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봄날’(감독 이돈구)은 한때 잘 나갔지만 현재는 집안의 애물단지인 철부지 형님 호성(손현주 분)이 아는 인맥 모두 끌어모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부조금으로 한탕 크게 벌이려다 수습불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데뷔작 ‘가시꽃’(2012)으로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데 이어, 내면에 잠재한 불안과 공포를 내밀하게 담아낸 영화 ‘현기증’(2014),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감독상을 안겨준 ‘팡파레’(2020)로 실력을 인정받은 이돈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손현
넥슨이 고 김정주 전 NXC 대표가 그려온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까지 지배구조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가운데 넥슨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 법인 대표는 24일 주주서한을 통해 “지난 2월 별세한 김정주 창업주를 추모하고자 한다”며 “회사에도 인격이 있다면 넥슨의 인격은 김 창업주 그 자체일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모든 구성원이 깊은 슬픔에 빠져있지만 김 창업주의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한 사명감을 느끼기도 한다”며 “그 꿈은 넥슨
[부고] 제너시스bbq 최두진(커뮤니케이션실 전무) 씨 장인상 ■ 고인 : 故김철수 / 향년 80세■ 영면일시 : 3월 27일 오전 ■ 유족 : 김지현·김지영·김지은·김수현·김형준(주 매그넷 사원) 부친상, 최두진(제너시스비비큐 전무)·강우영·김광조(건축사사무소 대표)·윤승옥(채널A 선임기자) 장인상■ 빈소 : 국립 중앙의료원 장례식장 203호 (02-2262-4800)■ 발인 : 3월 29일 화요일 오전 7시■ 장지 : 수원교구 안성추모공원
김정주 NXC 이사가 별세했다. 국내 게임 산업의 한 주축인 넥슨을 창업하고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던 만큼 업계를 비롯한 IT 업계, 정치권 등에서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NXC는 1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김 이사가 지난 2월말 미국에서 향년 54세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NXC 관계자는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고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족 등이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한 설명은 하지 못한다.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달라”고 말했다.김 이사의 별세 소식에 국내 게임 업계도 애도가 이어지고
밥솥 시장 1위의 위상을 자랑하는 쿠쿠그룹의 핵심 계열사 쿠쿠홈시스가 직장 내 괴롭힘 사망사건으로 파문에 휩싸였다. 한 직원이 사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그 이유가 직장 내 괴롭힘 때문이고 회사가 이를 방관했다는 지적이 사내에서 제기된 것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순항을 이어오던 구본학 사장이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게 됐다.◇ 사택에서 직원 극단적 선택… 사내 ‘부글부글’업계 및 쿠쿠홈시스 측에 따르면, 지난 5일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쿠쿠홈시스 사택에서 한 직원이 극단적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주말 동안 경기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대원의 합동영결식과 고(故)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 여사를 조문했다.그간 문 대통령은 국가를 헌신하다 사망한 공무원, 사회변화를 위해 노력한 사회운동가의 빈소는 적극 찾았고, 경제인과 정치인의 빈소는 최소한으로 방문해왔다. 지난 8~9일 문 대통령이 연이어 조문한 곳 역시 그동안 지켜온 기준에 부합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 평택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3명의 소방대원의 합동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의 숭고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페이스북에 “무릎을 꿇고 살기보다는 차라리 서서 죽겠다”는 글을 쓴 것과 관련,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보좌진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해당 문장은 프랑스의 소설가 알베르 카뮈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며 반박했다.윤 후보는 지난 30일 오전 페이스북에 “무릎을 꿇고 살기보다는 차라리 서서 죽겠다”라며 “야당 대선후보까지 사찰하는 ‘문재명’ 집권세력에 맞서 정권 교체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통신 기록 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공동행보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을 찾았다. 국민의힘이 선대위 인적쇄신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이 후보는 29일 오전 김근태 선생 1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마석 모란공원 묘역에 참배할 계획이며, 행사에는 김 전 의장 유가족과 장영달 김근태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오후에는 서울 광진구의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을 방문해 선거대책위 신복지위원회의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신복지’는 이낙연 전 대표의 정책 상징으로 이날 행사는 이 후보가 이 전 대표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자식을 둔 죄인이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지만, 국민의힘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이 후보는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필요한 검증은 충분히 하시고, 문제가 있는 점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불법 도박 의혹 첫 보도가 나온지 4시간 만에 사과하고, 별도 입장문을 내며 사과한 이 후보 측은 당일 저녁에 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 ‘허위 이력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김 씨의 등판이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김 씨가 과거 수원여대·안양대 강사 지원 당시 이력서에 기재한 미국 뉴욕대 연수 경력을 놓고 하루 종일 공방을 벌였다. 