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혁신도시 소재 공공기관 채용에서 지방대학 출신자를 50%까지 뽑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중장기 계획을 실천하기 위한 셈이다. 그러나 수도권 대학생들의 ‘역차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여권의 아킬레스건이 돼온 ‘공정성 시비’에 다시 휘말릴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이러한 계획은 이 대표의 전북지역 방문 현장에서 나왔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오후 전북 부안군청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문재인 정부 임기 말까지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이 있는 그
성찰배경: 지구에 인류가 출현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에 중독되기 쉬운 인간의 속성상, 인간 사회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혈연(血緣)과 지연(地緣)과 학연(學緣)에 의해 선(善)한 관계와 악(惡)한 관계가 뒤섞인 상태에서 공존해 왔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점은 대체로 언론매체들이 미담(美談)보다는 주로 지도층 인사들의 악(惡)한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끊임없이 기사화하고 있어,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을 매우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선(善)한 관계에 관한 세속적인 인연들을 중심으
한국지엠이 또 다시 노사갈등의 짙은 먹구름을 마주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임단협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긴장의 수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시급한 판매실적 회복을 위해 노사가 손을 힘을 합쳐도 모자랄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갈등만 지속되고 있다. 악순환의 고리를 좀처럼 끊지 못하고 있는 카허 카젬 사장의 리더십을 향한 물음표도 더욱 커지게 됐다.◇ 한국지엠 노조, 잔업·특근 거부금속노조 한국GM지부(이하 노조)는 최근 잔업 및 특근을 거부하는 투쟁에 돌입했다. 임단협 난항과 관련해 사측을 규탄하는 차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최근 연이어 발생한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에 대해 “더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 대책을 서둘러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는 특수고용노동자 등 기존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의 삶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가 단적인 사례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8일과 12일 40대와 30대 택배 노동자가 연이어 과로를 호소하며 숨지는 등 올해 사
사상 첫 흑자 기대감에 휩싸이며 5년 만에 축포를 터트릴 수 있게 된 공영홈쇼핑의 성취가 빛이 바래게 됐다. 공영홈쇼핑 수장인 최창희 대표가 현역 20대 국회의원에게 부적절한 호칭을 해 구설에 오르게 되면서다.흑자 달성 예고의 기쁨도 잠시. 채용비리와 방만경영 등 끊이지 않은 의혹을 받아온 공영홈쇼핑이 다시 악재와 마주했다. 이번엔 취임 2년째를 맞은 최창희 대표의 ‘입’이 화근이 됐다.문제는 지난 19일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 자리에서 발생했다. 이날 최 대표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사내 한 전
정의당이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의원을 향해 “어이”라고 발언 해 논란이 된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를 맹비난했다. 최 대표는 1949년생으로 1992년생 류 의원보다 나이가 많지만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다.논란이 된 발언은 지난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최 대표에게 공용홈쇼핑 마케팅 본부장 채용 과정 중 경력 허위 기재 의혹을 질의했다. 그는 “마케팅 본부장에 지원하려면 관련 분야 경력이 20년 상당이어야 하는데 경력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6일 소수정당이 국감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거대여당과 제1야당의 힘겨루기 속에 위축돼 왔던 소수정당이 국감을 발판으로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의당, 기후·민생 위기극복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국정감사 상황실 현판식을 열고 각오를 다졌다. 정의당은 상황실 명칭을 ‘위기극복’이라고 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민생위기가 심각 상황에서 이와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는 계획이다.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코
정규직화를 둘러싸고 극심한 논란에 휩싸였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번엔 구본환 사장 해임을 놓고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적으로 첨예한 사안의 중심에 선 곳인데다, 구본환 사장이 해임을 납득할 수 없다며 발끈하고 나서 거센 후폭풍이 예고된다.◇ 해임 사유는 두 가지… 구본환 사장은 “납득 못해”국토교통부는 최근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대한 해임 건의를 기획재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구본환 사장에게 오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 압승으로 ‘176석’을 차지한 거대 여당이 됐지만 ‘여당발(發)’ 악재가 계속해서 터지면서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총선이 끝나자마자 윤미향 의원 사태부터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문 사건, 부동산 정책 후폭풍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관련 의혹, 윤영찬 의원의 ‘포털 압박’ 논란 등이 계속해서 불거졌다.총선 참패로 생존 위기에 몰린 야당은 민주당을 향한 총공세를 쏟아부었고 민심도 요동쳤다.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취약한 위기 대응 능력을 여실히 드러
‘검찰 개혁’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관련 의혹이 날이 갈수록 더욱 증폭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속앓이도 깊어지고 있다.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추 장관의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아들 서모 씨가 군복무 시절인 2017년 6월 휴가가 끝나고도 복귀하지 않았고, 이를 추 장관이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된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지금까지도 야당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국민의힘은 최근 서 씨가 근무한 부대의 지원장교가 “추미애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서 일병 병가가 연
