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정당을 탈당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면서 야권발 정계개편이 재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당 내에서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이 복당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면서 바른미래당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지난 28일 한국당에서 친박계 중진인 정우택 의원이 "당협위원장 교체에서 바른미래당 5~6명이 기습 복당되고 그분들이 당협위원장으로 돌아온다는 항간의 소문이 있다"고 말하자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비공개회의에서 이를 재확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게 발단이 됐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내년 2~3월쯤 열릴 전당대회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원내대표 경선을 계기로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이 세 결집에 나서면서 주도권 경쟁에 돌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내달 중 치러지는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별 후보 단일화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비박계(비박근혜계)·복당파로 분류되는 강석호·김학용 의원은 이르면 이번주 중 단일화 작업을 마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같은 계파 후보로 분류되는 김영우 의원은 단일화 없이 완주하다는 방침이다.친박계(친박근혜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선거제도 개혁안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연일 주장하고 있다. 국회 전체 의석을 정당득표율에 비례해 배분하는 방식을 통해 표의 등가성을 확보하는 '민심 그대로 선거제도'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의원정수 확대가 불가피해 이에 대한 논의도 출발선에 올랐다.늘어나는 의원은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가 될 예정이다. 정당 득표율만큼 지역구 의석수를 얻지 못한 정당에 비례대표를 배분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밀실 공천'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비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반격에 나섰다.한국당 내 일부 친박계(친박근혜계) 중진 의원들이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자 ‘당협위원장 추가 교체’라는 카드로 맞받아 쳤다. 친박계 중진 의원들이 요구한 ‘조기 전당대회’ 개최는 사실상 비대위 체제의 조기 종결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김 비대위원장도 '비대위원장 권한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차원에서 당협위원장 추가 교체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김 비대위원장은 22일, 비대위 공개회의에서 "(당협위원장 교체가 필요할 경우)비대위원장의 권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020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인적쇄신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당 인적쇄신을 담당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최근 영남지역 다선 의원이나 이른바 진박(진짜 박근혜 계파) 공천에 연루된 인사 등을 인적쇄신 대상자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19일 한국당 조강특위에 따르면 ▲2016년 총선 '진박 공천' 연루 인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조장·방조 인사 ▲당 분열 조장에 책임있는 인사 ▲존재감이 미약한 영남 다선 ▲자유시장경제나 안보관이 당 이념과 맞지 않은 인사 등을 인적쇄신 기준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에서 '보수대통합'과 '반문(反문재인)연대'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 보수가 하나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 형태가 당장의 통합이나 일부 의원의 당적 이동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예상되는 정계개편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반문연대에는 한국당 김무성·나경원·유기준·윤상현·정우택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정당이나 계파 구분없이 공감대를 보이고 있다. 각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계파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오늘 12월 원내대표 선거와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별 세력다툼이 본격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권력 경쟁에 나서면서 자칫 예산안 논의에 소홀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친박계와 비박계는 지난 13일, 국회와 국회 인근 호텔에서 각각 모임을 가졌다. 이날 계파별 회동에 3선 이상 중진 의원들도 참석해 사실상 차기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를 위해 세 불리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원외 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오는 12월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사실상 친박계의 재기 여부를 가늠할 변곡점으로 해석된다. 이미 시동은 걸렸다. 친박계 중진 유기준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그를 중심으로 흩어졌던 세력이 결집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가상 시나리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보수진영 대권주자로 부상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간판으로 내세워 반전을 꾀한다는 것이다. 원내대표 경선부터 당권·대권 모두 노린다는 얘기다.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유기준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놓고 자유한국당 친박계 내에서도 전선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당초 친박 중진들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비박계(복당파)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하지만 친박 중진인 윤상현 의원이 '반(反)문재인' 연대를 기치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친박 내에서 미묘한 갈등이 표출됐다.윤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바로 살리기 국민 대토론회'에서 "우리가 절체절명 위기 순간에 서로 통합하지 못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전·현직 대표들이 7일 한자리에 모인다. 옛 바른정당의 초대 당대표를 지낸 정병국 의원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 한국당(새누리당) 전 대표였던 김무성 의원 등이 참석한다.이날 토론회의 주제는 마을의 이·통장들의 지위와 처우 개선이다. 바른미래당 소속인 정 의원은 손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축사를 요청했고, 유 전 대표와는 과거 바른정당 시절부터 현재 바른미래당까지 정치 행보를 함께 하고 있다. 