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의 윤곽이 드러났다. ‘비정치인’을 우선하겠다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언대로 비대위원에는 비정치인 출신들이 대거 포함됐다. 한 위원장이 직접 ‘총선 불출마’ 의사를 피력하며 강력한 쇄신 의지를 내보인 만큼 이에 대한 압박이 더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의 경쟁에서 도덕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당 인적 쇄신 신호탄 되나28일 국민의힘은 비대위원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합류했고, 임명직 비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배우 고(故) 이선균 씨의 죽음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을 비판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날을 세웠다. 조 전 장관이 고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연예인의 안타까운 비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가슴으로 추모하자”고 했다. 그는 “공인이라면 유족들과 그를 사랑했던 국민들이 조용히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자”고 강조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27일) 고 이선균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것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보편적인 민주 시민의 고민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란 의지도 다졌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진영의 분화라는 측면에서 정치권에서는 신당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그렇다 할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이 전 대표의 신당이 순항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심 어린 시선이 고개를 들고 있다.이 전 대표는 27일 서울 노원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탈당을 공식화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그동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게 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에 방점을 찍었다. ‘운동권 특권정치’, ‘개딸 전체주의 세력’ 등 강한 어조를 사용하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야당과의 전면전을 불사하며 ‘대야 투쟁력’을 보여온 한 위원장이 정치인으로서 첫 메시지를 야당 비판에 할애하면서 여야 관계는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은 26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하고 한 위원장 임명안을 가결했다. 전국위원 재적 824명 중 650명(78.88%)이 참여한 투표에서 96.4%(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하면서 ‘예산 정국’이 마무리됐지만, 이번에는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건)’을 두고 대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총선용 특검’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때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조작에 관련됐다는 혐의점을 찾지 못했음에도 민주당이 강행한다는 것이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
은행권이 2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1조6,000억원 규모의 이자캐시백을 지원하고 취약계층 등에 4,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은 차주들은 1인당 최대 300만원, 평균 85만원 가량의 이자를 환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2조원+α’ 민생금융지원안 발표… 개인사업자 차주에 1.6조원 캐시백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20개 사원은행 은행장들은 2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을 위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만났다. 이 대표와 김 전 총리는 한목소리로 ‘통합’을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시사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이 대표와 김 전 총리의 만남이 ‘갈등 봉합’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러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김부겸 회동… ‘통합’ 한목소리이 대표와 김 전 총리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내년 총선 승리 방안에 대한 의견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 상임고문단을 만났다. 윤 권한대행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원로들의 조언을 구했다.윤 권한대행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당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에서 “아시다시피 당이 지금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대통령 선거를 통해 집권하셨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 상황이 민주당이 합의보다는 단독으로 입법 폭주를 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이어 “당 내부적으론 김기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나선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연장이 정치권의 쟁점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개악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민주노총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실시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민주노총은 우선, 이번 여론조사에 나선 이유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유예 연장과 관련해 경영계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연속 발표하고, 이를 근거로
