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총선 참패의 여파로 새누리당이 그라운드 제로 상태다.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는 패배의 책임을 지고 모두 물러났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남아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비박계 인사들은 물론이고 친박계 인사들까지 원유철 원내대표의 퇴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새누리당 내 리더십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평가다. 청와대 역시 당의 질서를 조율하기 위한 동력을 잃었다. 친박계가 주도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내세운 전략이 총선패배로 완전히 실패했기 때문이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주간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64주차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여당인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로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며 31.5%(매우 잘함 10.8%, 잘하는 편 20.7%)를 기록해 1주일 전 4월 1주차 주간집계(4~8일) 대비 8.1%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박 대통령의 취임 후 현재까지 약 3년 2개월 동안에 주간집계 기준 가장 낮은 것으로, 기존 최저 지지율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에 연이어 ‘연말정산 세금폭탄 후폭풍’, 그리
유승민 역할론 부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충격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당초 목표였던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원내 제1당의 지위까지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 국회선진화법을 ‘망국법’으로 규정하며 강행돌파를 시도했던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향후 정국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당장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4대 구조개혁부터 국회의 높은 벽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첫 손가락에 꼽히는 노동5법 개정안은 야권의 반대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 박근혜 대통령이 수차례 강조했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통과 역시 불투명하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인물경쟁에서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한 전원책 변호사의 분석이다. 공천파동 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컷오프됐다”는 것. 그는 1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이같이 밝힌 뒤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을 전망했다.전원책 변호사는 “이제부터 레임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면서 “아마 박근혜 대통령은 깊은 고민에 잠을 못 이룰 듯하다”고 말했다.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아지니 이제 말을 잘 듣는 사람은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참모 뿐일 것이고, 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민의 선택은 현명했다. 20대 국회에서 180석을 넘보던 집권여당의 오만함에 회초리를 들었고, 제1야당의 침몰을 막으면서도 제2야당에게 힘을 실어 견제를 지켰다. 그 결과, 16년 만에 여소야대가 형성됐다. 4·13 총선에서 122석을 차지한 새누리당은 원내 1당의 자리마저 더불어민주당에게 내줬다. 더민주는 123석을 확보했다. 창당 두 달 만에 선거를 치른 국민의당은 38석을 얻어 캐스팅보트를 쥐었다. 이외 정의당과 무소속은 각각 6석, 11석을 얻었다. 과반 확보에 실패한 새누리당은 뒤늦게 고개를 숙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 결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이번 총선은 박근혜 정부 하반기 권력이양기와 겹쳐 여야 내홍이 심했다. 새누리당은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의 투쟁이, 야권에서는 차기 대권을 놓은 한판 승부가 벌어졌다. 결과는 유권자의 선택에 달렸다. 분명한 것은 총선 이후 정치권의 일대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박근혜 정부 하반기 국정운영기조, ‘레임덕’ 올까?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항은 새누리당의 과반확보 여부다. 야권이 분열돼 새누리당이 구도상으로 유리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역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옥쇄할 각오”로 공천심사 추인을 막아서고 있다. 혹자는 공천장에 대표직인을 찍지 않고 버틴다는 측면에서 “옥새 투쟁”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자 친박계는 김무성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며 거듭 공천추인을 압박하고 있다. 김 대표의 ‘배 째’라에 반드시 ‘배를 째겠다’는 기세다. 나아가 원유철 원내대표가 직접 선대위원장 후보와 접촉하는 등 김 대표를 제쳐두고라도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암시를 주고 있다.이미 새누리당의 공천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가 주도했다는 것이 정치권의 정설이다
▲ [박근혜 정부 중반기 개각] 총선 뒤 레임덕 대비한 포석 ▲ [천정배 신당 먹구름] 안철수 신당에 불똥 ▲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 ‘인적 쇄신’ 태풍 피할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5개 부처 장관과 국민권익위원장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최근까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냈던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을 경제부총리로 끌어올렸고, 친박계 강은희 의원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해 김희정 장관의 뒤를 잇게 했다. 전문가 중심으로 내각을 구성하면서도, 핵심인 경제사령탑에는 친박계 정치인을 내세워 정치권과의 관계유지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오후 3시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5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걱정이 많다.”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혁신전대’를 둘러싼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평행선에 긴 한숨으로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이종걸 원내대표의 당무 거부 및 소위 비주류들의 집단 움직임에 대해선 ‘입’마저 닫았다. 생각은 길었고, 답변은 짧았다. 정계입문 20년차 5선의 고참 의원도 계속된 당내 갈등에 곤혹스런 표정이었다. 하지만 해법은 있었다. 정세균 의원은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에게 ‘선당후사’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두 사람이 직접 만나 “담판을 져야 한다”는 게 정
