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타다 금지법’ 통과가 국회 파행 속에 해를 넘기게 됐다. 타다의 시한부 카운트다운이 늦춰진 셈인데, 타다를 둘러싼 상황은 여전히 시계제로다.국회는 지난해 연말 선거법과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결국 두 법은 통과됐지만, 국회가 파행을 맞으면서 다른 법안들은 연내 처리가 불발됐다.지난해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부터 전체회의까지 신속한 발걸음을 이어왔던 ‘타다 금지법’ 역시 끝내 마지막 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로써 ‘타다 금지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4‧15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패스트트랙 법안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된 데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국익을 무시한 채 오직 당파적 이익만을 쫓기 위해 온갖 불법과 탈법을 마다 않는 작금의 정치현실, 나아가 오직 내 편만 국민이라 간주하는 극심한 편가르기에 환멸을 느꼈다”고 밝혔다.그는 또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과 공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7시께 추미애 후보자 임명을 재가했다. 추미애 장관 임기는 금일 0시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이 이날 추 장관을 임명하면서 지난해 10월 14일 조국 전 장관의 사표가 수리된 지 80일 만에 법무부 장관 공석을 채우게 됐다. 하지만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23번째 장관인 점을 감안하면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각종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국회에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기한을 1월 1일까지다. 공수처법 처리 등으로 여야의 극한 대립상황에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어렵다고 보고, 1월 2일에는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검찰개혁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의지로도 읽힌다.인사청문회법 6조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그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부득이한 사유로 국회가 인사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한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범위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3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기권표를 행사한 금태섭 의원에게 유감을 표명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더불어독재당을 하겠다는 거냐"고 맹비판했다.하 창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어제 공수처법 본회의 표결에서 민주당의 금태섭 의원이 기권표를 던졌다"며 "금 의원은 평소 공수처 설치가 검찰개혁의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반대 소신을 피력해온대로 표결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금 의원은 전날(30일) 공수처법 본회의 표결에서 민주당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이 전날(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판단하는 모든 분들, 그들이 우파이든 중도이든 함께 가는 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심 원내대표는 "머릿수로 밀어붙이는 저들의 만행을 막으려면 내년 총선 승리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이른바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게 선
더불어민주당은 3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의 국회 통과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일보 전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수처 설치로 검찰 견제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평가 때문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민주주의의 숙원”이라며 “공수처 설치는 정부 수립 이래 반복된 군부, 정보기관, 수사기관 같은 권력 기관의 견제 받지 않는 특권을 마침내 해체하는 게 가장 큰 의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제 검찰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낡은 외투를
청와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국회처리를 크게 환영했다. 공수처법 발효시점인 7월에 맞춰 출범이 이뤄지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공수처 설치의 방안이 논의된 지 20여 년이 흐르고서야 마침내 제도화에 성공했다”며 “이 법안에 담긴 국민들의 염원,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이상에 비춰보면 역사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이어 “공수처 설치가 마침내 입법에 성공한 것은 국민들께서 특히 검찰의 자의적이고 위협적인 권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마련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수정안에 기권표를 던졌다. 민주당이 ‘공수처 설치 법안 찬성’을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유일하게 기권했다. 금 의원의 ‘기권표 행사’에 민주당 측은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4+1 협의체가 마련한 공수처 설치 법안은 지난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77인 가운데 찬성 160인, 반대 14인, 기권 3인으로 가결됐다. 4+1 협의체 소속 의원들이 공수처 설치 법안 표결
