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새해를 맞아 주요국 정상들이 잇따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한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의 발언인 만큼, 축하의 의미를 담은 신년사조차도 낱말 하나 허투루 쓰일 수 없다. 각국 정상들은 새해 인사말에 미래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담기도, 불안한 정세에 대해 국민들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올해도 계속되는 미국 대 중국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는 연말에도 바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해를 몇 시간 앞두고 국경수비 강화와 감세안 서명 등 자신의 행적을 담은 동영상을 올려 지난 한 해를 자축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대 성장률 등 경제지표 호조에도 좀처럼 ‘청년실업률’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초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는 등 의지를 보였으나, 좀처럼 상황이 좋아지지 않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18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거시지표가 좋아지고 있지만 청년 고용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 사회 모두가 이 점을 직시하고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도 일자리 사업 예산을 연초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출산율 저하 문제는 우리 사회가 가진 가장 심각하고 시급한 문제 중 하나다. 올해는 연간 출생아수가 40만 명도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간 출생아수가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22개월째다.출산율 저하 문제가 심각한 이유는 우리 사회가 지닌 다양한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또는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사회가 돼야 자연스럽게 출산율도 올라가게 된다.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출산율 감소와 초고령화사회의 도래는 우리 사회의 당면과제이자, 오랫동안 풀리지 않는 해묵은 숙제다. 많은 우려와 대책이 쏟아졌지만 좀처럼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그 심각성은 숫자를 통해 고스란히 확인된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태어난 출생아 수는 3만1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9월 기준 최저치다. 지난해 9월엔 3만4,400명이 태어났고, 2015년 9월엔 3만6,400명이 태어난 바 있다.월간 출생아 수가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22개월째다. 감소율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범국민 문화축제’가 열렸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성엽 위원장이 주최하고, (사)한국가정사역협회, 건강가정 다출산범국민 운동본부가 주관한 행사다.이날 행사에서 순창군은 ‘저출산 극복 우수 지자체상’을 수상했다. 전국 지자체 중 두 번째로 높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한 것이다.주목할 점은 순창군 합계출산율의 가파른 상승세다. 2014년 1.14였던 것이 2015년 1.45, 지난해 2.02로 껑충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4년 아가방앤컴퍼니(아가방)를 인수했던 신동일 랑시그룹 회장이 실적 악화로 체면을 구기게 됐다. 인수 3년 차에 연간 적자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공언했던 중국 시장 진출 확대도 더디기만 하다.아가방은 1979년 설립된 국내 최초 유아의류·용품 전문업체다. 유아의류·용품 시장에서 오랜 시간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하지만 출산율 감소, 수입브랜드와의 경쟁 등으로 실적 악화를 면치 못했고, 2014년 11월 중국 랑시그룹에 인수됐다.랑시그룹은 재중교포 3세 신동일 회장이 이끄는 그룹이다. 신동일 회장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높은 교육열과 ‘교육 선진화 정도’는 비례하지 못했다.교육부는 12일 OECD가 발표한 ‘교육지표 2017’을 요약·소개했다. 한국은 유아취학률과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 등 교육접근성에서 높은 성적을 거뒀다. 반면 학비부담과 학급당 학생수 등 교육여건의 측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얼룩진 ‘세계 제일의 교육열’OECD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한국의 공교육비 규모는 GDP의 6.3%로 OECD 평균인 5.2%를 훌쩍 뛰어넘었다. 격차는 민간재원 비율에서 두드러졌다. 한국과 O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저출산·고령출산 문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되고 있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6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의 평균인 합계출산율은 2016년 1.17명으로 전년 대비 0.07명 감소했다. 지난 2005년 1.0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후 소폭 증가했던 출산율이 다시 낮아졌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OECD 34개국 중 꼴찌였으며 슬로바키아를 제외하면 유력한 경쟁자도 없었다.다자녀가정 지원을 강화해온 정부정책과 반대로 부모들 사이에서는 외동 선호현상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빚’이란 다른 이에게 갚아야 할 돈을 뜻한다. 따라서 빚이 발생하려면 그에 앞서 돈 따위를 빌려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우리나라 국민은 태어나는 순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국가가 진 빚을 나눠지는 처지에 놓여있다.국회예산정책처의 국가채무시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우리나라 국가채무는 665조3,767억원이다. 지난해 말 638조5,000억원에서 26조8,767억원 증가했다.국가채무에는 공기업의 부채 등은 포함되지 않고, 순수하게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재정적자를 충당하는 채무만 포함된다. 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서울우유(서울우유협동조합)’가 ‘우유급식 입찰방해 의혹’으로 곤혹스런 처지에 놓였다. 학교 우유급식을 따내기 위해 대리점들을 동원, 입찰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정황이 드러나서다. 현재 검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중인 만큼 결과에 따라 대외신인도에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대외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우유를 이끌고 있는 송용헌 조합장의 고민도 커지게 됐다.