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시간 내에 꼭 끝내야 할 일도 없는데 괜히 마음이 바쁜 날이 있네. 그런 날이면 무엇에 쫓기는 사람처럼 허둥대다가 아무 것도 못 하고 하루를 보내고 말지. 이제 시간 여유를 갖고 지난 삶을 조용히 뒤돌아볼 나이인데도 왜 마음은 여전히 급하기만 하는지… 이럴 때 일부러 찾아 읽는 시가 정일근 시인의 이네. 치타슬로(Cittaslow)는 이탈리아어로 ‘느리게 사는 도시’라는 뜻이야.“달팽이와 함께 느릿느릿 사는 사람의 마을에/ 개별꽃 곁에 키 작은 서점을 내고 싶다/ 낡은 시집 몇 권이 전부인 백양나무 책장에서/ 당나
아우디가 대중적인 전기차 Q4 e-트론 및 Q4 스포트백 e-트론을 지난 9월 국내에 출시했다. 두 모델은 출시 당시 국내 판매 가격과 환경부 무공해차 보조금 이슈로 인해 부정적인 견해가 주를 이뤘지만, 첫 달 600대 이상이라는 준수한 판매 실적을 기록해 ‘실 구매가격이 비싸 판매가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를 떨쳐냈다.아우디 Q4 및 Q4 스포트백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려한 외관 디자인과 널찍한 실내 공간, 그리고 공인 전비 대비 높은 효율 등이 있다.◇ ‘웃고 있는 앞모습’, 공기역학 고려한
“지갑을 잃어버려서 그러는데, 2만 원만 빌려주시겠어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텐트를 집, 밤하늘의 달을 조명 삼아 살고 있는 기우(정일우 분)와 가족들. 다시 마주칠 일 없는 휴게소 방문객들에게 돈을 빌려 캠핑하듯 유랑하며 살아가던 어느 날, 이미 한 번 만난 적 있는 영선(라미란 분)과 다른 휴게소에서 다시 마주친다. 인생은 놀이, 삶은 여행처럼 살아가던 고속도로 가족과 그들이 신경 쓰이는 영선. 이 두 번의 우연한 만남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이어지게 된다. 영화 ‘고속도로 가족’(감독 이상문)은 인생은
배우 라미란이 완전히 새로운 얼굴로 관객 앞에 선다. 영화 ‘고속도로 가족’(감독 이상문)을 통해서다. ‘고속도로 가족’은 인생은 놀이, 삶은 여행처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돼 관객의 호평을 얻었다. 극 중 라미란은 중고 가구점 사장 영선으로 분했다. 영화 ‘정직한 후보2’ ‘컴백홈’, 두 편의 영화로 극장가를 접수한 그는 이번 ‘고속도로 가족’에서는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푸조의 전기차 e-208 및 e-2008 전기차 2종이 지난달 브랜드의 실적을 견인했다. 푸조는 지난 2020년 전기차 2종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 바 있는데 당시에는 배터리 1회 완전 충전 시 주행거리가 짧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 8월 주행거리를 개선한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하자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푸조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237대 판매를 기록해 올해 1분기(1∼3월) 이후 오랜만에 전년 동월 실적을 뛰어 넘었다. 특히 지난달 푸조의 실적 절반 이상(66.2%)을 e-208(81대)과 e-200
배우 정일우가 영화 ‘고속도로 가족’(감독 이상문)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무려 15년 만.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통해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으로 관객을 매료할 예정이다. 영화 ‘고속도로 가족’은 인생은 놀이, 삶은 여행처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돼 관객의 호평을 얻었다. 정일우의 활약이 기대된다. 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치르며 단숨에
더불어민주당이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국정감사 증언거부에 대해 “대통령실과 감사원이 유착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수진 원내대변인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내통, 문자를 지운다고 사실이 지워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어제 감사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대통령실과의 문자에 대해 ‘답변하지 않겠다’며 증언을 거부했다”며 “답변을 거부하고, 과거의 문자를 지운다고 해서 대통령실이 지시하고 감사원이 실행한 무차별 표적감사, ‘대감게이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전체회의를 통해 국정감사 증인 39명과 참고인 5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여기엔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도 포함됐다.그런데 토마스 클라인 벤츠 코리아 사장은 국감 증인 출석 이틀 전인 지난 5일, 돌연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국감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모습은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전 벤츠 코리아 사장이 지난 2017년 국감 일정에 눈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라는 이유로 증인 출석을 거부한 것과 닮아있어 논란이 예상된다.토마스 클라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8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기후위기대응과 RE100을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전 세계적 추세에 따라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RE100은 다시 이슈가 됐습니다. 지난 대선 토론회에서 RE100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한 이재명 대표 역시 기후위기를 다시 강조하고 나섰습니다.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기후위기는 인류가 해결할 가장 큰 숙제다. 전 세계가 화석에너지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늘리고 관련 산업을 집중육성 중”이라며 풍력, 태양광, 전기차, 배터리,
자동차 업계에서 ‘플래그십(기함급) 세단’이라고 하면 중후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게 일반적다. 그런데, 폭스바겐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중형급 세단 아테온을 플래그십 모델로 내세웠다. 여기에 최근에는 아테온에 스포티함을 더한 ‘아테온 R라인 4모션’ 모델을 출시해 플래그십 세단도 스포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늘씬하고 날렵해 보이는 외관, R라인 패키지로 스포티함 더해아테온은 폭스바겐 브랜드에게 중요한 차량으로 손꼽힌다. 판매대수가 압도적으로 많거나 골프·파사트 같이 오랜 역사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에 대해 “피해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서 필요한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하게 선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태풍의) 피해를 입은 국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피해는 다소 있었지만 밤잠을 설치며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실시간 재난정보 전달로 도움을 주신 언론, 그리고 태풍 현장에서 사투를 벌인 소방·해결·경찰·군인·지