앞서 윤 후보가 지난 17일 김 씨의 의혹에 대해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지만, 김 씨와 관련된 의혹이 추가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윤 후보는 같은날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5·18 폄훼 발언’ 등으로 논란을 산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 선대위원장에 대한 여론이 연일 악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서도 우려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버티기’로 일관하던 국민의힘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노 위원장의 논란 발언은 지난 5월 18일 자신의 SNS에 ‘5·18의 진실’이라는 한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관해 노 위원장은 “5·18을 폭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사망한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에 대해 조화와 조문, 추모를 생략하기로 했다. 전 씨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고,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에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끝내 역사의 진실을 밝히지 않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던 점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 청와대 차원의 조화와 조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브리핑에 대통령의 발언이 직접 소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 6주기를 맞아 서울국립현충원의 묘역에서 진행된 추도식에서 5개 정당의 모든 대선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다섯 후보는 각자의 추도사를 통해 본인의 신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감한 결단’ 강조한 이재명·윤석열먼저 추도사를 시작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이 땅의 민주주의와 불의를 청산하기 위해 싸웠던 점은 평생을 두고 배울 가치라고 생각해왔다”며 “대통령이 되신 후에도 과감한 결단으로 우리 사회가 쉽게 결단하고 집행하지 못 할 일들을 정말로 많이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6주기 추도식이 22일 오후 2시 국립 서울현충원 묘역에서 열리는 가운데 여야 대선 후보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추도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까지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을 기릴 예정이다. 6명의 대선 주자가 모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또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를 포함한 여야 지도부도 함께 자리할 계획이
야권 대선 주자들의 시선이 ‘군(軍)’으로 향했다. 대선을 앞두고 안보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병역 문제’가 이른바 ′이대남′ 세대의 최대 관심사라는 점에서 야권 후보들은 이들의 표심 확보도 기대하는 눈치다.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모병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문성을 갖춘 전문 부사관을 군 병력 50%까지 확대하는 게 골자다. 1단계에선 사병의 수를 50%로 줄이고, 줄어든 병력의 절반(25%)을 전문 부사관으로 충당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일반병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11일 다른 진영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인 민형배 의원은 이날 오전 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는) 사과를 하러 간 게 아니라 이 과정을 통해 정치적으로 내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속이 다 보이는 그런 태도였다”며 “아주 무례한 도발, 실패한 정치기획쇼”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사과 내용이 없다. 5·18에 관한 이야기도, 전두환 전 대통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 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박 3일 헝가리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오후 6시 17분쯤 전용기편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항에 도착, 첫 일정으로 유람선 침몰사고 추모 공간을 찾아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헝가리 정부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Margit híd) 인근에 마련된 헝가리 선박사고 추모 공간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 순방을 떠났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올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인 이탈리아 로마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로마 도착 뒤 여장을 풀고, 이튿날인 29일 오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각각 면담을 가진다.문 대통령과 교황은 3년 만에 다시 만나는 것으로, 교황과의 면담에서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상세하게 설명할
정부는 27일 전날 세상을 떠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國家葬)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는 이날 정부의 국가장 결정을 비판했다. 그러나 현행 국가장(國家葬)법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을 막을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12·12와 5·18 언급서 드러난 문 대통령의 ‘고심’정부는 이날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을지국무회의 및 제46회 국무회의를 열고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계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전날 사망한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노태우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강제진압과 12·12 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도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다만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