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앞서 유럽 출장 중 논란이 됐던 ‘재벌 비판’ 발언이 담긴 연설문에 대해 해명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수정되지 않은 연설문 초고가 예정에 없이 언론에 배포되면서 빚어진 해프닝”이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실무자 단계에서 준 참고자료 였고, 어차피 비행기 안에서 제가 수정한다”면서 “실제 연설에선 쓰지도 않은 말이다. 기업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다 같이 보자는 이야기였다”고 말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선3사 하도급 갑질 피해 하청업체 대책위(이하 대책위)’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향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했다. 가뜩이나 조선사의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이 끊이질 않는데, 거대 양사가 합병할 시 더욱 심각할 것이란 지적이다. 또한 하청업체들은 지난해 말 김상조 위원장이 국회에서 약속했던 벌점제도 적용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김상조 위원장, 조선3사에 목소리 내야”대책위는 28일 오전 11시 세종시 공정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일감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한 제재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 악화 부담까지 짊어져서다. 주력 계열사인 하림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냈다. ◇ “꼬인다, 꼬여”… ‘실적부진 늪’에 빠진 하림 닭고기 전문기업인 하림은 지난 27일 전북 익산시 망성면 망성로 본사 회의실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하림은 △2018년 연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액 승인 등 4개 안을 상정했다. 주총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2기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7명 전원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특히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에겐 자진사퇴를 요구하기로 했다. 나머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도 추후 논의를 거쳐 정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인사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청와대가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한국당은 28일 의원총회를 열고 인사청문회 결과를 공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우리가 조금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 국정운영에 협조하고 싶은데 관련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8일 3일간 진행된 7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 "현재 인사청문 제도를 반드시 시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빠른 시일 내 인사청문회법을 고쳐서 이런 점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마치 짜고 그랬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도덕적 논란부터 역량문제까지 걸리지 않은 후보자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후보자들의 심각한 문제에 대해 야당이 반대해도 대통령이 임명 강행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일감몰아주기로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의 주머니를 채워주고 있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는 이수화학이 지난해 문제의 계열사인 이수엑사켐과의 거래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정책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이수화학과 이수엑사켐의 지난해 거래규모는 1,160억원이다. 2016년 879억원, 2017년 968억원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을 뿐 아니라, 증가 폭도 컸다.이수엑사켐은 화학제품 전문 판매 업체다. 생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화학제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유통사업을 한다. 여기서 이수화학은 이수엑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미세먼지 측정장비 입찰에서 담합을 벌인 업체들이 적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 이하 공정위)는 국립환경과학원·지자체 등 12개 공공기관이 발주한 대기오염측정장비 구매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사, 들러리사 및 투찰가를 합의한 입찰담합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1억2,9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에이피엠엔지니어링·하림엔지니어링·이앤인스트루먼트·아산엔텍·제이에스에어텍 등 5개사다. 공정위는 업체별로 △에이피엠엔지니어링 7,200만원 △하림엔지니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유료방송시장이 변화를 앞두고 있다. IPTV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사업자 CJ헬로의 인수를 준비하고 있어서다. 인수가 완료되면 LG유플러스는 시장 2위 사업자로 올라선다. 그간 2위 자리를 지킨 SK브로드밴드를 처음으로 넘어서게 된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이 남아있다. 과거 유료방송 사업자의 인수합병을 반대한 만큼 공정위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LG유플러스, 단숨에 ‘800만’ 가입자 확보할까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자동차부품 제조사인 풍산시스템이 하도급업체에 이른바 ‘납품단가 후려치기’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풍산시스템은 자동차부품, FPD 장비, 정밀측정기기, 자동화설비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2017년 기준 매출액은 1,124억원에 달하며, LG전자, 현대케피코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의 협력사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이 회사가 자신의 하도급 업체에 불공정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SBS CNBC 보도에 따르면 하도급업체인 A사는 지난해 풍산시스템이 발주서를 제때 안 주고 납품단가를 일방적으로 인하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유료방송시장의 우선순위가 좀처럼 정해지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해 일몰된 합산규제의 재도입 문제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과 공정 경쟁 사이에서 고민하는 탓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회는 ‘재도입’을 선택한 모양새다. 심지어 합산규제를 볼모로 유료방송 시장 1위 사업자인 KT의 계열사 분리까지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계열 분리 가능성은 희박한 만큼 합산규제는 재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미디어 산업의 성장을 막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 재도입 논의에서 위성방송 공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새해 첫 경제 일정으로 서울 중구 소재 메이커 스페이스를 방문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국민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3D프린터 등의 설비를 갖춰놓은 작업 공간이다. 