랑하고 있다. 2~3명의 대선주자들을 보유했던 적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다양한 후보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민주당 역사상 처음이라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실제 최근 발표된 차기 대선주자 관련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민주당 후보들의 강세가 뚜렷하다. 지난 2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3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상위 10명의 후보군 가운데 민주당 소속이 5명으로 나타났다. 범여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7명으로 늘어난다. 8일 발표된 알앤써치의 조사에서도 상위 5명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다음 총선에서 PK가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의 지역구도가 전혀 먹혀들지 않고 이슈와 인물이 선거를 좌우하는 경향이 이번 4.3 재보선에서 나타났다는 점에서다.유시민 이사장은 알릴레오 14회에서 “탄핵과 지선을 거치면서 형성된 구도가 그대로 고정돼 있다. 지난번 지방선거 때도 전선이 낙동강 벨트에 쳐졌다. TK는 자유한국당 우세, 부산울산경남은 경합이었다”며 “결과는 민주당 우세로 나타났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경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선거도 낙동강 벨트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언주 의원은 최근 당과 거리를 두고, 자기 정치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시민정치운동 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을 발족시킨 게 대표적 사례다. 이 의원이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행동하는 자유시민’은 지역별 조직을 구성한 뒤 본격적인 정치세력화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부산 중·영도구 출마설이언주 의원은 차기 총선 출마 지역으로 현 지역구(경기 광명시을)가 아닌 다른 곳을 점 찍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정가는 이 의원이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의뢰로 실시해 2일 공개한 범보수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지난 달 대비 7.2%p 상승한 38.5%를 기록하면서 40%대에 근접했다. 황교안 대표는 다른 주자와의 격차를 더 크게 벌리며 1위를 독주했다.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 달 대비 3.0%p 내린 6.1%였고, 홍준표 전 대표는 1.9%p 내린 5.3%로 3위를 유지했다.이어 유승민 전 대표(▼1.8%p, 5.1%)가 4위, 김경수 지사(▲0.8%p, 4.6%)가 5위, 유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의뢰로 실시해 2일 공개한 범진보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대비 5.5%p 오른 22.1%를 기록했다. 이낙연 총리는 20%대로 상승하며 지난 달 대비 한 단계 상승한 1위에 올라섰다.이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달 대비 1.6%p 내린 17.2%로 한 계단 하락한 2위를 기록했고, 이재명 지사는 1.5%p 내린 9.3%로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어 박원순 시장(▲0.3%p, 7.3%)이 4위, 심상정 의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의뢰로 실시해 2일 공개한 주요 정치인 12인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2월 조사 대비 3.3%p 오른 21.2%를 기록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또 황교안 대표는 처음으로 20%대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황 대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지난 달 대비 5.5%p 오른 25.6%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5.1%p 상승한 24.6%를 기록했다. 특히 황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지난 달 대비 3.1%p 오른 11.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국 민정수석이 권력기관 개혁 여론전 전면에 다시 나섰다. 지난주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에 전격 출연해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 등에 대해 설명했던 조국 수석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상 최초로 네 가지 (권력기관 개혁) 실현을 위한 법안이 모두 국회에 제출됐다”면서 “이제 정말 국회의 시간이다. 그리고 주권자 국민의 관심이 각별하게 필요한 시간”이라며 국회 논의를 촉구했다.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권력기관 개혁 요지는 크게 네 갈래다. 고위공직자 부패범죄 수사를 전담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총력전을 예고했다. 황교안 대표는 11일,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창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선거 필승 의지를 다졌다.그는 “이번 4‧3 보궐선거는 규모가 크지 않지만 문재인 정권의 경제실정‧민생파탄‧안보불안을 심판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국당이 반드시 두 곳에 모두 승리를 거둬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멈추고 나라를 바로잡을 동력을 확보해야 하겠다”고 밝혔다.황 대표는 첫 선거 지휘 데뷔전인 만큼 당 역량 총집결도 다짐했다. 그는 경남도당 내
[시사위크=은진 기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야당이 막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발언을 두고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공수처 신설을 논의하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내부에서도 조 수석의 발언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추후 사법개혁 논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문제가 된 발언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팟캐스트 방송 ‘알릴레오’를 통해 알려졌다. 조 수석은 ‘알릴레오’에 출연해 유 이사장과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공수처 설치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PK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보궐선거가 경남 창원 성산구와 통영‧고성 등 2곳에서 치러지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11일, 오전 창원 성산구 두산중공업 후문에서 출근인사를 건네는 일정부터 시작했다.이어 지역 내 원전 발전설비 관련 업체를 찾아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성산노인복지회관을 찾아 급식봉사도 한다. 이날 오후에는 한국당 경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한 뒤 강기윤 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하노이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및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합의문 서명이 무산된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안건이었다. 이는 반대로 해석하면 청와대가 협상 결렬에 대한 이유를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실제 북미정상회담 당일 청와대는 합의문 서명을 전제하고 움직였다. 북미정상회담이 끝나면 안보라인을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실제 오전 11시 안보실 1차장과 2차장 교체를 발표했다. 공식오찬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오기 직전 춘추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진행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지르는 등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탄력을 받게 됐다.◇ 안보이슈 관련 기대감 반영엠브레인이 문화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51.6%(매우 잘함 14.4%, 잘하는 편 37.2%)였고 부정평가는 44.1%(잘못하는 편 27.8%, 매우 못함 16.3%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현철 경제보좌관을 사실상 경질했다. 논란이 됐던 강연 발언 하루 만에 이뤄진 조치다. 질질 끌지 않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지만, 이번처럼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비리혐의와 관련해 자진사퇴한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경우 약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졌었다.문재인 대통령이 속전속결로 김 보좌관의 사의를 받아들인 배경은 간단하다. 김 보좌관은 “50~60대가 SNS에 험한 댓글을 달지 말고 아세안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현 정부에 부정적인 장년층과 자영업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뭐니 뭐니 해도 경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꼽은 올해 서울시의 중요 과제는 ‘경제’다. 신년사에서 ‘경제를 살리는 박원순의 10가지 생각’을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복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민생 문제 해결에 올인할 계획을 밝혔다.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은 제로페이다.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부담을 0%까지 낮춘 간편결제 서비스다. 사실상 대권 이슈라는데 이견이 없다. 따라서 제로페이가 성공할 경우 시정 평가는 물론 차기 대선주자로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사실상 올해가 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