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8일 공동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의 처리방안을 발표했다. 수천 개 일자리의 명운이 달려있는 것은 물론, 이미 조 단위의 자금이 투입된 이슈인 만큼 각계의 주목도도 높았다. 간담회가 열린 산업은행 대회의실에 수십 명의 기자들이 몰린 한편 바깥에서는 기업회생을 요구하는 노조의 앰프 볼륨이 한층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그동안 두 조선사의 앞날에 대해 수많은 추측성 보도들이 발표됐으며, 관계당국은 이때마다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이날 간담회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또 한 번 수주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연이틀 수주소식을 전한데 이어 3월도 수주소식과 함께 시작한 대우조선해양이다.대우조선해양은 2일, 유럽선사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억7,000만달러다. 길이 336m, 너비 60m의 VLCC는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상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3일 연속 수주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27일엔 LNG운반선 2척, 28일엔 VLCC 3척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금호타이어의 내일은 어떻게 될까.‘운명의 날’을 맞은 금호타이어 노사가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는 27일에도 노사합의를 매듭짓지 못했다.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중국 더블스타 해외매각 추진을 공식적으로 철회해야 한다”고 채권단 측에 요구하며 “만약 공식입장이 나오지 않을 경우 노사 간 경영정상화 자구계획안 논의를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금호타이어 이사회는 당초 지난 26일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노조가 약정서 수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27일로 연기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과 노조 간부가 고공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가운데, 2년 치나 밀린 단체교섭의 빠른 타결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홍성태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과 강경수 조직실장은 지난 18일 새벽, 옥포조선소 내 17m 높이의 조명탑에 올라갔다. 이후 고공 단식투쟁에 돌입한 상태다.이들은 사측이 더 성실하게 단체교섭에 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지난해와 올해 단체교섭을 여전히 매듭짓지 못했다. 회사의 심각한 경영상황을 고려해 최소한의 요구사항만 내세우고 있음에도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산 너머 산’이다. 가뜩이나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 직원이 자신의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 제품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워크아웃 졸업 3년만에 다시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는 금호타이어 얘기다. 일부 직원의 이 같은 비위 사실은 안그래도 벼랑 끝에 내몰린 조직 전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광주 광산경찰서는 15일 금호타이어 전 직원(관리자급) A씨(3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타이어 수천 개를 빼돌려 20여억원을 챙긴 혐의(특경법상 업무상 횡령)다.경찰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간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가 경영 정상화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전 경영진의 퇴직금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경영 실패의 책임론과 무관하게 거액의 퇴직금을 받아가게 됐기 때문이다.금호타이어는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 절차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는 경영 악화가 심화되면서 워크아웃 졸업 3년만에 다시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다.이같은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지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이한섭 전 대표이사는 지난 9월 금호타이어 경영진에서 물러났다. 또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도 포기했다.그런데 최근 이들의 퇴직금 산정
[시사위크=차윤 기자] 금호타이어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태세다. 우선 대우건설 보유 지분 처분을 통한 유동성 확보 작업이 시작됐다금호타이어는 대우건설 지분 전량을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처분주식은 1,827만7,029주다. 처분금액은 이날 종가 기준 1,244억6,656만4,490원이다. 이는 작년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의 10.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거래는 7일 장 개시 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금호타이어 측은 매각 배경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에 새로운 경영진이 꾸려졌다. 대표이사로는 김종호 전 사장이 발탁됐다. 회사가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 3년만에 다시 구조조정 절차를 밟게 된 가운데 김종호 전 사장이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12일 실무책임자 회의를 열고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에 김종호 전 사장(이하 내정자)을 선임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채권단 측은 “과거 워크아웃 당시,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채권단과 긴밀한 협조하에 상당한 경영성과를 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2009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한 유명 씨푸드 레스토랑이 돌연 문을 닫아 논란이다. 10년 업력을 자랑하며 외식업계에서는 꽤나 이름이 알려진 ‘드마리스’의 일부 지점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갑작스레 영업 중단을 선언한 것. 식자재비 미납과 직원 임금체불 등이 원인인데,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휴를 끝으로 정상영업을 약속했던 지점에서도 좀처럼 영업 정상화가 되지 않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드마리스와 할인 제휴를 맺은 영화관 측은 여전히 할인홍보를 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명 씨푸드 레스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열흘간 이어졌던 긴 연휴가 오늘로 마지막 날을 맞았다. 달콤한 휴가를 보낸 직장인들은 내일이면 모두 일터로 복귀하게 된다. 그런데 연휴를 끝내고 돌아오는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의 발걸음은 유달리 무거울 전망이다.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을 위한 채비에 나서기 때문이다.