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최영훈 기자] 가상화폐가 사회적 논란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성숙한 기술, 높은 가격변동성, 취약한 보안문제, 불법적 용도의 블랙머니 기능, 높은 투기적 성향, 자금세탁,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등의 문제로 인한 소비자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이에 정부가 최근 가상화폐를 투기로 규정하고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라는 극단적인 규제까지 내놓았으나 곧바로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이를 철회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지기도 했다.정부는 대신 지난해 12월 특별대책 TF를 꾸리고 가상화폐 관련 규제안을 발표했다. ▲고객자산 분리 ▲계좌실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장주’, ‘황제주’ 등의 타이틀을 달고 있던 삼성전자가 지난달 31일 액면분할 추진을 전격 발표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은 결정이다.액면분할을 하면, 총 주식 수는 늘어나고 1주당 주가는 낮아지게 된다. 50분의 1로 액면분할이 이뤄지면, 현재 200만원을 훌쩍 넘는 삼성전자 주가는 몇 만원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는 일반 소액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이 같은 결정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일반 국민들이 삼성전자의 주식을 더 쉽게 사고 팔 수 있게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다. 영향력 높은 애플을 비롯해 화웨이, LG전자 모두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상황은 다르다. 스마트폰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지난해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갤럭시노트8이 판매량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어려운 스마트폰 업계… 난관 부딪히며 부진하는 제조사들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고전하는 상황이다. 시장 영향력이 막강한 애플조차 판매량이 지속 하락하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연두교서 발표에 나섰다. 미국 대통령이 연초마다 의회와 국민 앞에서 국정 청사진을 발표하는 연두교서는 정부의 정책방향을 가늠하는 잣대 역할을 맡는다. 한국시각 31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연설은 평소보다 다소 긴 1시간20분 동안 진행됐다.◇ ‘핵심 경제정책’ 인프라투자, 예산규모는 1조5,000억달러… 실행 가능성은 의문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장이 공언했던 대로 경제 분야의 핵심은 인프라 투자였다. 감세정책의 성공을 한껏 홍보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또 다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제2의 조희팔 사건’으로 불리는 IDS홀딩스 유사수신 사기 사건 피해자들이 검찰의 칼날을 피해간 정관계 연루자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현재 IDS홀딩스 회장이자 브로커 유모 씨와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 이우현 의원 전 보좌관 김모 씨,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30대) 등이 구속된 상태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경찰 및 검찰, 정치계 연루자들이 더 있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피해자들 “정관계 연루자 모두 수사하라”IDS홀딩스 피해자연합회와 시민단체 법치민주화를 위한 무궁화클럽, 정의연대, 개혁연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주식의 액면분할을 실시한다. 분할비율은 50대 1로, 액면분할이 완료되면 개인투자자들도 좀 더 쉽게 삼성전자 주식을 매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삼성전자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비율로 나눠 주식수를 증가시키는 조치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2015년부터 소위 ‘황제주’라 불리는 초고가 주식들에 개인투자자도 접근할 수 있도록 ‘액면분할 유도책’을 펼쳐왔다.가액을 낮추고 주식수량을 늘리면 거래량이 증가하고, 이는 자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작년 국내 주식시장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그렸다. 3년 만에 3%대 성장을 이뤄낸 경제성장률과 회복세를 맞은 국제경기를 바탕으로 확연한 양적 증가세가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2,500대를 넘나들었고, 코스닥 시장 또한 시가총액이 전년 대비 40.3% 증가했다.‘쾌조의 성장’이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는 주식시장의 이면에는 양극화의 그늘이 있었다. 대형주가 상승궤도를 탄 반면 저가주와 개미투자자는 여전히 외면 받았다.◇ 함께 웃지 못한 ‘동전주’… 코스닥은 더 심각 한국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일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가 해킹 사태에 휩싸인 가운데, 유명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범죄피해사례를 분석한 보고서가 발표됐다.가상화폐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는 ‘가상화폐 범죄의 본질적 변화’ 보고서에서 범죄로 인한 비트코인 손실액을 추산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수 년 간 ‘다크넷(일반적인 검색엔진으로 접근이 불가능한 인터넷 공간)’으로 유출된 비트코인은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신용사기와 랜섬웨어, 해킹 등 범죄로 인한 피해액은 3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300만달러 수
“훌륭한 하키 선수는 퍽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지만, 위대한 하키 선수는 퍽이 향하는 곳으로 달려갑니다.”캐나다의 아이스하키 우상인 웨인 그레츠키의 말입니다. 미래학자 피터 힌센은 이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2.0에 반응하고, 2.5에 반응하고, 3.0에 반응하기보다는 미래 자체를 더 멀리 내다봐야 한다”고 말합니다.미래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는 까닭이죠. 비트코인을 둘러싼 최근 논쟁은 누가 더 멀리 미래를 내다보는가 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포
