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연일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이 안 의원의 ‘새 비대위 반대’ 입장 표명에 대해 “혼란을 가중 시킨다”고 지적하자 안 의원이 반박하고 나서면서다.안 의원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제가 가진 생각을 올바르게 밝히는 게 정치 리더의 자질”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전날(30일) “당의 리더로 나서려고 하는 의원이 의총에서 자신의 주장을 명확히 밝히지도 않고 이도 저도 아닌 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하다 적
경찰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내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상대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펼쳤다. 경찰은 이 지역에서 발생한 다수의 아파트 전세사기 관련 신고를 접수한 뒤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2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미추홀구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임대업자 주거지 등 10여곳에 20여명의 수사인력을 파견해 임대차계약서, 하드디스크, USB 등 증거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광수대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 경찰서에는 최근 전세사기와 관련 100여건의 고소장이 접수됐다.당시 대다수의 피해자들은 고소장을 통해 계약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한 성접대 의혹 수사 과정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경찰고위급과 접선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사실이라면 집권 여당의 당 대표 숙청의 수단으로 경찰력을 이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당권 투쟁을 위해 수사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것은 명백한 권한남용이자 국기문란에 해당하는 공권력 사유화”라고 경고했다.앞서 이 전 대표는 본인의 SNS에 ‘경찰 내부에 여권 실세 등 정치권의 압박
과거 국회의원 공천장을 대통령이 수여한 적이 있다. 정당에 ‘총재’라는 직함이 존재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여당의 경우 대통령이 총재를 맡았기 때문이다. 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있었던 일이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총재를 역임했던 마지막 대통령이다. 그러나 3김시대가 종언을 고하며 ‘보스 정치 타파’ 목소리가 나오면서 총재직은 폐지됐다. 주요 정당에서 총재직이 사라진 지 20년 정도 돼가고 있다. 총재가 없어지면서 당권·대권 분리, 당청(청와대, 현재로 치면 대통령실)의 수평적 관계 등의 문구가 자주 보였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의 ‘장외 여론전’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민생 안정을 꺼내들며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하지만 이슈가 줄곧 당내 갈등에 덮여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를 더 이상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는 말도 새어 나온다.국민의힘은 24일 국회에서 2023년 예산안 관련 당정 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첫 예산안에 민생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장애인‧청년‧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 대한 예산확대를 통해 민생고를 해결해 국정 동력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다.임기 초 지지율
‘김건희 특검법’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쟁점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하면서다. 민주당 지도부 또한 특검법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오기 특검’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 김용민, ‘김건희 특검법’ 발의2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허위 경력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다.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지 대략 일주일 만의 일이다. 당내에서는 다양한 시기가 언급되고 있는데, 해당 시기는 모두 이준석 전 대표의 재출마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주 위원장은 지난 21일 KBS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개최 시점에 대해 “이번 비대위는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서 전당대회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많은 의원들이나 당원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연말 12월경에 전당대회를 시작하면 1월 말이나 2월쯤에 아마 새 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대통령님께서 개척해주신 그 길을 따라 저도 멈춤 없이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이 의원은 18일 본인의 SNS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이 받아온 정치 탄압을 언급하며 “혹독한 시련에 굴하지 않고 인내하여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야만 비로소 인동초처럼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5번의 죽을 고비와 55번의 가택연금, 6년간의 수형생활, 777일의 해외 망명 등 인생 대부분을 고난과 역경 속에 보내셨음에
법무부가 수사 개시 규정 개정안(시행령)을 통해 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무력화 시킨 것에 대해 민주당이 격렬하게 반발했다. 행정부에서 시행령 통치로 3권 분립을 무시하고 입법부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것이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너무 설친다는 여론이 많다”며 “급기야 본인이 직접 기존의 법을 넘어선 시행령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직격했다.그는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주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을 앞둔 가운데, 당내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비대위원 참여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당 비대위 전환 과정에 상당한 책임이 있는 권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참여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인데, 당내에서는 권 원내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2일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16일경 비대위가 정식으로 출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원래 오늘(12일)쯤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상임전국위
