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 공천 갈등이 지도부 갈등으로까지 번진 가운데,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고위원을 사퇴한 고민정 의원에게 “돌아와야 된다”고 했다.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을 하도록 하는 것이 지도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하면서다.홍 원내대표는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돌아올 가능성이 아니라 돌아오게 해야 되고 돌아와야 한다”며 “여러 가지 불만이 있고 본인의 판단에서 잘못된 것이라고 할 때에도 그것을 바로잡는 과정을 안에서 해야지 밖에서 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이어 “(당이) 아무리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해 실시한 3차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용선‧민형배‧김주영‧소병훈‧이정문 의원 등 5명은 다시 공천권을 받게 됐지만, 유기홍‧이병훈‧최혜영 의원 등 3명은 원외 인사들에게 밀려 경선에서 탈락했다.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28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13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ARS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실시됐고, 해당 선거구 후보자 또는 대리인들의 입회하에 개표가 진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갈등을 겪으면서 당내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줄 탈당’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공천 작업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4명의 의원이 민주당을 떠났고,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컷오프와 일부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구가 전략 공천 지역구로 지정되면서 추가 탈당 가능성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민주당 내 현역 의원의 탈당은 연일 이어졌다.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박영순 의원은 전날 민주당을 탈당한 후 28일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5선 중진인 설훈 의원도 이날 국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구 획정 관련 요구안을 들어주지 않으면 쌍특검법 표결을 안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선거구 획정 합의를 위해 야당 강세인 전북 지역 의석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비례대표 1석을 줄이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부산 지역 조정을 추가로 요구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2월 7일 전후에 쌍특검법 표결을 하자고 여야 원내대표끼리 어느 정도 합의가 됐다”며 “7일 지나니까 19일에 하기로 했고,
친문계(친문재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8일 서울 중구성동구갑에서 자신을 공천 배제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 공천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임 전 실장은 지도부의 답을 들은 후 최종 거취를 밝히겠다고 했다.임 전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 회동에서 이재명 대표가 굳게 약속한 ‘명문(이재명‧문재인) 정당’과 ‘용광로 통합’을 믿었다”며 “지금은 그저 참담할 뿐이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납득이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서울 성북구을과 인천 부평구을, 경기도 오산시‧용인시갑, 충북 청주시 서원구‧청원구 등 6개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하기로 결정했다. 또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경기 구리시는 윤호중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5곳의 단수 공천 지역과 4곳의 2인 경선 지역을 발표하고, 6개 지역구를 전랸공천관리위원회에 이관했다고 밝혔다.전략 지역구로 지정된
5선 중진인 설훈 의원이 28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설 의원은 탈당을 선언하며 이재명 대표를 연산군에 비유하기도 했다. 또 현재의 민주당에는 김대중의 가치와 노무현의 정신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합류에 대해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40여 년 동안 몸담고 일궈왔던 민주당을 떠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그러면서 “지난 23일 저는 이 자리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천과 관련해 연일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비명계(비이재명계) 인사들에 대한 ‘공천 학살’ 논란 때문에 현역 의원들의 ‘줄 탈당’이 이어지고 있고, ‘레드팀’을 자처하며 지도부 내에서 쓴소리를 해왔던 고민정 최고위원도 지도부의 공천 관리를 지적하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고민정, 최고위원직 사퇴고 최고위원은 2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부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기후 미래’ 관련 공약 발표 자리에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모르면 어떠냐”고 말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RE100을 알고 있느냐’고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격한 셈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후 미래 택배’ 현장 공약 발표에 참석해 “민주당은 기후위기를 얘기할 때 ‘너 RE100 알아?’ 이렇게만 얘기한다”며 “알면 어떻고 모르면 어떠냐. 모를 수도 있다. 별거 아닌 얘
