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일시적 업무 중단에 들어갔다. 19일 자정(현지시각)으로 예정됐던 예산안 처리기한이 다가오자 하원은 정부폐쇄를 막기 위해 임시지출계획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은 의견대립을 해소하지 못하고 이를 50대 49로 부결시켰다. 필요한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공무활동이 일지 중지되는 ‘셧다운’은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 예산안이 원인이었던 2013년 10월 이후 4년 3개월여 만이다.월요일인 22일은 셧다운이 개시된 지 사흘째 되는 날이다. 주말 동안 정계가 합의안을 통과시키길 기다렸던 시민들은 연방정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국민의당 통합파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K보팅(중앙선관위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활용할 수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리면서다.중앙선관위는 5일 K보팅이 '정당법에서 규정한 전자투표 서명 방식으로 인정하기 어려워 전대 의결 등을 결정하는 것은 절차상 옳지 못하다'는 입장을 국민의당에 전했다.당초 통합파는 전대에 오프라인 현장투표와 함께 온라인투표를 도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전대는 대표당원 과반수 참석을 의결정족수로 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반대파는 전당대회 불참부터 ‘필리버스터(무제한 의사진행발언)’로 전대 표결을 무산시키는 등 통합전대 저지 투쟁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실적으로 전대를 중단시킬 만한 마땅한 방책이 없다는 점에서 탈당이라는 초강경책까지도 고심하는 분위기다.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공식 통합 논의 창구인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는 3일 오는 2월까지 새 당을 만들어 합치는 신설 합당 방식의 통합을 완료하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안인 2018년도 예산안이 5일 오후9시께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당초 이날 오전11시 본회의에서 예산안 표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소위에서 마무리 작업이 늦어지면서 지연됐다.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 등 각 정당은 오후 8시께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본회의 표결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11시 본회의를 소집했지만 한국당의 불참으로 1시간 늦게 개의했다. 하지만 예산안 작업도 마무리되지 못한 데다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비판이 거세다. 홍종학 후보자는 중소벤처기업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홍종학 후보자가 ‘친문’ 인사라는 점에서 보은인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24일 자유한국당 국정감사대책회의를 주재한 정우택 원내대표는 “내각 마무리 짓는 인선이 결국 돌고 돌아 기업이나 벤처에 전혀 경험이 없는 친문 정치인으로 낙찰됐다”며 “중기부는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인데, 장관이 전혀 경험과 식견을 갖지 못한 사람으로 인사가 됐다”고 비판했다.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 속칭 ‘트럼프케어’에 사실상 사형선고가 내려졌다. 민주당의 반대가 완강한 가운데 지난 18일(현지시각)에는 공화당 의원 두 명이 반대의사를 밝히면서 상원 통과가 어려워졌다.트럼프케어는 ‘오바마케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환자보호 및 부담적정보험법’을 대체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건강보험 개혁안이다. 오바마케어가 명시한 전 국민의 건강보험 가입 의무화와 저소득층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삭제하고 대신 연령에 따른 세액공제를 도
[시사위크=은진 기자] 지난해 2월.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는 38명의 야당 의원들이 올랐다.“판사로 재직한 제 경험에 비춰 봐도 이 법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추미애) “테러방지법은 아예 대놓고 국민에 대한 사찰 권한을 얻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중략) 국민 여러분께서 분노하신만큼 4월13일 총선에서 야당을 찍어주십시오”(박영선)더불어민주당 등 당시 야당 의원들은 ‘192시간25분’ 동안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이어갔다.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이 추진한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이하
여당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한 연장을 위한 특별검사법 개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야권이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특검법 개정안 처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JTBC 시사예능 썰전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국회 안행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다툼을 벌였고, MC김구라는 이날 방송의 부제로 ‘절친노트’라고 정했다.장제원 의원과 표창원 의원은 이 자리를 통해 국민과 상대방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했다. 장제원 의원은 “젊은 의원들 사이 고성이 오고간 모습을 보인 것에 국민이 실망했을 것 같다.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말했다. 표창원 의원은 “어떤 형태로든 사과하고 싶었고, (두 사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르면 9일 오후 4시 경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오후 3시 본회의를 열고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올릴 예정이다.당초 본회의는 이날 오후 2시로 여야가 합의돼 있었으나, 전날 탄핵안 보고가 오후 2시 45분에 이뤄져 한 시간 뒤로 늦춰졌다. 국회법 130조 2항에 따르면, 국회 법사위에 회부하지 않기로 의결한 탄핵안은 24시간이후 72시간 이내에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로 표결한다.정세균 국회의장이 탄핵안을 상정하면, 이에 대한 제안설명이 이어지고 각 5분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에 ‘사상 초유’의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여야의 양보없는 극한 대치 속에 전례가 없는 일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말처럼 국회에 ‘협치는 죽었다.’