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발언 여파가 연일 확산되고 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5·18 모독 발언에 대한 사과와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고 보수진영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한국당은 해당 발언이 나온 ‘5·18 공청회’ 행사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에 돌입했다.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원내지도부는 11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5·18 공청회’ 사태를 일으킨 김진태·이종명·김순례 한국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 명의로 매입한 부동산은 없었다. 조카와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재단, 보좌관의 배우자와 딸 등이 사들인 것이다. 이들은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있는 건물 9채를 잇따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후다. 건물 일대가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건물 값도 약 4배가 뛰었다는 얘기가 나왔다.이에 대해 SBS는 “(손혜원 의원 측이 사들인) 건물 9채 가운데 8채가 문화재 지정 전에 거래된 것이어서, 손혜원 의원 측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것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울 광진구가 우리당 입장에선 선거를 치르기가 수월치 않은 곳이지만, 그곳보다 더 어려운 곳으로 가라 해도 찾아가서 제 책임을 다하는 게 도리다.”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각오한 말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입당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 안팎에서 제기된 광진을 출마 가능성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다만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사실 당의 입장에선 오세훈 전 시장 외에 다른 카드가 없다. 현재 오세훈 전 시장의 거주지가 광진구 자양동이다. 해당 지역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 특감반이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 후보들의 신상을 조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 특감반원이던 김태우 수사관의 입을 통해서다. 청와대는 변협의 특검후보 추천 후 이뤄진 일이며, 이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보좌한 정당한 업무수행이라고 밝혔다.김태우 전 특감반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말 경 국회에서 드루킹 특검법이 통과되자 윗선에서 특검과 특검보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들에 대한 평판 수집 지시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김 수사관은 특검 후보 예상자들에 대한 정치성향, 업무 스타일, 출신 고등학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전 특감반원이었던 김태우 수사관은 나름 성실하게 일을 잘하는 직원이었다. 정식발령이 나기도 전에 청와대로 출근해 첩보를 생산했고, 근무기간 동안 조국 민정수석에게 보고될 정도의 중요 정보보고도 해왔다.실제 김태우 수사관은 일에 대한 자부심과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나는 ‘비리첩보’에 특화된 사람이다. 일단 문제가 포착되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감찰활동을 한다”며 “작년 특감반에서 작성해 이첩한 첩보 20건 중 18건이 내 단독 실적”이라고 내세웠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검찰로 복귀한 전 특감반원 김모 수사관의 폭로성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우윤근 주러대사의 과거 비위행위 감찰부터 전 총리 등 민간인에 대한 동향 보고서를 특감반 재직시절 작성해왔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흐리고 있다”고 강력 반발하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김 수사관이 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김 수사관은 대통령비서실 직제상 고위공직자 첩보 외에도 매일 첩보 활동을 하면서 들었던 정보나 동향들을 A4용지 한 장에 정리한 일일 보고를 제출했다. 첩보 보고서 명단에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지지율이 보수진영에서 안정권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9월 초 저서 출판기념회를 열 때만 해도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밀리는 모습이었으나, 공개 행보를 시작한 이후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황교안 전 총리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오차범위 내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부상했다. 일각에선 황교안 전 총리의 독주를 예상했다. 보수진영에서 그를 뛰어넘을 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나는 인사청문회 거친 검증된 후보”실제 황교안 전 총리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가 미국의 제재대상이라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미국 측으로부터 제재 예외절차를 밟으라는 요청 자체가 없었고, 따라서 우리 정부가 면제 신청을 한 적도 없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의혹의 발단이 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대북 독자제재안(행정명령 13810호)이다. 북한을 방문했던 비행기는 180일 동안 미국을 방문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규정을 적용할 경우, 9월 평양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을 다녀온 우리 공군 1호기가 미국의 제재에 걸릴 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한국당 인적쇄신 과정에서 일부 친박계(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배제 가능성이 제기되면 '친박신당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오는 15일 예정된 한국당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탈당 후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최근 ‘친박 신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6일 이른바 비박계(비박근혜계)·복당파가 원내대표 선거와 내년 초 전당대회에서 전권을 잡을 경우에 대해 “굉장히 불행한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당시 홍 의원은 MBC라디오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수석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결정돼 긴급회의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자유로운 의견교환의 자리였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7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통령님과 실장, 수석들의 점심이 있었지만 북한 문제는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순방을 다녀온 대통령께서 보좌진들과 식사를 한 것”이라며 “순방 후 국내상황을 보고 받고 특정 주제 없이 자유롭게 의견교환을 했다”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발단이 된 것은 최순실 씨의 소유로 알려진 태블릿PC였다. 