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윤석열 대통령의 청와대 활용이 잦아졌다. 영빈관 신축 계획이 무산된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겠지만, 윤 대통령이 야심차게 열어젖힌 ‘용산 시대’의 한계를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 사흘에 한 번 꼴로 청와대 찾아청와대 영빈관은 2층 구조의 석조 건물로 1978년 건립됐다. 내부 홀 규모는 청와대 건물 중에서 가장 큰 496㎡이며, 층고도 10m에 달한다. 규모가 크다보니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신년 기자회견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연 것은 20
신한금융이 주요 자회사를 대상으로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은행, 카드, 생명보험 계열사 대표이사에 50대 중반의 젊은 경영인이 새롭게 배치됐다.◇ 진옥동 회장 체제 출범 앞두고 자회사 CEO 인사신한금융은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이번에 CEO 인선 대상에 오른 자회사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신탁 △신한저축은행 △신한벤처투자△ 신한AI 등 10곳이다. 이 중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호조 및 실적 개선세로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업계 구도에도 변화의 파도가 일렁이고 있다.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는 올해 수주목표를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나란히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한 모습이다. 실적 개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대중공업은 3분기 분기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대
10.29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19일 여당 의원들의 보이콧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정조사의 첫 발을 내딛었다.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상호 위원장의 주재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었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회의에 나타나지 않았다.우 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금처럼 국회가 공전을 거듭한다면 국회 일정과 무관하게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19일 오전에는 국조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본조사 일정과 증인을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도 마지막 달에 접어들었다. 그러다보니 정치권에서는 또 다시 사면론이 부상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연말 성탄절을 전후해 특별사면(특사)을 단행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과연 이번 특사에는 지난 광복절 특사와 달리 정치인도 대상에 포함될까. ◇ 대통령실, 특사에 대해 “실무 검토 중”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특사를 단행할 수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1일 기자들과 만나 “실무 검토 중이지만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성탄절에 할지, 연말에 할지 등 시기나 대상에 대해
국회 본회의가 예정됐던 1일 여야 지도부는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개의를 잠정 연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당의 본회의 개의 압박에도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의장의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지만 별다른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끝내 안 들어와도 단독으로 개의해 달라는 요청을 할 수밖에 없고, 의원총회에서도 뜻을 모아 강력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정기국회를 시작하면
SK스퀘어가 새 사령탑을 맞이했다. 신임 CEO에 박성하 SK C&C 대표이사 사장이 발탁됐다. 출범 2년차에 들어선 SK스퀘어가 새 수장 체제 아래 분위기 쇄신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 SK C&C에서 SK스퀘어 이동… 전략통 역량 주목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으로부터 인적분할돼 출범한 곳이다. SK쉴더스·11번가·티맵모빌리티·원스토어 등을 주요 자회사로 거느린 투자전문회사다. 출범 2년차에 돌입한 SK스퀘어는 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사령탑 교체가 결정됐다. SK스퀘어는 1일 신임 CEO로 박
산업은행(이하 산은)이 KDB생명보험 재매각에 나선다. 지난 4월 매각이 수포로 돌아간 지 7개월 만이다. 산은은 내년 2분기까지 매각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 매각 실패 7개월 만에 재도전 산은은 KDB칸서스밸류PEF가 KDB생명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내고 매각 절차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KCV PEF는 2010년 산은이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 설립한 사모펀드다.KDB생명의 지분 92.73%는 KDB칸서스밸류Ltd(65.8%), KDB칸서스밸류PEF(26.9
최근 6년간 서울 전체 주택분 종부세 과세대상자 중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했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비중이 올해 처음 5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노원구 등을 포함한 비강남권 자치구는 주택분 종부세 과세인원·고지세액이 늘면서 서울 전체 과세대상자 중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또한 올해 서울 지역의 총 주택분 종부세 과세대상자 및 고지세액은 6년 전에 비해 각각 3.2배, 7.7배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22년 주택