현대건설은 8월 26일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1361-8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3개동, 전용면적 84~136㎡, 총 9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84㎡A 244가구 △84㎡B 356가구 △115㎡A 217가구 △115㎡B 31가구 △136㎡ 127가구다. 판상형과 타워형을 고루 구성해 선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남측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분양 일정을 살펴보면 9월 5일 특별공급,
국토교통부의 내년도 예산이 55조9,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 대비 4조2,000억원(7%↓) 감소한 규모다.30일 국토부는 윤석열 정부의 기조인 ‘확장→건전재정’ 전면 전환에 발맞춰 이같이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내년도 국토부 예산은 정부 전체 총지출 639억원 대비 8.7% 수준에 해당한다. 국토부는 예산이 감축된 만큼 SOC(사회간접자본) 분야는 기존 ‘확장 기조’에서 ‘적정 소요 반영’으로 전환하고 대신 주거·민생안전·미래혁신 분야에 투자키로 했다.먼저 주거 분야 예산의 경우 역세권 첫집 5만
국내 자동차 시장은 대체로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최근 수입자동차 업계에서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조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을 속속 투입하고 있다.수입 소형 SUV의 대표 주자로는 폭스바겐 티록과 지프 레니게이드 등이 있다. 두 모델은 국내 수입차 중에서 찾아보기 힘든 소형 SUV라는 점이 부각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국산차의 가격 상승으로 수입 소형 SUV가 ‘국산차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수입차로 부각되고 있다.경쟁력 있는 가격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
롯데그룹의 외식기업인 롯데GRS가 컨세션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롯데GRS는 지난 6일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환승형 복합휴게시설 개발 민자유치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롯데GRS는 동부건설·신한은행·KH에너지 총 4개사의 롯데GRS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약 30%의 지분을 투자해 2027년부터 25년간 하남드림휴게소 환승형 복합휴게시설의 운영을 맡을 계획이다.하남드림휴게소는 중부고속도로 통영기점 364㎞ 지점에 본선상공형으로 설치되는 휴게시설이다.
서울 서남부의 관문으로 통하는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일직분기점 일대의 4차로가 수년째 통제돼 이용이 불가한 상황이라 운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서해안고속도로를 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다.서해안고속도로 일직분기점은 광명역ic(인터체인지)에서 서울방면으로 약 2.2㎞ 정도 진행하면 나타나는 분기점이다. 해당 위치는 서울 서부간선도로·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려는 운전자와 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갈라지는 곳으로,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차량이 서
기상청에서 역대급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올여름 날씨가 심상치 않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적으로 열사병 환자들이 급증하고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 산맥에서는 폭염으로 녹은 만년설이 붕괴해 최소 7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온실가스 과다 배출로 인한 ‘기후 위기’라고 보고 있다. 이처럼 기후 위기에 대한 위험성이 커지면서 친환경 모빌리티의 대표 주자인 ‘전기자동차’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가 발표한 ‘E
지프의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컴패스가 외모와 편의사양을 개선한 마이너체인지 모델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시 돌아왔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지프 뉴 컴패스를 통해 지프의 소비자층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국내 출시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돼 지프 중형 SUV 체로키와 겹쳐버리면서 ‘팀킬’의 우려가 제기된다.스텔란티스 코리아는 2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지프 뉴 컴패스’의 국내 출시행사를 개최했다.뉴 컴패스는 지난 2018년 국내에 소개된 2세대 컴패
리드코프가 올해도 중간배당 정책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증시 침체로 주식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주주환원책을 통해 주가 하락 방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 중간배당 위한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 공시코스닥 상장사인 리드코프는 최근 중간배당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을 6월 30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리드코프는 결산배당과 더불어 꾸준히 중간배당을 실시해온 상장 기업이다. 통상 주주명부 폐쇄 공시가 배당을 위한 사전준비 조치로 해석되는 만큼 올해도 중간배당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대
환경부가 인증한 전기차(BEV) 1회 완전충전 시 복합 최대 주행가능 거리와 전기차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가능 거리가 다르게 나타나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대체로 전기차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가능 거리가 환경부 인증 거리보다 높은데, 적게는 100㎞ 미만, 크게는 200㎞ 이상 차이를 보여 전기차 구매를 고려 중인 소비자들은 사전에 시승과 관련 정보를 찾아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할 때 여전히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배터리 1회 완충 시 주행가능 거리다. 아직까지 전기차 충전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