당권 도전 의지를 내비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전당대회는 정기국회 이후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것과 차이를 보인 것이다.안 의원은 1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여당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국회에서 국정감사가 아니겠나”라며 “국정감사 정기국회를 제대로 잘 치르고 그걸 통해서 국민들의 삶이 좀 더 나아지겠다는 확신을 국민들께 심어주고 전당대회는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전당대회가 열릴 구체적 시점에 대해
이재명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국유재산 매각 등 경제 정책에 대해 연일 ‘민영화 시도’라고 맹폭하고 있다.이 의원은 10일 오전 본인의 SNS를 통해 “정부의 국유재산 민간 매각은 ‘허리띠 졸라매기’가 아니라 ‘소수 특권층 배불리기’다”며 “매각한 국유재산을 누가 사겠나? 시세보다 싼 헐값에 재력 있는 개인이나 초대기업에 돌아가게 될 것이다. 부동산 가격상승과 투기가 일어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가 주장하는 ‘허리띠 졸라매기’라는 명분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재정건전성이 중요하다면
서울·인천 등 수도권에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자택에서 ‘전화 지시’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의 자택 인근이 침수가 돼 재난안전상황실에 가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자택에서 충분히 상황을 보고 받고 지시를 내렸다고 반박했다. 현장 대응 역량을 위해 대통령이 이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집중호우 대처 긴급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침수피해지역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적극적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위한 순회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70%대를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은 지난 6일 1일 강원, 대구‧경북과 7일 2일 제주, 인천 지역에서 치러졌다. 개표 결과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74.15%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고, 박용진 후보는 20.88%, 강훈식 후보는 4.98%를 기록했다.민주당 당대표 경선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관리 중인 보증금 미반환 집중관리대상자 중 114명이 여전히 임대사업자로 등록돼 양도세 감면 등 각종 세제혜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확인한 결과 HUG가 집중 관리하는 ‘나쁜 임대인’ 186명 중 114명이 여전히 임대사업자로 등록된 반면 말소된 인원은 28명에 불과했다. 현행 ‘민간임대주택법’은 임차인이 보증금 반환소송에서 승소하거나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중재 판결이 내려졌음에도 임대인이 이를 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발표를 ‘변형된 민영화 시도’라고 지적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번 혁신으로 오히려 공공기관의 공공성은 약화되고 모르는 사이 공공서비스의 민영화가 추진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 의원은 5일 오전 울산 우정혁신도시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자 간담회에 참석해 “제가 지방선거 과정에서 드렸던 말씀이기도 하고, 제가 국회의원이 된 후에 첫 번째 낸 법안이 민영화방지 법안”이라며 ‘민간과 경쟁되는 부분을 축소 폐지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에서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생) 도전자 박용진 후보와 강훈식 후보 간의 단일화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단일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단일화 방식 등을 두고 좀처럼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두 후보는 지난 28일에 치러진 예비경선(컷오프) 이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박 후보의 속도전에 강 후보가 난색을 보이면서 조금씩 엇갈린 입장이 드러났다.박 후보는 예비경선 다음 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서 곧장 강원 지역 투표가 시작되
당권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기자간담회에서 ‘사법리스크’에 대한 질문에 “정치경제선진국 중에서 범죄를 찾아 처벌하는 사회의 초보적 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기관이자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검찰이 그 권한으로 정치에 개입을 하고 영향을 주고 특정 정치 세력의 이익에 공보하는 나라는 없다”며 “이것은 가장 심각한 국기문란”이라고 개탄했다.이 후보는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법은 공평해야한다. 법 앞에서는 평등이 가장 중요한 영역이다”며 “전당대회에 맞춰서 8월 중순까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지는 모습이다. 당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를 토대로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김 의원은 2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당의 지도체제, 리더십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런 면에서 비대위는 빠른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그런 형태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전날(1일) 의원총회에서 당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권 후보의 저소득층 관련 발언에 대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저학력·저소득층에 국힘(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두둔했다.추 전 장관은 1일 SNS를 통해 저학력, 저소득층에 60대 이상 노년층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 기사를 인용하며 “본질을 탐구하고 해법을 궁리하지 않은 정치와 정치가는 필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 같은 추 전 장관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추 전 장관은 “고령층이 주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