1세대1주택자의 종부세 비과세기준을 기존 11억원에서 특별공제 3억원을 더해 14억원으로 한시적 상향조정한 내용이 담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내달 15일 이전 처리될 수 있을지 여부에 납세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여당은 조특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 그동안 꾸준히 야당과 협의했다. 조특법 개정안은 법 개정사항으로 반드시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 처리해야 시행 가능하다.하지만 야당은 조특법 개정안 처리에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소극적으로 임했고 이 과정에서 정부가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풍산개 두 마리를 선물 받았습니다. 이 두 마리를 위탁 받아 기르던 문 전 대통령이 정부에 반납하겠다고 밝히면서 파양이냐, 반환이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애견∙애묘인으로 양산 사저에서 반려견 마루, 토리, 송강, 곰이, 다운이와 반려묘 찡찡이 등 총 6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습을 본인의 SNS를 통해 전해왔기 때문에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문 전 대통령 측과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풍산개
청년 인구 중 유일하게 증가하고 있는 집단인 청년 1인 가구의 경우, 2020년 기준으로 4명 중 3명은 저소득층에 속한다. 2명 중 1명은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에 속하며, 10명 중 9명 이상은 세입자로 살아가고 있다. 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가난한 세입자로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겪는 차별과 모멸이란, 개인이 마땅히 감당해야 할 몫이 아니다. 이들이 겪는 주거불안은 단순히 개인이 노력해서 능력껏 벗어나야 하는 고난 따위가 아니다. 국가가 이들의 주거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인 것이다. 문제는 주요 언론
정국 경색이 지속되면서 국회 공전 상태도 길어질 전망이다. 169석의 거대 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대통령과 여당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여야 간 대치 전선이 해소될 기미도 안 보인다.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고,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을 타개할 방책이 있을까.◇ 거대 야당 멈추면 국회도 멈춰… 대통령은 사과 거부지난 27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부의장 선출이 불발됐다. 통상적으로 당내에서 국회부의장을 내정하면
검찰의 민주당 압수수색으로 위기에 몰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특별검사’를 꺼내 들었다.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이라는 점을 이유로 중립적인 특검을 통해 ‘대장동 사건’의 총체적 진실을 가려보자는 것이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여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민주당 단독으로 이를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벼랑 끝에 몰린 이 대표가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가 나온다.이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대장동 사건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 이 대표가 특검을 요구한 가장 큰
지난 17일, 한 중견기업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주인공은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 ‘가나우유’ 등의 제품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푸르밀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이
종합부동산세 계산시 1세대1주택자의 기본공제금액을 올해 한시적으로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조세특례제한법(이하 조특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여야 이견으로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적용 사실상 무산… 여야 이견 차 극심세정당국 등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조특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불발될 경우 1세대1주택자는 올해 11억원의 기본공제를 적용 받게 된다.류성걸 국민의힘 의원(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은 지난 7월 해당 법안을 발의하면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
외국인 대상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지난 12일 임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논란을 두고 한차례 공방이 일어난데 이어 5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두고 여야가 맞붙었다.지난 4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된 증인인 국민대·숙명여대 총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날치기 증인처리 원천무효’라는 문구를 붙이고 증인 채택안의 민주당 단독 처리를 문제삼았다.민주당 측에서는 국민대·숙명여대 총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부산 이전 추진을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최근 산업은행 내부엔 ‘부산 이전 준비단’이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점 이전을 둘러싸고 노사 갈등이 치열한 가운데 추진을 밀어붙이고 있는 만큼 파열음은 불가피한 모양새다.◇ ‘부산 이전 준비단’ 출범… 내홍 더 심해지나 산업은행(이하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은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다. 부산 이전이 가능하려면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 즉, ‘산은 본점은 서울시에 둬야한다’는 산업은행법 제4조 1항의 개정이 필요하다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여야가 벼랑 끝 대치상황을 맞이했다. 정부‧여당은 해임 건의안이 구속력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실제 해임 단계를 밟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동시에 민주당이 ‘정치적 공세’에 나선 만큼 이를 정치적으로 받아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 의안과에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결의안을 제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사퇴 결의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29일) 본회의에서 당초 의사일정에 없던 박 장관 해임 건의안을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