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신승훈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의 핵심인 금호산업 인수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에 인수 의사를 내비친 다수의 사모투자펀드와 중견건설사 호반건설에 더해 강력한 인수 후보 신세계그룹까지 참여해 판이 커졌다. ◇ 신세계가 금호산업 노리는 도전장 낸 신세계, 초미 관심사 금호산업은 중견건설사로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금호산업을 인수하게 되면 건설을 비롯해 항공화물 물류, 기내식, 기내 면세점 운영권 등의 알짜 사업 확보가 가능한 것이 이번 인수전을 불붙게 하는 이유다. 특히 유통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신세계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설 연휴를 앞두고 곤혹스런 처지에 빠졌다. 16일 곡성에서 금호타이어 근로자가 분신사망한 사건이 발생해서다. 각고의 노력 끝에 경영정상화를 이루고 올해 ‘그룹(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에서 뜻하지 않게 발생한 변수(‘노사문제’)에 박세창 부사장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갈 길 바쁜 박세창 부사장, ‘노사문제’ 발목 잡히나 금호타이어는 올해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한 시기다. 워크아웃도 졸업한데다 올해 그룹 재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금호산업 인수에 전력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주식과 관련해 끊임없이 ‘뒷말’을 낳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금호산업 주식을 대량 매입하며 대주주로 이름을 올리더니, 최근엔 일부 주식을 매각하는 등 알쏭달쏭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금호산업이 본격적으로 워크아웃 졸업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진짜 ‘속내’는 무엇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주택공급 실적 1위 호반건설, 금호산업 주가 ‘들었다 놨다’1989년 김상열 회장이 설립한 호반건설은 지난해 중견건설업체 최초로 연간 주택공급 실적에서 1위를 차지하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항공업계 최대 라이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하 아시아나)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지난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파문으로 쑥대밭이 된 대한항공(한진그룹)은 침통한 분위기로 새해 첫날을 맞았고, 반면 ‘샌프란시스코 착륙사고’라는 악재를 우회하며 직격탄을 피한 아시아나(금호아시아나그룹)는 표정관리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2015년을 맞이하는 두 기업의 오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표정에서도 온도차가 역력히 감지된다.◇ 웃음꽃 만연… 표정관리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가 5년 만에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졸업했다. 회사와 직원들이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온 성과다. 그러나 회사가 본 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아직 해결 과제가 수두룩하다.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경영권 지분 확보해야 할 뿐만 아니라, 노조와의 임금 협상도 마무리 지어야 한다.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 종료’ 하루 만에 노조가 부분 파업을 결의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노조 파업 ‘발등의 불’우리은행과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 9개 기관은 23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호반건설이 워크아웃 중인 금호산업의 지분을 5% 이상 매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호산업 인수를 통한 사업 분야 확대설 부터 박삼구 금호산업 회장에 대한 지원설가지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지 주목된다.◇ 호반건설, 워크아웃 졸업 앞둔 금호산업 지분 취득 ‘눈길’호반건설은 지난 12일 금호산업 주식 171만4,885주를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평균 취득단가는 1만1,926원으로, 약 204억5,000만원이 투입된 것이다. 이로써
수천억원대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박삼구(69)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이번엔 ‘비자금 조성 의혹’에 휩싸였다. 박삼구 회장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조만간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금호아시나그룹은 극도의 긴장상태에 놓였다. 서울 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최근 박삼구 회장이 회사 운영 과정에서 거액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개시했다.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계열사 사이의 거래 과정에서 납품 단가를 부풀린 뒤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경영권 다툼을 벌여온 금호가 형제들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최근 형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4,000억원대 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다. 그동안 경영권 다툼과 소송 전으로 갈등해온 금호가 형제지만, 상대방을 직접 형사 고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형제의 감정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가 다시 한 번 드러난 것이다. ◇ 박찬구 “형, 부실 CP 돌려막기 책임 묻겠다”검찰은 박찬구 회장 측이 형 박삼구 회장 등을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삼구)이 2년 만에 ‘금호고속 되찾기’에 나선다. 그룹의 모태기업인만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재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벌써부터 ‘제3자 인수’를 경계하고 나서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호고속의 최대주주인 IBK투자증권- PE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는 지난 7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를 매각주관사로, 안진회계법인을 회계자문사로 선정하는 등 매각 준비에 나섰다.앞서 지난 2012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경영난에 빠지자 금호고속 지분 100%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쌍떼빌’로 유명한 중견건설사 성원건설이 파산절차를 밟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성원건설은 지난달 13일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폐지(파산)를 신청, 오는 4일까지 채권단협의회 등 이해 관계자들의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법원의 파산선고를 받을 예정이다.1977년 태우종합개발로 건설업에 뛰어든 성원건설은 2년 후인 1979년 성원건설로 상호를 바꾼 뒤 30여년간 종합건설사로 성장했다. 2000년대 아파트 브랜드 ‘쌍떼빌’로 전성기를 맞은 성원건설은 한때 시공순위 58위까지 올랐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금호산업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서다.19일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에 따르면 지난 11일 보유 중이던 금호산업 주식 261만798주(7.93%)를 전량 시간외매매로 처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금호산업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790억원 규모의 금호산업 기업어음(CP)을 출자전환해 지분을 취득, 금호산업의 주식을 총 422만4598주(12.83%)까지 보유하게 됐다. 