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해 신년 연휴 직전에도 올빼미 공시가 기승을 부렸다.올빼미 공시는 긴 휴장일을 앞두고 슬그머니 기업에 불리한 내용을 공시하는 것을 뜻한다. 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덜한 금요일이나 긴 연휴 직전 기승을 부린다. 올해 신년 연휴를 앞두고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우선 계약 해지 공시가 줄을 이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8일 장 마감 이후 이라크 아카스 가스중앙처리시설 공사 계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대우건설 측은 “현장 안전문제에 따른 공사 중단 장기화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해지 금액은 8,59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투자자에게 거짓내용을 알리고 투자상품의 내용 및 위험 등에 대한 이해를 구하지 않는 사실이 적발돼 제재를 받았다.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주의와 과태료 부과 등의 제재를 받았다. 영업지점 직원 3명에게는 각각 3개월 정직, 3개월 감봉, 견책 등 제재 조치가 내려졌다.우선 미래에셋대우는 설명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적발됐다. 미래에셋대우 한 지점의 부장은 일반투자자에게 투자일임계약 시 상품의 내용과 위험 등에 대해 설명한 내용을 확인받지 않은 것으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경기가 호황을 맞으면서 주식시장에도 날개가 달렸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한편, 코스피도 지난 11월 2일 역대 최고가인 2,561.63을 찍었다. 한편 주가가 앞으로도 지금의 흐름을 유지할지, 아니면 의외의 방향으로 움직일지 판단하는 일은 투자자들에게 현재 주가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다. 주식시장과 환율·채권시장의 변동성을 평가하는 다양한 지표들이 개발되는 이유다.◇ ‘전통의 강자’에게 도전장 낸 일반이론이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제작한 변동성지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소프트뱅크가 우버의 지분 일부를 할인된 가격에 매입한다. 사내 성희롱, 개인정보 유출 등 각종 악재가 우버의 가치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다.뉴욕타임즈(NYT)는 28일 “소프트뱅크와 투자자 컨소시엄은 주당 약 33달러의 가격에 우버 지분 17.5%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총 주식으로 환산할 경우 우버의 가치는 약 480억 달러로, 1여년 전 평가액인 약 700억 달러보다 30%가량 감소했다.이는 우버가 올해 성희롱 사건부터 스파이팀 운영의혹 등 각종 악재를 겪은 탓으로 보인다. 특히 소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 해의 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2017년은 세계 경제계에 많은 변화가 있던 한 해로 기억될 예정이다. 주요국 금융기관들이 통화정책방향을 재설정하는 한편, 새로 부상한 정치가들이 자신만의 경제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한 발 앞선 경영전략으로 명성을 드높인 CEO들도 있다.‘올해의 경제인’이라는 칭호에 어울리는 인물들에는 누가 있을까. 국제경제·금융계에 미친 영향력과 화제성 측면에서 가장 중요했다고 판단된 인물 5인을 선정했다. ◇ 5위: 나카모토 사토시최초의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개발한 정체불명의 프로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비트코인 등 각종 암호화 가상화폐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도 적지 않다. 가상화폐 시세가 크게 요동치며 거래가 급증할 때 대부분의 거래소들이 접속 장애 현상을 보이곤 한다. 최근엔 ‘유빗’이 해킹 피해를 입고 파산 절차에 돌입하기도 했다.국내에서 거래소 ‘빅3’로 꼽히는 곳은 빗썸과 코인원, 코빗이다. 그 중 코인원은 업계 최초로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며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동욱을 모델로 기용했다. 회원가입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GS리테일이 원가율 개선과 마케팅 비용 절감을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2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국내에도 투자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기관투자자들은 최근 실적동향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대책, 전자담배 판매 후 실적변화, 기타사업부의 동향과 배당 계획 등을 집중 질문할 것으로 보인다.GS리테일은 담배매출 역신장으로 올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이 파산 절차에 돌입한다. 해킹으로 또 다시 대규모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유빗은 19일 오후 2시부터 모든 코인과 현금의 입·출금을 정지하고 파산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유빗은 이날 오전 4시35분쯤 해킹으로 코인 출금 지갑에 손실을 입었다고 전했다. 코인 손실액은 전체 자산의 17%에 달한다. 유빗 측은 “그 외 코인은 콜드지갑(네트워크와 연결되지 않은 가상화폐 지갑)에 보관돼 있어 추가 손실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손실 액수와 피해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또 유빗은 “19일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삼성증권이 그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글로벌분산투자전략을 통해 실제 주식투자 고객들의 해외 멀티국가 분산투자 확대라는 알찬 결실을 거두고 있다.삼성증권은 올해 해외 2개국 이상의 주식에 분산투자한 멀티국가 주식투자 고객이 9,200명을 기록해 2015년 이후 3년간 약 7배(6.8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전체 해외주식투자고객 중 멀티국가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5년 초 13%에서 올해 40%까지 높아져, 해외주식투자도 특정국가에 편중되지 않은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분산투자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 대기업 계열사 665개사 중 91개사(13.7%)가 외국인 투자기업(이하 외투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력은 있지만 자본은 부족한 중소기업에 해외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점차 깨지고 있는 것. 이처럼 대기업까지도 외국인 투자자의 손길이 닿고 있는 가운데 외투기업의 ‘먹튀’ 방지책은 여전히 묘연하다. 특히 외투기업의 먹튀는 기술력을 뺏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량 해고 사태를 수반해 막대한 사회적 비용도 발생시킨다.◇ 외투기업, 혜택은 ‘묵직’, 책임은 ‘솜털’외투기업이란 외국인(외국법인 포함)이 총 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가상화폐가 ‘대박 투자’의 대명사로 떠오른 한편, 보다 전통적인 통화에 대한 관심을 아직 버리지 못한 투자자도 있을 것이다. 