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바른정당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바른정당은 박 대통령 탄핵 기각 시 ‘의원 총 사퇴’ 결행..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헌법재판소로 넘어간 올 초부터 국정원이 헌재를 사찰하고 상부에 보고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야권은 일제히 국정원을 비판하고 나섰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감한 시기에 버젓이 헌재를 상대로 불법행위를 하려고 했다는 발상 자체가 경악스럽다”며 “또다시 대선에 개입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표는 “적폐청산의 목표가 더 분명해졌다”며 “정권교체 말고는 답이 없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즉각 국회 정보위
[시사위크=이형운 발행인] 대한민국의 운명이 이번 주에 결정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가 9일이나 10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부터 헌재는 발 빠르게 심리를 진행해 왔다. 헌재의 탄핵 심리에 맞춰 장외에서는 탄핵 인용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와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태극기 집회’가 맞붙었다. 급기야 두 집회는 광화문 4거리를 경계로 ‘세대결’로 치달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진보 진영은 광화문에, 김진태 자유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바른정당은 3일 “비굴하게 자유한국당에서 숨죽이고 계신 30여명의 탄핵찬성 의원들도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의결 시 찬성표를 던지고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을 탈당하지 않은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을 향해 추가 탈당을 촉구한 것이다.이기재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고 탄핵 반대 정당에 있으니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겠느냐”라며 “바른정당에 우호적이었던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출당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다고 한다. 더 이상 조롱과 따돌림을 당하지 말고 헌재 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손학규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지율 정체를 겪고 있는 지금 워런 버핏을 떠올렸다. 워런 버핏은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가로 세계에서 부자 3위에 손꼽히는 인물.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저평가 우량주에 투자하면 대박이다.” 손학규 전 대표는 워런 버핏의 발언에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저를 아는 지식인과 전문가들은 제게 저평가 우량주라고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2일 JTBC 뉴스현장에 출연해서다.이어 손학규 전 대표는 ‘일자리 대통령’을 강조했다. 경기도지사 시절 70만개 일자리 창출과 파주 급성장 및 판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생각엔 변함이 없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 과정에서 국민의당 측이 주장한 ‘선 총리 후 탄핵’ 논리는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만약에 그때 총리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거나, 총리가 누가 적임자냐 논란이 시작됐다면 아마 탄핵 열차가 탈선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문재인 전 대표는 2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거부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데 책임론이 불거지자 이같이 반박했다. 물론 그 역시 황교안 권한대행도 “처음부터 탄핵될 만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대통령의 국정농단이 장기간 동안 광범위하게 일어났기 때문에 총리가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는 것. 다만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해야 될 위치에 있기 때문에 탄핵에서 제외”됐을 뿐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탄핵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특검수사 연장신청을 불허한 데 대한 징계차원이 아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황교안 권한대행도 공동책임자라는 판단에서다.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에 황교안도 동시에 탄핵을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황교안 대행이 실질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공범인데다가 대통령을 보좌할 총괄책임 보좌기간이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 시장은 “(황교안 권한대행이) 대통령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한 연장 요청을 거부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야4당이 반발했지만, ‘탄핵’ 여부에 대해 바른정당은 한발 물러나는 양상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당과 관련이 없는 사견”이라며 선긋기를 분명히 했다.2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혜훈 최고위원은 “당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분이 사견을 말하는 바람에 난리가 났다. (다른 분들도) 기겁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이혜훈 최고위원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자’는 발언에 성토가 있었다. ‘누구와 의논을 하고 말하는 것이냐’ ‘아닌 밤중에 홍두깨다’ 아주 난리가 났다”고 혼란스러웠던 당 분위기를 전했다.앞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실 좀 놀랐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선 경선 캠프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얼마 전 기자와 여의도 캠프에서 만나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11일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떠올리며 “기자가 너무 없었다”고 토로했다.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한편 재벌가의 부당이익을 환수하는 ‘한국형 리코법’ 제정을 약속했다. 이를 취재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기자의 인원은 다섯 손가락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사도 보이지 않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외로운 행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0일 공개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입장 조사 결과, 79%가 '찬성'했고 15%는 '반대'했으며 5%는 의견을 유보했다.