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들이 법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올해 초부터 7월까지 영업정지‧과징금 등 모두 418건의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건설사의 경우 영업정지 최대 11개월, 과징금 1억5,000만원 등 가장 높은 수준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으로 인해 국내 건설사들이 받은 행정처분은 총 418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영업정지는 282건, 과징금 부과는 각각 136건이다.위반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산업계의 눈길이 ‘중동의 사막’으로 향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스마트 시티’ 산업이 급성장하면서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중동 ICT산업 규모는 오는 2025년 950억5,000만달러(약 129조2,68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과 현대 그룹, 네이버를 필두로 한 국내 재계(財界)도 중동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옴시티’ 만드는 ‘삼성’과 ‘현대’…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최근 4년 8개월 동안 하자판정 건수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에 주요 대형건설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국토부가 공개한 ‘주택 하자신청 및 처리현황과 건설사별 하자 현황’에 따르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는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매년 평균 4,000여건의 하자 관련 분쟁사건을 처리했다. 이 기간 중 하자심사결과 하자로 판정받은 세부하자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GS건설로 접수된 세부하자 3,062건 중 52.6%에 속하는 1,612건의 세부하자가 실제 하자로 판정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회의 일방적인 ‘서울백병원 폐원’ 결정으로 인해 서울시 내 의료공백 사태가 중구뿐 아니라 인접 자치구 등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시에서는 서울백병원 부지를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로 지정해 해당 부지에는 의료시설만 들어설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도심 의료공백을 막겠다는 의견을 재차 밝혔다.2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서울 백병원 폐원으로 인한 의료공백과 서울 도심살리기 대책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중구·성동구)과 최재형
올해 2분기 민간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중견 건설사의 매출은 1년 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최근 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건설공사계약액이 작년 2분기 대비 33.8% 감소한 5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주체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은 40조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에 비해 42.1% 급감했다.공종별로는 토목(산업설비, 조경 포함)의 경우 산업설비 등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2분기보
정부가 건설사들의 불법하도급 행위를 근절하고자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등 강력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 ‘불법하도급 근절 방안’과 함께 최근 100일 동안 집중단속 결과를 발표했다.먼저 국토부는 불법하도급 행위를 저지른 건설사를 상대로 등록말소 기준을 기존 5년 간 3회 처분(3스트라이크 아웃)에서 5년 간 2회 처분(2스트라이크 아웃)으로 강화한다. 아울러 5년 간 불법하도급으로 3회 처분시 등록말소 후 1년 반 동안 등록제한하는 규정도 향후 등록말소 후 5년 간 등록제한으로 변경한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자금 경색 등으로 인해 국내 건설업체 폐업건수가 전년 대비 25%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9일까지 등록된 종합공사업체 폐업신고 건수는 총 40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같은 기간 199건에 비해 약 두 배 늘어난 규모다.건설공사의 각 공종별 전문공사를 직접도급 또는 하도급 받아 시공하는 전문건설업체의 폐업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1
국내 소형항공운송사업자(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경영난으로 법원에 기업회생(법정관리)을 신청했다. 최근 5년간 하이에어는 단 한 차례도 적자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손실이 불어났다. 이러한 상황에 일각에서는 소형항공사 기준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정부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업계에 따르면 하이에어는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자 누적에 따른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하이에어는 운항관리사 부족으로 운휴(운항 중단)를 선언 한 바 있다. 경영난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 조작’이 있었다고 판단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연일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통계 조작 의혹의 정점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었다고 보고 문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통계 조작 사실을 우리 당은 아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않았던 일이고 대한민국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해서는 안 될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잘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철도파업이 18일 오전 9시를 기해 일단락됐다. 열차 운행의 일부 차질은 불가피했지만, 극심한 대란이나 충돌 없이 마무리된 모습이다. 다만, 이번 철도파업 과정에서 더욱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인 정부와 노조가 여전히 갈등의 불씨를 품고 있다는 점은 우려로 남는다.◇ 노정갈등·추가 파업 예고한 채 막 내려지난 14일 오전 9시 파업에 돌입했던 철도노조는 당초 예정대로 18일 9시를 기해 이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18일 오후부터는 열차 운행이 순차적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다.4박5일의 철도파