더불어민주당이 ‘정권 심판론’을 내년 총선의 전략으로 삼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쌍특검 법안(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의혹)으로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데 이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문제로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류삼영(59) 전 총경을 인재로 영입했다.민주당은 18일 총선을 대비한 세 번째 인재 영입 대상으로 류 전 총경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류 전 총경은 지난해 7월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 방침에 반발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최했고, 이로 인해 정직 3개월의 중징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원인 ‘그린수소’ 산업의 중요성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높아지면서다. 그런데 본지 취재 결과 국내 최초 풍력발전 기반 그린수소 생산기지가 문 닫을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운영비용 부담과 수소 상용화의 어려움, 운영적자가 예상되면서다. 한국 그린 수소 산업의 상징적 시설이 문을 닫게 되면서 에너지·환경 업계의 비판도 커질 전망이다.◇ ‘제주 상명 그린수소단지’, 비용 문제로 중부발전 양도양수 포기18일 본지 취재 결과 한국중부발전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개혁방향 논의가 정치적 이유 등으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정부, 사업자, 시민 간에 기술, 정보, 통제의 비대칭성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한국인터넷신문협회와 윤두현 의원실(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온라인 플랫폼 규제의 주요 문제와 개혁 방향’을 주제로 공동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토론회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개혁방향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전문가와 이해당사자들이 현행 규제체계의 주요 문제점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거취 결단에 몰린 김기현 대표가 이틀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당내에서는 김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결단을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단은 김 대표가 고민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표께서 여러 가지로 고민을 하고 계시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좀 시간을 주고 기다려 주시는 게 맞지 않나”라고 했다. 당 혁신위원회의 조기 종료와 관련해 책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친윤’, ‘주류’로 평가돼 온 장 의원의 ‘결단’에 당내에선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정치권의 시선은 곧장 김기현 대표에게 쏠리고 있다. 당 혁신위원회의 활동 종료 이후 ‘책임론’에 직면해 온 김 대표가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 때문에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장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의 총선승리를 응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어김없이 ‘정치인 테마주’의 시간이 돌아온 가운데, 남선알미늄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과거를 거울 삼아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남선알미늄 주가가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남선알미늄 우선주는 지난달 21일 2만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던 주가가 지난달 30일 상한가로 치솟으며 3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지난 7일까지 보합세를 이어가다 지난 8일과 11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급기야 12일 오전엔 5만6,000원을 넘어서기까지 했다.하지만 남선알미늄은 최근 사업적인 측면에서 주가가 폭등
여권의 ‘텃밭’이라고 불리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 심상치 않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여권이 민심 수습에 적극 나섰지만,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조기 종료’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상황은 여의찮은 모습이다.◇ PK·TK 모두 흔들리는 국정 지지율11일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PK 지지율은 다소 흔들리고 있다. 에너지경제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
정치권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설’이 연일 나오는 가운데,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은 “경선 불복”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신당을 창당하려면 나가서 하는 게 옳다”고 직격했다.김민석 의원은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원칙과 상식’이라고 이름 돼 있는 네 분(김종민‧이원욱‧윤영찬‧조응천)보다 이 전 대표의 최근 신당론이 100배 더 문제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정치인 이낙연의 정체성이 무엇인가’ 궁금해지는 엄중한 자기 혼선”이라며 “이재명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른바 문재인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냈던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총리(3총리)의 ‘연대설’이 부상하고 있다. 혁신계를 자청하는 비명계(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내에서 이를 띄우는 모양새다. 반면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들은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처럼 계파 간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각자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평가한다는 해석이 나온다.‘3총리 연대설’은 이낙연 전 총리가 두 명의 전 총리와 회동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이 ‘대의원제 축소’와 ‘현역의원 페널티 강화 공천 룰’과 관련한 당헌 개정을 확정했다. 하지만 자유 토론 과정에서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현 상황을 비판하면서 당내 ‘엇박자’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2개의 안을 각각 투표하는 것이 아닌, ‘일괄 투표’로 처리해 한때 논란이 되기도 했다.◇ ‘대의원 축소‧공천 룰’ 개정… 비명계 ‘반발’민주당 중앙위원회는 7일 당헌 제25조 및 제100조에 대한 개정안을 온라인 투표에 부쳤다. 이번 투표는 중앙위원 총 605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홍익표 원내대표까지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또는 위성정당 창당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은 “민주당 지도부의 꼼수 위성정당 탐욕을 개탄한다”며 날선 비판을 했다.김종민‧이원욱‧윤영찬‧조응천 의원이 속해있는 ‘원칙과 상식’은 지난 5일 밤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지도부의 반칙 정치를 비판한다”며 “이러한 지도부의 태도는 이재명 민주당의 일관된 반민주적 태도이며 정치의 명분과 국민께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지는 행태”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현행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