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의지는 단호했다. 소득분배 개선을 통한 긍정적 경제효과가 연말에는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었다. 올해 초 소상공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하성 당시 정책실장은 “올 하반기쯤 가면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가 분명히 나타난다고 확신한다”고 했었다.실제 올해 상반기 소득주도성장을 구체화하는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최저임금 인상이 단행됐고, 주 52시간 근무 법률안도 국회를 통과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충격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일자리 안정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탈당설이 제기됐던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결국 친정인 자유한국당으로 복당을 결심한 모습이다.바른미래당 지도부는 더 이상 이 의원을 잡지 않기로 한 듯 '갈테 면 가라'는 반응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 의원의 탈당설에 대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오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지난 1월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통합을 앞두던 시절 탈당을 고민하다 잔류키로 했던 이 의원이 결국 떠나는 셈이다. 이번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인적쇄신’이 당내갈등 촉발의 트리거(방아쇠)가 될 것인가.인적쇄신을 담당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가 제시한 당협위원장 심사 기준에 대해 당내 입장 차가 여전하고, 현역 의원이 당협위원장 심사에서 탈락할 경우 격한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당협위원장에서 탈락하게 되면 21대 총선 공천도 사실상 물건너 가게 된다.이미 인적쇄신을 둘러싼 갈등 전조가 보이고 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인적쇄신 시기를 두고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또 비대위 활동 시기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 특별 감찰반 소속의 한 직원이 경찰에 찾아가 지인과 관련된 뇌물사건 수사 상황을 조사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해당 직원을 원대복귀 시키고 소속기관에 이 같은 사실을 구두로 통보했다.28일 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 수사관으로 청와대에 파견된 특감반원 김모 씨는 지난 달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했다. 그리고 자신이 청와대 소속임을 밝히고 건설업자 최모 씨와 국토교통부 공무원 사이 뇌물사건의 정보를 캐물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경찰은 입건자 숫자만 알려주고 다른 요청은 거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020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인적쇄신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당 인적쇄신을 담당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최근 영남지역 다선 의원이나 이른바 진박(진짜 박근혜 계파) 공천에 연루된 인사 등을 인적쇄신 대상자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19일 한국당 조강특위에 따르면 ▲2016년 총선 '진박 공천' 연루 인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조장·방조 인사 ▲당 분열 조장에 책임있는 인사 ▲존재감이 미약한 영남 다선 ▲자유시장경제나 안보관이 당 이념과 맞지 않은 인사 등을 인적쇄신 기준으
유난히 길었던 2018 프로야구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대망의 막을 내렸다. 이른 봄에 시작한 야구가 폭염이 기승을 부린 한여름을 거쳐 가을의 끝자락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하지만 야구는 계속된다. 늘 그렇듯 더 나은 다음 시즌을 위해 치열한 겨울을 예고하고 있다. 정규 시즌 못지않게 흥미진진하고 또 다른 재미가 있는 스토브리그. 놓치지 말아야할 포인트를 짚어본다.[시사위크=김선규 기자] 1998년 KBO리그가 처음으로 외국인 용병을 받아들인 이래 이들의 존재감은 무척 컸다. 각 팀의 성적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유난히 길었던 2018 프로야구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대망의 막을 내렸다. 이른 봄에 시작한 야구가 폭염이 기승을 부린 한여름을 거쳐 가을의 끝자락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하지만 야구는 계속된다. 늘 그렇듯 더 나은 다음 시즌을 위해 치열한 겨울을 예고하고 있다. 정규 시즌 못지않게 흥미진진하고 또 다른 재미가 있는 스토브리그. 놓치지 말아야할 포인트를 짚어본다.[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이 끝나고 난 뒤 각 구단들이 가장 먼저 변화를 주는 것은 ‘수장’이다. 구단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단장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전원책 변호사가 ‘폭로’를 포기했다. 전 변호사는 14일 예고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 인적쇄신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한편, 전당대회를 내년 2월말 이후로 미룰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전 변호사는 지난 9일,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에서 해촉된 이후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와 갈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당 인적쇄신을 두고 조강특위가 전권을 갖는 부분에 대해 전 변호사와 김 비대위원장간 공방전도 있었다.그럼에도 전 변호사는 이날 국회 인근의 한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중간선거에서 상원을 지켜낸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행정부 교통정리에 나섰다.CNN은 7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해임했다고 보도했다.최근 세션스 법무장관이 대통령과 숱한 마찰을 빚어왔던 만큼, 이번 해고 조치 자체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한때 ‘미국에 대한 트럼프의 비전을 구현하는 핵심 인물’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세션스 장관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임명을 계기로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졌다. 