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한국당 인적쇄신 과정에서 일부 친박계(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배제 가능성이 제기되면 '친박신당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오는 15일 예정된 한국당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탈당 후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최근 ‘친박 신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6일 이른바 비박계(비박근혜계)·복당파가 원내대표 선거와 내년 초 전당대회에서 전권을 잡을 경우에 대해 “굉장히 불행한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당시 홍 의원은 MBC라디오 ‘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년 전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표결에서 통과됐다. 예상 밖으로 찬성표가 압도적이었다. 표결에 참여한 여야 의원 299명 가운데 234명이 탄핵에 찬성했다. 전체의 78%다. 여기엔 당시 새누리당 비박계 외 친박계 30여명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서 여야 모두가 깜짝 놀랐다.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탄핵소추안 가결이 선포된 지 2년이 된다.◇ 친박의 사과 요구… 도돌이표로 돌아온 계파 갈등 시간은 흘렀지만 정치권은 그대로다.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교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계륵과 같은 존재다. 버릴 수도, 그렇다고 국민의 눈을 무시하고 껴안기도 어려운 존재다. 이런 가운데 김무성 전 대표를 중심으로 보수대통합 차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껴안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박 전 대통령이 보수 상징성을 갖고 있어 한국당 내에서 이 같은 행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사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때문에 보수진영이 갈렸다. 탄핵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갈렸다. 그 결과 탄핵에 찬성하는 쪽이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박 전 대통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친박계(친박근혜계) 좌장격인 서청원 무소속 의원이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을 겨냥해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비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 주도로 반문연대(반 문재인 연대) 구성에 나서자 서청원 의원이 직접 나서 제동걸기에 나선 셈이다. 반면, 김무성 의원은 “국민들이 보수 결집을 요구한다”는 취지로 서 의원 주장을 반박했다.서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고 했다. 정치는 정도(正道)를 걷는데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복당한 사람들은 진정한 국민에 대한 사과와 자신들의 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가 여전히 계파·보스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계파별 원내대표 후보의 등장은 기본이고 일부 친박계(친박근혜계) 원내외 인사들의 모임인 우파재건회의에서 나경원 의원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해묵은 계파갈등도 재현되는 분위기다.4일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김영우·김학용·나경원·유기준(가나다 순)의원 등 4명이다. 이들은 출사표에서 공통적으로 ‘계파·보스정치 종식’을 선언했다.김영우 의원은 계파정치를 두고 “한국당이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당내 비박계 좌장으로 통하는 그가 친박계 핵심 의원들과 잇따라 만난 뒤 계파 화합, 우파 통합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첫 시작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경환 의원 면회였다. 현재 최경환 의원은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김무성 의원은 지난달 28일 정진석 의원과 함께 최경환 의원을 만난 뒤 다음날 홍문종·윤상현 의원과 얼굴을 맞댔다. 이 자리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야권 잠룡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그간 정중동 행보를 하며 관망세를 취하던 이들은 내년 2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개최에 맞춰 일제히 정계 1선에 등장하며 세력화를 모색 중이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국면과 맞물려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홍준표·오세훈·황교안 등 정치활동 시동먼저 공개적인 움직임을 보인 사람은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다. 지방선거 참패 후 일선에서 물러났던 그는 “최근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 홍준표의 말이 옳았다는 지적에 힘입어 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내년 2~3월쯤 열릴 전당대회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원내대표 경선을 계기로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이 세 결집에 나서면서 주도권 경쟁에 돌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내달 중 치러지는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별 후보 단일화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비박계(비박근혜계)·복당파로 분류되는 강석호·김학용 의원은 이르면 이번주 중 단일화 작업을 마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같은 계파 후보로 분류되는 김영우 의원은 단일화 없이 완주하다는 방침이다.친박계(친박근혜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01년 가을 서울 안국동에서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처음 만났다. 당시 참여연대 산하 사법감시센터에서는 서울대, 연대, 고대 법대생들과 연계해 감시의 일환으로 법조인 인명록 작성사업을 진행했다. 인명록 작성에 참여한 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목적에서 사법감시센터를 총괄했던 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총장 주최로 식사자리가 마련됐었다.식사자리가 무르익었을 무렵, 박 총장이 말을 시작했다. 민간에 의한 사법감시는 국내 최초이며, 비록 지금은 작은 움직임이지만 사법체계 개혁과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되도록 힘을 보태달라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불식간 ‘저런 거’가 됐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저런 거 놔두면 안 돼”라고 성낸 발언이 낳은 표현이다. ‘저런 거’는 최근 보수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게 한 발언을 지적한 것일 수도 있고, “(당을) 옮겨 다니는 걸 자랑스럽게 말하면 안 된다”는 충고일 수도 있다. 발언이든 행위이든 이언주 의원을 겨냥한 화살이다. 여권에선 다소 과격한 표현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속이 시원하다’는 평가가 많다. 그만큼 이언주 의원이 밉상으로 찍혔다는 얘기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일각에서 ‘반문 연대’ 프레임이 힘을 얻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불만이 있는 보수 세력을 규합해 정당을 뛰어넘는 ‘연대’를 하자는 것이다. 