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김정은 권력 최상층부에서의 파워게임이 심상치 않은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북한 체제를 이끌어가는 노동당의 핵심부서인 조직지도부와 공안통치 기구인 국가보위성이 새해 백두부터 정면충돌하고, 군부 핵심인 총정치국까지 가세하면서 물고 물리는 권력투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우리 정보 당국의 전언이다.북한 권력의 ‘넘버 2’ 그룹이라 할 수 있는 최용해 당 부위원장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간에 힘겨루기가 한창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여기에 2월 중순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암살당하는 사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김정일의 손자이자 최근 암살당한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의 이색적인 모습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낳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한솔, 태극기 친구까지 있다니’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해당 게시물과 함께 올라온 사진은 김한솔이 자신의 SNS에 올린 것이다. 사진 속 김한솔은 북한 인공기를 몸에 두른 채 미소를 짓고 있다. 김한솔 옆에는 마찬가지로 태극기를 두른 친구가 눈에 띈다. 또한 김한솔은 태극기와 인공기를 나란히 들고 친구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기도 하다. 사진 속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8일 “박영수 특별검사 부인이 살해 위협으로 혼절했다고 한다. 어려운 때일수록 화합 단결해서 위기 극복에 앞장설 것을 국민의당은 약속한다”고 말했다.이날 노컷뉴스는 특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 특검 부인이 집 앞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화형식까지 벌어진 집회를 보고 혼절했다”고 보도했다.박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 판결을 앞두고 촛불은 촛불대로, 태극기는 태극기대로 사드 긴급 배치 탓에 갈등이 더 심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우리가 예상한대로 중국 경제 보복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28일 한 자리에 모였다. ‘경제 전문가’인 세 사람은 긴급 경제토론회를 열고 한국경제를 진단하고 차기 정부에 경제 해법을 제안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 의원과 정 이사장의 ‘경제 연대’에도 관심이 쏠렸다.동반성장국가혁신포럼과 유승민 의원실은 28일 정 이사장의 제안으로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 긴급 경제토론회를 공동주최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달 말 “험난하게 몰아치는 파도를 뚫고 배를 몰아야 되는 선장이라면 스스로 헤쳐 나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남 암살의 배후가 북한으로 좁혀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번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 가운데 5명이 북한국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우리 국정원 역시 김정남 암살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판단하고 있다.다만 암살의 이유에 대해서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국정원은 이른바 ‘스탠딩 오더’로 보고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격이 반영된 결과라고 봤다. 2012년 암살명령을 내렸고, 기회를 보던 북한 정보원들이 이제야 성공했다는 얘기다. 다만 거주지와 행적이 드러나 있는 김정남은 ‘쉬운’ 표적이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정남 피살 용의자로 체포된 20대 여성 두 명은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 조사에서 “장난인 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일 일본 후지TV와 도쿄방송이 공개한 김정남 피살 당시의 모습이 담긴 CC(폐쇄회로)TV 동영상을 보면, 장난이라기엔 범행과 도주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문을 낳았다. 공개된 CCTV 동영상에는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국제공항 2청사 3층 출국장 키오스크(무인 티켓 판매대)에서 김정남이 여성 2명에게 공격을 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중 한 여성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남 망명설’이 정치권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김정남의 피살 배경이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 현안보고에서 김정은의 ‘스탠딩 오더’(취소할 때까지 유효한 명령)라고 했지만, 암살을 실행하기 된 결정적인 계기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암살배경을 놓고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북한 내부의 ‘권력암투’설이 가장 먼저 제기됐다. 김정남은 북한에서 강조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의 장자다. 김정은의 반대파들이 김정남을 옹위해 김정은을 권좌에서 끌어내리려 했고, 이를 파악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극악무도한 성격을 한 눈에 보여줬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정남 피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김정은에 대해 “추측이 불가능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북한 내 영향력이 없는 이복형을 굳이 살해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랬다. 그는 16일 BBS아침저널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정은의 성격상 주변에 친한 사람이 없다”면서 “주변을 믿지 못하고 괴팍하다”고 설명했다.국정원 출신으로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우 의원은 “(김정은이) 외국에서 주로 생활해, 우리로 말하면 중고등학교 과정이 없어 모두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정남이 피살되면서 그의 장남 김한솔의 신변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피살 원인과 배후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북한의 1인자 김정은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한솔은 김정일의 맏손자로, 사실상 ‘백두혈통’을 잇는 적통이다. 장남 콤플렉스가 있는 김정은으로선 눈엣가시일수밖에 없는 셈이다.현재 김한솔은 마카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살 직전 김정남의 출국 목적지 또한 마카오였다. 아들 김한솔을 만나기 위해 출국길에 올랐을 것이라는 게 공통된 해석이다. 