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이야기는 너무나 잔혹하고 끔찍했다.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비인간적인 행동의 끝이었다. 그의 일상은 온통 구타와 가혹행위로 가득했고, 그의 몸엔 시퍼런 멍이 가득했다. 그렇게 그는 스물셋이란 창창한 나이에 나라를 지키러간 곳에서 쓸쓸히 죽어갔다. 2014년 세간의 큰 충격을 안긴 ‘윤일병 사망사건’의 이야기다.◇ 다른 이유로 뜨거웠던 그해 8월2년 전 8월, 윤일병 사망사건은 요즘의 폭염보다 더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 4월에 발생했던 이 사건은 7월 말이 돼서야 세간에 알려졌다. 군대의 환경과 문화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특별사면 됐다. 재계 총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법무부는 악화된 지병과 국가 경제에 기여할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점을 사면 이유로 들었다.김현웅 법무부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광복 71주년을 맞이해 13일자로 중소·영세 상공인, 서민 생계형 형사범, 불우 수형자 등 4876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특별사면은 이번이 세 번째다.정부는 “이재현 회장은 지병 악화 등으로 사실상 형 집행이 어렵다는 전문가 의견을 감안해 인도적 배려 및 국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대법원이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박기춘 전 의원 사건을 파기환송했다.29일 오전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분양대행업체 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의원의 상고심에서 일부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뒤로한 채, 서울고법에 사건을 다시 전달했다.앞서 서울고법은 지난 4월 박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4개월 및 추징금 2억7868만원, 집행유예 2년 등을 각각 선고했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던 이른바 ‘오원춘 살인사건’의 피해자 유가족이 국가로부터 배상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7일, 오원춘 살인사건 피해자 유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파기환송을 선고했다. 손해배상을 인정하지 않은 항소심의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당초 피해자 유가족이 제기한 손해배상 규모는 3억6000만원이었다. 이에 대해 1심은 총 9982만원의 손해배상을 인정했다. 하지만 2심의 판단은 달랐다. 정신적 위자료 2130만원만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결국 재상고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이재현 회장에게는 징역 2년6개월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19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변호인이 담당 재판부에 상고취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과 함께 벌금 252억원을 선고했고, 이재현 회장은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하지만 이재현 회장이 상고취하서를 제출함에 따라 앞서 내린 파기환송심의 판결이 확정된다. 이에 이재현 회장은 징역 2년6개월과 벌금 252억원이 확정됐다.이재현 회장이 재상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렵고, 삶의 무게가 무겁다.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전기가 필요하다. 광복 71주년을 맞이해서 국민들의 역량을 모으고, 재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사면을 실시하고자 한다.”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8·15 광복절을 맞아 특별사면을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8일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정진석 원내대표로부터 특별사면 건의를 받았다.이번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지루한 싸움이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4년여 만에 저축은행 금품수수 의혹에서 벗어났다. 서울고법 형사4부는 24일 박지원 원내대표의 파기환송심에서 일부 유죄를 선고한 2심과 달리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앞서 박지원 원내대표는 2008∼2011년 임석 전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 임건우 전 보해양조 회장 등에게서 총 8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2012년 9월 기소됐다.이에 1심은 금품 공여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으나, 2심에선 오문철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리베이트’ 의혹에 휘말리면서 사태의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사건의 진위 여부를 떠나 국민의당의 ‘새정치’ 이미지는 변색됐고 당내 잡음도 커졌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 안팎에서 내부 수습이 급선무로 떠오르는 가운데, 박지원 원내대표와 박주선 최고위원은 “당의 운명을 검찰에 맡기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후 국민의당은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태 대응에 나섰다.박지원 원내대표는 “최근 검찰의 홍만표 변호사, 진경준 검사 등의 수사 내용을 보면 야당에게 잔혹한 잣대를 대고 있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배우 성현아가 성매매 혐의에서 벗어났다. 수원지법 형사항소3부는 10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 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성현아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1심·2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깬 것. 재판부는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에 따라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이로써 성현아는 2년6개월여 만에 성매매 오명을 벗게 됐다. 하지만 그는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에 나오지 못했다. 대신 변호인이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성현아가) 오랜 기간 재판을 받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윤일병 사망사건 주범 40년이 화제다. 윤 일병 사망사건 주범 이모 병장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공범인 하모 병장, 이모 상병, 지모 상병에게는 각각 징역 7년을 선고, 범행을 방치한 유모 하사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3일 고등군사법원은 “이 병장은 계속된 무차별적 폭행으로 피해자가 사망할 수 있음을 예견했음에도 이를 용인해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한다”고 징역 선고 취지를 설명했다.