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규모의 횡령을 저질러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삼양식품의 전인장 전 회장, 김정수 총괄사장 부부가 지난해 총 185억원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수 사장의 복귀 행보를 두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욱 싸늘한 시선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50억 횡령한 부부, 퇴직금만 ‘180억’삼양식품이 지난 18일 공시한 2020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인장 전 회장과 김정수 사장 부부는 지난해 총 185억8,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인장 전 회장이 141억7,500만원, 김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횡령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아 회사에서 쫓겨나고도 1년 만에 복귀를 추진하고 있을 뿐 아니라, ESG위원장을 맡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는 지적과 함께 소액주주들의 단체행동까지 나타나고 있다.◇ 대법원 유죄 판결 1년여 만에… ESG 챙기겠다는 김정수 사장김정수 사장은 남편인 전인장 전 삼양식품 회장과 함께 2018년 4월 불구속 기소됐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49억원을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고려저축은행의 대주주 자격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금융당국이 횡령·조세 포탈죄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이력을 문제삼아 저축은행법상 대주주 적격성 유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 전 회장에게 주식처분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 전 회장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금융위, 이호진 전 회장에 고려저축은행 주식처분 명령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고려저축은행 주식 처분 명령을 받았다. 저축은행법 10조의 6에 따
정치권에서 의료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를 고리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했다. 의사 출신으로서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한 것이다.우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매일 해가 뜨면 시작하는 발언이 정부 비판밖에 없는 의사 출신 안 대표에게 묻는다”며 “박근혜를 지지했던 최대집 회장의 의료법 개정에 대한 의견에 동의하는지 아니면 상식 있는 다수 의사들의 생각에 동의하는지 말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의료법 개정안은 금고 이
더불어민주당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사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크게 반발하며 총파업을 예고하자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다.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교통사고를 비롯해 성폭력·강도·살인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개정안은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출소 뒤 5년간, 또 집행유예를 선고받게 되면 유예기간 종료 후 2년간 의사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의료행위 중 일어난 업무상 과실치사·상
세월호 참사와 관련,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지휘부가 당시 초동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승객들을 숨지게 한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유족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김석균 전 청장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고, 김수현 전 서해해양경찰청장과 이춘재 전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 등 전현직 관계자 9명에게도 같은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과 이재두 전 3009함 함장의 경우, 사건 보
여권 대권 구도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1강 구도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면서 제3후보들의 대권 등판 여부가 대권 레이스 재편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친문 진영에서 제3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가운데 ‘원조 친노’ 이광재 의원이 가장 먼저 대권 출마 의지를 드러내면서 그가 여권의 대권 판도를 흔들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의 대권 구도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이낙연 vs 이재명’ 양강구도가 이 지사 1강 구도로 변화되고 있다.리얼미터가 지난달 25~29일 실
계열사 한국아트라스비엑스 흡수합병을 추진 중인 한국앤컴퍼니가 소액주주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며 금융감독원의 심사 또한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처음 제출한 합병 관련 신고서가 벌써 세 차례나 반려된 상태다. 최근엔 네 번째 수정·보완된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소액주주들은 “내로남불 논리”라며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세 번 퇴짜 놓은 금감원… 네 번째 신고서는?옛 한국타이어그룹 지주사이자 사명변경에 따른 법적분쟁으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에서 재차 이름을 바꾼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11월 한
10년 전 거센 파문을 일으켰던 범 SK그룹 일가 최철원 M&M 대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그가 저질렀던 ‘맷값 폭행’이 다시 소환되면서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재벌 갑질의 원조…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출사표배우 유아인이 연기한 영화 ‘베테랑’ 속 조태오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흥행을 이끈 핵심 원동력이었다. 이는 자칫 비현실적일 수 있는 조태오의 끔찍한 악행이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였기에 가능했다. 뉴스를 통해 접할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되면서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사건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지난 10월 마스크 착용 관련 시비 사건으로 처음으로 구속됐던 50대 남성이 법원으로 부터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남성은 서울 광진구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듭 요구하는 버스 기사에게 욕설을 하고, 이를 말리는 다른 승객에게도 욕설과 함께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도주하는 자신을 붙잡은 버스 기사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또 같은 달 충북 청주에서는 마스크를 쓸 것을 요구한 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 받은 데 대해 여권이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을 계기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데 목청을 높이고 있다.앞서 전 전 대통령은 지난 달 30일 5‧18 헬기 사격 목격자인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군의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겨냥해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일부 계
