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에 걸쳐 이어진 화물연대의 파업이 지난 9일을 기해 종료됐지만 후폭풍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승기를 잡은 정부·여당이 당초 제시했던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철회하고 대응 및 후속조치의 수위를 높인 가운데, 별다른 소득 없이 파업을 종료한 화물연대는 위원장이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또 다른 투쟁에 돌입했다. 법적공방과 국제기구의 조치, 안전운임제 관련 후속대책 등 민감한 쟁점이 산적해있는 만큼,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3년 연장안’ 철회한 정부, 단식농성 돌입한 화물연대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종료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 사태와 관련해 “파업기간 중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노동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5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사태가 끝났다. 우리 경제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두 차례의 업무개시 명령이 발동된 후에야 파업이 끝난 것이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폭력, 갈취, 고용강요,
현대중공업 노사가 극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반전을 맞았던 현대중공업그룹의 노사갈등이 또 다시 ‘시계제로’ 상태에 놓이게 됐다.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하지 못하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지난 8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전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이 49.94% 그치며 근소한 차이로 부결됐다. 찬성표가 3,093표로 반대표 3,078표보다 많았지만, 무효표가 23표 나오면서 찬성이 과반을 넘지 못하게 된 모습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강경 대응을 하면서 ‘20% 후반~30% 초반’에서 맴돌던 국정지지도가 반등하는 모양새다. 결국 화물연대는 9일 총파업 철회를 선택했다. 이젠 안전운임제를 놓고 노정(勞政) 간 협상만 남았다. ‘노조 강공’에 지지율 상승을 얻어낸 윤석열 정부가 향후 협상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 ‘노조 강공’에 지지율 상승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12월 6~8일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세달 만에 50%대로 떨어졌다. 긍정평가도 세달 만에 가장 높았다. 화물연대 파업 대응과 비속어 발언 파문, 10.29 참사 수습, MBC 등 언론 대응 관련 공방이 잦아든 결과 때문으로 분석된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9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3%였고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9%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8%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긍정평가가 12월
윤석열 정부가 8일 전국민주노동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무기한 운송 거부에 추가 업무개시명령으로 대응했다. 이번에는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다. ‘강성’으로 분류되는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마저도 정부의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지만, 정부는 여전히 강경하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54회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해 철강,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안을 심의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심의를 거친 철강과
화물연대 총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노동계가 국제기구에서도 대립각을 세우며 갈등을 이어갔다.지난 7일, 제17차 ILO(국제노동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에 참석한 박종필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은 한국정부 대표로 기조연설을 하며 화물연대 총파업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화물 운송자들의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시멘트, 정유, 철강 등의 출하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수출 물량은 운송이 중단되고 있으며 전국의 건설 현장에서도 작업을 멈추고 있다”면서 “국민 경제와 민생을 볼모로 한 운송 중단이 장기화되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와 관련해 “국민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사태를 지켜보고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날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있었던 윤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전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오늘 수석회의에서 화물연대 운송 거부와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며 “정부는 정유, 철강 피해현황을 매일 점검 중으로, 정유는 품절 주유소가 어제 96개에서 오늘 8
국민의힘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민주노총이 6일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며 전국에서 총파업에 나서자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이 강공 태세를 이어갈 수 있는 배경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관련해 “명분은 반노동 정책 저지라지만 실질은 반민생 투쟁‧반정부 투쟁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국민들의 인내심에 바닥이 드러났다”며
현대중공업그룹이 사상 초유의 조선부문 3사 공동파업 사태를 극적으로 모면하게 됐다. 이 같은 반전이 연내 임단협 타결 및 반복되는 노사갈등 해소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6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36차 교섭이 자정을 넘겨서까지 이어진 끝에 성과를 낸 것이다.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6일로 예정돼있던 사상 초유의 조선부문 3사 공동파업 사태를 일단 모면하게 됐다. 조선3사 중 가장 규모가 큰 현대중공업에서 잠
국민의힘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총파업에 대해 날선 반응을 쏟아냈다. 민주노총의 파업이 ‘반노동 정책 저지’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반정권 투쟁’이라고 규정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관련해 “화물연대를 제외한 다른 노조의 파업이 종료돼 동력을 잃자 산하 조직을 총동원해서 불씨를 되살리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민주노총은 이날부터 전국 15곳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업무개시명령’
현대중공업그룹 사상 초유의 조선3사 공동파업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최근 노동계 전반에 거센 투쟁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공동파업을 넘어 총파업을 향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노조 등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3개 계열사 노조는 오는 6일 공동 4시간 파업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임단협이 나란히 난항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노조는 공동요구안을 마련해 각 계열사와 교섭을 이어왔으나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무기한 운송 거부를 하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민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노란봉투법을 단독 상정하자 국민의힘이 거세게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불법파업에 면책 특혜를 주는 법안”이라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는 입장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공연히 분란만 일으키고 법체계도 맞지 않고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노란봉투법 강행을 지금이라도 즉시 멈출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앞서 국회 환노위는 법안소위에서 노란봉투법을 상정했다. 환노위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을 비롯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무기한 집단운송 거부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시멘트 운송에 이어 정유·철강·컨테이너 등 분야에 대한 추가적인 업무개시명령 발동과 안전운임제 폐지 카드 등을 검토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기자들과 만나 “정유 분야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검토했지만, 법적 요건이나 절차를 엄격하게 해석하고 있어서 며칠 더 지켜보자고 유보해 둔 것”이라며 “다음 국무회의를 하게 되면 특정해서 할 생각”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는 배경에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강경한 태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야당의 현직 국회의원 고발, 도어스테핑 중단, 업무개시명령 등 최근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결정이 강경해지면서 정국은 더 꼬여만 가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민주당은 해임건의안을 오는 12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국
화물연대의 파업에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업무개시명령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2004년 노무현 정부에서 만들어진 법안이지만, 실제로 발동한 것은 19년만에 처음입니다. 정재계를 막론하고 이번 업무개시명령의 적절성에 대해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3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지자마자 시멘트 운송업체를 상대로 즉각 현장조사를 벌여 화물차 기사 350여명에게 명령서를 전달했습니다. 국토부가 이날도 운송업체 현장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시멘트 분야 화물 기사 2,50
화물연대 총파업이 일주일에 접어들면서 그 파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정부가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이란 고강도 카드를 꺼내들었으나 화물연대 역시 물러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 24일 0시를 기해 시작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은 30일, 7일차로 접어들었다. 이처럼 총파업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산업 전반에 미치는 여파도 점차 커지고 있다. 건설현장은 시멘트를 공급받지 못해 멈춰 섰고, 재고가 바닥난 주유소도 여럿 등장했다. 아울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화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무기한 총파업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현재 파업 중이다. 업무개시명령은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운송사업자와 차주에 우선 발동됐다. 피해 규모, 파급 효과 등을 고려했을 때 물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 것은 2004년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에 따른 제도 도입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