하지만 마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16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유엔 결의를 무시한 핵 미사일 도발로 국제사회의 평화를 훼손하고, 북한 동포의 인권 말살과 고모부 총살 및 이복 형 암살 등 극악무도한 숙청 정치로 권력을 유지한 죄로 국제형사재판소에 세워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정병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은 국제법을 떠나 상식적으로 명백한 범죄자”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정남이 피살됐다. 북한의 1인자 김정은의 이복형인 그는 권력투쟁에서 밀려난 이후 해외를 떠돌다 결국 말레이시아에서 죽음을 맞았다. 국내 언론은 발칵 뒤집혔다. 관심을 모은 것은 피살 배경이다. 상대적 열등감을 가진 김정은이 배후로 지목됐다. 실제 국정원은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내려진 ‘스탠딩 오더’로 밝혔다. 취소 주문이 있을 때까지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명령이었다는 것. 과거 김정남이 김정은에게 살려달라는 서신을 발송한 사실까지 뒤늦게 공개되면서 파문이 커졌다. 조기 대선을 염두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정원은 15일 김정남 피살 사건에 북한 정보당국이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며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격이 발동된 것으로 보인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북한의 김정남 암살 시도는 2012년에도 있었고 지속적으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고도 했다.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소집된 국회 정보위 간담회에 출석해 “김정남 암살은 김정은 집권 이후 ‘스탠딩 오더’로 반드시 처리해야 되는 명령이었다. 암살 타이밍은 특별한 의미가 없다. 김정남이 김정은의 통치에 위협이 된다는 계산적 행동이라기보다는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격이 발동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벚꽃 대선이 예측된 상황에서 ‘북풍’이 다시금 불 것으로 감지되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이 이를 주도해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북한발 변수가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가 있는 ‘북풍’은 국민들의 안보 심리를 자극해 상대적으로 보수 정권에게 유리한 표심 확보가 의도되는 행위로 정의할 수 있다.▲1987년 대선 대한항공 858 폭파사건 ▲ 1992년 대선 중부지역단 사건 ▲1997년 대선 북한 무력시위 요청한 총풍사건 ▲ 2012년 대선 북방한계선 포기 발언 등이 대표적이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안보 상황이 아주 불안한데 국민들이 더 걱정할 일이 생겼다”는 것. 만약 정치적 암살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아주 야만적인 일”이라고 생각했다.문재인 전 대표는 15일 전남 여수엑스포 박람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정부가 하루빨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것이 우리 안보에 미칠 영향을 냉정하게 분석하면서 잘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은 정상적이 국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한국자유당은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소식에 대해 정부의 강경한 대책을 주문했다.반면, 진보 정당인 정의당은 진상 파악이 될 때까지 정부가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정남 독살은 매우 충격적인 일로써 북한 독재정권의 극단적인 잔혹성과 폐륜성이 드러났다”며 “관계당국에서는 관련 정보 파악과 국내 탈북자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바른정당이 태영호 전 북한 주영대사관 공사 등 탈북인사들의 신변보호를 당국에 촉구했다. 김정남 피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북한정권이 주도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북한이 정권차원에서 암살했다면, 탈북인사들 역시 암살대상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15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개최한 정병국 위원장은 “김정남은 김정은 정권에 대한 권력세습을 비판해왔다. 김정은이 위협이 되는 이복형을 암살한 것”이라며 “정부는 말레이시아 정부에 수사를 촉구하고, 주요 탈북인사들 신변보호에 신중을 기하는 한편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사건에 대해 ‘심히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북한 상황 점검과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을 주문한 이유다. 뿐만 아니다.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파악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당국과도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만약 김정남 피살이 북한 정권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확인이 된다면 이는 김정은 정권의 잔학성과 반인륜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황교안 권한대행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시사위크=은진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5일 “사드 배치 반대 의견에 대한 논의를 해서 당론을 다시 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했다. 김정남 피살로 국내외 안보 정세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는 보수’를 강조해왔던 국민의당이 당론으로 정했던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선회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김정남이 김정은에 의해 살해됐다고 하면 공포정치가 계속 자행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고 공포정치가 시작된다는 것은 그만큼 김정은 체제가 불안하다는 걸 말해주는 것”이라며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14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김정남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여간첩으로 보이는 여성 2명에게 독침을 맞고 살해당했다. 용의자들은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정남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으로, 김정은 노동장 제1비서의 이복 형이다. 한때 유력 후계자로 여겨졌지만, 김정은의 집권 뒤 해외에 떠돌아다닌 것으로 전해져있다.
[시사위크] 트럼프에 맞서 김정은이 빼내든 첫 도발카드는 탄도미사일 쏘아 올리기였다. 북한은 12일 오전 평북 구성인근 방현기지 부근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지 23일만의 일이다.우선 미국의 본토를 위협할 수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 아닌 한 두 단계 아래의 발사체를 골라 도발 수위를 조절하려한 분위기가 읽혀진다. 발사 시점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우선순위가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