최근 각종 논란에 끊임없이 휩싸이고 있는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이 지주사 대표이사에 등극했다. 앞서 부친 조양래 회장이 보유 중이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을 모두 넘겨받아 최대주주에 오른 데 이어 최고경영자로서의 지위까지 거머쥔 모습이다. 자신을 둘러싼 온갖 잡음과 싸늘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마이 웨이’를 택한 모습인데, 험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끊이지 않는 잡음에도 제 갈 길 가는 조현범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조현범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조현식 부회장 단독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에게 자신의 지분을 모두 넘긴 부친 조양래 회장에 대해 성년후견을 신청한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현재 상황과 관련해 소회를 밝혔다.조희경 이사장 측은 지난 25일 “성년후견심판과 관련된 가사조사를 받았다”며 “아버님은 누구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분이셨으며, 가정에서는 가정의 화합을, 회사에서는 준법과 정도경영을 강조하셨던 분이셨다. 이러한 아버님의 신념과 철학이 무너지는 결정과 불합리한 의사소통이 반복됐고, 비밀리에 조현범 사장에게 주식을 매매하는 방식으로 승계가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사명을 두고 분쟁을 빚고 있는 한국테크놀로지가 최근 징역 3년의 유죄를 선고받은 조현범 사장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조현범 사장이 저지른 불미스러운 일로 한국테크놀로지까지 지속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며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한 것이다.한국테크놀로지는 협력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이 지난 20일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자 입장을 발표했다.“조현범 사장의 횡령·배임 혐의 2심 판결로 이름이 유사한 한국테크놀로지가 지
협력업체로부터 납품을 대가로 뒷돈을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경영권 분쟁을 비롯해 각종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된 모습이다. 하지만 또 다시 ‘재벌 봐주기’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졌다는 지적 또한 제기된다.◇ 징역 3년·집행유예 4년 유지조현범 사장은 협력업체 납품을 대가로 뒷돈을 받고 계열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전격 구속됐다. 무려 10년에 걸쳐 매달 500만원씩 뒷돈을 받아 챙기고, 이 과정에서 유흥주점 여종업원 아버
더불어민주당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당론 채택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은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처리를 상임위에 넘겼다. 어느 하나를 당론으로 채택하는 대신 ‘투트랙’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당론으로 하면 법이 많이 경직화한다”라며 “상임위도 권한이 있고, 자율권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기존 산안법 개정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박주민
부친으로부터 지분을 넘겨받고 3세 후계자로 우뚝 섰던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 사장이 가시밭길을 이어가고 있다. 경영권 분쟁 양상에 접어들었을 뿐 아니라, 온갖 악재 및 논란이 거듭되는 모습이다. 가히 ‘최대주주 등극의 저주’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상황인데, 향후 전망 역시 여전히 어둡기만 하다.◇ 반전의 최대주주 등극, 험로의 시작조현범 사장이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대주주에 등극하며 세간을 깜짝 놀라게 만든 것은 지난 6월 말이다. 당시 조현범 사장은 협력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1심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와 관련해 2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이날 김 지사의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2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했다.그러나 2017년 대선 후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하기로 하고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측근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식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 받았다. 1심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게임 운영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 사용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에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게임 내 핵 사용을 근절할 수 있는 법적 조치가 부족해 각 게임사들의 게임 운영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대법원 3부는 지난 15일 정보통신망법 및 게임산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가 유포한 핵을 ‘악성프로그램’으로 보기 어렵다며 1‧2심 재판부의 원심을 파기했다.지난 2016년 A씨는 1년간 블리자드의 FPS 게임 ‘오버워치’를 플레이할 때 목표물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프로그램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A씨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구 한국타이어그룹이 바꾼 지 얼마 안 된 간판을 내려야 할 처지에 내몰리게 됐다. 가뜩이나 경영권 분쟁 양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악재가 더해진 모습이다. 야심차게 바꾼 새 사명의 저주라 할 만하다.◇ 지난해 5월 사명 바꾼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법원은 “사용하지 마”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상호 변경을 의결하고 같은 해 5월 이를 실행에 옮겼다. 지주사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이름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