세션스 장관이 특검 임명을 저지하려 나서지 않았으며, 특검 활동을 감독하는 업무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경제적 약자들에게 무료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법률구조공단이 연일 시끄러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4월 이헌 전 이사장이 임기 1년을 남겨두고 해임된 데 이어 6월에 취임한 조상희 이사장 역시 공단 내 변호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단 소속 변호사노조는 신임 이사장이 변호사들의 계약직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단 측과 변호사노조 간 날선 비방이 오가면서 내부 갈등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용할 날 없는 법률구조공단, 무슨 일 있었나법률구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일부 인사들이 ‘인적 쇄신’에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사실상 ‘전권’을 부여받은 전원책 변호사가 고강도 쇄신을 밝혔기 때문이다.전원책 변호사는 지난 4일 당 조직강화특별위원 내정자 자격으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 아젠다에 대한 이해 없이 ‘나는 통치자가 되겠다’는 꿈을 꾸는 사람이 있다면 사기꾼이고 정직함과 결단력, 자기희생의 정신도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인적 쇄신 대원칙을 밝혔다.그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 발언도 이어갔다. 전 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원책 변호사가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직 수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그는 복수의 언론을 통해 오는 3일까지 외부위원 영입을 완료한 뒤 합류할 계획을 전했다. 앞서 그는 당 지도부에 조강특위 외부 위원 3명의 선임권을 요구했고, 이를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수락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공정성을 담보하는 방법은 누가 봐도 신뢰할 수 있고, 객관적인 분들을 모셔서 전례 없는 권한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자유한국당의 인적 쇄신의 전권을 쥐게 된 전원책 변호사의 각오도 남다르다.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혁신을 위해 ‘김종인식 모델’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2020년 총선을 대비해 당 조직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에 혁신 ‘전권’을 부여해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 조직 정비와 관련해 “공정성을 담보하는 방법은 누가봐도 신뢰할 수 있고 객관적이라 생각하는 분을 모셔서 그분들에게 전례없는 권한을 부여하는 게 맞다”라고 밝혔다. 외부 인사에게 조직정비 전권을 부여한다는 것이다.지난 2016년 김종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른 ‘겨울나기’에 돌입한 모양이다. 한국당은 최근 당원협의회 위원장 모두를 사퇴시키는 ‘인적 청산’에 대해 내부 반발에 직면했다. 여기에 심재철 의원까지 ‘검찰 압수수색’을 받자 한국당은 내·외부로부터 시달리는 모양새가 됐다.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전국 253곳에 달하는 당원협의회 가운데 231명에 달하는 운영위원장을 일괄 사퇴시키기로 의결했다. 운영위원장이 없는 당원협의회 사고지역이 22곳임을 감안하면 ‘전원 물갈이’인 셈이다. 당시 비대위는 만장일치로 ‘전원 사퇴’를 의결했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태오 DGB금융 회장이 심란한 상황에 놓였다. 지난 5월 말 취임한 후 신뢰 회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나 안팎의 상황이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특히 최근 한 계열사에서 채용 비리 의혹까지 불거져 부담이 더 커졌다.◇ DGB캐피탈서도 채용 비리 구설 DGB금융은 지난해 대구은행을 중심으로 불거진 각종 경영 비리 논란으로 최악의 위기를 겪어온 곳이다. 비자금 조성에 채용 비리 의혹까지 겹쳐지면서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가 뿌리채 흔들렸다. 핵심 경영진과 직원이 관련 의혹으로 대거 구속되면서 올 상반기까지 혼란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5개 부처 장관 교체를 단행했다.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이해 공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주요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경기둔화로 책임론이 있었던 경제라인은 교체대상에서 제외, 현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으로는 유은혜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1962년 서울에서 출생, 송곡여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유은혜 내정자는 고 김근태 의원 후원회 사무국장으로 정계에 입문해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DGB금융이 이달 초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뒤, 내홍을 겪고 있다. 해임된 일부 임원들이 인사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게 있어서다. 무너진 신뢰 회복을 위해 인적 쇄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김태오 DGB금융 회장으로서는 이래저래 골치아픈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물갈이 인사 후폭풍… "해임 인정 못해" 퇴직 임원 반발 DGB금융은 지난 4일 지주와 대구은행에 대한 대대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사전에 일괄사표를 제출한 대구은행 상무급 이상 임원과 그룹 관계사 대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인적 쇄신의 칼을 뽑아들었다. 4일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에 대한 임원 인사 명단이 발표됐다. 예상대로 물갈이 규모는 컸다. 사표를 낸 임원 17명 가운데 11명이 교체됐다. 다만 주력 회사인 대구은행장 후임 인선 절차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당분간 박명흠 행장 대행체제가 유지되면서 후임 인선에 대한 논의가 될 전망이다.◇ 인적 쇄신 칼 뽑은 김태오 지주 회장… 사표 제출 임원 60% 교체DGB금융지주는 이날 지주와 대구은행 총 15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DGB금융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친박계’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당무감사로 친박계가 이른바 ‘물갈이’ 당해 사실상 폐족 수순에 접어든 지 반년만이다.당시 홍준표 전 대표는 지방선거 승부수로 전체 당무감사 대상자 214명 가운데 친박 중진인 서청원·유기준 의원을 포함한 62명을 교체 대상으로 꼽았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비박계 인사인 3선의 김성태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됐고 친박계 대표 인사인 최경환·이우현 의원까지 특정범죄가중처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바야흐로 진보의 시대가 열렸다. 색깔론도, 지역론도 도통 먹히지 않고 있다. 운동권 출신의 ‘386세대’들이 정치권 중진 반열에 올라 활약하고 있다. 여전히 국회는 민주세력과 반민주세력의 대결구도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녹색당의 파란’이 대변하듯 우리 사회의 의제들은 점점 다양화되고 있다. 시민들은 촛불혁명을 이끌며 개혁을 외쳤지만 정치권은 구시대를 떠나보낼 채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운동권세력을 넘어선 새로운 정치세력의 유입은 기득권 정당 또는 정치의 ‘특권 내려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