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나 원내대표는 총선 전 유 의원이 입당해 한국당 후보로 서울권 지역구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를 포함해 바른미래당 내 보수세력을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나 원내대표는 7일 보도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유 의원이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하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유 의원 좀 (우리 당에) 오라고 (언론이 얘기)하라. 와서 수도권 선거 좀 (한국당과) 같이 하라고 하라”고 제안했다.나 원내대표는 “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고민이 깊다. 일단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와 평화당 비당권파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당권을 쥐고 있는 지도부를 교체하고 총선 전 정계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동영 평화당 대표의 선택이 갈렸다. 손 대표는 다른 정당과의 연대나 통합을 거부한 반면, 정 대표는 “소수정당과 연대하겠다”고 손을 내밀었다. 5개 정당이 공존하고 있는 현 다당체제가 21대 국회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손 대표와 비당권파의 중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결국 폭발했다. 손학규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에서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에게 ‘손학규 퇴진을 혁신위의 최우선 과제로 해달라'고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발끈'했다.그는 당내 계파 갈등 중심에 유승민 전 공동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른정당계를 당내에서 쫓아버리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손 대표는 “바른정당계가 손학규의 퇴진을 이토록 요구하는 이유가 분명해졌다. 저를 퇴진시킨 후 개혁보수로 잘 포장해 자유한국당과 통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10명의 의원이 설립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가 30일 국회에서 출범 기념 토론회를 열고 ‘한국 정치 재구성의 방향과 과제’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이 토론회에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유성엽 대안정치연대 대표는 인사말에서 “국민의당에서 잘못된 이별 후 바른정당과의 잘못된 만남으로 제3세력이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해졌다”며 “표류하는 민심이 눈을 둘 때가 없다. 국민 입장에서는 정말 숨이 막히고 실망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이어 “한국정치재구성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일종의 여름휴가를 떠난다. 지난 2월 당 대표로 선출된 후 정당 지지율과 대권주자로서의 개인 지지율이 모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휴가가 정국 현안과 당 안팎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황교안호(號)’가 이끄는 한국당은 최근 국내외 안보 상황을 놓고 대여 강경 공세를 펼치고 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중국·러시아의 영공 침범 사태 등으로 우리나라 안보가 위기를 맞았다는 취지다. 한국당은 20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양당 모두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계파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들의 향후 행보가 가져올 다양한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오르내리고 있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퇴진파’의 목소리가 나온 지 세 달이 넘어감에도 완강한 버티기에 들어갔다. 손 대표는 26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사태는 기본적으로 당권싸움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며 “(당권싸움에는) 특별히 관심이 없다. 당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퇴진파' 최고위원들이 불참한 반쪽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임 윤리위원장 임명을 강행했다. 같은 날 '퇴진파' 혁신위원들은 손 대표를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손 대표는 24일 안병원 전 국민의당 당무감사위원장을 공석 상태였던 윤리위원장직에 새로이 임명했다. 안 위원장은 임명 소감에서 “당의 사정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 윤리위원장 직임을 받게 돼 감사하면서도 무거운 짐을 통감한다”고 언급했다.일각에서는 안 위원장이 국민의당 출신으로,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당 혁신위원회 간 갈등의 골이 한층 더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손 대표와 혁신위원들은 18일 오후 두 차례의 심야회동을 가졌지만 아무런 소득 없이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원들은 19일 손 대표와 당 지도부를 향한 성토를 이어갔다.당 관계자에 따르면, 손 대표와 혁신위원들의 심야 회동은 손 대표의 예고 없는 방문으로 갑작스레 이뤄졌다. 혁신위원들이 손 대표에게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의 사퇴에 대한 혁신위원들의 입장을 설명하고 그간 혁신위의 회의 내용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혁신위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천안함 침몰 사건 희생 장병을 추모하는 ‘천안함 챌린지’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지목해 참여를 독려했다.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출신인 원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탈당해 바른정당을 거쳐 무소속이 됐다. 황 대표가 ‘천안함 챌린지’ 다음 참가자로 원 지사를 지목한 것이 큰 틀에서의 보수 통합을 위한 손짓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왔다.황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북 칠곡군 어르신들이 저를 천안함 챌린지 주자로 지목하셔서 아름다운 천안함 챌린지에 동참한다”며 챌린지 후속 주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확정됐다. 예결위원장 자리 문제로 김 의원과 갈등을 해왔던 황영철 의원은 경선을 거부하고 당내 투쟁을 선포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친박 핵심’ 김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황 의원의 자리싸움이 계파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원장 선출 의원총회 도중 나와 기자들에게 “계파 본색이 온전히 드러나는 상황을 목도해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유승민 원내대표를 내쫓을 때와 같은 일이 내년 총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이 내홍으로 ‘동병상련’ 처지에 놓였다. 두 당 모두 내홍의 핵심은 당 지도부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신에서 비롯됐다. 평화당의 갈등은 정동영 대표가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주현 의원을 신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며 불거졌다. 박 최고위원은 바른미래당(비례대표) 소속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북 전주를 지역구로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중이다. 평화당 내에서는 정동영 대표(전북 순창), 유성엽 원내대표(전북 정읍), 김광수 사무총장(전북 전주갑) 등 당 지도부들의 지역구가 전