# A씨는 얼마 전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인의 도로연수를 돕다 아찔한 경험을 했다. 도로 상황이 원활한 가운데 바로 앞 차량의 후면부에서 빨간등이 점등되자 초보운전자인 지인이 순간 브레이크를 밟으며 속도를 줄였고, 뒤따라오던 차량도 거리가 빠르게 좁혀진 뒤 급히 속도를 줄인 것이다. 그런데 정작 앞차는 속도가 줄지 않은 채 옆 차로로 유유히 옮겨 주행했다. 해당 차량의 방향지시등이 빨간색이어서 발생한 일이었다.도로에서 A씨와 비슷한 경험을 하는 사례는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다. 도로 위에서 마주치는 일이 많아진
가맹점사업자단체 등록제 및 협의권 등을 골자로 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두고 양측의 대립이 첨예한 모양새다. 가맹본부 단체는 사실상 노동조합보다 더 강력한 권한을 주는 것이라며 재논의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가맹점주단체는 사각지대를 개선하기 위해 개정안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가맹사업법 개정안, ‘가맹사업자단체 등록제 및 협의권 도입’이 핵심지난해 말 국회 정무위원회서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는 지난해 제안된 9건의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대해 각 법률안의 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게임 서비스 종료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게임 표준약관을 개정했다.26일 공정위는 게임 서비스 종료 후 30일 이상의 기간을 두고 전담 창구를 마련해 유료 아이템에 대한 환불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는 ‘온라인게임 표준약관’과 ‘모바일 게임 표준약관’ 개정안을 발표했다. 해당 개정안은 27일부터 적용된다.앞서 게임사가 유료 확률형 아이템을 출시하고 짧은 기간 판매한 다음 기습적으로 게임 서비스를 종료하는 일에 대한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문제의 게임사들은 소비자와의 소통
더불어민주당은 27일 ‘4‧10 총선’ 선거구 획정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위원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가 제안한 선거구획정안을 수용하거나 수정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획정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이는 정부‧여당의 책임이라고 경고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선거구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서 국민께 큰 혼란을 드리고 있다”며 “자칫 이대로라면 선거를 치를 수 없으므로 민주당은 일방적으로 불리한 선
국민의힘이 진척 없는 선거구 획정 협상에 ‘비례 1석 감석’을 내놨다. 국회의원 정수를 301명으로 1석 늘리자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인구 감소에 따라 의석 1석이 줄어들 위기인 전북 지역구의 의석수를 유지하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47석에서 1석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 의석 1석까지도 민주당에 양보할 뜻이 있다”며 “민주당의 입장을 충분히 감안해 제안했다”고 밝혔다.앞서 이양수 국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예비후보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박 전 장관은 “지역구 후보의 조속한 확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박용찬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우리 당의 승리, 특히 수도권 격전지 탈환이란 당의 부름을 받고 이번 총선에 나섰다”며 “누구보다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안고 우리 영등포을 지역구에서 깃발을 들고자 했다. 그때의 마음과 각오가 달라진 것은 없다”고 했다.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26일) 서울 영등포을을 박 전 장관과 박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며 “이재명 (대표) 일당은 이번 총선 공천을 통해 민주당을 완벽한 ‘이재명 사당’으로 만들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입당 후 경기도 시흥시을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이곳은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이 5선을 지낸 지역구다.김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조 사무총장은 4년 전에도 저 김윤식을 전략공천으로 뭉개더니 이번에는 부적격 처리로 또 뭉갰다”며 민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대규모 전세사기 피해가 발생한 인천을 방문해 정부·여당을 향해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오로지 정권 유지에만 혈안이 돼 국민들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계속 남발하고 당장 해야 할 일은 뒷전으로 밀치는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이 대표는 26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번 2월 국회에서 전세사기 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진정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민생·경제 정책을 실질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공천과 관련해 ‘감동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억까(‘억지로 깐다’는 뜻의 속어)”라고 응수했다.한 위원장은 26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공천이 다른 당에 비해 유례없이 비교적 조용하고, 잡음 없이 진행되고 있고 오히려 그것 때문에 ‘감동이 없다’는 소위 ‘억까’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유례없는 조용한 공천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라며 “우리 당은 끝까지 룰을 지키는 시스템 공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한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 2월 2주 차에 이어 이번 주에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해 2월 3주 차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주저앉았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4.0%P였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 2월 3주 차 주간집계 대비 4.4%P 높아진 43.5%로 조사됐다.국민의힘 지지율이 부산·울산·경남에서 지난주 대비 7.8%P 상승한 52.4%였고, 대구·경북에서도 6.0%P 올라간 68.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공식 출범했다. 총선을 45일 앞둔 시점에서 여당이 ‘최악의 퇴행’이라고 비판해 온 위성정당을 가장 먼저 조직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장악과 횡포를 막기 위한 총선 승리를 창당 명분으로 꼽았다.국민의미래는 23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국민의미래 당대표는 당직자 출신인 조혜정 국민의힘 정책국장이, 사무총장에는 역시 당직자 출신인 정우창 인수위원회 실무위원이 선출됐다. 이 자리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