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예상외의 싱거운 승부였다. 혼전이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정진석-김광림 조는 119명의 당선자 투표수 가운데 69표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원내대표 당선을 확정지었다. 비박계로 구성된 나경원-김재경 조는 43표에 그쳤고, 친박에서 ‘탈계파’ 선언을 했던 유기준 의원은 고작 7표 득표에 그쳤다.◇ 압도적 승리에 자신감 회복한 친박, 내친김에 당권도?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가장 먼저 확인된 사항은 친박계의 건재함이다. 20대 총선 당선자들 가운데, 약 70~80명 정도는 범친박 분류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때가 됐다.” 새누리당의 충청권 의원들이 입을 모았다. 당의 위기 극복을 위해 ‘중원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 것. 이른바 ‘충청역할론’이다. 20대 총선에서 충청권 27석 가운데 절반 이상인 14석을 확보한 만큼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이에 따라 충청권 의원들은 향후 당 지도부 구성과 대권 레이스에서 주도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다. 사그라진 ‘충청대망론’에 다시 불씨를 지폈다. 충청에서 대통령이 탄생할 절호의 시기로 판단한 이들은 ‘내년 대선에서 충청권 후보를 배출해야 한다’고 뜻을 맞췄다. 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울지역의 새누리당 후보들이 아무도 박근혜 대통령 마케팅을 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선거를 하고 있다. 이제 선거의 여왕도 수명을 다한 것이 아닌가 판단해도 될 것 같다.”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평가는 냉정했다. 그는 ‘박근혜 마케팅’이 미미한데 대해 “우리 경제가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라고 해석한 뒤 여권이 주장하는 ‘야당심판론’에 반박했다. “여당이 국정을 운영하는 운전사, 야당은 조수격이라 할 때 8대2나 7대3의 책임이지 어떻게 야당 책임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느냐”는 것.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 결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이번 총선은 박근혜 정부 하반기 권력이양기와 겹쳐 여야 내홍이 심했다. 새누리당은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의 투쟁이, 야권에서는 차기 대권을 놓은 한판 승부가 벌어졌다. 결과는 유권자의 선택에 달렸다. 분명한 것은 총선 이후 정치권의 일대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박근혜 정부 하반기 국정운영기조, ‘레임덕’ 올까?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항은 새누리당의 과반확보 여부다. 야권이 분열돼 새누리당이 구도상으로 유리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역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밝혀, 그 진의에 대해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사실상 20대 총선 이후 대권도전 의사를 비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11일 김희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 연제구를 찾은 김무성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6선 의원이 되는데 이번 20대를 마지막으로 정치를 그만두려 한다”고 말했다. 정계은퇴 선언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으나, 다음 총선에 국회의원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는 관점이 지배적이다.◇ ‘국회의원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대선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여권 내 부동의 1위를 기록하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유승민 의원 등이 부상하고 있다. 20대 총선이 이후 대선레이스에 새로운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4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 따르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5.4%로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오 전 시장과의 차이는 5.3% 였다. 지난주까지 2위를 기록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2.9%의 지지율로 3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남 대망론’을 언급했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 지지층을 국민의당을 비롯한 타 야권으로부터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다만 차기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곤혹스러운 모양새다. 김 대표발 호남 정치 행보로 인해 대권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게 정치권의 전언이다.4·13 총선 후보 공천을 매듭지은 김종인 대표는 첫 주말 일정으로 지난 26, 27일 전남 광주에 발을 디뎠다. 이날 김 대표는 작심한 듯 문 전 대표와 각을 세웠다.지난 27일 김 대표는 지역언론사 사장단 조찬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셀프 공천’ 논란에 휩싸인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벼랑 끝 정치’를 구사하고 있다. 김 대표 본인의 비례 2번 배정에 대해 당내 반발이 거세지자, 당무거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더민주는 논란이 커지자 김 대표의 비례순번을 14번으로 조정했으나, 내부 갈등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논란의 발단은 지난 2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자 중 김종인 대표는 2번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이에 당 안팎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증폭됐다. 다수의 현역 의원은 ‘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0대 총선을 앞두고 다시금 ‘안희정 대망론’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21일 현재까지 발표한 공천 결과에 따르면,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측근 상당수가 본선 티켓을 손에 쥐었다. 