그러나 이는 상호출자금지 규정에 어긋난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년 만에 그룹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그런데 복귀 과정이 썩 아름답진 못했다. 뿌리 깊은 ‘금호가 형제 갈등’의 민낯을 드러내면서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총에서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측은 그의 복귀 저지가 실패하자, ‘주주총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법적 전쟁을 예고했다. 업계에선 아시아나항공이 ‘금호가 형제의 경영 갈등의 싸움터’로 변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일고 있다.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경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금호가(家) 형제의 난(亂)이 재연될 조짐이다. 박삼구 회장의 금호아시아나 등기이사 선임을 놓고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이 반대 의견을 보이면서 갈등이 수면 위로 다시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상호출자 해소’를 위해 아시아나가 금호산업 지분을 매각한 것을 두고 금호석화 측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선 점은 예의주시할 대목이다. 법정공방으로까지 비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박삼구 회장 입장에선 향후 행보가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결국 금호가의 후계자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의 경영권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이번 주총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등기이사로 복귀할 것으로 전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복귀 과정이 마냥 순탄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박 회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한 경제개혁연대가 “부적절한 선임”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힌 데다, 아시아나항공의 2대주주인 금호석유화학 측에서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일고 있어서다.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박삼구 회장과 김수천 대표이사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안건이 통과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4대강 사업과 관련, 입찰담합을 벌인 대형건설사 관련자들이 대부분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방 형사합의29부(천대엽 부장판사)는 4대강 담합 혐의로 기소된 대형건설사 사장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서종욱 전 대우건설 사장에게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병하 전 삼성물산 전무와 이충우 SK건설 인프라사업부문장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다만 건설사 협의체 운영위원을 맡아 실질적으로 담합 행위를 주도했다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박삼구·박찬구 금호가 형제들이 또 맞붙었다.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화) 회장의 운전기사인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금호아시아나 측의 보안직원을 매수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관련된 정보를 빼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번 조치는 표면적으론 운전기사를 고소했지만, 사실상 박찬구 회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 수년째 앙숙관계로 갈등을 빚어온 박삼구·박찬구 형제가 또 다시 ‘진흙탕 싸움’을 벌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의 운전기사인 A씨가 보안업체 직원 B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금호가(家)에 드리운 ‘먹구름’이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다.최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1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으면서 금호가에 변화의 기류가 예상되는가 싶었더니, 이내 소액주주들이 “247억을 배상하라”며 박삼구-박찬구 형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또 다시 태풍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첩첩산중’. 꼭 금호그룹의 상황이 그렇다.지난 28일 경제개혁연대와 아시아나항공 소액주주들은 28일 박삼구 회장과 박찬구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이사 9명을 “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새해 벽두부터 건설업계에 ‘폭탄’이 투하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인천도시철도 공사와 관련해 입찰 담합한 혐의로 1,300여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담합에는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줄줄이 연루돼 충격을 주고 있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두산건설, 삼성물산(건설부문) 등 적발된 업체만 무려 21개사다. 국내 건설시장을 주도하며 위상을 떨치던 이들 대형 건설사가 결국 ‘짜고 친 고스톱’으로 ‘건설명가’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 무려 21개 건설사의 ‘
검찰이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에 대해 징역 7년과 벌금 300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및 특정경제범죄에관한가중처벌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벌금은 300억원을 제시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금호산업 주식을 매도해 피해를 회피했고, 금호석유화학도 피고인을 위해 조직적으로 횡령·배임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박 회장은 최후 진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부실 계열사를 지원해 손해를 끼친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아시아나항공이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금호산업의 기업어음(CP)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수백억원대의 손해를 입었다”며 박 회장을 특경가법상 배임 및 상법상 신용공여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경제개혁연대 측은 “지난 2009년 금호산업의 유동성 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때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산업의 CP를 대량으로 매입했다”며 “아시아나항공도 영업적자로 허덕이는 상황에서 부실 계열사 지원에 나선 것은 정상적인 투자로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