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택시기사들이 승객과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적어졌다고 한다. 택시에 어플이 생기고, 기사에게 별점이 매겨지고, 나아가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실내에서 마스크까지 쓰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어려워진 탓이다. 택시 안에서 기사 작성을 하느라 한참 노트북 타이핑 중인 기자에게 “라디오 소리 줄여 줄까요?”하고 물은 택시기사는 “요즘 사람들은 조용히 가는 거 좋아하더라고. 종일 앉아서 운전하면 입에서 단내가 나는데, 요즘은 이야기 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없어”하고 은근히 운을 뗐다.그 이야기를 듣자 스스로도 택시
‘LED마스크 신화’를 쓰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다 2020년 급격한 몰락을 마주했던 셀리턴이 지난해 미약하나마 영업손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던 시절에 비하면 여전히 초라한 실적이다. 코로나19 국면 전환과 함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김일수 대표가 재기의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파른 성장 이후 급격한 추락… 셀리턴의 올해는?2011년 닻을 올린 셀리턴은 2014년 국내 최초로 LED마스크를 선보였다. 이후 LED마스크 시장의 확대를 선도하며 함께 성장가도를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던 강원랜드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도 불구하고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도 하지만, 감염병에 취약한 시설인 만큼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다.강원랜드는 현재 카지노 동시체류 인원을 3,0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지난 18일을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돼 정상 운영이 가능해졌음에도 불구하고 50% 수준의 운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강원랜드가 카지노 동시체류 인원을 3,000명으로 설정한 것은 지난해 11월 18일부터다.다만
코로나19 간이검사기계인 ‘자가진단키트’는 올해 초 사재기 등으로 인해 품귀현상을 빚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월, 2020년 마스크 대란 때처럼 또 한 번 시장에 개입해 자가검사키트를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하고 유통개선조치 계획을 밝혔다. 자가진단키트의 판매가격과 판매처, 1인 구매 개수(최대 5개)를 제한하고 나선 것이다. 이로 인해 이전까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4,000원 안팎 수준에 판매가 이뤄지던 자가진단키트의 가격이 약 50% 인상된 6,000원까지 올랐다.정부의 개입으로 규제 품목에 오른
쌍방울이 지난해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크게 줄었지만 흑자 실적은 결국 일궈내지 못했다. 마스크 등 신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며 기대를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이에 따라 올해로 취임 3년차에 들어선 김세호 대표이사의 어깨도 무거울 전망이다.◇ 작년에도 적자 탈출 실패 쌍방울은 지난해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방울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44억원) 대비 손실 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적자 기조는 유지됐다.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8년부터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 유통업체를 연결해온 수출상담회를 올해 두바이와 서울에서 동시 진행한다.롯데홈쇼핑은 중소기업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수출상담회는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해온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의 일환으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 주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진행될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한국상영관협회가 정부에 상영관 내 취식을 허용해 달라고 강력 요구했다. 한국상영관협회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점을 기점으로 정부가 시간대 완화에 이어 사적 모임 인원수 제한 완화까지도 대상에 두고 있다고 한다”며 “그럼에도 방역 당국은 유독 영화관 내 취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 같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미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먹고 마시는 분위기가 일상화돼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왜 유독 영화관만 제한을 두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경북 울진부터 강원도 강릉에 이르는 동해안 일대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이 피해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롯데그룹은 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을 기탁했으며, 구호키트 및 생필품도 추가 지원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우선 롯데그룹은 재난상황에 대비해 구축해둔 긴급구호키트 300개를 지난 5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경북 울진 임시주거시설에 선제적으로 전달했다. 이어 나머지 700개도 피해 지역으로 보내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문재인 대통령 부부, 이재명 대선 후보 등 인사들도 한 표씩 행사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5분경 서울 종로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검정색 정장에 남색 바탕의 흰색 사선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바지 정장 차림에 브로치를 착용한 모습으로 차에서 내렸다.차에서 내린 뒤 체온 측정을 하고 비치된 손 소독제를 사용한 뒤, 직원이 배부한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소 내부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관내선거인 구역에서 신분
국내 마스크팩 업계 1위인 피앤씨랩스가 하도급 업체 납품을 부당하게 수령 거부했다는 이유로 시정명령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최근 피앤씨랩스가 마스크 팩 원단 제조를 수급사업자에게 위탁하면서 위탁한 목적물의 수령을 거부한 행위 등에 대해 시정명령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피앤씨랩스는 국내 마스크 팩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로 생산된 마스크 제품을 국내외 화장품 판매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피앤씨랩스는 2018년 10월 13일 납품받은 마스크 팩 원단