◇ 연휴 끝난 후 본격 정밀실사 채비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연휴가 끝나면 곧바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정밀실사에 돌입한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채권단공동관리(자율협약)를 통한 구조조정 절차가 확정됐다. 채권단은 두 달여간의 정밀실사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가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새 정부의 국정 기조에 맞춰 일자리를 최대한 지키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9일 오전 여의도 본점에서 금호타이어 자율협약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채권단은 자율협약을 확정하고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1조3,000억원 채권 만기를 연말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연말까지는 유동성 위기 부담에서 벗어났다.채권단은 외부 실사 거쳐 구조조정과 자산매각, 신규 자금 투입 등 구체적인 회생 방안을 마련할 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금호타이어 채권단은 26일 주주협의회를 열고 “금호타이어가 제시한 자구 계획의 실효성과 이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현재의 경영 위기를 해결하기에 미흡하다고 판단해 채권단 주도로 정상화 작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또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금호타이어 정상화 추진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퇴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권도 내려놓기로 했다. 또 박 회장 측은 금호타이어 상표권에 대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매각과 관련해 SK하이닉스에게 의결권을 내줄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은 도시바가 지난 21일 주요 채권단과 회동한 자리에서 메모리 사업의 매각 계약 초안에 대해 설명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한미일 연합에선 베인캐피탈이 도시바 반도체 사업의 의결권 49.9%를 가져가고, SK하이닉스와 애플은 우선주 및 대출의 형태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의결권의 40.1%는 도시바가, 10%는 호야 등 일본기업들이 가져갈 방침이다.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전에 수조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독자생존이 가능한지가 최우선 조건이다.” 이동걸 신임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원칙을 분명히했다.이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취임한 지 열흘 정도가 됐는데, 기분은 100일 정도가 된 것 같다”고 말문을 열며 마주하고 있는 현안의 무거움을 표현했다.현 최대 현안은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이슈다.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인 금호타이어는 최근 매각이 무산된 후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으로부터 받은 자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0일 여의도 산업은행에서는 이동걸 신임 산업은행장의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숱한 실무경험을 가진 금융전문가이자 재벌개혁을 주장했던 학자 출신인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이 취임 열흘째인데, 기분으로는 꼭 백일쯤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업은행이 당면한 현안들의 심각성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금호타이어·대우건설 등 구조조정과 매각 문제를 떠안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질문이 줄을 이었다. 다만 신임 행장의 말처럼 취임 후 열흘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에 돌아오는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완구의 천국’ 토이저러스가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우리나라의 기업회생절차와 유사한 파산보호 신청에 들어간 것이다. 토이저러스의 몰락은 온라인 중심의 유통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오프라인 소매점들의 위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보인다.블룸버그통신은 19일 토이저러스가 부채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이어 매체는 토이저러스가 JP모간이 주도하는 채권단으로부터 30억 달러(약 3조3,900억원)의 융자를 수혈받기로 했다고도 전했다.토이저러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지만 반려됐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전날 오후 금호타이어 채권단에 경영 정상화 방안을 제출했다. 채권단은 박 회장이 낸 자구안이 구체성이 결여돼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자구계획을 다시 제출하라고 박 회장 측에 요구한 상태다.자구 계획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2,000억대 유상증자와 대우건설 보유 지분 매각, 중국 공장 3곳(난징·톈진·창춘)의 매각 등이 포함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7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업은행을 이끌 새로운 수장이 정해졌다. 일찍이 내정설이 나돌았던 이동걸 동국대 경영대학 초빙교수가 7일 신임 회장으로 임명 제청됐다. 산업은행 회장직은 막중한 책임감이 부여되는 자리인 만큼 신임 수장의 어깨는 무겁다. 무엇보다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만 해도 산더미다.◇ “新 이동걸이 왔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는 전임 회장과 공교롭게도 이름이 같다. 이동걸 전 산업은행 회장은 7일 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갑작스런 수장 교체였지만 내부의 동요는 크지 않은 분위기다. 일찍부터 수장 교체설과 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채권단은 중국 더블스타가 요구한 가격 인하안을 거부하기로 결정, 사실상 결렬을 선언했다.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5일 실무자 책임자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채권단은 이르면 오는 8일 더블스타에 주식매매계약(SPA) 해제 합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채권단, 더블스타 요구안 거절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 측은 협상 결렬 배경을 대해 “더블스타가 수용하기 어려운 매각가 인하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더블스타는 지난 7월부터 금호타이어의 실적악화를 이유로 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온 가운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인수 참여에 긍정적인 발언을 내놔 이목을 끌고 있다.백 장관은 4일 자동차업계 간담회에서 “중국 더블스타에서 가격 디스카운트(할인)를 요청하면서 박 회장에게 우선매수청구권이 생겼다”며 “박 회장이 컨소시엄을 형성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금호타이어 매각은 지역 경제와 글로벌 경쟁력, 핵심기술의 유출문제, 방산 물품에 대한 조달 차질 문제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금호타이어 협상은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