▲ [김무성vs청와대 충돌] 표면은 ‘공천’, 이면에는 ‘대선’과 ‘레임덕’ ▲ [김한길·안철수 단독회동] 혁신위와 반대전선 형성 ▲ 포스코, 일본발 합의금 폭탄에 사우디발 자금으로 ‘안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추석 연휴 기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만나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로 인해 여의도가 술렁이고 있다. 이번 안을 살펴보면 계파별 이해득실 차이가 확연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수면 위로 떠오른 각 당 친박·비노계의 반발과도 맥을 같이 한다.지난달 28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전화 여론조사를 통한 상향식 공천이 골자다. 또 ‘안심번호’란 정당이 여론조사나 당내 경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모집할 때 휴대전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그간 숨겨왔던 칼을 빼들었다. 지난해 당대표 취임이후 개헌논란, K-Y파동, 유승민 사퇴 정국 등 청와대와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한발 물러서던 김무성 대표였기에 더욱 의미심장하다. 다른 것의 다 양보해도 공천문제 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윤상현 정무특보 등 친박계 의원들로부터 오픈프라이머리 대신 ‘플랜B’를 요구받던 김 대표는 문재인 대표와의 ‘안심번호 공천제’ 발표로 돌파구를 찾았다.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국민여론에 따라 여야 동시 공천을 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단단히 ‘화’가 났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전날(30일)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데 대해 ‘화’를 표출한 것이다. 김무성 대표는 1일 모든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자신의 본심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고, 국군의 날 행사에도 나가지 않는다. 또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 행사도 취소했다. 이날 김무성 대표는 부산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김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는 ‘개인적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윤상현 정무특보의 발언에 대해 "술에 취해서 한 이야기인지 맨정신으로 한 이야기인지 궁금할 정도"라며 진의를 의심하고 나섰다.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성태 의원은 "시기적으로 중요한 때 왜 이런 발언이 나왔을까 납득이 가지 않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언론의 우려대로 김무성 대표가 가정사로 인해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 '김무성 흔들기'가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해서 차기 대선 권력갈등을 일찍
▲ [문재인 대표의 고민] 새누리당 ‘평화적 안보’에 총선과 대선 비상 ▲ [유승민 마지막 승부] 박근혜 레임덕 방어로 신임 되찾기 ▲ 르노삼성의 철학 담긴 SM7 LPe, LPG 자동차 시장에 반향 일으킬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사실상 ‘유배’ 당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모양새가 애처롭다. 북한의 도발로 열린 새누리당 긴급 주요당직자 회의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굳이 호명해 ‘유승민 파이팅’까지 외쳐준다. 물론 힘을 내라는 의도다. 그러나 동시에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흔들리는 입지를 설명해주는 방증이기도 하다.실제 불과 두어 달 전만해도 여당을 대표해 대야협상에 나섰던 유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토 이후 급격히 세가 줄어들었다. 아무리 여당 원내대표라고 해도 대통령과 맞서기에는 한없이 힘이 미약했다. 무엇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촉발된 군사적 긴장상태가 다시 ‘평화모드’로 진입했다. 남북한이 ‘2+2 회담’을 통해 극적인 합의를 도출함으로써 일촉즉발의 긴장상태가 일시에 해결됐다. 이번 8·25 합의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목함지뢰 도발에 대한 북한의 유감표명이다. 합의문에 주어인 ‘북한’이란 명칭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북한이 유감표명을 했다는 점에서 누가 봐도 주체가 북한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번 합의문에 대해 대체적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국민들도 이번 남북 합의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반환점을 도는 가운데 외교와 복지 분야에는 긍정적이지만, 정치와 경제 분야에서는 다소 미진하다는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가 지난 19~20일 조사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전반기 국정운영에 대해 응답자의 40.5%가 ‘잘했다’고 답했다. ‘잘못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49.4%로 부정여론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와 복지는 긍정평가, 소통과 경제활성화는 미흡국정 분야별로 외교(32.7%)와 복지(23.6%) 분야에서 국정운영을 가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문제가 오는 8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7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한 김무성 대표는 회의 직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를 두고 의총에서 결정키로 한 데는 유 원내대표 자신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 최고위 회의 도중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 유 원내대표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의총 결과를 따르기로 했다. 방식은 의총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의총에서 거취문제를 결정하기로 함에 따라 표결여부에 관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