2년 전인 2016년 10월 24일, JTBC 뉴스룸에서 첫 공개된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씨를 두고 의혹이 불길처럼 커졌다. 태블릿PC 속에서 각종 청와대 문건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파문은 컸다. 사실상 도피한 것과 다름없었던 최씨도 귀국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귀국 다음날 검찰조사를 받은 뒤 구속됐다. 최씨는 아직 구속 수감 중이다.◇ 재산 지키기 위해 소송 불사… “정유라도 예외 없다”최순실 씨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남북고위급회담 취재에서 통일부의 탈북자 출신 조선일보 기자가 일방적으로 배제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통일부 출입기자단은 '언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항의했으나, 통일부는 향후 이번과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예고했다.평소 '표현의 자유'를 외치는 정치권은 이번 문제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탈북민 인권과 언론자유를 침해한 헌법위반'이라고 강력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남북관계의 진전된 발전을 위해 협조하라'
[시사위크=은진 기자] 10·4선언 11주년을 맞아 남북이 평양에서 공동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 자격으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함께 민·관 방북단 공동 대표단장을 맡았다. 통일부는 이번 행사에 드는 비용을 2억 8,000만원 이내로 추산했다. 일각에서는 민·관 방북단 160명 중 당국자는 30명에 불과하고 지난 10년 간 민간단체인 노무현재단이 주관해왔던 행사를 정부예산으로 치르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민간 교류 자체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이번 평양행에는 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법무부에서 이례적으로 설명자료를 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근황에 대해 교도관들이 우려할 만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보도되자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서다. 앞서 조선일보는 서울구치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디스크 통증으로 종일 독방에 머물며 식사도 남기고 있어 “교도관들이 수시로 살피고 있지만 저러다 큰일이 날까 걱정이 들 때가 많다”고 전했다.하지만 법무부의 설명은 달랐다. 19일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현재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1시간 이내 실외운동을 실시하고 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조사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번엔 재판개입 의혹이다.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낸 소송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미 사건 관계자들의 소환 조사를 통해 관련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따라서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 하에 ‘적절한 시점’을 찾고 있었다. 현재 그 시점은 추석 연휴 이후로 얘기되고 있다.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의 옥중조사에 응할지는 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재벌그룹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는 특정기업과 그 총수를 콕 찍어 직접 참석해줄 것을 요청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13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해당기업에서 어떤 관계자가 갈지는 기업들이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미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청와대에서 공식 초청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들이 초청을 개별적 받았는지 확인은 못했지만 흐름은 맞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초청을 받은 주요 그룹은 총수들이 직접 평양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떠났다.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는 전당대회 전날 독일 뮌헨으로 출국했다. 막스플랑크연구소의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초청을 받았다. 때문에 1년 기간의 비자를 받았다.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도 동행길에 올랐다. 그 역시 1년간 안식년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부부가 1년 이상 해외에서 체류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실제 안철수 전 대표는 ‘돌아오는 날’을 정하지 않은 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직도 경험이 부족한 것 같다”안철수 전 대표는 떠났지만 뒷말은 여전했다. 출국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UAE가 우리 정부에 군사분야 비공개 MOU를 군사협정으로 전환하고 국회 비준동의안까지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부인했다. UAE 측이 이 같은 요청을 한 적이 없다는 게 청와대의 해명이다.28일 는 “UAE가 이명박 정부 때 한국과 체결했던 비공개 군사 MOU를 정식 군사협정으로 전환하고 국회 비준 동의도 받아줄 것으로 우리 정부에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임종석 비서실장은 UAE 2인자인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조만간 전화 통화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정부여당 공격 도구인 ‘색깔론’을 다시 꺼내들었다. 홍준표 전 대표가 물러난 뒤 사실상 사라진 ‘색깔론’ 공격이 다시 부활한 셈이다. 이를 두고 한국당이 정부여당 공격 설정에 갈팡질팡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김성태 원내대표는 24일, 강원랜드 상임 감사위원 후보에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 주범인 황인오 씨가 포함됐다는 보도와 관련,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국가이념 정체성이 모호한 정부”라고 색깔론 공격에 나섰다.김석기 의원도 같은 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 국방백서에서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연락사무소에 대한 전력공급 등이 대북제재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청와대가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리 측 대표의 활동에만 지원이 되며, 궁극적으로 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를 위한 사업이라는 점에서다. 따라서 남북연락사무소 개소는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20일 취재진과 만난 김의겸 대변인은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건은 현재 미국과 긴밀한 협의 하에서 진행 중이다. 북쪽과도 개소식 날짜와 사무소 구성 등에 대해 사실상 타결을 본 상태”라며 “남북연락사무소 개소는 제재위반이 아니라고 우리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