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수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난이도 조정’을 지시해 혼란을 야기했다는 야당의 비판이 부적절하다며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의 말씀은 학교에서 배운 것, 공교육 교과과정 범위 내에서 변별력을 갖춘 수능 문제를 출제하라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총선 출마설이 정치권에서 부상 중이다. 두 인사 모두 과거 정부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에서 핵심 지지층 결집을 위해 고심해 볼 법한 카드라는 공통점이 있다. 문제는 그 상징성 못지않게 부담도 크다는 점이다. ‘조국의 강’ ‘탄핵의 강’을 연상시키게 하는 배경 때문이다. 불거지는 출마설에 당내서도 난감하다는 분위기가 피어나고 있다.두 인사의 출마설은 이들의 발언으로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북 양산면 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자녀 학교폭력으로 논란인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향해 “방송통신위원장을 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 특보도 그만둬야 한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실 또한 여론 떠보기를 중단하고 이 특보를 즉각 해임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차기 방통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 특보는 지난 8일 자녀 학폭 논란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자식 학폭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송구스럽다”면서도 “정쟁을 위한 무책임한 폭로와 가짜뉴스 생산을 멈춰주길 바란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자신의 공약이었던 재외동포청 출범에 대해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외동포청은 해외에 계신 우리 동포들을 더욱 꼼꼼하게 살필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타워에 자리잡은 재외동포청 청사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 참석해 “지난 대선에서 저는 전 세계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전담 기구인 재외동포청을 설치하겠다고 국민께 약속을 드렸다. 그 약속을 이제 지킬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 인천은 120년 전 하와이로 향하는 이민선이 출발했던
한 주 간의 숨가쁜 외교일정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가장 먼저 언급한 국내 현안은 ‘노조 집회’였다. 윤 대통령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노숙집회를 두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행태’라고 비판했다. 여당과 정부는 노숙 집회를 막고 대응 과정에서 경찰의 물리력 행사 기준을 완화하는 면책 조항을 신설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당정의 기조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 “노숙집회에 공공질서 무너뜨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참석과 G7과 관련한 양자·다자외교를 벌인 ‘외교 슈퍼위크’에 대해 “글로벌 중추국가, 글로벌 책임국가, 글로벌 기여국가로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수행해야 할 외교와 국익을 되새겨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G7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각이 사뭇 달라졌음을 실감했다. 정의롭고 책임있는 리더십은 국제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한 주 정상외교 결과와 평가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
비명계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에게 강성 지지층과의 결별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으로 촉발된 당내 혼란의 원인을 ‘강성 팬덤’으로 규정, 이들의 행동이 오히려 민심을 역행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다.22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이 의원은 ‘남국의 바다에 빠졌다’라는 표현에 대해 “바다는 헤엄칠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남국의 바다’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그보다 훨씬 심하다. 그래서 ‘남국의 늪에 빠졌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적절해 보인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화폐(코인) 보유 논란’과 관련해 “마녀사냥식 여론재판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양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처음 코인 투자 얘기 나왔을 때 갑자기 60억 얘기 나오고 ‘내부정보 이용한 것 아니냐’, ‘뇌물 받은 것 아니냐’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코인 투자를 하는 국민이 6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코인 투자 자체를 ‘비도덕적이다’ 이렇게 얘기할 건가”라며 “‘국회의원이 왜 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을 두고 정치권이 소란스럽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룰에서 ‘하급심 유죄 판결 시 부적격 처리할 수 있다’는 규정을 삭제하면서 공천의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조 전 장관이 출마할 경우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일단 ‘재판이 먼저’라며 거리를 두는 분위기도 존재한다.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전날(11일) 오후 YTN 라디오에 출연해 “공천 신청을 한다고 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될 문제 아니겠나”라며 “다만 제가 보기엔 선거가 본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은 자유, 인권,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로 맺어진 가치 동맹이다. 우리의 동맹은 정의롭고, 평화와 번영의 동맹”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한국 정상으로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연설 제목은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Aliiance of Freedom, Alliance in Action)으로 43분 동안 연단에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미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했다. 미 의회 연설은 한국 정상으로선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연설 제목은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Aliiance of Freedom, Alliance in Action)으로 43분 동안 연단에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연설 내내 ‘자유’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개최된 제63회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자유의 꽃이 피련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참배단에 헌화와 분향을 한 후 총 5명의 유공자에게 직접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해 횃불을 높이 들었던 학생과 시민의 위대한 용기와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면서 “꽃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김일성에게 이용당한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민주당을 JMS에 빗댄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려 사과에 나섰던 그가 다시금 실언을 내뱉자, 당내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18일) 태 최고위원의 잇따른 실언에 대해 “생각보다 빨리 한국의 잘못된 정치를 익혔다”고 진단했다. 그는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유튜버이기도 하고 본인의 소신 발언도 해서 (최고위원에) 올라왔는데 최고위원 되시고 나서의 무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수호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55명의 서해수호 용사들을 한 명씩 호명하다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은 취임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북한의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해군과 해병대가 ‘강력한 해양강군’을 구축해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어떠한 도전 앞에서도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성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이를 위해 무엇보다 강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그래야만 상대방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국가 안
‘국익.’ 7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강제동원 피해 관련 정부 입장에 대해 당위성을 설명했는데, 대통령의 발언을 요약할 단어는 ‘국익’이다. 강제징용 이슈는 논란성이 짙은데, 이런 이슈를 굳이 밀어붙인 것은 한일 관계가 회복됐을 때 우리 정부가 얻을 게 많다는 판단을 했다는 뜻이다. ◇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는 무엇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전날 발표된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그동안 정부가 피해자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과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방안을 모색해 온 결과”라고
2일 정치권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로 인해 시끄러웠다. 윤 대통령은 대체 어떤 이야기를 했길래 논란이 벌어진 것일까.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습니다.”위의 문장은 전날 유관순기념관에서 거행된 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이 발표한 기념사의 한 구절이다. 윤 대통령은 또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 받았던 우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우리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어느 때보다 지탄의 대상이 되고 불신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 5년 전체가 내로남불의 역사”라며 민주당이 국회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며 사실상 그 책임을 더불어민주당에게 돌렸다.주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연설에서 “가장 먼저 지적하고 싶은 국회 불신의 이유는 정치인들의 부정부패를 비롯한 중대한 범죄 혐의를 받는 일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검찰 독재’라는 입장을 다시 천명했다. 특히 곽상도 국민의힘 전 의원의 무죄판결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불공정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이 있다”며 “사건을 둘러싼 핵심 쟁점들은 모두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다.정청래 최고위원도 “야당의 대표는 검
설 명절을 앞두고 검찰과 더불어민주당이 여론전을 펼치며 견제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이미 ‘성남 FC’ 의혹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대장동‧위례 배임’ 의혹으로 다시 소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망신주기식 소환이라며 반발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발언도 거세게 비판했다.8개월간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태국 방콕에서 송환돼 곧장 수원지검으로 압송됐다. 수갑을 찬 채 모습을 드러낸 김 전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