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경영승계를 대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그룹 전 임원들에 대한 파기환송심 두 번째 재판이 22일 열린다.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2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날 재판부는 대법 판결 취지에 따른 양측의 유무죄 주장에 대한 프레젠테이션(PT)을 들을 예정이다.재판부는 당초 유무죄 판단과 양형판단 기일을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이날 열리는 공판기일은 유
이테크건설 자회사 SMG에너지가 군산시와의 발전소 공사 관련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에 지난 18일부터 SMG에너지 발전소의 공사가 재개됐다. 업계에서는 이테크건설의 자회사 군장에너지가 SMG에너지 소송 관련 불확실성으로 연내 상장을 철회했던 만큼 군장에너지의 향후 상장 재추진에 주목하고 있다. 20일 이테크건설에 따르면 전주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지난달 30일 SMG에너지가 군산시를 상대로 낸 ‘건축허가변경 불허 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원고(SMG에너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후 군산시가 상고를 포기
기내에서 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드바야르 도르지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벌금형에 약식기소 돼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러한 지적을 제기하는 누리꾼들은 지난 2017년 논란의 중심에 선 이른바 ‘곰탕집 성추행’을 거론한다.약식기소란 검사가 피의자에 대해 징역형이나 금고형보다 벌금형이 마땅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기소와 동시에 공판절차 없이 약식명령만으로 형을 내릴 수 있는 간소한 절차다. 검사는 사건을 약식기소로 할 지, 정식기소로 할 지 사안의 중대성을 판단해 결정한다.지난 13일, 인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밀당이 가관"이라며 "한심한 구태정치의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와 유 의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보수 재건' 관련 교감을 이어가는 데 대한 일침으로 풀이된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선거철이 다가오고 있긴 한 모양"이라며 "정치권 곳곳에서 자기 몸값을 올려보려는 노력이 한창"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가 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을 임명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키기’에 마음을 모으는 분위기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최근 이재명 지사와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경쟁한 전해철 민주당 의원도 최근 “이 지사는 경기도에 반드시 필요한 정치인”이라며 대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이 지사는 이른바 ‘친형 강제 입원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무죄를 판결받았지만,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혐의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 지사에 대한 대법원판결은 오는 1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검은 양복과 회색 넥타이 차림으로 다시 법정에 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마디는 “송구스럽다”였다. 이 부회장은 25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 출석하는 길에 취재진들이 심경을 묻자 이같이 대답하며 고개를 숙였다.이 부회장은 이후 ‘뇌물인정 액수가 올라가면 형량이 바뀔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26일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되는데 재판에 따라 앞으로 경영활동
‘국정농단’ 사건의 파기환송심 심리가 이번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부터 시작된다. 지난 17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10분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어 이 부회장도 재판에 출석하게 된다. 재판을 앞둔 22일, 삼성 측은 이에 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파기환송심의 쟁점은 뇌물 액수와 승계작업의 존재 여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 유죄 확정은 면치 못했지만, 중대한 시기에 경영공백을 재현하지 않게 된 것이다.대법원 3부는 17일 뇌물공여 및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회장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던 2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감옥행 가능성을 완전히 지우며 경영공백 리스크에서 벗어나게 됐다.신동빈 회장의 핵심 혐의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부터 촉발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면세점 특허를 청탁하며 최순실의 ‘K스포츠재단’에 70
새마을금고 이사장들의 도덕적 해이가 끊임없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경국 구미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횡령 및 갑질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경북 구미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는 횡령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A씨는 2016∼2018년 금고 예산으로 정육점에서 소고기 6,200만원을 결제한 후 6,000만원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아들에게 법인카드를 보내 600여만원을 사용하도록 한 의혹을 사고 있다. A씨는 지난 8월
