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의 지주사 삼양홀딩스가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고배당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적극적인 배당은 주주환원이란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삼양그룹의 경우 오너일가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여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온다.삼양홀딩스는 최근 공시를 통해 현금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보통주는 주당 2,000원, 우선주는 주당 2,050원을 배당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배당금 총액은 154억9,400여만원이다. 이는 지난 3년간 실시한 배당과 같은 규모다. 삼양홀딩스는 2016~2018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13일 6시간동안 2차 회의를 했으나 중점 검토 과제를 정하지 못하고 끝났다. 다음 회의는 오는 3월 5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준법감시위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2차 회의를 열었다. 준법감시위 측은 회의 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위원들이 제안한 삼성의 준법경영 관련 구체적인 이슈들에 대하여 장시간 의견을 나누었으며, 오늘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위원회의 중점 검토 과제를 신중하게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차기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확정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앞으로 삼성그룹의 7개 계열사의 대회 후원금과 내부거래, 계열사 합병, 최고경영진의 준법 경영을 감시하기로 했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지난 5일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은 사안을 결정했다. 협약을 체결한 삼성전자·물산·생명 등 7개 계열사에서 컴플라이언스팀장이 각 1명씩 참석해 각사별 준법경영체제 운영현황을 보고했다.삼성 준법감시위는 외부 독립기구 형태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을 맡은 재파부가 삼성그룹 전반의 준법체계
지난 수년간 우리 사회의 ‘경제민주화’는 나름의 성과를 남겼다.
삼성전자가 13일 ‘준법실천 서약식’을 열었다. 이번 서약식은 사장단 및 전 임원이 준법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와 각오를 밝히고, ‘법과 원칙의 준수’가 조직 문화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사장단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준법실천 서약식’에 참석해 서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나머지 임원들은 전자서명 방식으로 동참했다.삼성전자 측은 사장단 및 전 임원이 서약한 것에 대해 “삼성전자의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의 윤곽이 9일 드러났다. 김지형 전 대법관(법무법인 지평)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각계 전문가를 구성원으로 삼았다. 각계와 시민사회에서 우려하던 ‘독립성’ 문제는 일단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지형 전 대법관 “삼성이 먼저 벽문 열어”김 전 대법관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준법감시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김 전 대법관이 위원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공헌업무 총괄 고문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외부위원 5인은 소비자주권시민
한국테크놀로지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의 오너일가 3세 조현범 사장이 중대기로에 서게 됐다. 승계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그동안 쌓아온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최악의 위기다.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지난 19일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및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혐의는 배임수재,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이다. 검찰은 조현범 사장이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등을 대가로 5억원 이상을 부당 수취하고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개인 비자금을 조성한 혐
연매출 2조원대의 자동차부품 중견기업 세원그룹은 최근 뒤숭숭한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 문제가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대적인 개선 작업이 단행되며 대기업들의 실태는 크게 개선됐지만, 일부 중견기업 및 사각지대의 실태는 여전히 심각하다.2조원대 그룹 자산을 갖춘 KISCO(한국철강)그룹의 오너일가 소유 계열사인 대유코아는 지난 수년간의 행보를 통해 내부거래와 오너일가 사익편취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고스란히 보여준다.공업용 가스의 제조 및 판매와 광산물의 가공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유코아는 2001년 설립됐다. 설립 당시엔
내달 H&B스토어 1위 올리브영이 홀로서기에 나서면서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국내 H&B스토어 산업을 이끌고 있는 올리브영이 독자 경영체제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 확대와 IPO 등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확대, IPO… 두 마리 토끼 노리나한 지붕 두 가족 살림을 해오던 CJ 올리브영이 독립의 길을 걷는다. 내달 1일 CJ올리브네트웍스의 IT부문(네트웍스)이 지주사인 ㈜CJ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며, 올리브영부문은 별도의 법인으로 독자
국세청이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개인회사와의 내부거래 지적을 꾸준히 받아온 이수그룹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새로 취임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오너일가의 사익편취 감시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수그룹을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업계에 따르면, 이수그룹 핵심 계열사인 이수화학에 대해 국세청이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이달 중순 알려졌다. 조사 주체는 ‘저승사자’라 불리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이며, 정기조사가 아닌 특별조사로 전해진다. 또한 조사요원만 100여명이 투입됐