최근 여의도 정치권에서 ‘친박’(친 박근혜계)이 다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진박(眞朴·진짜 또는 진실한 친박) 감별사를 자처한 홍문종 의원의 행동 때문이다. 최근 자유한국당에서 대한애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홍문종 의원이 대한애국당에 한국당 의원 40~50명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애국당 동조 탈당’에 참여 가능한 한국당 의원은 그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충성한 인사들이라고 볼 수 있다. 애국당 핵심 가치 중 하나가 박 전 대통령 무죄를 주장하기 때문이다. 홍 의원은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태극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바른미래당은 공식 논평 등을 통해 “한국당은 청산의 대상이지, 통합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바른미래당과 대한애국당 중 어느 쪽에 통합의 우선순위를 두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바른미래당과 먼저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당의 형태나 인적 숫자도 더 많은 바른미래당과 먼저 통합하고 애국당과는 이후 자연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9일 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 띄우기’에 나섰다.손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유 의원이) 개인적 일정 때문에 참석을 못했지만, 우리 바른미래당의 소중한 자원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운 획을 그은 분이다”며 “보수를 개혁해 새로운 보수를 일으키겠다고 나섰고, 집권여당에서 대통령에게 옳은 길을 제시하다 결국 나와서 바른정당을 창당했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를 열기 위해 바른미래당을 창당했다”고 했다.이어 “그 순간 다른 분들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혁신위원회의 출범 및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의 혁신위원장 추대 합의까지 이뤄내며 풀려가는 듯 했지만 혁신위의 구성 과정에서 또 다시 균열이 생겨나고 있는 모양새다. 주대환 혁신위원장 내정자의 현 거취 문제를 놓고 손학규 대표와 반대파 간의 입장이 엇갈렸다. 손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지난 17일 혁신위 구성에 합의를 하고, 위원장에 주 의장을 추대했다”며 “앞으로 혁신위원회에서 당의 혁신방안을 제시하고 한국정치의 구조 개혁, 총선 승리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취임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어섰다. 그에게는 취임 할 당시부터 극심했던 당 내홍의 봉합과 국회 파행 속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의 중재자 역할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가 주어졌다. 오 원내대표는 “힘들었다”고 했다.오 원내대표는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임 후 한 달 동안의 소감을 밝히며 “싸우고 중재하고를 반복하느라 사실 좀 힘들었다”며 “당이 큰 혼란 속에 있어 굉장히 어깨가 무거웠다. 당이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국회도 정상화되지 못하는 과정 속에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원진 대표와 함께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추인됐다. 홍 의원은 이번 주 안으로 조 대표와 ‘신공화당’ 창당 준비에 돌입하고 한국당 탈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박정희 정권 때 여당인 공화당의 이름을 딴 신공화당은 ‘태극기 집회’를 주도하는 애국당 세력을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애국당은 1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홍 의원을 공동대표로 추인했다. 홍 의원은 “(애국당) 바깥에서 애처롭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결국은 탄핵에 찬성했던
바른미래당은 17일 당 혁신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으로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주 의장을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하기로 합의했다. 혁신위원은 총 9명으로 구성될 것이며 주 의장과 최고위원들이 협의해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혁신위 구성을 놓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당의 발전과 새로운 미래, 총선 승리를 위해 박차를 가하는 혁신위가 될 것이다”고 했다.그는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이
바른미래당이 우여곡절 끝에 혁신위원회를 꾸리기로 합의했지만, 혁신위를 이끌 선장이 누가 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당초 손학규 대표 측이 내세운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의 선임이 가까워 진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손 대표 퇴진파‘ 쪽의 반발 의견이 여전히 커 최종 합의까지는 다소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손 대표 측 관계자는 “바른정당계 몇몇 의원이 주 의장에 대해 나쁘지 않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들었다”며 “적어도 이번 주 안에는 혁신위원장 선임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이 혁신위원회의 성격 합의와 공정성 논란을 일으킨 송태호 윤리위원장 사퇴 이후 갈등의 최대 고비는 넘겼지만, 아직은 미봉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한 달에 걸친 ‘전국 순회 당원 간담회’를 열어 총선을 앞두고 전국적인 당원 결속에 신경 쓰는 모양새다.오신환 원내대표는 11일 “의원단 워크숍에서 여러 의원님들의 지혜를 모아 당 혁신위의 성격과 역할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며 “이번 합의로 그동안 끝날 줄 모르고 갈등이 증폭돼왔던 당내 정비문제도 수습이 잘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