한화그룹의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한화테크윈)의 노조 파괴 계획 정황이 담긴 문건이 공개됐다. 문건에는 금속노조 조합원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과 차별 대우 등을 세밀하게 계획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 “조직적 차별·직원간 갈등 유발로 노조 와해 계획”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옛 삼성테크윈을 전신으로 하는 기업이다. 한화그룹은 2015년 삼성으로부터 삼성테크윈을 인수한 뒤 한화테크윈으로 사명을 바뀌었다. 이후 회사는 대대적인 사업 분할 과정을 거치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사명이 한화에어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항소심에서 친형 강제입원 시도 사건과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이 선고되자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무죄를 확신했던 변호사들도 깜짝 놀랐다. 선고 결과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이재명 지사 측의 입장은 2시간이 지나서야 전달됐다. 상고 방침을 밝힌 만큼 이재명 지사의 정치적 운명은 대법원 판단에 달렸다.쟁점은 하나다. 이재명 지사의 의도성이다. 항소심 선고를 맡은 수원고법은 “(이재명 지사가) 친형에 대한 강제입원 절차 진행을 지시하고 이에 따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상고심 선고가 임박했다. 대법원 2부는 오는 9일 피감독자 간음, 강제추행,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지사의 판결을 선고하기로 결정했다. 판결에 따라 안희정 전 지사의 거취도 결정된다. 그는 지난 2월 1일 항소심 재판부로부터 실형과 법정구속을 선고받고 현재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다.안희정 전 지사는 당초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증거 부족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2심의 판단은 달랐다.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인정된 것. 안희정 전 지사의 사회적 지위나 권세가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견미리 남편 이모(52) 씨가 실형을 받았던 1심과는 달리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씨는 2014년 11월부터 2월까지 자신이 이사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A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 약 23억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차문호)는 22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씨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씨는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김모 씨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킹크랩(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댓글조작 행위는 “여론을 왜곡하는 중대한 범죄”인데다 이에 대한 대가로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의 공직 임용을 요구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선고된 형량은 징역 3년이다.김씨에 대한 판결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항소심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범관계로 기소돼 1심에서 업무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각각 징역 2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옅은 미소를 띠었다. 14일 항소심 결심공판 출석을 위해 수원고법을 찾은 그는 “드릴 말씀이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간략하게 입장을 밝혔다. 검찰에 대한 불만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날 검찰이 원심과 동일하게 구형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양측의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였다.실제 그랬다. 검찰은 이재명 지사에게 징역 1년6개월에 벌금 600만원을 구형했다. 그 이유에 대해 검찰은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으로 친형에 대한 강제입원을 시도해 권한을 남용하고
최순실 씨의 재산은닉 의혹이 불거지자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가 입장 표명에 나섰다. 78억원 상당의 추징금은 이미 확보한 상태라 추징금 환수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 최씨가 소유하고 있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미승빌딩을 126억원에 매각하면서 가압류 해제 조건으로 해방공탁을 법원에 신청하고 77억9,735만원의 공탁금을 냈다는 게 검찰 측의 설명이다.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017년 5월 최씨 소유의 미승빌딩에 대한 추징보전 조치를 법원에 청구했다. 법원의 판결 전까지 매매 등을 못하게 한 것. 법원은 이를
검사 67명이 줄사퇴를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취임 이후 발표된 첫 인사에 대한 조직 내부의 불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취임과 동시에 코드인사라는 비판을 직면하게 된 윤석열 총장은 “어떤 보직을 맡느냐가 아니라 맡은 자리에서 일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며 직접 달래기에 나섰다. 하지만 조직 내 분위기는 여전히 뒤숭숭하다. 이번엔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적폐수사에 쏠린 힘… 정권 눈치보기 뒷말윤석열 총장의 첫 지시는 특별공판팀 설치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만 전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부터 여름 휴가를 떠난다. 당초 이날 직권남용 및 선거법위반 등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이 예정돼 있었으나, 오는 14일로 재판이 연기되면서 여유가 생겼다.하지만 휴가지는 따로 정하지 않았다.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하반기 도정 운영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휴가 아닌 휴가가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실제 이재명 지사가 휴가를 마치고 도정에 복귀하면 산하기관 개편을 시작으로 국비 확보, 국정감사 등 굵직한 현안들이 줄지어 있다. 휴가가 사실상 숨고르기 차원인 셈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량이 감형됐다.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27억원을 선고했다. 1심의 판결보다 징역 1년과 추징금 6억원이 줄어든 것.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같이 “국정원장이 대통령에게 돈을 건넨 경위를 살펴봤을 때 특활비를 뇌물이라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유죄로 인정된 국고손실 혐의에 대해선 해석을 달리했다.25일 서울고법 형사13부는 “국정원장들이 특가법 법률 제5조에 관련된 회계관계직원이 아니라고 판단해 국고손실도 무죄라고 본다”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에서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직권남용과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수원고법에서 열린 3차 공판엔 검찰이 신청한 증인 1명만 출석했다.이로 인해 오전 공판은 시작 5분 만에 휴정했고, 증인이 출석한 오후 공판은 1시간도 못돼 끝났다. 앞서 열린 2차 공판은 증인이 증언을 거부한 탓에 10분 만에 종결됐다.이재명 지사로선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검찰이 증인들의 법정 출석 여부와 증언 거부 등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