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의 기관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다. 소속 임직원들의 비위 행위 및 일탈 사건이 줄을 잇고 있어서다.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마약 흡입 사건 외에도 여러 부적절한 사건들이 내부에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일반인과 동료 여직원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직원의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 직원들 비위 사건으로 ‘기관 신뢰’ 흔들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책임을 진 공공기관이다. 기관이 맡고 있는 업무가 가진 무게감이 큰 만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국내 탈북민 역사에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평안남도 평양 출신으로 전 주영(駐英)북한공사를 지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탈북민 최초로 지역구(서울 강남갑)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앞서 탈북민 조명철 전 의원이 19대 국회에 입성하긴 했지만 지역구가 아닌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 당선이었다. 태 의원의 당선은 탈북민도 지역구 선거를 뛰며 유권자 표심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국내는 물론 북한 정권에도 알린 계기가 됐다.함경북도 회령 출신 탈북민으로 국내에서 북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7일 ‘드라이브 스루(차량 행진)’ 방식의 개천절 집회에 정부가 ‘면허 취소’ 등 강경 대응 의지를 밝히자 “법학통론 기초도 모르는 총리 발표를 보니 정권도 저무는 모양”이라고 질책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2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불법집회 참여자는 현장 검거하고 운전면허 정지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드라이브 스루 집회가 코로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 차량시위 집회가 왜 면허 취소 사유인가”라며 이같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취임 초부터 암초를 만났다.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관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줬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며 성난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직 직원의 대마초 흡입과 관련해 지난 20일 대국민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용진 이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책임을 절감하고 있다”며 공단을 대표해 사죄했다. 김 이사장은 “최근 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직원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청탁 의혹에 이어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포털 외압’ 의혹 등 최근 정부여당에 치명적 악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당력을 결집해 대여(對與)공세를 본격화하고 있다.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정부여당의 불공정·위선의 민낯을 드러내는 사안으로 판단하고 연일 정곡을 찔러가며 이슈를 키우고 있다.국민의힘 지도부는 추 장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면서 사실상 경질을 시사했다. 동시에 윤 의원의 사퇴도 촉구하면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포털사이트 대표와 임직원
미래통합당이 호남에 또 다시 고개를 숙이면서 호남 민심 끌어안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고 사죄를 표했다. 보수정당 대표가 5·18 묘역에서 무릎을 꿇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5·18 민주화 정신을 받들어 민주주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옛 통합당 인사들의 5·18 관련 망언 등 당과 호남 사이를 깊게 갈랐던 행위에 대해 지역민의 용서를 구한 것이다.통합당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연속 전남 구례 등
유튜브 방송계가 ‘뒷광고’ 논란에 몸살을 앓고 있다. 뒷광고란 유튜버, 스트리머, 파워블로거 등 ‘인플루언서(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사람을 의미. 주로 웹 상의 유명인들을 지칭)’들이 광고가 아닌 척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는 순수 리뷰, 후기인 척 게시물을 올리지만, 뒤로는 업체들에게 금전적 대가를 받는 것이다.문제는 이런 뒷광고 거래 행위를 해온 것이 몇몇 일부 유튜버들이 아니라, 인터넷 방송 시청자라면 한 두 번 쯤 이름을 들어봤을 만한 ‘대형 유튜버’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올해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급부상한 스타 한소희가 본격 꽃길을 걷기도 전에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여럿 스타들이 빚투 논란에 휩싸이며 이미지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만큼, 한소희에게 닥친 위기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상황. 그러나 한소희의 인성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부의 세계’에서 급 뜨신 분 어머니께서 사기꾼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쓴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쓴 네티즌 A씨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8월까지
한일관계 악화로 촉발된 일본 불매운동이 1년을 훌쩍 넘긴 가운데, ‘혐한발언’으로 홍역을 치렀던 DHC코리아가 여전히 그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 불매운동에 기름 부었던 혐한발언 파문DHC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본격화된 일본 불매운동 국면에서 한바탕 홍역을 치른 곳 중 하나다. 한일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던 지난해 8월, DHC코리아의 일본 본사 자회사 DHC텔레비전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일 혐한방송을 내보내면서 거센 파문에 휩싸였다.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DHC코리아는 사과문을
야구선수 강정호가 국내 복귀를 본격 추진 중인 가운데, 사실상 키를 쥐고 있는 키움증권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복잡하게 얽힌 상황 속에 강정호가 키움증권 품에 안기게 될지, 이대로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될지 주목된다.◇ 음주운전으로 추락한 메이저리거 강정호강정호는 한국 야구가 배출한 최고 선수 중 하나다. 뛰어난 수비력에 강력한 공격력까지 겸비한 그는 KBO리그를 평정한 뒤 2015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성공한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대표주자일 뿐 아니라, KBO리그에서 메이저리
