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와 여성단체들은 9일 헌법개정 논의가 성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제는 정치권이 여성들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할 때이며 그 첫걸음은 새로운 개헌안에 ‘성평등 실현’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이자 국가의무라는 것을 명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헌법개정여성연대는 심 전 대표와 함께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미투,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폭로 국회 성평등 개헌으로 응답하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으로 방북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5월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여망과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추미애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방미 결과 발표 직후 “다행히 북한이 평화 올림픽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의 진정성을 읽고 북미대화의 길로 들어갔다. 미국 정부 역시 한반도 문제를 외교 의제로 삼고 있어 북미대화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파문과 관련해 “믿기지 않는 일이다. 저희들이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사치스러운 감정이고 국민들께서 받은 상처와 참담함을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스럽다”고 털어놨다. 박 전 대변인은 안 전 지사의 대선 경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최측근이다. 박 전 대변인은 현재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충남도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박 전 대변인은 일단 후보직 사퇴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9일 CBS라디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의원을 포함한 국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평등의식 등 인권의식을 증진하기 위한 국회인권센터가 설립된다. 최근 일련의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캠페인을 통해 정치권 내 성폭력 폭로도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국회 내 인권침해 관련 고충 상담·중재·조사를 맡는 전담기구가 신설되는 것이다.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국회사무총장 직속으로 국회인권센터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국회사무처 직제 일부개정규칙안’을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했다. 해당 개정안은 향후 운영위의 심사와 의결을 거치면 시행된다. 안희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신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국민·도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리겠다”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8일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오후 3시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2시간 앞두고서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가해사실을 최초 폭로한 정무비서 외에 추가 피해자가 드러나자 직접 기자회견을 하는 게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피해자가 더 있다"는 증언이 나온 만큼 제3의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자회견에서 하는 말들이 추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계산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안 전 지사의 측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가해 사실이 폭로되면서 19대 대선 당시 안 전 지사의 경선 캠프에서 일했던 일부 구성원들이 피해자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8일 발표했다. 이들은 “민주주의는 안희정의 대표 슬로건이었지만 캠프는 민주적이지 않았다”며 “피해자인 김지은 씨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안 전 지사를 지지했던 이들의 모임인 ‘팀 스틸버드’는 이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2017 민주당 경선 안희정 캠프의 구성원 중 일부 멤버들의 메시지 전달을 요청받아 대신 전한다”며 ‘김지은과 함께 하는 사람들’ 명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남성중심 문화를 되돌아보고 남녀가 동등하게 함께 살아가는 날이 되도록 우리 스스로 돌아보는 하루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벌인 시위를 기념하는 날로, UN이 공식 지정했다.홍익표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시작 전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선거권 획득과 노조 결성을 위해 투쟁한 결과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초청 여야 5당 대표 회담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파문을 청와대에서 기획했다더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전형적인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이정미 대표는 8일 CBS라디오와 YTN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미투 운동이) 마치 어떤 정치적인 문제들로 비화되고 있는데 정말 권력의 정점에 있는 정치인들부터 이젠 이런 문제들에 대해 소홀히 여기거나 가볍게 다루지 않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진영 공방으로 흘러가는 것은 수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월 임시국회에서 선거권 연령을 현행 만19세에서 만18세로 낮추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선거연령을 한 살 낮추자는 주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하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 전에 풀어야 할 문제가 또 하나 있다”며 18세 선거연령 인하를 들었다. 그는 “18세 선거연령 인하는 기본권의 문제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개혁의 길이자 민주주의의 원칙을 실천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우 원내대표는 “선거연령