‘서민차’ 모닝을 위탁생산 중인 동희그룹의 내부거래 실태가 여전히 공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를 통해 오너일가 개인회사를 키우고, 이를 승계에 활용하는 전형적인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국내 경차 시장의 대표주자인 기아자동차 모닝은 기아차가 직접 생산하지 않는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위탁생산’ 방식으로 동희오토가 만들고 있다. 기아차 레이 역시 마찬가지로 동희오토가 생산 주체다.동희오토는 동희산업과 기아차가 합작 형태로 2001년 설립했다. 현재 지분구조는 동희산업 45.0%,
지난 5월, 20년 만에 사명을 변경하며 변화에 나섰던 한국테크놀로지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이 정작 개선이 시급한 내부거래 문제에 있어서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테크놀로지그룹(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및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구 한국타이어)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두 회사는 상반기 한국네트웍스(구 엠프론티어)와 각각 13억9,000만원, 96억7,000만원 상당의 매입거래를 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7억7,000만원이었던 거래 규모가 2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
‘2세 시대’를 본격화한 KPX그룹의 내부거래 실태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그룹으로 시야를 넓힌 공정거래위원회가 KPX그룹을 첫 타깃으로 삼은 가운데, 내부거래 문제 해소가 양준영 KPX그룹 부회장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KPX그룹의 내부거래 문제 중심엔 그룹 핵심 계열사 KPX케미칼과 비상장사 씨케이엔터프라이즈가 있다. 오너일가 2세 양준영 부회장은 씨케이엔터프라이즈 지분 88%를 보유 중이며, 이 회사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부친이자 창업
어묵과 맛살 등을 제조하는 수산물가공업체 CJ씨푸드의 경영 자립도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룹 계열사의 높은 일감 의존도를 지적하는 외부의 따가운 시선에도 여전히 내부거래 비중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CJ씨푸드는 유통망까지 자체 확보하지 않은 채 최대주주인 CJ제일제당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감도 유통망도… 씨푸드의 제일제당 바라기‘삼호어묵’으로 유명한 CJ씨푸드가 1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내놨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373억원으로 선방했지만, 영업익이 크게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는 ‘자산규모 10조’가 임박한 SM그룹이 순환출자, 내부거래 등 시급한 현안 해결과 각종 논란 해소라는 당면과제를 마주하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규모가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각종 공시에 대한 의무가 생긴다. 나아가 자산규모가 10조원을 넘기는 기업집단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별도 분류돼 상호출자금지·순환출자금지·채무보증금지 등의 추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이러한 규제의 기준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의 90% 이상이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59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1개 그룹의 1,028개 계열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내부거래액은 총 168조6,909억원이다. 이중 수의계약 비중은 94.1%로 총 158조7,587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93.7% 대비 0.4%p 상승한 수치다.또한 1,028곳 중 수의계약 비중이 100%인 기업은 893곳(86.9%)으로 집계됐다.상
태광그룹의 일감몰아주기가 재차 수면 위로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태광그룹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전방위 조사를 벌인 결과 이호진 전 회장을 비롯 19개 계열사를 무더기 검찰 고발한 것.태광은 지난해 ‘횡령·배임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이 전 회장의 병보석 논란을 넘어 ‘휘슬링락CC’에서의 전방위 골프 접대 정황도 드러난 상황이다. 여기에 공정위의 조사 결과, 계열사를 동원해 총수일가 소유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까지 드러나면서 연일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특히 공정위가 이 전
종합건축자재기업 벽산그룹이 지난해에도 높은 수준의 내부거래 실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범 이후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 문제 해소에 공을 들여온 문재인 정부가 올 들어 중견기업으로 시야를 확대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벽산그룹의 내부거래 중심에 서 있는 것은 벽산LTC엔터프라이즈다. 벽산그룹 창업주인 고(故) 김인득 명예회장의 장손인 김성식 벽산 및 하츠 대표이사와 그의 동생인 김찬식 벽산 부사장, 그리고 두 사람의 세 자녀가 나란히 20%씩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강력한 일감 몰아주기 개선 의지에 따라 재벌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로 주목받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의 그룹 일감 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업 내부거래율 70% ‘껑충’CJ ENM의 자회사로서 드라마 기획 및 제작을 하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의 내부거래가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한 해 전체 매출의 절반을 그룹 일감을 통해 얻고 있었는데, 특히 국내 사업의 모기업 의존도는 매년 상승해 지난해 70%를 넘어섰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