전문건설업계가 ‘건설사업자간 상호시장진출’에 따라 생존에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전문건설업계는 정부의 상호시장진출 허용으로 종합건설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전문건설업체들이 매출 감소, 도산 가능성 등의 위험이 커지는 중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12일 전문건설협회는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건설업역간 업역규제 폐지 및 상호시장 개방으로 전문건설업체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부는 건설산업 선진화라는 명목 하에 그간 국
한국부동산원이 올해 재개발‧재건축조합(이하 ‘조합’) 의뢰로 건설사들이 요구한 공사비 증액분의 적절성 여부를 검증한 결과 공사비가 5,000억원 가량 부풀려 졌던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전달받은 ‘2023년 1~9월 공사비 검증 현황’에 따르면 도시정비사업 시공사들이 설계 변경 등의 이유로 조합 17곳에 요구한 공사비증액분은 총 2조3,273억3,9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하지만 이 시기 한국부동산원이 조합으로부터 검증 의뢰를 받은 공사비증액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업체를 상대로 대금 지급보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두산건설에게 시정명령 및 벌점 부과 조치를 내렸다.12일 공정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지난 2020년 4월 3일부터 작년 4월 7일까지 2년여 동안 22건의 하자보수공사를 위탁하기 위해 17개 수급사업자와 하도급계약을 체결했다.이 과정에서 두산건설은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면제사유에 해당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도급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을 이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하도급대금 지급보증은 원사업자가 부도 등의 이
정부가 건설사를 상대로 한 시공능력평가제도를 대대적으로 손본다. 신규 시공능력평가제도에는 안전관리수준평가, 중대재해 등 새로운 평가 항목이 대거 추가될 예정이다.최근 국토교통부는 시공능력평가제도 개선을 위한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11일부터 내달 21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토부가 입법예고할 시행규칙 개정안은 ‘신인도평가의 비중 확대 및 항목조정’, ‘경영평가액 비중의 합리적 조정’이 주요 골자다.개정안에 따르면, 먼저 최근 건설현장 안전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윤석열 정부의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또 민주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탄핵도 시사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국민 대다수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라며 “대정부질문 질의응답 과정에서 대한민국 국무총리라는 분이 헌법 제1조 1항을 물으니 답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통일부 장관은 ‘국민들이 주권을 행사하면 무
DL그룹에 속한 DL이앤씨‧DL건설이 최근 허영 의원이 발표한 하자 관련 통계자료와 달리 실제 발생한 하자는 훨씬 적다고 반박했다.6일 DL이앤씨는 최근 4년간(2020년~2023년 8월 말 기준) 자사가 공급한 아파트 가운데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이하 ‘하심위’)를 통해 하자로 판정된 하자 건수는 50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DL이앤씨 측은 “이 기간 회사가 공급한 아파트는 총 3만3,204가구로, 1,000가구당 하자 건수가 평균 1.5건에 그쳤는데 이는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
국토교통부가 울릉공항 규모를 소폭 확장해 재설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이 나온 이유는 당초 설계 계획대로 울릉공항을 완공하게 되면 취항하려는 항공기 ‘ATR 72’와 ‘E190-E2’ 기종의 이착륙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다만 국토부는 활주로 길이 연장은 사업비와 예비타당성조사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할 시 불가하다는 입장이다.울릉공항은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이미 34∼35% 가량 공사가 진행됐다. 기존 울릉공항 설계안은 △활주로 길이 1,200m·폭 36m △활주로 포함 착륙대 좌우 폭 140m
LH가 전관업체를 상대로 계약 취소가 아닌 계약 절차 이행 중단으로 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말 LH가 발표한 계약 전면 취소에서 한 발 물러난 조치다.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관 업체와의 계약 해지'와 관련해 문의하자 LH는 “현재 지난 7월 31일 이후 설계 공모 및 종합심사낙찰제 심사에서 1순위로 선정되고 전관이 재직 중인 것으로 파악된 설계‧감리 11개 용역에 대해 계약 절차 이행 중단 상태”라고 답했다.또한 LH는 “전관의 개입 상황, 심사과정의 공정성 등을 면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