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결국 최악의 시나리오를 마주하게 됐다. 세간이 관심이 집중된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것이다.대한항공은 27일 오전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관심이 집중된 것은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 조양호 회장의 연임 성사 여부였다. 앞서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한진그룹에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이에 한진그룹은 경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5번째 임기를 맡게 됐다.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태 이후 총대를 멘 허 회장은 2019년에도 회장 공석 사태를 막고자 결단을 내렸다. 허 회장은 마지막일 수 있는 이번 임기에서 추락한 전경련의 위상 회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허창수 회장 재선임... “최적임자로 뜻 모아져”전경련은 지난 2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열고 허창수 회장을 제37대 회장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회원사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른바 ‘사무장약국’을 운영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와 관련, 건강보험공단의 부당이득금 환수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14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의 압류된 집 2채의 집행정지 항고에 대해 지난 11일 법원이 기각했다.이에 공단은 검찰의 지도를 받으며 재항고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재항고 자체가 뒤집힐 가능성이 낮아 사실상 부당이득 환수 조치가 무산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조 회장은 2010년 10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 인근에서 고용 약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면허취소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으나, 신규 노선 및 항공기 도입을 제한하는 제재를 받았던 진에어. 올해 최대 당면과제로 제재 해제가 꼽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실질적인 경영문화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국토교통부가 진에어에 대한 제재를 결정한 것은 지난해 8월이다. 당시 진에어는 조현민 전 부사장의 갑질 논란이 불법 등기임원 등재 적발로 이어지며 면허취소 위기에 몰렸었다. 가까스로 면허취소는 면했지만 신규 노선 허가·신규 항공기 등록·부정기편 운항
2018년도 어느덧 보름 밖에 남지 않았다. 한반도 정세에 큰 변화가 찾아온 역사적인 한 해가 어김없이 저물고 있다. 한 해를 돌아보며 더 나은 미래를 다짐하는 시기다. 돌이켜보면, 올 한 해도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건사고와 논란이 있었다. 그중엔 끊이지 않고 반복되고 있는 문제들도 적지 않았다. 모두가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다. 2019년엔 반드시 이별해야할 우리사회의 고질병을 진단해본다.[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갑질.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는 단어다. 처음엔 주로 재벌이나 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주가 하락 손실을 피하기 위해 회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보유 주식을 처분한 혐의로 기소된 최은영(56·현 유수홀딩스 회장) 전 한진해운 회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전 회장이 제기한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 전 회장은 징역 1년6개월에 벌금 12억원, 추징금 4억9,000만원을 물게 됐다.최 전 회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고(故)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일 정기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회 연설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의 제안대로 김 위원장이 국회 연설을 하게 되면 사상 최초 북한 최고지도자의 국회 방문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 대표는 “평양 시민 앞에 대한민국 대통령을 소개한 북한의 대담함에 우리도 화답할 수 있도록 국회 의장님과 정부 측에 적극적 검토를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대표연설에서 “이미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우방의 지도자들이 우리 국회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진에어가 조현민 전 부사장의 갑질 논란에서 비롯된 면허취소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진에어의 항공운송면허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각종 제재로 인해 당분간 성장세가 정체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와 함께 LCC업계의 구도도 전면 재편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진에어의 면허를 유지하되, 이것이 오너일가에 대한 면죄부는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경영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진에어가 제출한 경영문화 개선 대책이 충분히 이행돼 사회통념상 경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물벼락 갑질’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올 상반기 총 17억4,300만원 가량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3억원이 퇴직금 명목으로 지급됐다.16일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조 전 전무에게 각각 총 8억6,884만원, 8억7,400만원을 지급했다.보수의 대부분은 퇴직금이 차지했다. 조 전 전무는 대한항공에서만 퇴직금으로 6억6,121만원을 받았다. 진에어에서는 6억3,100만원의 퇴직금을 챙겼다.조 전 전무는 지난 4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또 다시 검찰에 고발됐다.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위장 계열사 문제가 터졌다. 처남 소유인 납품업체를 계열사에서 제외하는 등 거짓 신고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조 회장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014∼2018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때 공정위에 거짓 자료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계열사에 해당되는 곳을 누락한 혐의다.공정거래법은 총수가 친족(배우자,6촌 이내 혈족,4촌 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수백억원 대 회삿돈을 빼돌리고, 건강보험금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구속을 면했다. 