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에게 모든 관심이 쏠리는 대선 정국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언행이 연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송 대표는 지난 5월 2일 당대표에 당선된 이후 친문 핵심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송 대표는 ‘조국 사태’에 대해 “통렬히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또 청와대의 인사 검증 부실과 부동산 정책 실패 등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강성 친문 지지층을 칭하는 ‘대깨문’이라는 표현을 언급하며 당내 ‘이재명 배척’ 움직임을 비판하기도 했다.그는 진보 진영에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박
대선 경선 연기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갈등이 날로 격해지고 있다. 이낙연계, 정세균계 의원들이 경선 연기를 위한 집단 행동에 들어가면서 이재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측 의원 60여명은 경선 연기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작성해 18일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의총 소집 요구서에는 김교흥·김종민·김영주·박광온·전재수·양기대·오영훈·윤영찬·최인호·허영 의원 등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의총은 재적의원 3분의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운 4·7재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로 끝이 났다. 민주당은 대역전극을 기대했으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민주당이 주장했던 ‘샤이 진보’의 위력도 없었다.지난해 4·15 총선에서 민심은 민주당에 180석을 몰아줬다. 그러나 불과 1년만에 민심은 문재인 정권과 여당에 철퇴를 내렸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개표 결과, 민심이 여당에 표로 응징했음이 확인됐다. 민주당은 당초 ‘3%포인트’ 안팎의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민주당 후보들과 국민의힘 후보들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크게 열세를 보이자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에 대해 사죄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이번 선거 결과는 이 위원장의 대권 운명과도 직결돼 있다. 이 위원장은 당 대표를 맡아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대해 ‘무공천’을 규정한 당헌 개정을 주도하고 공천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만약 민주당이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이 위원장도 그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판세가 불리하게 전개되자 궁지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성문까지 쓰는 등 내놓을 수 있는 반전 카드는 총동원하는 모양새다.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심 악화로 정권심판론 바람이 대대적으로 불 태세다.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중도층까지 정권심판론에 동조하고 있다.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이틀 동안 전국 유권자 1,001명을 상대로 ‘4‧7 재보궐선거 결과 기대’ 관련 여론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정부 견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직전 사장을 지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거취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변창흠 장관에 대한 경질론에 일단 선을 그었지만,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심 이반 현상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민주당 내에서 변 장관 경질론은 날이 갈수록 점차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도 결국 11일 예정된 정부의 1차 전수조사 결과 발표 이후 민심의 흐름을 지켜보고 사태가 더 악화될 경우 변 장관 손절에 들어갈 것
더불어민주당이 3일 4·7 재보궐선거 대응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방안을 의결했다.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총괄할 예정이다. 공동 선대위원장은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박홍배‧박성민 등 최고위원 전원이 맡는다. 기동민 서울시당 위원장,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 박정 경기도당 위원장, 김정호 의원도 공동 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의원 선거지원본부장에는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종합상황실장 겸 전략본부
더불어민주당이 ‘속도조절론’을 일축하고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립을 골자로 하는 ‘검찰개혁 시즌2’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 이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고개를 들었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속도조절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지자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일축하며 검찰개혁 시즌2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등 검찰에 남아 있는 6대 범죄 수사기능까지 수사청에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수사청 관련 법안을 3월에 발의해
더불어민주당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이 불거지면서 당황한 기색이다. 검찰 고위간부 인사안과 관련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간에 최종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인사안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여권은 ‘추미애-윤석열 갈등’을 진화하고 검찰개혁 완수에 속도를 내려고 했으나 박범계 장관과 신현수 민정수석 간의 대립 양상이 표출되면서 자중지란 양상이 벌어지는 모양새다.국민의힘은 신 수석의 사의 표명을 ‘레임덕’으로 규정하며 총공세를 가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오는 19일 청와대에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당에서는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박홍배·박성민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광온 사무총장, 홍익표 정책위의장, 오영훈 비서실장,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참석한다.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서훈 안보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등이 참석한다. 배재정 정무비서관과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탁현민 의전비서관도 배석한다.문 대통령이 민주당 지도부 전체와 간담회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 전국민·선별 동시 지원 추진에서 선별 지원 우선 방침으로 선회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업종에 대한 선별 지원 우선 방침을 공식화하고 구체적인 논의에 돌입했다.당정은 그동안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면서 갈등을 겪어왔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과 관련, 피해업종 선별 지원과 전국민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
