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청년희망펀드’가 탄생한지 어느덧 2년 4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일자리 창출의 목적으로 박근혜 정부의 주도 아래 탄생한 이 펀드는 정권의 몰락과 함께 국민의 기억 속에서 빠르게 잊혀졌다. 이같은 무관심 속에서 1,400억원대의 달하는 기금은 제 역할을 못한 채 수년째 방치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권과 몰락과 함께 방치… 잠자는 1,400억 기금 “청년희망펀드요? 글쎄요...” 한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희망펀드’에 대해 묻자 오래전 기억에서 무언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폭락했다. 거침없던 상승세만큼, 하락세도 걷잡을 수 없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18일 새벽 1,200만원 마저 무너졌다. 지난 6일 2,500만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열흘 새 반토막 이상 폭락한 것이다.이더리움도 마찬가지다. 새해 들어 폭등을 이어가다 지난 10일 230만원까지 넘어섰지만, 18일 새벽엔 100만원 아래까지 떨어졌다. 리플은 물론 기타 여러 가상화폐 역시 같은 추세를 벗어나지 못했다.가상화폐는 지난해 시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전 세계가 5G 상용화에 매진하고 있다. 새로운 통신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사들이 ‘세계 최초’ 타이틀을 두고 경쟁을 심화하는 가운데, 더 중요한 것은 5G를 선보일 ‘기기’다. 향상된 통신 기술을 체감하기 위해서는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도체 칩 제조사들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5G, ‘단말기’ 없으면 무의미… 소비자가 체험 가능해야 ‘상용화’우리나라는 2019년 3월을 목표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주파수 할당 시기를 오는 6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포스코ICT가 최근 상승세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억원 이상 증가했다. 그런데 성장하는 기업의 겉모습과는 달리 내부에는 문제가 있는 모양새다. 최근 포스코ICT는 비정규직은 늘고 정규직은 줄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직원의 평균 연봉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임원이 가져가는 급여는 훌쩍 늘었다.◇포스코ICT, 개선되는 실적에 ‘임원’만 연봉 인상?포스코ICT는 포스코 계열사로 소프트웨어 개발, 정보처리 및 정보통신서비스 등이 주된 사업 분야다. 4차 산업혁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올해도 공격 경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실적과 재무구조에 모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되는 굴욕을 맛봤던 롯데칠성음료. 과연 흔들린 위상을 회복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재상장 후 주가 '지지부진'… 사업 경쟁력 약화 우려 롯데칠성음료는 식음료 업계의 대표적인 ‘대장주’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위세가 예전만 못한 편이다. 롯데그룹의 지주사 체제 개편에 따라 인적 분할 후 지난해 10월 30일 재상장 된 후 기세가 주춤하다. 13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새해 첫 경제관계장관회의가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주재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다. 기획재정부는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80대 핵심사업 평가’를 실시해 재정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정책기조와 전문가‧국민의견을 고려해 선정됐다는 사업과제들의 면면과 함께 새 평가제도의 재정적 효과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핵심사업’에는 정부정책‧예산규모 반영핵심사업 평가계획은 재정사업 평가제도의 전면 개편을 의미한다. 1,415개 사업에 대한 사업부처의 자체평가를 사후적으로 확인하는데 그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요즘 같은 시기엔 언제 방문해도 기본 한 시간은 대기해야 해요. 특히 이 곳은 다른 매장보다 방문객들이 많은 편이라 더 그래요. 배터리 보상안이 발표되고 나서부터 많아졌어요” 애플은 지난 2일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구형 아이폰 배터리 교환을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이폰 사용자는 많은 상황이다. 글로벌 조사 업체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애플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24%다. 10명 중 2명 이상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배터리 교체에 대해 궁금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리아, 엔젤리너스 등 외식사업을 영위하는 롯데지알에스(롯데GRS)에 새 수장이 선임됐다. 그룹 식품계열사의 경영지원 업무를 맡아온 남익우 전무가 친정 복귀를 선언했다. 6년여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남 전무가 부진의 늪에 빠진 롯데지알에스를 구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부실 계열사로 전락한 토종 프랜차이즈10일부터 양일간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신년 임원 인사를 단행 중인 롯데그룹이 롯데지알에스 대표를 교체했다. 약 1년간 롯데지주 가치경영실 1팀장으로 근무해 온 남익우 전무가 외식 프랜차이즈 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7년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 가상화폐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해다. 불과 1년 전만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지 못했고, 의심의 시선을 받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가상화폐 관련 뉴스가 매일매일 쏟아지고, 지하철이나 식당, 술집에서는 가상화폐 투자 관련 대화를 쉽게 들을 수 있다.2018년의 시작도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연말연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각종 가상화폐 시세가 크게 올랐고, 롤러코스터를 타기도 했다. ‘광풍’이라 불릴 정도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각종 부작용까지 발생하면서 정부가 강력한 규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약 개발업체 신라젠 문은상 대표가 지분 대량 매도 후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회사 측의 해명에도 지분 매각 배경을 두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주가도 크게 출렁이고 있다.◇ 주가 롤러코스터… 투자자 ‘혼란’항암치료제인 개발업체 신라젠이 또 다시 코스닥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2016년 12월 6일 공모가 1만5,0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신라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상장 1년여만에 코스닥 시가 총액 3위에 오른 종목이다. ‘고평가 논란’ 속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의 SK증권 인수에 이상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인수 자금조달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당국 실무진의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인수가 불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솔솔 나오고 있다.