대통령 탄핵 찬반 여론은 작년 12월 국회 표결 직전과 비슷하다. 2016년 12월 6~8일, 즉 국회 본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전 사흘간 조사에서는 찬성 81%, 반대 14%였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탄핵 찬성이 90% 내외, 50대도 70%가 찬성했다. 60대 이상은 찬성 60%, 반대 31%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야3당 지지층에서는 탄핵 찬성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축하 노래와 케이크는 없었지만 쓸쓸하진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65세 생일을 맞은 2일 청와대 관저에서 참모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메뉴는 칼국수였다.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다. 다과엔 포도주스가 곁들여졌다. 한광옥 비서실장은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려면 무엇보다 건강해야 된다”며 대통령의 건강을 위한 건배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고맙기도 하고 죄송하다”며 마음을 나타냈다.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대통령이지만, 그는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실제 박근혜 대통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통령 권한행사가 정지된 지 45일 만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외출을 감행했다. 청와대 관저를 벗어나 찾아간 곳은 국립서울현충원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에 참배하기 위함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해마다 설과 추석 전 조용히 성묘를 다녀왔다는 것. 이번 행보도 설을 앞둔 성묘라는 얘기다. 하지만 정치권의 해석은 달랐다. 대통령 수행원이 휴대전화로 촬영했다는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며 대대적으로 알린 데 숨은 뜻
“지금은 박정희 체제의 낡은 유산을 끝내야할 때”[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천만 촛불을 ‘박정희-전두환-노태우 독재 정권에 대한 항쟁의 눈물’로 풀이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천만 촛불은 단지 한 순간의 분노가 아니었다. 박정희에 짓밟힌 4월 혁명의 눈물이었고, 전두환에 짓밟힌 5월 광주의 눈물이었으며, 노태우에 빼앗긴 6월 항쟁의 눈물”이라고 이같이 진단했다.추미애 대표는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그 눈물을 끌어안아야 한다. 그 분노를 가슴으로 녹여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 무섭게 치고 올라왔던 상승세와 비례해, 하락폭(4.3%p)도 컸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가결 이후 지지율 상승 동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양새다.실제 정례조사에서 나타난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박근혜 탄핵’을 부르짖었던 촛불집회의 열기와 일치한다. 촛불집회가 시작되기 전인 10월 3주차 이 시장의 지지율은 5.3%로 나타났다. 이는 박원순 시장이나 안희정 지사, 유승민 의원 등 군소 대권주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쓸쓸한 분위기다. 대선 승리 4주년을 맞이한 19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칩거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기다리는 처지에 놓였다. 당초 청와대는 대선 4주년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과 참모들이 자리를 함께 할 차담회를 가질 계획이었지만,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승리 1주년 당시 새누리당 당직자들과 당 지도부를 초청해 식사자리를 가졌다. 2주년 때는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 중진 7명과 비공식 만찬을 했다. 3주년 때는 국회에서 여야가 쟁점 법안 처리 문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9일 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할에 대해서도 합의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친박 지도부’와 일정 기간 냉각기를 갖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서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세균 국회의장을 시작으로 야3당의 원내지도부를 차례로 예방해 당선 인사를 전할 예정이었다.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주에는 서로 안 만나는 것이 앞으로의 원만한 여야관계를 위해 필요하다”며 “적어도 국민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 ‘투톱’인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지원 원내대표가 개헌을 놓고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벚꽃 대선’ ‘장마 대선’ 등 조기대선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개헌 추진 속도를 두고 이견을 드러낸 것이다.박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정책위 주관 토론회에서 “좋은 헌법으로 개헌한다고 하면 여기에 모든 것을 융화시켜서 새로운 시대로, 새로운 질서로 이어나갈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러나 물리적으로 개헌이 가능할까 하는 것은 우리들의 숙제”라고 말했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도가 40%를 상회한 것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 격차는 25% 포인트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6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40%, 새누리당 15%, 국민의당 12%, 정의당 3%, 기타 1%, 없음/의견유보 29%로 각각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지지도가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1%포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과 이외수 작가를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15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 출석해 “(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의 일상생활을 사찰한 문건이 있다”면서 “양 대법원장의 대단한 비위사실이 아니고 등산 등 일과 생활을 낱낱이 사찰해서 보고한 내용과 2014년 당시 춘천지방법원장에 재직 중이던 최성준(현 방송통신위원장)이 대법관 진출하기 위한 운동이랄지 이런 내용을 포함한 두 건의 사찰 문건이 있다”고 말했다.조 전 사장은 “양 대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