삼성전자가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나섰다.삼성전자는 2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국내 공급 확대를 위해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긴급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충남 천안 소재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 ‘젠바디’에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가 19명을 급파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지원활동으로 삼성전자는 △설비당 작업시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7일 서울 강북 지역 유세에 나서 지역 주민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구체적인 주제로 표심을 사로 잡았다. 이 후보는 노원 방문에서는 재개발 완화, 광화문에서는 촛불 혁명, 왕십리에서는 소상공인 지원 대책, 홍대에서는 청년 대책 등 지역에 맞춘 연설을 했다.이날 오전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는 이 후보가 오기로 예정된 시간보다 한두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모였다. 이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방문한 지지자들이 대다수였지만, 지나가던 시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시민들의
인플루엔자 예방을 선도하는 글로벌 백신 전문 기업이자 CSL의 자회사 시퀴러스가 국내에 출범했다. 시퀴러스코리아는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법인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먼저 이번 행사에는 국내 감염병 분야 전문가인 송준영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참여해 한국 인플루엔자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유기승 시퀴러스코리아 대표와 조나단 앤더슨 시퀴러스 글로벌 의학부 총책임자가 참석해 인플루엔자 백신 전문 기업 시퀴러스의 발자취와 핵심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향후 국내 인플루엔자 예방의
더불어민주당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며 “후보는 ‘노마스크’, 선거운동원은 ‘인도 위 무법킥보드’, 국민의힘은 법 위반 선거운동이 당의 방침이냐”고 비판했다.강병원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식 선거운동 첫날 윤석열 후보가 또다시 ‘노마스크’로 법을 위반했다”며 “감염병예방법 제49조 위반이다. 실외에서도 집회·공연·행사 등 다중이 모이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러나 윤 후보는 청계광장 출
김부겸 국무총리가 16일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9만명을 넘은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8일 발표될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확진자 9만명을 넘었다”며 “그동안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여러 가지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김 총리는 “확진 규모가 커지면 중증 환자도 함께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고령층 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유세 첫날 대전을 3시간 차이로 방문해 충청권의 마음을 잡기 위한 연설을 펼쳤다. 윤 후보는 무능한 민주당 정권 심판과 정권교체를 강조하는 발언을 이어갔고, 이 후보는 국민을 편가르지 않는 국민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며 충정도를 발전시킬 행정수도 완성계획을 밝혔다.대선 후보 등록 후 선거 유세 1일차인 15일 이 후보는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대전, 서울로 윤 후보는 서울에서 시작해 대전, 대구, 부산으로 향했다. 그 중에서도 대전은 민심의
코로나19 사태로 뜻밖의 수혜를 입는 등 최근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오던 국제약품에 이상기류가 나타났다. 지난해 돌연 적자전환하는 등 실적이 악화된 것이다. 리베이트 유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표이사를 연임해 논란에 휩싸였던 남태훈 사장이 씁쓸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코로나19로 웃었던 국제약품, 지난해엔 실적 추락중견 제약사 국제약품은 최근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국제약품은 지난해 1,197억원의 매출액과 16억원의 영업손실, 1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임의신고국 싱가포르, ‘경쟁법상 금지되는 거래 아님’ 통보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이 또 한 발 앞으로 나아갔다. 임의신고국 중 주요국가로 꼽히는 싱가포르 당국이 양사의 합병과 관련해 ‘자국 경쟁법상 금지되는 거래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통보해 당위성을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대한항공은 지난 8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과 관련한 해외국가 허가 과정에서 임의신고국가인 싱가포르 경쟁당국으로부터 ‘무조건적인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CCCS)는 승인 결정문에서 “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경제·사회의 전반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안면인식기술’ 분야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F영화에서 이따금 등장하는 ‘얼굴을 인식하는 가정부 로봇’이 실제 등장하는 날도 머지않은 셈이다.실제로 안면인식기술은 방역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금융, 헬스케어 등 이용가능한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평가 받는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안면인식기술 도입에 따른 개인정보 및 사생활 침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 빠르게 성장하는 안면인식기술 시
2018년 영화 ‘마녀’(감독 박훈정)로 데뷔한 김다미는 신선한 마스크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단숨에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첫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2020)로 연타석 홈런에 성공했고, 최근작 ‘그 해 우리는’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존재감을 굳혔다. 특히 지난달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연출 김윤진, 극본 이나은)은 김다미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한 작품이다. 데뷔작부터 세고 강렬한 캐릭터를 소화했던 그는 ‘그 해 우리는’을 통해 한층 편안한 호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