[시사위크=은진 기자] “가장 핵심은 정치가 (그동안) 남성에 의해서 지배돼왔다는 것, 다시 얘기하면 남성성이 너무 과잉됐다는 것,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은 그런 남성성이 ‘괜찮다’ ‘남성이라면 할 수 있는 것이다’라는 말로 용인돼왔기 때문에 지속돼왔다는 부분이다. 그래서 여성은 침묵을 강요당해왔고 남성이 권력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정치가) 재생산되고 강화돼왔다는 점이다.”(이진옥 여세연 대표)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한 국회를 만들기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성평등한 국회 더 좋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대북특별사절단의 1박2일 방북 결과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일관되게 보여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강한 의지와 진정성이 담긴 설득이 만든 결과”라고 높이 평가했다.추미애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는 미사일보다 강했다. 대화가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 대화의 길을 텄고 일촉즉발의 한반도를 비핵화의 길로 인도했다”며 “이번 방북을 통해 남과 북은 한반도 평화라는 거대한 입구에 들어섰고 우리는 북미대화의 틀을 만드는 첫 걸음을 뗐다”고 평가했다.추 대표는 이어 “4개월 전만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파문에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추미애 대표는 검은 정장에 검은 셔츠를 입은 차림이었다. 검은 옷 차림은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캠페인을 지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추 대표는 “어렵게 용기 낸 피해자가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추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구무언이다. 안 전 지사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번 사건이 지방선거에 미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파문이 일면서 지방선거 국면에도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13 지방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던 더불어민주당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포스트 안희정’을 내걸고 선거운동을 펼쳤던 민주당 소속 박수현·복기왕·양승조 충남지사 예비후보들은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안 전 지사가 19대 대선 경선에 나섰을 때 캠프 대변인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 초대 대변인을 맡았던 박수현 전 대변인은 6일 모든 선거운동을 전격 중단했다. 그는 ‘충
[시사위크=은진 기자] 성폭력 피해자들의 말하기 운동인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캠페인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가해 사실이 폭로된 데 이어 국회 의원실 보좌진들의 성폭력 가해 사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해당 폭로로 안 지사는 충남지사직을 사퇴했고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모 보좌관은 면직처리 됐다. 정치권 내에서는 “터질 일이 터졌다”는 분위기다. 한편에서는 “미투 운동이 아니었으면 영원히 묻혔을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폐쇄적인 조직인 정치권에선 ‘성폭력 고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각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의 입 안희정의 친구’라는 슬로건으로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 선거운동을 했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파문 이후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포스트 안희정’을 내걸었던 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들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박수현 예비후보는 6일 ‘충남도민께 올리는 글’을 통해 “너무나 충격적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라며 “피해당사자가 얼마나 고통 속에 힘들어 했을지 진심으로 위로 드린다. 도민들께서 받은 상처에 어떻게 사죄드릴지 가슴이 먹먹하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파문으로 더불어민주당 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추미애 대표는 피해자의 폭로 직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안 지사의 출당 및 제명조치를 결정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주재로 매주 화요일마다 열리던 정례 원내대책회의는 취소됐다.추 대표는 5일 밤 안 지사의 성폭행 가해 사실이 폭로된 직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추 대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안 지사에 대한 뉴스보도에 대해 당 대표로서 피해자와 국민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당은 안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자신의 현직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의 성폭행 피해 폭로 이후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모든 정치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안 지사 측은 김씨와의 관계가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해명했지만, 안 지사는 직접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고 바로잡았다.안 지사는 김씨의 피해 폭로 직후인 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안 지사는 입장문에서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5일 6·13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했다. 선거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13일까지 처리했어야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3달이 늦어진 셈이다.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는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달 28일 자정을 넘겨서야 관련 법안을 처리했다. 이후 ‘원포인트’ 본회의를 소집해 급히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늑장 처리를 했다는 비판에선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여야는 이날도 ‘네 탓 공방’을 이어가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국회는 이날 오후4시 본회의를 열고 광역·기초의원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원내1당’ 지위를 사수하기 위한 특명을 내렸다. 6·13지방선거에서 광역시장이나 도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에 출마하는 현역의원은 최대 3명으로 한도를 두고, 기초자치단체장 출마는 아예 금지했다. 원내2당이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116석)과의 의석 차이가 단 5석밖에 나지 않는 상황에서 지방선거에 소속 의원이 대거 출마할 경우 원내1당 지위를 뺏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이춘석 사무총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저희는 양적 승리도 중요하지만 질적 승리가 더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대북특별사절단과 관련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대화 여건의 성숙을 가져오는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며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방북은 평창올림픽이 가져다준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이어나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또한 북미대화 성사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과 북한 모두 대화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대화를 위해 각자 조건을 낮추겠다는 자세에서 시작한다면 해결 못할 문제는 없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