김 의원과는 과거 상도동계 인연이 닿아 연락한 것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혁신’을 두고 자유한국당이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비상대책위원회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인적쇄신 범위와 방향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내면서다.최근 비대위는 당협위원장 당무감사 결과에서 하위 20% 성적 인원에 대해서는 컷오프 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이에 대해 조강특위 외부위원인 전원책 변호사는 ‘비대위의 의견’이라고 일축한 뒤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 방침에 조강특위가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여기에 ‘여성·청년 우대’라는 당협위원장 교체 기준을 두고도 비대위와 조강특위는 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신청 과정에서 최대 관심사였던 유승민 전 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 출신 현역 의원들이 모두 신청을 마쳤다. 이들은 신청마감일인 10월 31일 오전까지 주저하다가 유 전 대표가 신청하면서 함께 움직였는데, 미신청시 자유한국당 복귀신호라는 해석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오신환 사무총장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신청마감일인 31일까지 지역위원장 공모에 159명이 신청했다"며 "바른정당 의원들 100% 다 응모했고, 관심을 갖고 있던 유 전 대표도 신청했다"고 말했다. 오 사무총장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두고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다.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인적쇄신과 당 정체성 재정립 방안 마련에 나섰지만, 박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이 당내 갈등 최대 화약고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문제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정리해야 인적쇄신과 당 정체성 재정립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박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히는 게 ‘의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당권 도전설에 불을 지핀 것은 지난 8월 말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였다. 주최자로 나선 그는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 참패 이후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역할이 있으면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당직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당시 세미나 제목(길 잃은 보수정치, 공화주의에 주목한다)에서처럼 김무성 의원이 ‘공화주의’를 내걸고 중앙정치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봇물처럼 터진 사돈기업의 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태극기 부대 영입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한국당은 지난해 3월 10일,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당 쇄신’을 예고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책임 있는 친박계를 비롯한 인사들의 인적청산과 보수가치 재정립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인명진 비상대책위원회와 홍준표 당대표, 현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서도 한국당이 예고한 당 쇄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여기에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잘못된 것이라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야권발 정계개편이 다시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최근 각각 '보수대통합'과 '중도개혁'을 주장하며 정계개편 주도권을 자신들이 쥐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동시에 상대 당이 먼저 분열하기를 기다리고, 당내 원심력 차단 의도가 숨어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한국당은 친박-비박 간 계파갈등에 '전원책표 인적 쇄신'이 분열의 요소로 꼽힌다. 바른미래당도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분열의 단초가 될 것이란 관측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전당대회가 ‘김무성 vs 황교안’ 2강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된다.27일 한국당에 따르면, 조기전대 출마 준비에 나선 현역 의원은 김 전 대표를 비롯해 모두 6명에 달한다. 비박계 주자로 김 전 대표를 포함해 나경원·주호영 의원이, 친박계에서는 심재철·정우택·정진석 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원외 인사로 황교안 전 총리가 조기전대 도전을 시사하고 있다.이 가운데 비박계(비박근혜계)에서는 김무성 전 대표가, 친박계(친박근혜계)의 경우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차기 당권도전 대표주자로 꼽
[시사위크=은진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취임하면서 여야 5개 정당이 진용을 갖추게 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에 이어 손 대표까지 모두 노무현 정부에서 인연을 맺었던 이들이 각 당의 대표로 정계 전면에 나서면서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해찬 대표가 제안한 ‘5당 대표 회의’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올드보이’들의 정치력이 새로운 협치 정국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손 대표는 한나라당 탈당 후 노무현 정부에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이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이르면 다음 주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치내각을 검토하겠다”며 개각설을 일축한 지 약 한 달만의 일이다. 무엇보다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 개각설이 흘러나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청와대는 개각설의 진위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23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취재를 해보시는 게 좋겠다”며 입을 닫았다. 하지만 개각설에 대해 그간 청와대가 보여 왔던 태도와 크게 다르다는 점에서 상당부분 진척이 이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문제는 그 시점이 다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내 계파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모양새다.계파갈등 단초는 ‘보수가치 재정립’이었다. 친박계(친박근혜계) 의원들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적청산 대신 보수가치 재정립에 먼저 나선데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내세운 보수가치에 대한 모호성과 독선적 리더십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사실상 김병준 비대위원장 체제에 대한 ‘보이콧’인 셈이다.한국당은 지난 20일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고 향후 당 혁신 방안과 9월 정기국회 전략 짜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