2022년 차기 대선이 1년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고 보수진영에서는 ‘윤석열 대망론’이 뜨고 있다.5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 원로 정대철 전 민주당 상임고문은 이 같은 대권 경쟁 구도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정 전 고문은 지난 3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일부 대선주자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3위로 올라서면서 보수진영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관련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 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임기 4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기회이자 위기를 맞았다. 지난 4·15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문 대통령이 후반기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끌어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최근 여권은 부동산 정책 후폭풍으로 민심 이반 현상이 나타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정치 원로인 정대철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총선 민의를 받들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길을 가야할
문재인 대통령의 ′간호사 격려′ 페이스북 메시지를 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편 가르기’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집권 기간 내내 이러한 논란이 계속된 만큼 이번에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3일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야권에서는 일제히 ‘갈라치기’, ‘편 가르기’ 등의 비판을 쏟아낸 반면, 여권에서는 의도가 없다는 취지로 맞받아쳤다.정치권에서 이같은 논쟁이 벌어진 것이 이번만이 아니다. 그간 정부와 여당이 던지는 메시지에 대해 야권이 반발하는 모습은
여권이 또 한 번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조짐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휴가 미복귀 문제와 관련해 야권의 의혹제기와 폭로가 이어지면서다. 과거 조국 사태에서 이같은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지난 1일 상임위에서 이를 두고 대척점에 섰던 여야는 2일에도 진실 공방에 소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야권에서는 이와 관련해 꾸준한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추 장관의 아들 서 씨는 휴가가 끝나는 시점에 부대에 미복귀 하고, 개인 연가로 휴가를 연장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 과
금호타이어가 비정규직 노조에 의해 압류조치 당했던 법인계좌를 되찾으며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에 따라 지급하지 못했던 직원들의 휴가비 및 수당, 납품업체 대금 등이 지급되고, 8월 급여 지급도 차질을 빚지 않을 전망이다.금호타이어는 25일 “당사의 채권압류 강제집행정지 신청이 지난 20일 광주고등법원에서 인용됐고, 공탁 절차를 거쳐 지난 24일 최종 승인됐다”며 “이에 따라 7월말 지급하지 못했던 직원들의 휴가비 및 수당 등을 25일 지급할 예정이고, 납품업체 대금과 9월 급여 등도 순차적으로 정상 지급될 예정
연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각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일어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4대강 사업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4대강 사업(4대강 정비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한반도대운하 사업으로 시작했다 여론의 반대에 부딪치자 수정해 실시한 사업이다. 이명박 정부는 이 사업에 22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에 대형 보를 설치했다. 2012년에 완료된 사업이 2020년 집중호우 상황에서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4대강 피해 여부 놓고 격돌4대강 사업을 먼저 들고나온 곳은 미래통합당이다. 4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전원이 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부동산 대책 등에 대한 비판 여론 및 청와대 다주택자 해소 과정에서의 논란 등으로 인해 지지율이 하락세를 타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긴급히 결정된 ‘집단 사의 표명’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노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오늘 오전 문 대통령에게 일괄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으로는 김조원 민정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김거성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권 구도가 호남 출신의 이낙연 의원과 경북 출신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간의 양강구도로 재편되면서 모든 관심이 두 주자에게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틈새를 노리는 잠룡이 있다. 바로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다.PK(부산‧울산‧경남)에서 ‘PK 대망론’을 실현시킬 대선주자에 목말라하고 있지만, 딱히 마땅한 대선주자가 없는 셈이다. 야권에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있지만 모두 한릿수 지지율에 머물고 있어 실제 집권 가능성이 낮은 상태다. 여권에서는 ‘경남 남해군’ 출신인 김두관 의
한국지엠이 또 다시 불법파견으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2005년 시작된 ‘불법파견 잔혹사’가 15년째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지엠은 정부당국 및 사법부의 판단에 일관성이 없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노동계에서는 보다 강력한 처벌을 통해 불법파견을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1,719명 불법파견 ‘또’ 기소인천지검 공공수사부와 창원지검 형사4부,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는 한국지엠 법인과 카허 카젬 사장 등 전·현직 임원 5명, 협력업체 운영자 23명 등을 불법파견(파견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