이번 기각 결정으로 조 회장 일가에 대한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 또는 반려됐다. 6일 새벽 서울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사실들에 관해서 다툼의 여지가 있고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남부구치소에서 구속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조 회장은 밤늦게 귀가했다.남부구치소를 나온 조 회장은 “국민들에게 할 얘기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의혹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의혹은 상식선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그래서 국민의 공분이 더 컸습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구속 수사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도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재벌 총수들은 과거 봉건주의적 경영형태를 벗고 ‘민주주의 경영’으로 거듭났습니다. 봉건주의 경영방식을 탈피하지 못한 총수 일가는 국민의 호된 질책을 받을 뿐 아니라 그룹 자체의 존립도 위태롭게 됩니다. 이번 한진그룹 일가의 갑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에 이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조 회장은 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와 횡령 혐의 등을 받고 있다.조 회장은 28일 오전 9시25분께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했다. 이날 시민단체 회원들과 가면을 쓰고 온 대한항공 직원들은 조 회장을 향해 구속과 퇴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조 회장을 상대로 조세포탈과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캐물을 예정이다.조 회장은 국민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기자의 요구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음성파일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파일은 ‘땅콩 회항’ 사건 전에 녹음된 것이지만,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갑질’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조현민 전 전무의 ‘물컵 사건’ 이후 조 전 부사장의 ‘갑질’ 음성파일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속되는 윽박·다그침에 ‘딸 걸고 맹세’한 수행기사조현아 전 부사장이 과거 남편의 수행기사로 일했던 아웃소싱 업체 소속 기사에게 폭언을 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18일 는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공무원들이 해외 출장을 갈 경우 자국 국적기를 이용하도록 하는 ‘정부항공운송의뢰제도(GTR)’가 38년 만에 폐지된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을 계기로 이뤄진 조치로 분석된다.14일 기획재정부와 인사혁신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체결했던 GTR 계약을 오는 10월 말 해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무원 해외출장시 LCC(저비용항공사)나 외국항공사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GTR은 공무원이 해외 출장을 갈 때 국적기 이용을 의무화한 제도다. 정부는 대한항공과는 1980년 9월부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씨가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고용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적극 개입한 혐의는 부인했다.지난 11일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날 오전 9시55분께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씨를 소환 조사했다. 앞서 운전기사 등에게 폭언·폭행을 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지 일주일 만이다.이씨는 출석 직전 ‘가사도우미 고용을 비서실에 직접 지시했느냐’, ‘가사도우미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파처럼 까도 까도 끝없이 의혹이 제기됐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구속을 면했다. 이 전 이사장은 지난 5월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갑질’에 대해 사실상 전부 부인하는 해명자료를 발표하며 쉽지 않은 싸움을 예고했다. 법원 역시 이를 받아들이고 이 전 이사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것. 결국 범죄 소명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재판 과정에서도 ‘법리다툼’보단 ‘진실공방’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법원 “범죄 소명 부족”... 구속 면한 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폭행과 밀수, 부정편입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한진그룹 오너 가족이 4일 연달아 조사를 받는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이날 오전 각각 세관과 검찰에 출석했다.이명희 이사장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진행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20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 이사장은 2014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비원에게 전지가위(조경용가위)를 던지고 조경 설계업자에게 폭행을 가하는 등 피해자 11명을 상대로 총 24건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경찰청 광역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원태(43)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에 대해 교육부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관련 서류의 법적 보관 시한이 지나 남아 있는 자료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어려움이 예상된다.30일 인하대에 따르면 교육부는 다음달 4∼5일 5명 안팎의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벌인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최근 언론에 부각된 조 사장의 1998년 인하대 부정 편입 의혹과 관련해 대학의 편입학 운영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조 사장의 인하대 경영학과 부정 편입학 논란은 20년 전에도 불거진 바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선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경찰에 출석한다.경찰에 따르면 이명희 이사장은 오는 28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이명희 이사장은 지난 2014년 인천 하얏트호텔 신축 조경 공사장 현장에서 직원의 팔을 끌어당기고 삿대질을 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2013년 여름에는 자택 리모델링 공사에서 작업자에게 폭언을 하는 음성파일이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공개되기도 했다. 자택 공사 당시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