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신에 대한 당의 징계 논의에 대해 역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손학규 대표를 향해 "벽창호다, 찌질하다"고 했던 발언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오히려 손 대표가 이번 4·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창원성산에서 득표율 10%를 기록하지 못하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보궐선거에서 많은 국민들은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고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경제·외교·안보·사회할 것 없이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길 바란다"며 "그것이 국민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하는 날에는 항상 의원회관 8~9층을 찾는다. 경호차량을 얼마나 대동하고 오는지 고지대에서 세어보기 위해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던 지난해 11월에는 대략 6~7대의 경호차량이 동원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같이 세어보던 한 의원실 보좌관은 ‘많이 줄었네’하며 무심하게 넘겼다.이런 습관이 생긴 것은 2014년부터다. 박근혜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하기로 예정한 시기다. 당시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회 본청 앞에서 거주하며 억울함을 호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견제의 선봉에 선 나경원 원내대표가 ‘웰빙’ 대신 ‘투쟁’의 깃발을 높이 들면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보수정당 사상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이다. 취임 이후 ‘대여 투쟁’으로 한국당 지지율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대여투쟁은 ‘합격점’나 원내대표는 20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한국당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다다른 지난해 12월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에서 비박계(비박근혜계)이면서 친박계(친박근혜계) 지지로 당선된 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제3당인 바른미래당이 거대양당을 모두 비판하는 입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지지도 상승효과는 잘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당 지도부는 특히 중도층 표심을 겨냥하고 있으나 오히려 중도층 지지율이 빠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당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처럼 양극단은 아니더라도 이념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바른미래당의 이른바 '모두까기'는 12일 김관영 원내대표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민주당의 반응에 대한 평가에서도 나타났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나 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는다. 지난달 28일 취임 첫 일정으로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데 따른 행보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늦게 조경태 최고위원, 한선교 사무총장,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 이헌승 대표 비서실장, 민경욱 대변인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도 함께 한다. 황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이후 권양숙 여사와 만날 예정이다.보수정당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 정치권은 28일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신임 당대표를 비롯해 새 지도부를 출범한 것에 대해 축하를 전하면서도, 5·18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징계와 국회 정상화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축하하며, 합리적인 보수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지난 두 달 한국당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정치혐오를 부추겼다. 5·18 망언과 탄핵부정 발언으로 헌법 가치를 부정하고 국민이 일궈낸 민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설훈 최고위원과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최근 정부여당에 대한 20대 청년층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전 정권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설 최고위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분(20대)들이 학교 교육을 받았을 때가 10년 전부터 집권 세력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다. 그때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 이런 생각을 먼저 한다"고 했고, 홍 수석대변인은 최근 국회 토론회에서 "왜 20대가 가장 보수적이냐.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거의 60~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다함께, 미래로’ 슬로건을 내건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오히려 과거 이슈에 집착하고 있다.새 지도부 입성을 꿈꾸는 후보들은 ‘다함께, 미래로’라는 슬로건과 달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배신자’ 등 과거 이슈와 관련한 공방만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당이 과거로 후퇴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전당대회 최대 화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황교안·김진태 후보는 감옥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을 두고 다투고 있고, 오세훈 후보는 ‘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2·27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5·18 망언' 논란을 비롯해 '극우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보수야당으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이 보수층을 흡수하지 못하는 등 당의 정체성인 '개혁보수'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당, 극우의 길 가고 있다"'한국당이 '극우정당화' 되고 있다'는 비판이 정치권에 쏟아지고 있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
