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입당 후 첫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았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윤 전 총장이 앞서 ‘기습 입당’을 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2일 국회에서 윤 전 총장을 만났다. 지난달 30일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후 처음이다.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입당을 환영해 주신 당과 지도부 당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당 소속 신분으로서 국민의힘 그리고 저 자신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전격 입당했다. ‘8월 경선 버스’에 올라탄 것이다. 전날(29일)까지만 해도 입당 시기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것처럼 보였지만, 이날 갑작스럽게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나면서 입당이 성사됐다.이날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호남을 방문하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휴가’를 떠나는 등 지도부가 자리를 비웠다. 윤 전 총장은 “(이 대표의) 오늘 지방일정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입당 결정이 ‘급박하게’ 진행됐음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을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치맥 회동’ 이후 연일 입당설이 불거진 가운데, 명확한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다만 시기에 대해선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야 국민의힘과 손을 잡고 입당한 상태에서 선거에 나가도 나가는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그는 “한 달 전 정치를 시작하면서 정권교체를 확실히 할 수 있는 그런 방법으로 많은 분을 뵙고 경청하겠다고 말씀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다. 합당의 시한을 다음 주까지로 못 박으면서다. ‘8월 경선버스’ 출발 채비를 마친 이 대표가 외부 주자들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양당의 관계에 변곡점이 생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이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의 결실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양당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안 대표는) 합당을 통해 범야권 대선후보로 경선버스에 탑승해 주셔야 제 뒤에 있는 배터리 그림이 충전된다고 본다”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캠프 간 ‘입당 시기’를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윤 전 총장 캠프에서는 이 대표가 ‘휴가 일정’을 거론하며 입당 시기를 압박하고 있다는 말이 새어 나왔다. 이에 이 대표는 “캠프에 감정조절 안 되는 분이 있나 보다”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이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휴가 잘 다녀오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뭔가 캠프에 감정조절이 안 되는 분이 있나 보다”라며 “이미 몇 주 전 정한 일정으로 당 대표 휴가 가는 데 불쾌하다는 메시지를 들으면 당 대표가 불쾌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25일 ‘공정’과 ‘혁신’을 내걸고 내년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출마 선언을 통해 “무너뜨린 공정을 굳건히 세우겠다. 꽉 막힌 혁신의 길을 힘차게 열겠다”고 강조했다.이른바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으로 불리는 ‘원조 소장파’의 주축인 원 지사는 보수의 개혁과 혁신을 강조해 왔다. 이를 통해 ‘개혁의 아이콘’이란 평가도 나온다.원 지사는 이를 자신감의 원천으로 삼는 모습이다. 그는 28일 와 서면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라는 과제를 위해선 ‘보수의 정통성
감사원장 사퇴 이후 17일 만에 국민의힘 입당을 결행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10%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9%, 이재명 경기지사가 26.0%,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2%로 각각 집계됐다.최재형 전 원장은 8.1%로 4위로 올라섰다.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은 5.6%였던 전주보다 2.5%포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8월 입당′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다만 구체적 시점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 모양새다. 당 안팎에서 ‘8월 10일 입당설’이 회자되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를 일축하고 있다. 일각에선 윤 전 총장이 더 빠르게 입당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6일 오후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10일 입당설은) 제가 봤을 때 오보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휴가를 8월 9일부터 13일까지 간다고 공지를 했다”며 “윤 전 총장이 그러
야권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후원금 모금 시작 하루 만에 한도를 채웠다. 여야 후보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후원금 모금을 완료한 것이다.윤석열 캠프는 “26일 오후 8시 15분 마지막 입금을 끝으로 총 25억6,545만원의 후원금 모집이 완료됐다”며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석열 캠프는 같은 날 후원금 모금 계좌를 열고 모금을 시작한다고 알렸다.대선 예비후보로 등록 한 윤 전 총장은 관련법에 따라 후원회를 통해 선거비용제한액의 5%에 해당하는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징계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기호 사무총장은 2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은 아직 입당하지 않은 상황으로, 캠프 편성에 참여했다는 건 후보에게 조언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며 “윤 전 총장이 야권이지만, 캠프에 들어가는 건 온당치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 사무총장은 “따라서 당협위원장 사퇴 사유가 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당직자들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으로 당헌·당규에 위배되는지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치맥 회동’을 가졌다. 입당을 둘러싸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여온 이들은 이날 만남에서 어느 정도 입당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한 치킨집에서 회동했다. 지난 6일 비공개 만남을 가진 이후 처음이다.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제가 오늘 사자성어로 표현하자면 대동소이(大同小異)”라며 “이 네 글자를 가지고 저희가 공통으로 이루고자 하는 바를 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간 이 대표는 윤