2020년 tvN 최고의 기대작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드디어 오는 20일 시청자들과 만난다. 김수현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알려지며 방영 전부터 뜨거운 화제성을 보였던 ‘사이코지만 괜찮아’. 과연 시청자들의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을까.10일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제작발표회가 코로나 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개그우먼 박지선의 유쾌한 진행 아래, 박신우 감독과 김수현‧서예지‧오정세‧박규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tvN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
법원이 9일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삼성그룹 경영 지배권 강화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재용 부회장, 최지성 삼성 전 미래전략실장,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후 9일 오전 2시에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원 부장판사는 “기본적 사실관계는 소명됐고, 검찰은 그간 수사를 통해 이미 상당 정도의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인다”며 “그러나 불구속재판의 원칙에 반해 피의자들을 구속
LG화학이 잇단 사업장 안전사고로 시름에 잠겼다. 인도 공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 2주일 만에 국내 사업장에서 화재사고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또 다시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안전 관리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올랐다. ◇ 서산 촉매센터서 화재… 인도공장 이어 또 ‘인명피해 사고’ 지난 19일 오후 2시 20분께 LG화학 대산공장 촉매센터 공정동 내 촉매포장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이날 사고로 촉매 포장실에서 작업 중이던 연구원 1명이 숨지고 근로자 2명이 중화상을 입는 병원으로 이송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 힘겹게 개막 축포를 쏘아올린 2020년도 K리그가 때아닌 성인인형(리얼돌)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K리그 명문구단인 FC서울이 무관중 경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설치한 응원용 마네킹이 최근 수입 여부를 두고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리얼돌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는 것. 경기 성적은 물론 경영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야 할 FC서울 운영사 GS스포츠의 손발이 바빠지고 있다.◇ BJ 본뜬 마네킹 응원… ‘국제망신’ 산 K리그FC서울의 리얼돌
‘대리점 갑질’ 사건의 개선책이 마련되자마자 경쟁사에 대한 ‘악성댓글’로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른 남양유업이 심상치 않은 후폭풍을 마주하고 있다. 갑질 논란 당시 못지않게 소비자들의 성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모습이다. 오랜 세월 남양유업의 발목을 잡아온 불매운동의 그림자 역시 다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악성댓글, 소비자도 피해자남양유업의 충격적인 행태가 또 다시 세간에 알려진 것은 지난 6일 MBC의 단독보도를 통해서다. 이날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리점 갑질 사건과 관련해 남양유업의 자체 개선안을 최종 확정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긍정적 반응과 부정적 반응이 엇갈려 나왔다. 일부에서는 “대한민국 새 출발을 위한 중대 분수령”이라는 기대감을, 일부에서는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적 평가가 동시에 나왔다.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날 있었던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무노조 경영 포기가 대한민국의 새 출발을 위한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삼성그
정의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및 노동조합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을 두고 ‘눈가림용 사과’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이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피고인”이라며 “지금 국민이 이 부회장에게 바라는 것은 말뿐인 사과가 아니라 법적 책임을 법대로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심 대표는 “그동안 삼성 총수 일가는 과거 X파일 사건이나 비자금 의혹 등 각종
학교 폭력 가해자 의혹에 휩싸인 김유진 PD와 그의 예비신랑 이원일 셰프가 함께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다고 밝혔다. 또 자필 편지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원일 셰프 소속사 P&B엔터테인먼트는 22일 “예비신부인 김유진 PD 학교 폭력 가담이라는 의혹에 대해 참담함을 느끼며 사과의 말씀을 먼저 올린다”며 “가장 먼저 깊은 상처를 받았을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이어 “온라인상에 게재된 내용은 사실 관계 확인 중이나 사안의 사실을 떠나 해당 글을 게재하신 작성자분을 찾아뵙고
국내 배달앱 업계의 대표주자 배달의민족이 요금체계 개편으로 큰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요기요·배달통 등을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배달의민족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다, 합병 파트너이기도 해 언제든 불똥이 튈 수 있기 때문이다.◇ 요금체계 개편으로 뭇매 맞은 배달의민족배달의민족은 4월 들어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야심차게 꺼내든 새 요금체계가 거센 반발 및 비판에 휩싸인 것이다. 배달의민족은 기존 체계의 부작용으로 떠올랐던 ‘깃발꽂기’ 행태를 방지하고, 영세
이달 들어 요금체계 개편에 나선 배달의민족이 거센 후폭풍을 마주하고 있다. 결국 열흘 만에 개편안이 전면 철회됐지만,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배달의민족 입장에선 민감한 시기에 논란만 일으킨 꼴이 됐다.◇ 요금체계 개편이 몰고 온 거센 후폭풍배달의민족이 단행한 요금체계 개편의 핵심은 정률제인 수수료제를 중심으로 삼고, 기존 정액제 방식의 비중을 크게 낮춘 것이다.이는 기존 방식에서 나타났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였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이른바 ‘깃발꽂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