[시사위크] 2018년 1월 22일, 유럽의 문화와 아시아 대륙의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블라디보스토크에 첫발을 내딛었다. 영하 20도의 추위가 살 속을 파고드는 날씨 속에서, 난생 처음 얼어붙은 바다를 자동차로 건너는 경험을 하며, “여기가 극동러시아구나~”라는 것을 실감했다.‘동방을 지배하라’는 뜻을 지닌 블라디보스토크는 추운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부동항과 대륙을 가르는 시베리아횡단열차로 알려진 도시다. 지금은 컨테이너가 가득한 무역항이지만 관문을 연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과거, 블라디보스토크는 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혁명을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지루한 싸움을 이어왔던 ‘커피빈 중국 사업권’ 소송에서 미래에셋운용이 승기를 거머쥐었다. 법원은 “TNPI 측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사건은 지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TNPI는 2012년 5월 커피빈 본사와 커피빈 중국 사업권(상하이 제외)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커피빈이 미래에셋PE에 인수된 2013년 이후 커피빈 본사는 TNPI에 중국사업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TNPI 측은 미래에셋이 미국커피빈 본사의 실질적인 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여 사업권을 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의 리더십이 휘청이고 있다. 지난해 실적 개선과 인수합병(M&A) 성과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최근 잇단 제재로 평판이 흔들리고 있다.금융감독원은 최근 유진투자증권에 계열사 유진기업의 전자단기사채를 우회 매수한 혐의로 ‘기관경고’ 징계를 내렸다. 이와 함께 과태료 2억5,000만원을 부과했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에는 ‘주의적 경고’ 조치가 내렸다.금감원은 “유진투자증권이 ‘최대물량 인수 금지 규정’을 회피할 목적으로 신한금융투자 등 등 5개 증권사에 전자단기사채를 인수하도록 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은 그 이름처럼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사업계획만으로 자금을 모집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창업가와 벤처기업인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투자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고 소액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21세기형 대출’, ‘금융의 대중화’ 등의 수식어로 표현되는 크라우드펀딩이 최근 한국에서도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2주년 맞은 크라우드펀딩, 성장세 뚜렷투자의 대가로 일정 수익, 또는 주식·채권 등을 제공하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의 신용도를 평가한 보고서가 발표됐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비트코인은 아쉬움을 삼켰다.미국의 신용평가사 ‘와이즈 레이팅스’는 24일(현지시각) 74개 가상화폐의 신용도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와이즈 레이팅스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아직 시행착오를 겪는 단계지만, 향후 개발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잠재력이 있다”고 이번 평가를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와이즈 레이팅스가 적용한 평가요소는 네 가지다. 전통적인 평가기준인 ‘위험성’과 ‘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증권금융이 차기 사장 선임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증권금융은 오는 24일부터 29일 오후 1시까지 사장 공모 지원 서류를 받는다고 밝혔다.증권금융 사장 자리는 정지원 전 사장이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으로 남아있다. 정 전 사장은 임기를 1년 가량 남겨두고 자리에서 물러났다.이후 금융당국의 후속 인선이 늦어지면서 사장 공모 절차가 곧바로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증권금융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통해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근에야 인선 절차에 나섰다.사장후보추천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정부가 새 가상화폐 대책을 발표했다. 가상화폐를 제도권 내로 편입할 것인가, 혹은 허점 많은 투기상품으로 규정할 것인가라는 기로 속에서 정부는 우선 거래의 투명성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아직까지는 둘 중 어느 쪽으로도 통용될 수 있는 조치다.◇ 30일부터 거래실명제 시행… “거래소 제도화 조치 아니다”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국세청 등 정부부처가 작년 말 발표한 ‘가상통화 투기근절을 위한 특별대책’에는 가상화폐 거래의 실명제를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가상계좌의 신규발급을 전면 중단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신규오픈 예정인 가상화폐(암호화화폐) 거래소 '코인제스트'가 가입자 모집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 및 개인정보처리 방침 미고지 등으로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억대 연봉이 가능하다'는 등의 문구는 스스로 사행성을 인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선 가상화폐 거래소가 가뜩이나 '도박판'이란 비판을 받는 상황에 기름을 끼얹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억대 수익 가능' 글귀에 네티즌들 "사기꾼 같다"오는 3월 개장 예정인 코인제스트는 제스트씨앤티가 운영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작년 관측됐던 전 지구적 경기회복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국제통화기금(IMF)은 23일(현지시각) 2018년 세계 경제성장 전망을 발표했다.유럽과 아시아의 ‘깜짝 성장’이 작년 3.7% 경제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한 IMF는 올해 또한 “글로벌 경제활동이 계속해서 탄탄해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IMF가 전망한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0.2%p 높은 3.9%다. IMF는 “전 지역적 경제성장과 미국의 세제개혁이 영향을 미쳤다”고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조정한 이유를 설명했으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일시적 업무 중단에 들어갔다. 19일 자정(현지시각)으로 예정됐던 예산안 처리기한이 다가오자 하원은 정부폐쇄를 막기 위해 임시지출계획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은 의견대립을 해소하지 못하고 이를 50대 49로 부결시켰다. 필요한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공무활동이 일지 중지되는 ‘셧다운’은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 예산안이 원인이었던 2013년 10월 이후 4년 3개월여 만이다.월요일인 22일은 셧다운이 개시된 지 사흘째 되는 날이다. 주말 동안 정계가 합의안을 통과시키길 기다렸던 시민들은 연방정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이 동부대우전자를 품에 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프라이빗에쿼티와 SBI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 투자자(FI)와 매각주관사 NH투자증권은 최근 엔텍합 컨소시엄을 동부대우전자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매각을 주도하는 FI 측은 지분 45.8%를 보유했지만,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을 통해 전체 100%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FI 측은 2013년 DB그룹(옛 동부그룹)과 손잡고 동부대우전자(옛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 바 있다. 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