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신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의 공개행보는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이후 53일 만의 일이다. 국내에서 ‘숙청설’ ‘근신설’이 확산된 것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긴 어렵지만, 북한 고위층을 둘러싼 각종 루머는 당분간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3일 5.1경기장에서 개막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 나라’를 관람했다. 관람에는 리마건·박광호‧리수용‧김평해‧최휘‧안정수‧김영철 당 중앙위 부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건재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로 이른바 ‘혁명화 조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하는 행사에 수행원으로 등장했다.북한의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3일 보도한 내용을 종합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예술소조는 당의 정책을 선전하기 위해 조직된 예술단이다. 이 자리에 김영철 부위원장도 함께했다. 그의 이름이 호명되면서, 강제노역과 사상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문화예술행사가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김영철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지난달 31일 김영철 숙청설 보도가 나온지 이틀 만의 일이다. 결과적으로 우리측 숙청설 보도에 건재함을 과시한 모양새가 됐다.3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인민군 군인가족예술조소경연에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소조공연을 관람했다. 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관람석에서 함께 공연을 지켜봤다.또한 이 자리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했으며 리만건,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기 직전 북한을 향해 대화 시그널을 보냈다. 북한의 군사도발을 한 목소리로 비난하고 국제사회에 대북제재 강화를 촉구했던 이전의 미일 정상회담과 분명한 차이를 보였던 대목이다.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대화가 재개될지 주목된다.◇ 북한 미사일 두고 트럼프·아베 온도차27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 문제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오랜 기간 로켓을 발사하지 않았으며, 핵실험도 하지 않고 있다
일본을 국빈방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전날 강경발언을 쏟아낸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생각이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작은 무기를 발사한 것이 나의 사람들 일부와 다른 사람들의 신경을 거슬리게(disturbed) 했지만, 나는 아니다”며 “나는 김정은 위원장이 내게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김정은 위원장) 조 바이든을 향해 IQ가 낮은 사
북한이 최근 자신들이 단행한 전술유도무기 시험 등에 대해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군사훈련”이라고 주장했다.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감이 올라가지 않도록 일종의 수위 조절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변국들의 비판에 대해서는 “대단히 불쾌하고 유감스럽다”면서도 특정인이나 국가를 지칭하진 않았다.8일 오후 북한 외무성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훈련을 통하여 언제 어느 시각에 명령이 하달되도 즉시 전투에 진입할 수 있게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 전연과 동부전선 방어부대들의 신속반응능력이 다시금 확증됐다”면서
미국과 북한이 각자의 비핵화 협상 기조를 굽힐 뜻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은 ‘선 비핵화 후 보상’이라는 틀에서 빅딜을 요구하는 반면, 북한은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노선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 난항이 예상된다. 다만 역설적으로 협상의 시기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북한의 협상기조 변화를 먼저 촉구한 쪽은 미국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계속하는 것이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비핵화 전까지 제재완화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우애를 과시했다. 동시에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을 돌리면서 앞으로의 평화와 안전은 미국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 및 만찬행사까지 함께하며 힘을 실어줬다.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러 정상회담에서 “2차 조미수뇌회담에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비선의적 태도를 취함으로써 조선반도와 지역정세가 교착상태에 빠지고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위험한 지경”이라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전적으로 미국의 차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24일 새벽 열차편을 이용해 러시아로 출발했다. 25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개최되는 북러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에 개입할 명분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24일 북한 기관지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24일 새벽 전용열차를 이용해 러시아로 출발했다. 평양에서 출발했다면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대략 20여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는 김평해 부위원장, 오수용 부위원장, 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대미 외교의 핵심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다. 미국 협상단에서 상대하기 어려운 인물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대표적 강경파다.실제 그의 발언 강도도 높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을 겨냥해 “멍청해 보인다”고 말할 정도다. 조선중앙통신은 최선희 부상이 “앞으로 계속 그런 식으로 사리분별 없이 말하면 당신네한테 좋은 일이 없을 것”이라며 볼턴 보좌관에게 경고한 사실을 지난 20일 보도했다.최선희 부상이 문제 삼은 볼턴 보좌관의 발언은 지난 18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 내용이다. 