‘사상 초유’의 사건은 불과 며칠 만에 수차례 발생했다. 지난 23일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예정된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이 단초가 됐다. 해임건의안 표결을 막고자 새누리당은 시간 끌기 전략을 세웠다. 국회의원의 질문 시간이 15분인데 반해, 국무위원의 답변시간은 제한이 없다는 점을 노렸다.황교안 총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공동 제출한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국회가 진통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대정부질문 시간을 늘려 ‘시간 끌기’를 한다는 논란을 불렀고 국민의당도 쉽게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이다.23일 교육·문화·사회 분야 대정부질문은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새누리당이 이날 오전부터 의원총회를 이어가면서 두 차례 연기돼 오후 2시10분이 돼서야 시작됐다. 질문자로 나선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대정부질문을 1시간 가량 진행해 ‘시간 끌기’ 논란을 불렀다. 국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끝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3번의 당대변인을 역임하며 과거 야권 지도부를 지근거리에서 지켜봤던 우상호 원내대표는 “가장 안정적이고 단합도 잘 된 비대위”라고 평가했다.물론 김종인 대표를 바라보는 당 안팎의 시선은 극명하게 갈린다. 특히 전통의 더민주 구성원과 지지층은 다소 비판적인 입장이다. 김 대표 체제가 되면서 야권의 ‘선명성’을 잃어버렸다는 게 주된 이유다. 또한 문재인 전 대표와 각을 세우면서 당내에서는 “새누리당 2중대가 됐다”는 비아냥도 있었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8.27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당권을 내려놓게 되는 김종인 대표가 1일부터 휴가에 들어갔다. 정치권에서는 김종인 대표가 당권에서 물러난 이후의 행보에 대한 구상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이날 김 대표 측에 따르면, 닷새간 강원도에서 휴가일정을 보내며 정국을 관찰하고 입장을 정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더민주 원내지도부에서도 김 대표의 퇴임 후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핵심은 정국 ‘주도권’ 확보와 아젠다 설정이다. 총선 선거운동부터 현재까지 김 대표는 줄곧 ‘경제민주화’와 국가 거버넌스에 초점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더민주 당권레이스가 4파전으로 윤곽이 잡힌 가운데, 정치권의 시선은 벌써부터 예비경선에 쏠려있다. 다음달 5일 진행될 예비경선에서 본선에 올라갈 3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출마 선언을 밝힌 추미애·송영길·김상곤·이종걸 4명의 후보 중 한 명은 컷오프 대상자가 된다.그러나 4명의 후보자 가운데 컷오프 대상자를 가리기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후보자 모두 나름대로의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4명의 후보자 중 제일 먼저 출마를 밝힌 추미애 의원은
“야당, 다른 세력 포용했을 때 정권교체 성공”“야권 연대, 적극 나설 것”[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27 전당대회 당권 도전을 28일 공식 선언했다.이날 오전 이종걸 더민주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더민주의 당대표는 유력한 대선 후보의 호위무사가 아니라, 대선후보 경선의 단순한 관리자가 아니라 든든한 야권 연대를 구축하는 세심한 건축가가 돼야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이종걸 의원은 “탄생부터 어느 한 쪽에 치우친 당대표가 되면 역량 있는 후보들이 선뜻 대선 경쟁에 나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해 25일 공개한 정당지지도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1.4%p 오른 31.4%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부산·경남·울산과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과 경기·인천, 50대 이상, 중도층에서 주로 올랐다. 새누리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황교안 총리 감금, 국정 콘트롤타워 마비 논란’과 ‘북한의 스커드·노동 탄도미사일 발사 및 기습도발 가능성’ 등 사드 배치 및 대북 안보 관련 언론보도가 급증한 데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미디어를 활용해 국민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21일에는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장외 필리버스터를 마포 당사에서 진행했고, 앞선 20일에는 인터넷 방송 ‘ON국민방송’을 개국해 부산 지역 지지자 8명과 실시간 영상통화를 했다.박지원 비대위원장은 22일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 국민의당은 어제 아침 7시반부터 사드 배치 철회 필리버스터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국민의당 필리버스터에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하지만 국민의 ‘성원’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경록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금 5·18특별법 개정안에 소극적인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은 가히 이율배반적”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하루 빨리 당론을 확정해 국민의당과 함께 5·18 정신이 훼손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소속 의원 38명이 전원 동참해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더민주 소속 이개호 의원은 이날 더민주·국민의당 일부 의원과 함께 41명이 참여한 5·18 특별법 개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21일 “사드 배치 문제는 성주군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문제다”라며 “사드 배치와 연관된 종합적 국익을 따져보는 민주주의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드 배치 반대 필리버스터의 취지를 설명했다.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하루종일 국민의당이 국익과 민주주의를 위해 국민과 소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7시20분부터 사드 배치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자체 필리버스터를 진행 중이다. 유튜브로 생중계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