더불어민주당은 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낙연 대표의 4차 재난지원금 ‘선별‧전국민’ 지원 동시 추진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것에 대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내며 적극적 재정에 나설 것을 압박했다.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위기에는 위기답게 절박한 자세로 재정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국민의 삶과 경제를 지켜야 한다”면서 “과거의 방식과 기준대로는 코로나 위기에 대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발상의 전환과 대담한 결단이 필요하다. 밀물이 들어오면 모든 배가 함께 뜬다. 재정의 역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이번주 국회 처리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2017년 ‘사법부 블랙리스트’를 최초 폭로한 판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2월 임시국회 첫날인 1일 오후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 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다.임 판사는 ‘세월호 사건’ 당일 7시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 행적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칼럼을 써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기자의 재판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법농단 혐의로 기소된 임 판사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더불어민주당이 4·7 보궐선거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른 가덕도 신공항에 전력투구하는 모양새다. 가덕도 신공항이 뜨자 야권이 내란 조짐을 보이고, 부산 민심마저도 야권에 등을 돌리는 모양새를 빚으면서 쐐기를 박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9일 재차 부산을 방문했다. 지난 21일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지 8일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가덕도 신공항 처리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종민
내년 3월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약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친문 진영의 고민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친문 좌장인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집권 20년론’을 거론했을 정도로 친문의 권력 의지는 매우 강하다. 그러나 차기 대선에서 ‘문재인 정부 시즌2’를 만들어 현 정권을 이어갈 수 있는 친문 적통 대선주자가 없다는 점은 친문의 오랜 고민이다.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과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친문과 척을 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며 치고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고민정 의원을 후궁에 빗댄 것에 대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며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다.최인호 수석대변인은 28일 구두논평에서 “조수진 의원은 국회의원이 해서는 안 되는 역대급 발언을 연달아 하다가 이제는 아무도 따라갈 수 없는 망언을 했다”면서 “조 의원은 국회의원 사퇴부터 하고 처분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최 수석대변인은 “국회 윤리위 제소만이 아니라 이른 시간 안에 처리할 방법까지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면서 “국민의힘은 잘못됐다고 판단한다면 우선 그 흔한 출당 조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을 담당할 내각 진용이 갖춰졌다. 향후 추가 개각이 단행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작년 연말부터 이어진 개각은 어느 정도 마무리 수순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각을 거치면서 문재인 정부 원년 멤버가 모두 물러났으며, 18개 부처 중 8곳의 수장이 여당 정치인 출신으로 채워졌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외교부·중소벤처기업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교체했다. 지난해 12월 4일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여성가족부, 그리고 같은달 30일 법무부·환경부 장관 교체에 이은 3차 개각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간의 재난지원금 관련 갈등이 봉합되는 분위기다.민주당은 독자적으로 ‘전 주민 재난지원금’을 추진해온 이재명 지사에게 지자체의 자율권을 존중하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시점을 조절하자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자체에 따라 재정 여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역별 형평성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8일 밤 이 지사와 전화통화를 갖고 이 같은 당의 입장을 전했다. 홍익표 정책위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논란이 거론되면서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 야권의 공세가 쏟아지는 등 정치적 부담감이 상당해 보인다.15일 야권 서울시장 후보들은 일제히 ‘박원순 사건 재조사’를 꺼내 들었다. 서울시장 후보 출마에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전 시장 성추행 혐의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와 진실 규명에 나서겠다”며 “부실 수사와 면죄부 수사로 덮을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다른 후보인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대권 가도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이낙연 대표는 이재명 지사의 위협에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까지 부상하면서 지지율 열세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허덕이고 있다. 연초 승부수를 띄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도 민주당 지지층의 반발만 불러왔다.이재명 지사는 최근 ‘드라마틱’한 지지율 상승은 이루지는 못했으나 대선주자 지지율 20%대를 유지하며 1위를 넘나들고 있다.그동안 이낙연 대표가 우위에 있던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 지사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