혁신창업을 장려해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가겠다는 정부 경제정책을 강조하기 위한 일정이다.문 대통령은 현장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 활력을 높이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활발한 혁신 창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혁신을 통해서 신기술과 신산업을 창출해야만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를 찾아 손경식 회장과 공정거래법 개편 등에 관해 논의했다. ‘경제 검찰’인 공정위 수장이 사용자 단체인 경총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을 방문해 손 회장을 만난 김 위원장은 “진작에 찾아뵀어야 했는데 죄송하다”며 “회장님과는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라며 인사했다. 이에 손 회장은 “모처럼 오셨으니 공정위 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도 같이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다시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말씀 드리겠다”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 4일 편의점업계가 자율규약을 마련하면서 좁혀질 것으로 기대됐던 BGF리테일(CU편의점)과 점주협의회의 갈등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CU 가맹점주들은 사측이 상생협상을 결렬시켰다면서 서울 삼성동 BGF리테일 사옥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점주들은 지난 8월부터 저매출점포 구제와 위약금 없는 희망폐업 등을 요구해왔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상생안 서명을 두고 잡음까지 나오고 있어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CU 사옥 앞에서 농성 돌입한 점주들가맹점주들은 BGF리테일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밤 조국 민정수석에게 특별감찰반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조국 민정수석에게 임무를 부여함으로써 문재인 대통령이 굳건한 신뢰를 보내준 것으로 해석된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귀국 직후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으로부터 특별감찰반 사건의 진행 경과와 앞으로 개선방안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조국 수석에게 “청와대 안팎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특별감찰반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특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편의점업계가 사실상 근접출점을 제한하는 내용의 자율규약을 마련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편의점 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율규약 제정에 참여한 편의점협회는 지에스리테일, BGF리테일, 코리아세븐, 한국미니스톱, 씨스페이시스 등의 회원사를 두고 있다. 또 협회에 소속되지 않은 이마트24도 규약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영향을 받는 편의점은 전체의 96%(3만8,000여개)에 달하게 됐다.가맹점업계에서는 이번 규약에 대해 가맹본부의 의지 표명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국 민정수석의 사퇴를 반대한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말이다. 그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직원 비위 의혹으로 이른바 ‘조국 사퇴론’이 불거진데 대해 “민정수석이 청와대 비서실 모든 기강 업무를 장악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다만 아쉬웠다. 박지원 의원은 대통령 의전비서관의 경우 “경험 없는 사람을 그 자리에 임명하지 않았어야 할 사안임에 분명했고, 민정수석실 소속 특별감찰반원의 일탈 행위를 인지했다면 그 당시 강력하게 조치하지 않은 게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뻔뻔한 변명이 “청와대 비서실 업무를 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6일 7대 인사 배제기준이 문제없다는 청와대의 주장에 대해 "후보자 자격 기준이 아니라 비리자 무사통과 기준이나 마찬가지"라고 정면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자유한국당과 함께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공직자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조국 민정수석의 해임 등을 요구하고 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7대 인사검증에 대한 자체 기준을 내보이며 그동안 임명된 장관들이 이런 기준에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고 있는데 어이가 없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13일 여야정협의체 실무회담 무산을 놓고 공동전선을 형성했다. 두 당은 여야정협의체 복구 조건으로 청와대가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을 해임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채용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서울교통공사 국정조사 수용을 요구했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의 최소한의 요구마저 거부될 경우 정상적인 국회일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며 "대통령과 여당의 결단이 협치의 길을 다시 여는 방법임을 강조한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그간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던 일들을 챙겨 나가는 한편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지난 5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나자 롯데지주가 발표한 공식 입장이다. 롯데 측은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존중한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롯데 측은 조만간 공정위로부터도 갑질 여부에 대한 판단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국회에서는 각 롯데 계열사로부터 갑질 피해를 주장하는 증언대회가 열렸다. 여파는 국정감사에 이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약속’으로까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은 대표적인 진보진영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고,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에 참여해 이른바 ‘4륜구동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지금은 3축 경제정책이라고 불리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원류다.이에 앞서 이한주 원장은 ‘기본소득’ 등의 이론적 배경을 제시함으로써 성남시 청년배당, 무상교복 정책을 탄생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자, 공동인수위원장으로 이 원장을 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