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 만찬을 가졌다. 양 정상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이 성사된다면 좋은 일이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김 위원장의 긍정적인 평가에 대해 얘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30일 DMZ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찬 전 취재진
이희호 여사 별세를 계기로 만난 정의용 안보실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사이 ‘특별한’ 대화가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조의문과 조화만 전달했다고 보기에는 형식상·내용상 암시하는 바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남북관계 문제는 최종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밝힐 수 없다”며 궁금증만 증폭시켰다.주목해야할 첫 번째 핵심 포인트는 정의용 안보실장이 직접 나섰다는 점이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혈육이라고 해도 차관급이다. 급을 맞춘다면 서호 통일부 차관이 적합하며 예우를 갖춘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조화와 조전을 전달한 것과 관련해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며 비판을 가했다.지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이희호 여사님이 서거해 차려진 빈소에 김정은 위원장이 동생 김여정 부장을 시켜 판문점을 통해 조화를 배달했고 정의용 안보실장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그것을 받으러 올라갔다”며 “김 위원장이 동생을 직접 빈소에 보내서 예를 갖춰야지 중간 지점에 와서 조화를 받아가라고 하는 게 어느 나라 예법이냐, 이것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12일 오후 이희호 여사 서거와 관련해 조의문과 조화를 보내왔다. 조문사절단은 보내지 않았고, 대신 김여정 제1부부장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 직접 나와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고 돌아갔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김여정 부부장 등 북측 인사들과의 만남은 오후 5시부터 약 15분 간 이뤄졌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안보실장, 서호 통일부 차관,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고, 북측은 김 부부장 외에 이현 통일전선부 실장이 모습을 보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월 경 장관급 인사교체에 맞춰 외교안보라인을 물갈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교체시점이 다가왔다는 점도 교체설에 설득력을 높였다.실제 정의용 실장과 강경화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임명돼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청와대 수석급 이상 참모 가운데서는 정 실장과 더불어 조국 민정수석이 유일하고, 장관급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 두 사람 뿐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유영
청와대가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나오기까지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다만 ‘최초보고’ 시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최초보고 시각을 두고 불필요한 논란이 불거지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강원산불 당시에도 청와대는 첫 보고시각을 밝히지 않았었다.청와대에 따르면,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는 우리 시각으로 30일 새벽 4시 5분 발생했다. 헝가리 현지 공관에서는 한 시간 정도 후인 5시 경 사고와 한국인 관광객 탑승사실을 인지했고, 5시 45분 긴급 상황을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새벽 헝가리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에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한 총력대응을 지시했다. 사고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이날 예정됐던 공무원 초청 오찬간담회도 뒤로 연기했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대책본부를 설치하고 1차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세월호 유경험자 등 후속대 곧 현지파견오전 11시 45분 관계부처 장관들과 청와대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연 문재인 대통령은 “실종자에 대한 구조와 수색작업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외교채널
외교부가 30일 한일 정상통화 내용을 유출한 주미대사관 소속 참사관 등 3명에 대한 징계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앞서 28일에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K참사관을 형사고발했다. 징계위원회 결정이 이뤄지기도 전의 고발조치는 이례적인 일로, 정부가 사안을 얼마나 엄중하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급기야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섰다. 29일 을지태극연습 국무회의에서 “국가의 외교상 기밀이 유출되고 이를 정치권에서 정쟁의 소재로 이용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며 “변명의 여지없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건과 관련해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우리 국민의 구조활동을 위한 긴급 지시를 내렸다.30일 오전 고민정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헝가리 정부와 협력하여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한 구조활동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외교부장관을 본부장으로 즉시 중대본 구성 ▲피해자 가족과 연락체계 유지 및 즉각적 상황 공유 ▲현지 신속 대응팀 급파 등이다.외교부에 따르면, 29일 밤 9시(한국시각 30일 새벽 4시) 우리 국민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외교기밀 유출 사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문 대통령이 공식입장을 낸 것은 처음이다. “국민의 알권리라거나 공익제보라는 식으로 두둔하고 비호하는 정당”이라고 적시해 사실상 한국당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39주년 기념식 이후 문 대통령의 “독재자의 후예”라는 발언으로 한차례 부딪쳤던 청와대와 야당의 관계가 다시 냉각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을