당시 볼턴 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북러정상회담을 계기로 그간 한반도 문제에서 다소 소외됐던 러시아가 핵심 참여자로 부상할 전망이다.23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러시아 연방 대통령 푸틴 각하의 초청에 의해 곧 러시아 연방을 방문하게 된다”며 “방문기간 김정은 동지와 러시아 연방 대통령 사이 회담이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러시아 언론도 북러정상회담 소식을 전했다. 코메르산트는 25일 푸틴 대통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당초 강경파에 분류됐던 인물이다. CIA 국장 시절,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완성을 예측하고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창해왔다. 강경한 대응에는 대북제재 등 최대압박은 물론이고 군사적 옵션까지 내용에 포함돼 있었다. 존 볼턴 백악관 보좌관과 함께 폼페이오 장관이 매파로 꼽혔던 이유다.지난해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CIA 국장을 국무장관으로 임명하자, 한반도 상황이 더욱 엄혹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전임 국무장관이자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거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군부대를 방문해 신형무기를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이 신형무기 참관을 위해 군부대 시찰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대북제재 등 압박을 지속할 경우, 다시 과거 무력대치로 돌아갈 수 있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신형전술유도무기사격시험을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이 무기체계의 개발완성은 인민군대의 전투력 강화에서 매우 커다란 의미를 가지는 사변”이라며 “우리 식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 번은 더 해 볼 용의가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 시한은 올해 연말로 못을 박았다. 그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 보겠다”는 것. 하지만 미국에서 요구하는 이른바 ‘일괄타결식 빅딜’을 수용할 생각은 없다. 그는 “제재해제 문제 때문에 목이 말라 미국과의 수뇌회담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열린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국의 입장 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강조했다. 김정은 체제 2기에 맞춰 설정한 경제발전 노선에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핵과 미사일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다.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는 9일 오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 하”에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당 및 국가적으로 시급히 해결 대책하여야 할 문제들에 대하여 심각히 분석했다”며 “간부들이 혁명과 건설에 대한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고도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할 중대한 방향이 11일을 기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11일은 김정은 체제 2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가 열리는 날이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중단됐던 남북미 탑다운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된다.◇ 김정은 2기 방향성 공개될 최고인민회의먼저 카드를 오픈하는 쪽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다. 북한은 11일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 재추대와 국가기관 인선을 결정할 예정이다. 인선을 통해 김정은 2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은 최고인민회의다. 우리나라 국회에 해당하는 입법기구다. 여기에 참여하는 대의원들은 국회의원과 같다. 하지만 대의원의 실권은 없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나 노동당의 결정을 추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대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는 북한의 최대 정치 이벤트다. 권력층 상당수가 대의원을 겸임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에 따라 북한의 권력 지형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선거는 5년에 한 번 열린다. 지난 10일이 바로 그날이었다.◇ 대의원 물갈이 50%… 혈족·외교·교육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북한에서 최고 실세로 꼽힌다. ‘최고 존엄’으로 불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동생이면서, 그를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측근 인사다. 이미 ‘그림자 수행’으로 유명세까지 얻은 터다. 이에 따라 제14회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당선 여부였다.1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대의원 당선자 명단에 김여정 제1부부장이 포함됐다. 제5호 갈림길선거구에 당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의원 진입에 성공한 셈.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 대의원 교체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여진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영변 외 ‘플러스알파’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정리됐지만, 속속 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이 보도되면서 양측의 비핵화 개념에 대한 간극이 여전히 크다는 점도 드러났다.6일(현지시각) CNN의 보도에 따르면, 양측의 합의가 결렬된 후 최선희 부상이 급하게 미국 대표단에 다가와 영변 폐기와 관련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협상결렬을 막기 위한 마지막 시도였다. 미국 측은 영변 핵시설에 대한 정의를 분명하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최 부상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새벽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의 도착과 함께 환영곡과 만세가 울려 퍼지는 등 영접보고와 환영의식이 진행됐다. 하지만 하노이 회담의 성과가 없었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더욱 초라하게 보였다는 평가다.이를 감안한 듯, 베트남 공식방문에 대한 의미가 강조된 반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은 최소화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에 대한 공식 친선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3월 5일 전용열차로 조국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