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박 5일간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는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하며 ‘반도체 초격차’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연대를 구축하게 됐다. 비단 반도체 분야뿐만 아니라 원전·해상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 분야, 물류 분야 등 산업 전반의 협력을 강화하게 됐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연대 평가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 정부·기관·기업 간에 체결된 문서는 양해각서(MOU) 30건, 투자의향서(LOI) 1건, 계약 1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발표한 ‘11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상승한 95억6,000만달러(약 12조3,859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데이터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업계선 오는 2025년 반도체 산업이 역대 최대 규모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B증권은 14일 글로벌 D램 시장이 2025년엔 1,040억달러(약 134조 8,98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반도체 협력’을 꼽았다. 네덜란드 방문 첫 공식 일정인 동포 간담회에서도 윤 대통령은 반도체 분야를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의지는 한국과 네덜란드 간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하기로 하면서 구체화 된 모습이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현지 브리핑에서 “한-네덜란드 정상 간 공동성명에 긴밀한 협의를 거쳐 ‘반도체 동맹’이라는 용어를 기입해 넣었다”고 밝혔다.
정부가 불법을 저지른 건설사를 상대로 최대 5배 규모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추진하는 등 ‘건설 카르텔 혁파’에 나선다.12일 국토교통부는 시공품질·안전을 확보하고 국민의 재산·생명을 지키기 위해 ‘건설 카르텔 혁파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먼저 국토부는 안전·품질 관리를 소홀히 한 건설사에게는 막대한 경제적 비용을 부과하는 등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불법행위를 저지른 건설사에게는 최대 5배 규모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설계·시공·감리 등을 부실히 하거나 이를 묵인한 기술인은 자격정지·행정처분을 적극 추진
내년 건설사들의 실적이 저하되고 신용등급이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이는 높아진 공사원가 부담에 따라 △낮아진 수익성 △수도권-지방간 분양시장 양극화 △PF우발채무 현실화 등의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여전히 존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개발사업의 리스크(Risk) 확대로 인해 내년 건설업황도 저하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나신평은 구체적으로 △공사원가 부담에 따른 수익성 저하 △분양시장 양극화로 인한 지방사업장의 부진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대비한 영입 인재 1호를 발표하는 등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은 매주 2명의 영입 인재를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내 계파 갈등이 점차 커지면서 ‘통합’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호 영입 인재,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 민주당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1차 인재영입식을 열고 1호 영입 인재로 ‘기후‧환경 전문가’인 박지혜 변호사를 공개했다. 기후 위기가 전 세계적 문제로 다가온 만큼, 기후 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의 바람이 반영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알뜰폰 도매제공의무제도 상설화’ 법안이 통과됐다. 야당 의원들은 도매제공의무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지만 정부 뜻대로 상설화에 합의했다. 그러나 야당의 입장도 반영돼 알뜰폰 사업자들이 직접 통신사와 도매대가 협상을 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도매제공의무제도 상설화… 도매대가는 알뜰폰 사업자가 협상도매제공의무제도는 통신3사(SKT, KT, LGU+) 위주로 구성된 통신시장에 변화를 주기 위해 2010년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도입됐다. 이 제도는 통신설비를 갖추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최근 3개월 연속 수입자동차 판매 순위 3위에 등극했다. 볼보자동차는 최근 10년 동안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로 평가된다. 이에 현재 누적 판매대수는 업계 4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업계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아우디는 최근 2년간 판매실적이 감소세를 기록해 내년 3위 자리 수성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올해 9∼11월 볼보자동차는 1,555대, 1,263대, 1,640대를 판매하며 3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3위를 달성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1
SK에코플랜트가 최근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장동현 부회장-박경일 사장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했다.업계는 SK에코플랜트가 이번 인사·조직개편을 통해 종합건설사에서 친환경·에너지기업으로의 재편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 7일 SK에코플랜트는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과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의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해 리더십을 강화하기로 했다.앞서 지난 5일 SK에코플랜트는 이사회를 열고 장동현 부회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을 임시 주총에 부의하