미국이 올해 초부터 지난 9월까지 이어진 약한 달러 기조를 끝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신흥국의 통화는 기지개를 펴고 있다. 수출이 되살아나고 금리인상 신호가 지속된 영향이다.◇ 북한 위협 없다면 원화는 튼튼2017년을 두 주 남겨놓은 지금, 원화 가치(달러 대비)는 연초에 비해 11%까지 높아진 상태다. 여름 동안 계속됐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슈와 외국인의 채권매도 랠리 속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가 가상화폐 거래소 자율규제안과 공동선언문을 15일 발표한 가운데,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정부의 방침보다 강력한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 철저한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빗썸 “고객중심, 최상의 거래 서비스 선사해 나갈 것”한국블록체인협회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암호화폐 거래소의 자율규제안을 발표했다. 이번 자율규제안은 지난 9월 정부의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의 권고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미래에셋대우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 심사가 보류됐다.미래에셋대우는 15일 “지난 7월 금융당국에 신청한 발행어음 사업 인가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서면 자료요청 등 조사 진행으로 인해 인가 심사가 보류됐다고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어 “인가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향후 진행상황에 따라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현재 공정위는 미래에셋대우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자본시장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공정위, 국세청, 검찰청, 금융당국 등에 의한 조사·검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3일 정부가 가상통화 규제 대책을 내놨다. 발표에 앞서 ‘원칙적 금지, 예외적 허용’이라는 강력제재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예상보다는 약했다는 평가다. 블록체인 등 가상화폐의 기반이 되는 기술개발이 위축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정부의 발표한 대책은 ▲금융기관의 가상통화 투자금지 ▲거래자 본인확인 강화 ▲미성년자·외국인 계좌개설 금지 ▲거래소 자금세탁방지의무 ▲설명의무 강화 등이다. 아울러 정부는 가상통화 투자수익에 대한 과세여부를 검토하고, 외환거래법을 위반한 환치기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금 투자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단연 비트코인이다. 역사상 유래 없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비트코인 광풍’ 등의 용어를 낳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은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까.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각) 기사를 통해 비트코인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점쳤다. 비트코인 가격의 등락에 대해 자체 기술분석을 진행한 결과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3월까지 2만달러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의 예측이 맞다면 비트코인은 처음으로 1만달러를 넘어섰던 11월 29일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2일,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선물 상한액이 농축산물에 한해 상향 조정된 상황을 두고 “예외를 인정하면 당초 (법안을 만든) 원칙이 훼손돼 법이 사문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유승민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이 원칙이라고 하는 가액에 대해 선물과 경조사비를 예외로 두는 방식으로 고쳐졌다. 예외를 두기 시작하면 당초 원칙이 훼손될 것”이라며 시행령 개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그는 정부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회사원 A씨는 최근 비트코인 단타매매로 이익을 봤다. 자기도 ‘몇 억을 벌었다’는 소문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꿈을 꾼다고 한다. 최근에는 회사 회식자리에서 내내 스마트폰으로 비트코인 시세를 확인하다가 직장 상사로부터 핀잔도 들었다. 그래서 요즘에는 회식 때 틈틈이 화장실에 가서 확인을 한다. “밤에 매도를 걸어놓고 아침에 눈 뜨면 시세부터 확인한다”고 A씨는 말한다.공공기관에 근무하는 B씨도 비슷한 상황이다. 다만 A씨와는 다르게 큰 액수는 아니지만 손해를 본 케이스다. 남들은 조금이라도 이익을 본다는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역대급’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등 암호화 가상화폐를 둘러싼 갑론을박도 더욱 뜨거워지는 모양새다.지난 9월 중순, 30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시세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급등세나 급락세를 보이기보단, 꾸준하게 시세가 오르며 600만원대, 700만원대, 800만원대를 가뿐히 넘어섰다. 이어 11월초 한 차례 하락세를 보인 뒤 재차 반등했고, 11월 말에는 급등세를 보이며 1,000만원의 벽까지 깨트렸다.롤러코스터 행보가 시작된 것은 지난 6일부터다. 1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빅3’ 조선사 가운데 하나인 삼성중공업이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4년 연속 대규모 영업손실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장장 10년 가까이 불황의 늪에 빠져있던 조선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올해 뿐 만 아니라 내년까지 수천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예고하고 나섰다.◇ 증시 놀래킨 ‘빅배스’…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낫다?6일 유가증권시장의 최대 화제는 단연 삼성중공업이었다. 이날 삼성중공업이 4분기가 채 종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연간 잠정실적을 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K그룹이 사회적기업 성장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위한 ‘민간펀드’를 국내 최초로 조성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SK는 ‘사회적기업 전문사모 투자신탁1호’를 결성하고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결성된 펀드에는 SK행복나눔재단과 KEB하나은행이 각각 40억원과 10억원을 우선 투자했다.SK그룹에 따르면 현재 국내 및 외국계 금융사가 투자를 검토 중이며 연말까지 130억원 규모의 펀드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IBK투자증권이 담당한다.SK 등이 투자한 사회적기업 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