북녘 땅에서 들려온 식량난 소식에 대북지원 채비를 서두르던 우리 정부와 관련 단체들이 딜레마에 빠졌다. 국제 구호단체들이 밝힌 다급한 사정을 감안할 때 한 톨의 쌀이라도 더 많이, 더 빠르게 챙겨야할 북한 당국이 ‘아닌보살하는’ 태도를 보이면서다.여기에 북한의 식량 부족 상황이 부풀려졌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대북지원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여론도 분분해 실제 의미 있는 수준의 식량지원이 이뤄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은 상황이 됐다.북한은 대북지원에 앞서 연일 “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남조선 당국이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일정을 비우고 ‘2019 을지태극연습’ 상황을 직접 점검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예정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도 취소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을지태극연습 상황을 보고 받으면서 일상업무를 수행하실 예정”이라고 했다.을지태극연습은 을지연습과 태극연습을 통합해 올해 처음 개최되는 민·관·군 합동훈련이다. 27일 시작해 30일까지 진행되며, 국가위기관리 역량 강화와 전시 비상대비태세 확립이 목적이다. 첫 날에는 주로 대형 재난이나 테러 등 비군사적 요인에 따른 국가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연습을 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가장 힘들었다.”지난해 7월 리비아에서 무장세력에 피랍됐다가 315일 만에 풀려난 60대 한국인(이하 주씨)이 18일 귀국했다. 이날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주씨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음식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빨리 돌아와서 좋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이날 오전 11시4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주씨는 오랜 감금생활로 다소 야위고 지친 모습이었지만 표정은 비교적 가벼웠다. 10㎏ 정도 체중이 빠졌다는 그는 “건강엔 이상이 없다”며 “빨리 돌아와서 좋다”고 말했다.주씨는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5명의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 출범 3년 차를 맞아 분위기를 쇄신하고 공석이었던 일부 자리를 채우는 의미가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분들을 인선했다”고 밝혔다.법무비서관에는 김영식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균형인사비서관에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여성국 국장, 중소벤처비서관에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 실장, 농해수비서관에 박영범 지역농업네트워크 협동조합 연합회 회장, 여성가족비서관에 홍승아 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평등사회연구실 실장 등 총 5
정부가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식량지원에 대한 공감대 마련을 위해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도 확정된 만큼 계획안 마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17일 취재진과 만난 정의용 안보실장은 “식량 문제는 안보 상황과 관련 없이 인도적 측면에서 검토를 해야 한다고 본다”며 “정부는 대북식량 지원 원칙을 이미 확정했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조만간 정부의 대북식량 지원 계획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걸림돌은 최근
리비아 남서부 ‘자발 하사우나’에서 무장괴한 10여명에서 납치됐던 우리국민 주 모씨(62세)가 우리 시각으로 16일 오후 석방됐다. 지난해 7월 피랍사건이 발생한 이후 315일 만의 일이다. 주씨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18일 귀국할 예정이다.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17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리 정부는 범정부 합동 TF를 구성하여 리비아 정부는 물론,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우방국 정부와 공조해 인질 억류지역 위치 및 신변안전을 확인하면서 석방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 식량 상황을 청취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당초 비즐리 사무총장은 정의용 안보실장과 만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함에 따라 약 1시간 동안 접견 일정이 이뤄졌다.비즐리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 식량 사정에 대한 WFP, FAO의 공동 조사결과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며 “현재 북한 내 일일 배급량이 심각하게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비즐리 사무총장은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후 방한한다. 9일부터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수석대표협의를 시작으로 한미 워킹그룹이 가동될 전망이다. 아울러 비건 특별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해 주요 관계자들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핵심 의제는 북한의 발사체 및 한반도 정세가 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이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따라서 실무급 협의에서는 이를 보다
여야 4당이 고위공직자비위수사처설치와 선거법 개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올리기로 합의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마치고 23일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주요 현안에 대해 자세한 보고를 받고 국정운영 방향을 점검할 예정이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도착행사에는 진영 행안부 장관, 정의용 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뿐만 아니라 이해찬 민주당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까지 참석했다. 이후 환담장으로 이동해 주요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24일 새벽 열차편을 이용해 러시아로 출발했다. 25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개최되는 북러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에 개입할 명분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24일 북한 기관지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24일 새벽 전용열차를 이용해 러시아로 출발했다. 평양에서 출발했다면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대략 20여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는 김평해 부위원장, 오수용 부위원장,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