‘멸종(Extinction)’. 지구상에 존재하던 어떤 종이 모종의 이유로 세계에서 사라져 개체가 확인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지구의 입장에서 멸종은 항상 일어나는 작은 사건일 뿐이다. 지구의 생명역사가 시작된 38억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생명체 대부분이 사라지는 ‘대멸종의 시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멸종의 원인이 기존의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아닌, 인간이 직접적 원인이 된 멸종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 불법 포획부터 지구온난화까지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결과물들이 서서히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약진이 매섭다. 1년 만에 낸드플래시(NAND) 시장 2위 자리를 탈환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 1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줄였다. 여기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 선두를 유지하고 있어 내년엔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도 예상된다.◇ SK하이닉스, NAND·D램 모두 ‘약진’… 내년 2021년 이후 최대 실적 기대6일 대만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NAND 매출이 18억6,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글로벌 연료전지 발전 산업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가 가속화되면서 화석연료 감축 필요성이 높아지면서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는 연료전지전력시스템 시장이 오는 2030년엔 24억7,610만달러(3조2,51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이 같은 산업 트렌드에 맞춰,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SK디앤디(D&D)’는 연료전지 발전소 ‘약목에코파크’의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SK디앤디가 SK에코플랜트와 구성한 SK컨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태영그룹 창업주 윤세영 회장이 5년 만에 경영 복귀를 선언함에 따라 건설업계의 시선이 태영건설에게 쏠리고 있다.업계는 윤세영 회장의 경영 복귀 결정이 단순 경영 참여가 아닌 태영건설 살리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부동산 경기 악화 및 PF발 자금 경색 등으로 여러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PF우발채무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태영건설 역시 어려운 경기 여건이 장기화된다면 향후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어서다.실제 지난 9월말 태영건설은 일각에서 제기된 ‘유동성 위기설’
이동통신시장에서 번호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MVNO) 이용자 가입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이동전화 번호이동자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 번호이동자수는 52만7,229명으로 전년동기(36만3,507명) 대비 45% 증가했다. 번호이동이란 기존에 이용하던 전화번호를 유지하면서 다른 통신사에 가입하는 것을 말한다.번호이동이 대폭 증가한 데엔 알뜰폰 시장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11월 통신3사(SKT, KT, LGU+)에서 알뜰
얼어붙었던 반도체 시장에 조금씩 온기가 스며들고 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95억달러(한화 12조3,177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9% 늘어 16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반도체 시장 회복이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4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가 AI시장 확장에 따른 동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측했다. 초거대 AI, 생성형 AI서비스 등 고성
11번가가 강제매각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대주주인 SK스퀘어가 콜옵션 행사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30일 따르면 SK스퀘어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11번가 콜옵션 행사를 포기하기로 의결했다.SK스퀘어는 11번가 지분 80.26%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11번가는 지난 2018년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에이치앤큐(H&Q) 코리아 등으로 구성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으로부터 총 5,000억원을 투자받았다.당시 11번가의 대주주와 나일홀딩스 컨소시엄 측은 드래그 앤드 콜(Dr
현대 첨단과학기술 발전은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초고성능 컴퓨팅(HPC)’ 기술이라는 사상에 쌓인 누각 같은 것이다. 특히 여러 HPC모델 중, 연산 능력이 500위 안에 드는 ‘슈퍼컴퓨터’는 각종 산업·연구 분야에서 없어선 안 될 장비로 꼽힌다.전문가들 역시 슈퍼컴퓨터 기술의 확보가 곧 국가 과학력과 직결된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놓는다. 이는 단순 과학자들의 주장만이 아니다. 관련 산업 규모도 해마다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지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슈퍼컴퓨터 시장은 오는 203
최근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가입 회선 점유율을 KT에 앞서는 성과를 거뒀다. 또 LG유플러스는 황현식 대표의 유임을 결정하며 기존 통신사업을 견고히 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렇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조달청이 공공입찰을 제한하는 처분을 내려 LG유플러스에 비상이 걸렸다.◇ 황현식 대표 유임, 이동통신 가입 회선 KT 제쳐최근 LG유플러스는 이사회를 열고 황현식 대표이사를 유임 결정했다. LG유플러스는 전무 승진 1명, 상무에 7명을 신규 선임하면서 2024년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삼성전자가 내년도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최초 70년대생 사장 승진이 이뤄지며 ‘젊은 피’ 수혈이 이뤄졌다. 대표이사 체제는 ‘한종희-경계현’ 투톱으로 유지됐다.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면서도, 반도체 한파, 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 안정형’ 인사라는 평이 나온다. ◇ ‘한종희-경계현’ 투톱 유지… ‘미래사업기획단’도 신설삼성전자는 사장 2명 승진,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27일 발표했다.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대표이사
SKT가 ‘휴대폰결제’ 이용 연령을 하향 조정했다. 대신 게임 등 콘텐츠 결제 연령은 새롭게 제한을 뒀다.지난 23일 SKT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휴대폰결제 이용 연령 변경 안내’ 게시물을 올리고 ‘휴대폰결제 이용동의’ 부가서비스 가입 가능한 연령이 만 12세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시행일은 오는 12월 4일부터다.기존에는 만 19세 이상부터 ‘휴대폰결제’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다. ‘휴대폰결제’는 부가서비스로 가입하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휴대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결제 금액은 다음달 통신 요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