소속이 없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친박’으로 분류되는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반문연대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더불어민주당 내 ‘친문’계 의원들은 즉각 반박했다. “명분도 없고 원칙도 없다”는 것이다.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전과 정책을 이야기하고 국민의 지지와 선택을 받을 수 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에서 '보수대통합'과 '반문(反문재인)연대'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 보수가 하나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 형태가 당장의 통합이나 일부 의원의 당적 이동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예상되는 정계개편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반문연대에는 한국당 김무성·나경원·유기준·윤상현·정우택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정당이나 계파 구분없이 공감대를 보이고 있다. 각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계파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오늘 12월 원내대표 선거와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별 세력다툼이 본격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권력 경쟁에 나서면서 자칫 예산안 논의에 소홀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친박계와 비박계는 지난 13일, 국회와 국회 인근 호텔에서 각각 모임을 가졌다. 이날 계파별 회동에 3선 이상 중진 의원들도 참석해 사실상 차기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를 위해 세 불리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원외 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반문연대’가 부활하는 모양새다. 보수진영 일각에서 ‘이대로는 망한다’는 위기의식이 싹트면서 반(反) 문재인 연대가 꿈틀대기 시작한 것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은 최근 ‘반문연대’를 외치며 문재인 정부 정책 비판에 집중하고 있다.한국당은 차기 당권과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계파간 힘겨루기 중이다. 특히 일부 계파 인사들은 계파갈등을 뛰어넘어 문재인 정부에 대항해야 한다는 지적을 제기한다.김무성 의원은 지난 13일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임을 할 때가 됐는데, 이를 시도해보겠다"고 밝혔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오는 12월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사실상 친박계의 재기 여부를 가늠할 변곡점으로 해석된다. 이미 시동은 걸렸다. 친박계 중진 유기준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그를 중심으로 흩어졌던 세력이 결집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가상 시나리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보수진영 대권주자로 부상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간판으로 내세워 반전을 꾀한다는 것이다. 원내대표 경선부터 당권·대권 모두 노린다는 얘기다.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유기준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당권 유력주자들이 본격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가 차기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시점을 ‘내년 2월’로 정하면서 계파별 유력주자들이 이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최근 정우택 의원은 차기 당권 도전을 시사하며 본격적인 세 모으기에 나섰다. 정 의원은 지난 6일 ‘보수의 미래’ 포럼을 연 데 이어 13일, 20개 보수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이대로 가야 하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도 갖는다.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무성 의원 역시 13일 ‘열린 토론, 미래’ 정례토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뒷통수를 제대로 맞았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의 잇단 보수 성향 발언에 더불어민주당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전재수 의원은 “1~2년 사이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변하니 국민이 과연 어떻게 볼지 의문”이라고 꼬집었고, 박용진 의원은 “(예수를) 3번이나 부인한 베드로와 같은 느낌”이라며 괘씸해했다. 당 안팎에선 잘못된 공천이었음을 시인했다. 이언주 의원은 2012년 2월 당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맡고 있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직접 영입한 인재였다.◇ 부산 영도 출마설 솔솔… “지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놓고 자유한국당 친박계 내에서도 전선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당초 친박 중진들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비박계(복당파)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하지만 친박 중진인 윤상현 의원이 '반(反)문재인' 연대를 기치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친박 내에서 미묘한 갈등이 표출됐다.윤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바로 살리기 국민 대토론회'에서 "우리가 절체절명 위기 순간에 서로 통합하지 못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이 9일, 해촉됐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전원책 변호사를 조강특위 외부위원으로 임명한 지 30일만이다.그동안 전 변호사는 한국당 조강특위 외부위원으로 이른바 ‘태극기 부대 영입’,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끝장토론’, ‘전당대회 연기’ 등을 주장했다. 이에 당 비대위나 일부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고, 당내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결국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9일 “당의 기강과 질서가 흔들리고 당과 당 기구의 신뢰가 더이상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전 변호사를 조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들이 차기 당권 도전을 위해 몸풀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최근 일부 중진 의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가 ‘내년 2월 전당대회 개최’를 예고하자 당 개혁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전당대회를 앞두고 잇따라 토론이나 세미나를 갖고 지지 의원 모으는 일도 진행하고 있다.전당대회 출마가 점쳐지는 정우택 의원은 지난 6일 ‘보수의 미래’ 포럼을 열고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다. 그는 보수의 미래 포럼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어려울 때 이 당을 지킨 사람으로서, 바깥에서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