당 밖에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국민의힘 내에서 ‘집안싸움’이 벌어졌다. 이른바 ‘친윤’을 자처하는 중진 의원들이 윤 전 총장 입당을 압박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이 대표는 그간 ‘정시 출발론’을 앞세워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압박해 왔다. 최근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자 이 대표의 압박은 더욱 거세졌다. 윤 전 총장의 입당 거부에 대해 “당근 정도가 빠진 것”이라고 폄하하기도 했다. 전날(22일)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정치 신인 시절과 비교하며 ‘미숙하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제3지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윤석열 전 총장을 비롯한 야권 대선 주자들이 국민의힘 입당에 선을 긋고 있는 상황과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의 합당 결렬 가능성 때문에 '제3지대론'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22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잡음이 커진 형국이다. 전날(21일) 합당을 둘러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신경전을 펼친 데 더해 이날 이 대표의 ‘만남’ 제안에 대해 국민의당 측이 탐탁지 않은 반응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송구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끌어들이며 ‘미숙하다’고 평가했다. 지지율 정체 등으로 인해 방향성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대표는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쉬운 점은 과거 안 대표가 정치에 대해 미숙했을 때 방향성을 설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으셨을 때 했던 판단들과 아주 비슷한 판단을 하신다”고 지적했다.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20일) 대구 KBS와 인터뷰에서 “지역에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치인 테마주’ 현상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하지만 실체가 불분명한 요인들을 근거로 주가가 들썩거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진양제약은 지난해 연매출 488억원을 기록한 코스닥 상장 중소제약사다.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낯선’ 제약사다.그런데 최근 진양제약은 주식시장에서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5월말까지만 해도 5,000원대 후반에 형성돼있던 주가가 21일 장중 한때 9,000원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불과 두 달 새 주가가 50% 이상 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지지율이 주춤한 데다가 잠재적 경쟁자로 평가받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상승세에 위협을 받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를 고리로 입당을 압박하고 있지만, 윤 전 총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독자 행보’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20일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 위기론이 화두였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입당하지 않아 지지율이 빠진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진영에도 속하고 있지 않아 본인의
그동안 대선 출마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아리송한 답변으로 일관하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실상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김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를 지낸 바 있다. 그는 재임 시절 장하성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과 ‘소득주도성장’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정치권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이 꾸준하게 거론돼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를 정치적 흥행 요건을 가진 인물로 평가했다. 경제통 관료 출신이라는 점과 청계천 무허
더불어민주당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자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이라며 맹폭을 가했다. 민주당은 “먹튀”, “배신자” 등 거친 표현을 총동원해 최 전 원장을 비판했다.윤호중 원내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전 원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우리나라 권력기관 수장들이 그야말로 ‘자리 먹튀’, ‘인지도 먹튀’하면서 정치에 뛰어드는 것에서 대한민국의 소위 엘리트 관료들의 특권의식이 정말 목불인견 수준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 원내대표는 “최 전 원장이 중도 사직한 지 1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범야권 대선 판도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와는 달리 먼저 국민의힘 울타리에 들어왔다는 점에서 윤 전 총장의 ‘아성’에 균열을 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최 전 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입당식을 가졌다. 최 전 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당에 들어가 함께 정치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 바른 생각이라고 판단했다”며 입당 이유를 밝혔다.최 전 원장의 입당은 ‘전격’ 그 자체였다. 그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주요 대선주자를 내세운 ‘정치인 테마주’들도 더욱 들썩거리고 있다. 특히 각각의 정치인 행보에 따라 하루하루 급등 또는 급락하며 ‘폭탄돌리기’ 양상마저 나타나는 형국이다. 이러한 현상을 틈타 사익을 추구하는 기업 및 오너일가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최근 국내 정치권의 최대 화두는 ‘대선’이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시작되면서 후보들의 행보 및 경쟁도 한층 분주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좀처럼 끊이지 않는 ‘정치인 테마주’ 현상도 대목을 맞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