법원은 “일정 금액을 공탁하기는 했으나 부대에 갓 전입한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폭행·가혹행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이정미 정의당 20대 총선 당선자는 “철도공사가 KTX 승무원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27일 오전 이정미 당선자는 서울역 앞에서 진행된 ‘KTX 승무원 복직교섭재개 및 가처분 지급금 환수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철도공사는 승무원들의 노동조건 전반을 결정했다”며 “업무를 지시하는 명백한 사용자임에도 끝까지 ‘자신들은 승무원들의 사용자가 아니다’라는 말만을 반복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이 당선자는 KTX 승무원 사태를 ‘불법파견’으로 규정,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로 규정하기도 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적자 행진을 끊지 못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또 다시 악재를 만났다. 세금폭탄과 함께 일부 작업장에 대한 작업 중지 명령까지 받은 것이다. 현대중공업의 당면 과제인 흑자전환도 다시금 요원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된다.◇ 1,000억 세금 피했더니 1,200억 폭탄현대중공업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1,200억원에 달하는 세금 추징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받은 정기세무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다.생각지 못한 ‘세금 폭탄’을 맞게 된 현대중공업은 적극 항변하고 있다. 추징된 세금 중 일부만 납부하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무소속 박지원 의원이 지난 24일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하위 20% 컷오프에 대해 “더민주 친노 핵심세력들이 컷오프 당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25을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한 박지원 의원은 “같은 동료의원으로 함께 정치한 분들이 포함돼 있어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도 있지만, 더민주에서 과감한 혁신안을 낸 것은 바람직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박 의원은 “앞으로 재선 3선 이상 의원들에 (정밀심사를) 계속 하겠다는 하는 것은 분명히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것”이라며 “일부 언론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지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3선 이상 중진 물갈이설에 대해 “과감한 물갈이안을 내놓고 실제로 실행에 옮긴다고 하면 국민들은 상당한 지지를 보낼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24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한 박지원 의원은 “국민들이 국회의원에 대해 실망감이 크다. 그러나 과연 더불어민주당에서 지금 발표한 것처럼 과감하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더불어민주당은 혁신안 규정대로 현역의원 하위 20%에 대한 컷오프를 이날 진행한다. 정치권에서는 16명 수준이 될 것으로
[시사위크=최소라 기자] 재벌 총수 등 오너 일가 임원이 ‘전문경영인’보다 평균 3배 많은 퇴금직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제개혁연대가 17일 발표한 ‘기업임원 퇴직급여 현황과 제도개선 방향 모색’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개별 보수가 공시된 기업 임원 중 퇴임한 133명이 받은 퇴직급여는 총 1,815억6,900만원이었다. 이 중 총수 일가 임원 9명의 퇴직급여는 총 513억9,300만원이었다. 전체 퇴직 임원의 1인당 평균 퇴직급여는 13억6,500만원이지만, 오너일가 임원으로 좁혀보면 50억원을 훌쩍 넘었다.◇ ‘억’소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개성공단 중단을 두고 국민의당이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병호 의원은 “지금 국민의당의 많은 분들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 시켜야 하고 개성공단 폐쇄는 잘못됐다고 말한다”고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19일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한 문병호 의원은 “안철수 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도 개성공단 폐쇄에 대해서는 강력한 비판이 있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이상돈 교수의 견해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견”이라고 일축했다. “당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는데 그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됐다가 18일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결정을 받아낸 무소속 박지원 의원이 여유를 찾았다.18일 판결 직후 자신의 의원실에서 취재진들과 만난 박지원 의원은 “18대부터 19대 내내 몰아쳤지만 오늘 3년 8개월 만에 그 굴레를 벗었다”며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그 본분을 지켰다고 자부한다. 3~4년 이어진 악연을 오늘 부로 정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결정으로 박지원 의원은 어느 정도 여유를 갖고 다음 정치행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결정 직후 각자 논평을 내고, 박
“대법원, 오씨의 진술 외면”“‘권력 풍향계’에 법적 정의 흔들려선 안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박지원 무소속 의원을 둘러싼 금품수수 기소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에 대해 “법적 상식을 가진 국민들이 놀랄만한 판결”이라고 밝혔다.18일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치적 뇌물 사건과 알선수재 혐의의 핵심은 돈을 주고받는 것”이라며 “박지원 의원의 수수혐의 또한 마찬가지”라고 이같이 주장했다.한 대변인은 “이 사건의 경우, 오씨는 2심에서 돈거래에 대해 일관된 진술을 했다”며 “자신의 처벌을
‘금품수수 의혹’ 휘말렸던 박지원 의원… 대법원은 무죄 파기환송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무소속 박지원 의원의 귀환을 기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8일 오후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박지원 의원 관련 대법원의 파기환송 관련 구두논평에서 “김종인 대표는 최근 박지원 대표와 통화에서 무죄로 파기환송될 경우, ‘당으로 다시 돌아오셨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박지원 대표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무죄 취지 판결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대법원이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성현아(41)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판결을 내려 화제다.18일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성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성매매처벌법에서 처벌하는 ‘성매매’는 불특정인을 상대로 한 성매매를 의미 한다”며 “성씨로서는 진지한 교제를 염두에 두고 상대방을 만났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