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진보·개혁진영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 문제를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이 사실상 비례 연합정당 참여로 가닥을 잡고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전당원 투표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민주당은 지난 8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당원 투표를 결정했으며 9일과 11일 최고위에서 구체적인 투표 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당원 투표는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12∼13일 사이 실시될 것으로 예측된다.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대응 카드를 놓고 갈팡질팡하던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는 전략기획위원회가 최근 진보·개혁진영 시민단체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창당 제안을 공식 보고했다. 그동안 역풍을 우려해 물밑에서만 논의되던 비례 연합정당 문제를 지도부 차원에서 입장을 정하기 위해 공론 무대에 올린 것이다.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비례정당과 관련해 선거연합 정당이 어떤 제안인지에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청와대 출신 예비후보들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70명 이상 출마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프리미엄’이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역 민심은 달랐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지난 26일 밤 29곳 지역구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29곳 중 청와대 출신 인사가 나선 곳은 경기 남양주을, 서울 은평을, 경기 부천 원미을, 서울 성북갑, 대구 달서을, 경남 창원마산합포 등이다. 현역과 맞붙어 진 청와대 인사로는 경기 남양주을의 김봉준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해 실시한 1차 경선에서 현역 의원 7명이 대거 탈락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는 26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경선지역 29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 현역 의원 탈락자로 이석현·이종걸·이춘석·유승희·심재권·신경민·권미혁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총선 불출마 선언이나 ‘컷오프(공천 배제)’가 아닌 경선을 통한 현역의원 탈락은 이번이 처음으로 3선 이상 중진들이 대거 탈락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경기 안양동안갑에서는 민병덕 변호사가 6선 중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50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을 연기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대구 등 일부 도시가 마비되는 상황에서 총선을 치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25일, 총선이 50일 남은 시점에서 국회는 현재 열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24일로 예정됐던 대정부질문도 미뤄졌다. 국회는 확진자가 국회에 출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방역을 실시했다. 문제는 국회에서 선거구획정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격랑 속으로 들어가는 모양새다. 금태섭 의원의 ‘자객공천’ 논란이 ‘조국 총선’ 논쟁으로 번지면서 민주당 의원들도 당 지도부의 결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 고발 건으로 시끄러웠던 상황에서 자객공천 논란까지 벌어져 연일 악재가 발생하자 민주당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바닥 표심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자객공천 논란은 금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김남국 변호사가 출마 의사를 표명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개혁과 민생 법안 처리를 예고했다. 지난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까지 임명되자 검찰 개혁 속도전에 나섰고, 동시에 산적한 민생 법안도 처리하겠다는 것이다.이해찬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새해 첫 본회의를 열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라며 “오늘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시작으로 유치원 3법 등 산적한 민생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투쟁을 이어가는 데 대해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강경일변도의 투쟁노선에 반대하는 기류가 감지됐다. 16일 발생한 규탄대회에서 예상치 못한 폭력사태까지 벌어지자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분위기다. 일부 의원들은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게 이번 사태를 종용하고 방치했다며 책임을 묻는 모양새다.전날 수천명임 모인 한국당 국회 규탄대회에서는 다른 당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위자들은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와 민주당 설훈·홍영표 의원 등에게 폭력과 위협을 가했다. 또 정의당 당원 및 국회사무처 직원 등에게 욕설과 폭력을
자유한국당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개최한 규탄대회에 수천명의 시위대가 난입해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시위대의 폭력적 양상으로 인해 국회는 아수라장이 됐다.한국당은 이날 오전 11시께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열었다. 국회 정문 앞에는 규탄대회에 참가하려는 한국당 당원 및 태극기를 든 시민 수백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국회 사무처는 안전 등을 이유로 통행을 제한했으나, 나중에 개방을 허락해 수백명의 인파가 한 번에
20대 국회의원의 입법활동을 정량적으로 평가한 결과,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2위를 차지했고,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그 다음이었다. 자유한국당 소속으로는 이명수 의원이 가장 성적이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가 6일 기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결과, 황주홍 의원은 20대 국회기간 691건의 법안을 발의했고, 이 가운데 9건이 원안가결, 34건이 수정가결, 116건이 대안반영돼 점수로는 1254점을 기록했다. 평가는 발의 건