◇ 지연되는 대주주적격성 심사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케이프는 전 거래일 대비 6.12%에 떨어진 2,9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케이프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업계에선 SK증권 인수 승인 불확실성이 부각된 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하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부인이 공시서류에서 두 개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정몽규 회장은 1990년 김성두 전 대한화재보험 사장의 딸인 김나영 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를 및 연애기간을 거쳐 백년가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계에서 보기 드물게 정략결혼을 하지 않은 것이다.김나영 씨는 현대산업개발 지분도 일부 보유 중이다. 가장 최근 분기보고서를 보면, 0.01%에 해당하는 4,450주를 보유하고 있다. 처음 지분을 취득하며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명단에 오른 20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작년 12월 5일, 복지사회를 표방한 새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2018 세법개정안이 진통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가장 대표적인 안건은 물론 국회와 경제계를 뒤흔들었던 법인세 인상안이겠지만, 새 세법개정안은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생활조세도 다수 손을 봤다. 이 중 상당수는 올해 1월 1일을 기해 이미 시행에 들어갔다.◇ 양도소득세의 두 얼굴양도소득세는 새 정부가 가장 활발하게 이용한 무기 중 하나다. 자산에 대한 권리를 양도할 때 지불하는 세금인 만큼 보유자산이 많은 고소득층을 겨냥하기 수월하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파사현정(破邪顯正).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다. 대학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사자성어에서 알 수 있듯 2017년 대한민국은 큰 변혁을 맞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됐고, 권력의 정점에 있던 많은 이들이 치부를 드러내며 구속됐다. 이어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한축이자 적폐청산 핵심 대상으로 지목됐던 재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대구은행장 겸임)이 자신의 친정체제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사를 통해 오히려 입지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내부 경쟁자 내치고 측근 전진 배치?DGB금융그룹은 26일 그룹 임원 인사위원회 및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자회사 대표이사 4명을 유임하고, 총 18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로 내부가 뒤숭숭한 가운데 이뤄진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공익재단에 대해 칼을 뽑았다. 공익재단이 오너일가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자 운영 실태 점검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공익재단들을 운영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풍그룹도 그 중 하나다. 영풍은 영풍문고의 지분을 재단을 증여하면서 절세와 지배력 강화 등의 효과를 누렸다는 뒷말을 산 바 있다. 공정위의 집중 점검 대상이 될 지 주목되는 배경이다.◇ 3세 경영 체제 준비 분주 영풍그룹은 1949년 황해도 출신인 고 장병희 창업주와 고 최기호 창업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내년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되면서 증권가에서 투자의견 매수 결정이 잇따르고 있는 중견건설사 태영건설. 건설 업황 전체가 부진에 빠진 가운데서도,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태영건설이 근로환경 개선에는 소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비정규직 비중은 중견사 가운데 최대치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해 사망 사고 1위 건설사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서다.◇ 사망자 최다 발생 건설사 ‘불명예’요즘 증권가에서 태영건설은 건설사 가운데 드물게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로부터 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이 자본확충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은산분리 규제 완화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진 가운데 추가 증자 추진 논의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케이뱅크는 당초 연내 추가 증자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주주사들의 여러 사정으로 추진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안팎에서는 1차에 이어 추가 증자 역시 삐거덕 거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심성훈 행장의 고민은 깊어지는 모양새다.◇ 추가 유상증자 스케줄 지연 우려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유상증자를 추진하기 위해 주주들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비트코인 등 각종 암호화 가상화폐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도 적지 않다. 가상화폐 시세가 크게 요동치며 거래가 급증할 때 대부분의 거래소들이 접속 장애 현상을 보이곤 한다. 최근엔 ‘유빗’이 해킹 피해를 입고 파산 절차에 돌입하기도 했다.국내에서 거래소 ‘빅3’로 꼽히는 곳은 빗썸과 코인원, 코빗이다. 그 중 코인원은 업계 최초로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며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동욱을 모델로 기용했다. 회원가입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중견건설사 (주)한라의 자회사인 한라개발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한 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모기업인 (주)한라를 포함해 그룹 계열사에 의지하고 있어서다. 지난 2012년 한라개발이 (주)한라의 품에 안긴 이래, 이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매년 56~65%를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내부거래 등에 업고 매출 2배 껑충높은 내부거래 비중으로 눈총을 사고 있는 한라개발(구 시그마개발주식회사)은 (주)한라가 지배권을 가진 12개 자회사 중 한 곳이다. 부동산 자산관리(PM)와 시설관리(FM)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