당내 ‘안희정맨’을 자처하는 박수현(공주·부여·청양) 의원을 포함해 김종민(논산·금산·계룡)·나소열(보령·서천)·이후삼(제천·단양)·조승래(대전 유성갑)·정재호(경기 고양을) 예비후보가 이른바 ‘안희정계’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안희정 지사의 당내 입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관건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을 앞두고 중앙 정치현안에서 충청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충청이 선거의 캐스팅보트임에는 이견이 없지만, 충청표심을 움직이기 위한 중앙당 차원의 전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충청을 대표해 중앙에서 목소리를 내줄 인물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충청권이 총선은 물론 대선까지 모든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는 것은 과거 통계사례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실제 자유선진당 등 지역정당이 선전했던 16대와 18대 총선을 제외하면, 충청권 제 1당이 원대 다수당을 차지했다. 탄핵파동이
▲ [손 잡은 안철수와 천정배] 반(反)문재인 연대 '촉매제' 될까 ▲ [윤상현의 충청대망론] 반기문 메신저 역할 하나 ▲ 서병삼 삼성전자 부사장, 가전제품 생존 키워드 ‘혁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충청대망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충청 출신 각계 인사들의 대표적 모임으로 알려진 ‘충청포럼’이 새 수장을 선출하고 제2 도약을 알린 것. 무려 9개월여 만이다. 초대 회장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망 이후 줄곧 공석으로 남겨졌던 2대 회장직에 친박 핵심 인사가 이름을 올렸다. 바로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다. 그는 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충청포럼 전국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이 자리에서 윤상현 의원은 “우리 힘으로 충청인의 위상을 드높이고, 이 사회를 이끌 주도세력으로 자리매
▲ [선거구획정 직권상정 난항] 김무성·문재인 무책임정치에 줄소송 예고 ▲ [반기문의 대망론] 친박 사위 노리나 ▲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순조롭지 못한 취임…'험로' 예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난처한 입장에 놓였다. 청와대발로 지난 1일 국내에 소개된 새해 인사가 문제가 됐다. 한·일간 위안부 피해자 협상 타결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물론 국제적 평화와 안전을 수호해야 하는 유엔 수장으로서 “24년간 어려운 현안이 국교 정상화 50주년의 해가 가기 전에 협상이 타결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결과지만, 정작 국내 여론에선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다. 야권에서도 발칵 뒤집혀졌다. 무엇보다 여야를 통틀어 차기 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엔이 공식적으로 반기문 총장의 방북추진을 인정했다. 날짜까지 특정된 것은 아니나, 그간 ‘노코멘트’로 일관해오던 유엔이 긍정하면서 반기문 총장의 방북 자체는 확정적이다. 이로써 반기문 총장은 역대 유엔 사무총장 중 세 번째로 북한땅을 밟게 됐다.18일(현지시간)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총장은 한반도 내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북한 방문을 포함해 건설적 노력을 할 용의가 있다”면서 “(방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공식 인정했다. 중국 관영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1주일 전 대비 1.6%p 상승하며 20%대 중후반으로 다시 올라섰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상승은 박근혜 대통령의 총선심판론과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의 개헌론 등 ‘반사이익’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지난 주와 비슷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11월 둘째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40.8%로 1주일 전과 비슷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6%p 반등한 27.0%로 다시 20%대 중후반으로 올라섰다. 정의당은 1.0%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선거개입 논란을 불러일으킨 ‘총선심판론’ 국무회의 발언, 정부·청와대 고위직 인사의 총선출마 움직임,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부친상 조화 논란, 홍문종 의원의 발언으로 촉발된 개헌론과 ‘반기문 대망론’ 등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1주일 전 대비 0.4%p 하락했다. 대구·경북 대전·충청과 진보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11월 둘째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42주차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5.6%(매우 잘함 17.7%
▲ [반기문 대망론 진원지] 친반연대 창당 성공할까 ▲ [정신현 오렉스 대표 인터뷰①] “LG디스플레이·희성전자, 매달 찾아왔었다” ▲ [김무성 킹메이커 3김] 김성태·김영우·김학용 총선 생존이 대권 판가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여의도 정치권에 본격 등장했다. 그의 지지세력을 표방하는 ‘친반연대’가 정당 창당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 이들은 지난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준위에 참여한 발기인이 200명 이상으로, 장기만·김윤한 씨가 대표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진 13일, 여의도에선 친반연대의 정체 파악에 열을 올렸다.하지만 친반연대에 대한 정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따라서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붙었다. 내년 총선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그간 숨겨왔던 칼을 빼들었다. 지난해 당대표 취임이후 개헌논란, K-Y파동, 유승민 사퇴 정국 등 청와대와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한발 물러서던 김무성 대표였기에 더욱 의미심장하다. 다른 것의 다 양보해도 공천문제 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윤상현 정무특보 등 친박계 의원들로부터 오픈프라이머리 대신 ‘플랜B’를 요구받던 김 대표는 문재인 대표와의 ‘안심번호 공천제’ 발표로 돌파구를 찾았다.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국민여론에 따라 여야 동시 공천을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