더불어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가 6일 오후 검찰 개혁과 관련,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사건 등 공정 수사 촉구간담회’를 연다. 민주당은 이날 간담회에 김기현 전 시장이 연루된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과 경찰 관계자를 부르기로 했다.설훈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 위원장은 전날(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 1차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울산 사건 등에 대해 검찰과 경찰의 시각이 확연히 다르다. 국가기관 간 다른 견해가 있다는 건 있을 수 없어 특위 차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하기로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에 ‘정치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해찬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해 조사하는 검찰을 향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선택적 수사”라면서 “검찰이 국민이 아닌 조직에만 충성하기 위해 정치적 행동을 넘어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든다”고 했다.그러면서 “오늘부터 우리 당은 검찰에 대해 준엄하게 경고하고, 검찰이 직무유기를 하면 절대로 그냥 두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집권 여당 대표가 검찰에 공개적으로 ‘경고장’을 보낸 셈이다. 설훈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비판하는 모습이다. 한국당이 민생·경제 관련 법안뿐 아니라 여야 간 입장차가 명확한 현안 논의 과정에서도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한국당이 ‘몽니를 부린다’고 성토하고 있다.이해찬 대표는 2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은 공정한 한·미 방위협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반대하고 있다. 일본의 경제 도발에 대응하는 지소미아 종료도 반대하고 있다”며 “(한국당의 ‘반대 행보’로 인해 우리나라가) 주권국가로서 국익을 지켜나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 데 대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제 본격적인 사법 절차가 시작된 만큼 남은 재판을 통해 (정경심 교수 관련 각종 의혹은)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겸허한 마음으로 이 재판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홍익표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현재로서 사인이기 때문에 당에서는 (정 교수 구속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다. 청와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자 인선 작업에 착수한 직후부터 전해철 의원의 입각설이 나돌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8일 “대통령이 어떤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추측해서 말할 수 없다. 끝까지 신중하게 봐야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전 의원도 조국 전 장관 후임자로 거론된 데 대해 “당과 국회에서 역할을 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며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이 있어 고심 중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정치 행보’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해찬 대표는 11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해 일부 의원들의 정치 행보가 도를 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는 4일 전 합의문까지 작성한 정치협상회의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국회의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를 ‘먼저 하자’고 해놓고 이제 이리저리 회피한다”면서 “국민 앞에 철석같이 약속해놓고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정당과 어떻게 협상할 것이며 ,국민은 정치를 뭐라고
더불어민주당은 4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하며 전날(3일) 자유한국당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데 대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동원 집회에 골몰해 공당이기를 포기했다”라고 비난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3일) 당·정은 긴급회의를 열고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여당은 최대한 신속하게 공공 인프라를 복구하는 것 뿐 아니라 (이재민) 피해를 구제할 수 있도록 시설 복구에도 예산을 지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조국 통화’ 폭로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주광덕 의원이 전날(26일) 조국 법무부 장관과 수사 중인 검사가 통화한 점을 언급한 데 따른 지적이다. 민주당은 주광덕 의원의 언급에 대해 ‘수사 유출’ 가능성을 제기하는 한편, 한국당이 사실상 검찰과 내통해 조국 장관 공세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26일)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주 의원은 조국 장관 부부와 전화 받은 검사 외에 알 수 없는 일의 발언을 했다. 그동안 검찰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국정조사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 규명 차원에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여당은 검찰 수사에 맡겨야 한다며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정쟁’으로 규정했다.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조국 장관 문제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이걸 자꾸 들추니까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큰 도움이 안 된다”라면서도 “지금 검찰이 하는 부분 중에서 아직 나타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
최근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들 시선이 따갑다. 여야를 막론하고 연일 ‘정쟁’만 반복하는 상황 때문이다. 특정 사안을 두고 정쟁에 나선 정당들은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 하지만, 국민을 위한 민생 관련 법안 처리 실적은 ‘역대 최악’ 수준이다.1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대 국회에 올라온 법률안‧동의안 등 접수 안건은 모두 2만 2,480건이다. 이 가운데 처리된 안건은 6,867건 뿐이다. 20대 국회 의안 본회의 처리율이 30.5%에 불과한 것이다. 이는 ‘역대 최악의 식물 국회’로 불렸던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