자유한국당은 30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을 처리한 것에 반발해 국회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 불법 날치기, 선거법 불법 날치기에 이어 세 번째로 날치기가 처리된 데 대해 의원들 모두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며 "분노를 한 데 모아 의원직 사퇴를 결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심 원내대표는 "의원직 사퇴서를 직접 제출하기로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서 마련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려진 지 8개월 여만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이 반대했지만, 표결 끝에 가결됐다.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공수처 설치 법안은 모두 2건으로, 각각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이다. 권은희 의원의 수정안은 패스트트랙에 오른 원안보다 공수처 권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3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주일 전 12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2.1%p 오른 49.7%(매우 잘함 29.7%, 잘하는 편 20.0%)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1.5%p 떨어진 46.5%(매우 잘못함 33.6%, 잘못하는 편 12.9%)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6%p 감소한 3.8%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
여야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법안 처리 여부를 두고 연일 공방 중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을 '2대 악법’이라고 규정하며 장외 투쟁까지 나선 상황이다.민주당은 23일, 한국당 참여없이 마련한 패스트트랙 법안 잠정 합의안 발표를 예고했다. 그동안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논의한 수정안을 두고 한국당과 협상하기 위해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21일 개최될 예정인 울산 장외집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번 울산 장외집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총선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던 한국당 안팎의 전망과 다른 결정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19일 와의 통화에서 “울산은 (황교안) 대표가 내려가지 않는다”며 “울산 집회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선거공작에 대한 규탄집회로 김 전 시장이 주관한 것이다. 중앙당이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서 당 대표와 지도부는 가지 않는다”고 했다.당초 황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론인 비례대표제 폐지와 현행 선거제도인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 중 무엇을 내세울지 지도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 일각에선 민주당과 선거법 재협상을 시도해야 한다는 말도 제기됐지만, 당 지도부는 ‘투쟁’에만 올인하는 분위기다.심재철 원내대표의 발언은 당내 혼선을 외부로 노출한 대표적인 사례였다. 18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대표 주재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발언에서 심 원내대표는 현행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내 의원들을 상대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비상시국임에도 소속의원들의 절절하고 진지한 자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다. 대여 강경투쟁 노선에 대한 당내 비토기류를 잠재우고 단일대오를 형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참석자들에 따르면, 황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총에서 “우리가 살기 위해선 똘똘 뭉쳐서 싸워야 하는데 그렇게 하고 있느냐”며 의원들을 꾸짖었다. 심지어 황 대표는 의총에서 졸고 있는 한 의원을 향해 “절절함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졸고 계신 분이 있다”고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강경일변도의 투쟁노선에 반대하는 기류가 감지됐다. 16일 발생한 규탄대회에서 예상치 못한 폭력사태까지 벌어지자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분위기다. 일부 의원들은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게 이번 사태를 종용하고 방치했다며 책임을 묻는 모양새다.전날 수천명임 모인 한국당 국회 규탄대회에서는 다른 당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위자들은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와 민주당 설훈·홍영표 의원 등에게 폭력과 위협을 가했다. 또 정의당 당원 및 국회사무처 직원 등에게 욕설과 폭력을
자유한국당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개최한 규탄대회에 수천명의 시위대가 난입해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시위대의 폭력적 양상으로 인해 국회는 아수라장이 됐다.한국당은 이날 오전 11시께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열었다. 국회 정문 앞에는 규탄대회에 참가하려는 한국당 당원 및 태극기를 든 시민 수백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국회 사무처는 안전 등을 이유로 통행을 제한했으나, 나중에 개방을 허락해 수백명의 인파가 한 번에
자유한국당이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본회의 상정시 ‘표결 참여’로 태세를 급전환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선거법에 반대하는 기류가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원안이 본회의에 상정된다면 부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16일 취재진과 만난 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본회의 원안표결에 대해 “의원들의 자유투표가 보장된다면 당연히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패스트트랙 법안을 완전 철회하지 않고서는 선거법을 협의할 수 없다던 기존 입장에서 변화한 셈이다.이와 관련해 한국당 관계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4일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강경 투쟁에 나섰다. 문재인 정권의 3대 국정농단을 지적하는 동시에,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물리적 저항에 나선 것이다.지난 14일 황 대표는 한국당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를 갖고 문재인 정권을 맹빈난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 이후 두 달 만이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폭도’, ‘폭주’, ‘폭정’이 지금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심판할 일이 너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