[시사위크=은진 기자]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자유한국당의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날짜가 겹치자 한국당 일각에서는 ‘신(新)북풍’ 주장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한국당의 정치 일정에 맞춰 대북문제와 관련된 굵직한 이벤트가 기획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6·13 지방선거 하루 전에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한국당에 불리한 여론이 형성됐다는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정부는 지난번 지방선거 때 신북풍으로 재미를 봤다. 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강경파를 설득하는 데 실패했던 민주노총 집행부가 결국 강경 노선으로 선회했다. 조합원 투표를 통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참여를 거부한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나선다. 민주노총의 선택이 가시밭길이 될지 성취의 지름길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민주노총은 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파업 일정 등을 공개했다.민주노총은 총파업을 통해 최저임금제도 개악 시도 규탄, 의료민영화 추진 규탄,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최근 청년층이 보수정당에서 활약하고, 또 보수정당도 청년층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미는 모습이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던 청년층의 이탈 흐름을 놓치지 않고 이들의 지지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당, 강남·송파 등에서 3040 당협위원장 선출지난 10일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에는 30대 젊은 정치인이 선출되는 파란을 일으켰다.한국당 강남을 당협위원장에는 1988년생인 정원석 청사진(2030 보수청년 네크워크 정치 스타트업) 대표가 선출됐다. 상대는 이수원 전 국무총리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0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경제위기를 보수 기득권층의 음모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일자리 감소 자료 등을 거론하며 경제위기의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보수 기득권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 자체가 경제위기의 원인이라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며 "통계청도 보수 기득권 이념동맹에 합류한 것인지 대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하 최고위원은 "일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들이 당 지도부에 ‘대안정당’으로 거듭 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26일,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최근 한국당 지지율이 20%대로 올라선 데 대해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한 목소리"라고 분석하며 “제1야당이자 진짜 보수정당으로 나라를 살리는 정책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에 화답하듯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정부 경제정책 실패로 인한 주력산업 경쟁력 저하, 실질적 진전이 없는 북한 비핵화, 최근 불거진 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해묵은 ‘계파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당에서 벌어지는 분쟁 원인 대부분이 계파갈등에서 비롯됐다. 더구나 한국당의 계파갈등으로 ‘하나’였던 보수정당이 ‘셋’으로 나눠지기까지 했다. 바른미래당과 대한애국당의 뿌리가 한국당이다.보수세력이 셋으로 갈라진 이후에도 한국당의 계파갈등은 여전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에 대해 아직까지 앙금을 해소하지 못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때로는 한 목소리로 정부여당에 맞서기도 했지만, 그 때 뿐이었다. “차라리 친박과 비박 배지를 달고 다녀라”(홍철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계륵과 같은 존재다. 버릴 수도, 그렇다고 국민의 눈을 무시하고 껴안기도 어려운 존재다. 이런 가운데 김무성 전 대표를 중심으로 보수대통합 차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껴안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박 전 대통령이 보수 상징성을 갖고 있어 한국당 내에서 이 같은 행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사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때문에 보수진영이 갈렸다. 탄핵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갈렸다. 그 결과 탄핵에 찬성하는 쪽이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박 전 대통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야권 재구성에 대한 고민이 많다.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정계개편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이냐가 고민의 핵심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정계개편의 먹잇감”으로 “양쪽에서 물어뜯기고 있다”는 게 그가 진단한 바른미래당의 현황이다. 길을 찾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가 바로 그것이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 대표는 “우리에게는 소중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이 존재하는 이유다.바른미래당은 중도개혁의 민생정당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대외 이미지 개선’에 집중하고 있으나,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가 한국당 의뢰로 지난 10월 발표한 ‘한국 보수정당의 위기와 재건-자유한국당의 선거 패배와 지지율 하락 원인 분석’ 보고서가 제시한 지지율 제고 방안에 맞춘 행보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율 회복을 위해서는 ‘청년·여성 유권자 타겟형 정책’, ‘주택·부동산·경제성장’, ‘국방·안보’, ‘교육’ 등 분야별 이슈에 대한 정책과 공약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당내 인적 구조를 개편하고 새로운 정치세력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정책공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국당은 19일, ‘I노믹스’라는 경제담론을 제시하며 정책 대안 제시로 정부 여당을 본격적으로 압박한다는 계획이다.그동안 한국당이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와 문재인 정부 대북 대화정책 등을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공세’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대안 없이 비판만 하는 정당’이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일어나자 이을 의식해 ‘I노믹스’를 꺼내 든 것으로 분석된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I노믹스’를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대안이라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일각에서 ‘반문 연대’ 프레임이 힘을 얻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불만이 있는 보수 세력을 규합해 정당을 뛰어넘는 ‘연대’를 하자는 것이다. 소속이 없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친박’으로 분류되는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반문연대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더불어민주당 내 ‘친문’계 의원들은 즉각 반박했다. “명분도 없고 원칙도 없다”는 것이다.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전과 정책을 이야기하고 국민의 지지와 선택을 받을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