◇ 입찰비리 의혹에 빛바랜 80돌논란이 불거진 것은 이달 초, 한 뉴스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당시 방송은 경기 지역 학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1년새 취업자는 30만명이 늘었지만 청년층에게는 남의 이야기였다. 여성인구의 사회진출 증가는 숙제도 함께 남겼다.통계청은 12일 ‘2017년 6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 한 달 경제활동인구의 변동 및 연령·학력·성별 취업 동향을 살폈다.◇ 취준생 양산과 구직포기로 이어지는 청년실업사회 전체의 고용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청년실업문제는 해결되지 못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1%로 전년과 같았으며 20대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 대비 1% 감소해 다른 모든 연령대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증가한 것과는 차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의 인구고령화 현상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국가 차원의 종합대책이 마련되지 못한다면 30년 뒤 한국경제는 뒷걸음질을 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은행은 6일 안병권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과 김기호·육승환 연구위원이 공동 발표한 ‘인구고령화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 연구보고서를 요약·소개했다.현재 한국은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로 노령인구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0.73인 총인구 대비 생산가능인구(15~64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여성의 사회참여는 질적·양적 개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급부로 결혼과 출산은 줄었다.통계청은 27일 ‘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통해 여성의 사회진출과 결혼·이혼·출산 등 생애주기 관련 지표를 발표했다.2016년 여성 고용률은 50.2%로 15년 49.9%에 비해 0.3% 증가했다. 여성 고용률은 2010년 47.8%에서 매년 소폭 상승하고 있으며 남성 고용률(2016년 71.1%)과의 차이도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여성 실업률은 3.6%로 남성(3.8%)과 큰 차이가 없었다.2016년 여성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혼인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졸 이하 인구의 사망률은 고졸·대졸 이상 인구와 비교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통계청은 23일 ‘교육수준별 출생·사망·혼인·이혼 분석’을 통해 2000년부터 2015년까지 교육수준에 따른 인구동태의 차이와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에서 대졸 이상 인구는 11.6%, 중졸 이하 인구가 64.1%였다. 중졸 이하 인구는 점차 줄어 30대와 20대에서는 1.6%·1.2%에 불과했다. 30대에서 대졸 이상 인구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1990년도 1인 가구의 비중은 0.9%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0년 1인 가구 비중은 전체의 23.9%가 됐고, 2020년 이후에는 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5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숫자는 520만3,440 가구 전체의 27% 수준이다. 1인 가구가 가장 일반적인 가구 형태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특히 주목되는 통계는 1인 가구의 증가가 청년층에 한정된 것이 아닌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1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교 박수원 대표의 어깨가 무겁게 됐다. 방문학습지 업계 1위 기업 대교를 이끌어 갈 원톱 사령탑으로 선임돼서다. 30년 ‘대교맨’ 박 대표의 경영 능력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저출산 영향 침체 빠진 학습지 시장, 돌파구는?‘눈높이 교육’ 대교의 투톱 체제가 막을 내렸다. 7일 대교는 지난 1일부로 박수완·조영완 각자 대표체제에서 박 대표 단독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대교 측은 “CEO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이번 인사의 배경을 밝혔다.앞서 대교는 2015년부터 각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올해 우리나라 삶의 질은 세계 47위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7단계 하락한 순위다.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우리나라의 현황을 통계로 살펴본 ‘2016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국의 삶의 질 지수는 10점 중 4.95점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8.26점이나 일본의 8.11점은 물론 중국의 5.26점보다도 낮은 순위다.삶의 질이 가장 높은 나라는 9.83점을 기록한 스위스로 나타났다.우리나라는 연구개발이나 과학기술 발전 정도에서는 세계 상위권을 기록했다. 하지만 사회·노동·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바르다김선생과 죠스떡볶이를 운영하고 있는 죠스푸드(대표 나상균)는 가족친화경영의 일환으로 출산 장려 프로젝트를 시행, 출산한 직원들에게 유아용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죠스푸드의 출산 장려 프로젝트는 출산율이 최저치를 기록하며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현 상황에 기업 차원에서 출산 장려를 환기시키기 위해 기획된 직원 복지 프로그램이다.죠스푸드는 가족이나 본인 중 출산한 직원에게 카시트와 유모차를 선물로 제공, 유아용품 구입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죠스푸드는 직장생활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토종 완구기업의 자존심 ‘손오공’이 외국 자본에 넘어갔다. 글로벌 완구 기업 ‘마텔’이 지분을 매입해 1대 주주로 등극한 것이다. ‘바비 인형’ 등 마텔 제품의 국내 독점판매권이 손오공에 넘어가며 매출에는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그러나 경영권을 외국계 기업이 장악하면서 국내 완구업계의 '멸종'을 우려하는 시각도 제기됐다.◇ 국내 독점판매권 획득… 매출은 ‘글쎄’11일 국내 완구업계 1위 손오공이 세계 완구업계 1위 마텔의 손을 잡았다. 두 업체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정식 협력사로서 어깨
[시사위크=은진 기자] 저출산 현상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정치권에선 ‘아동수당’ 논의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4로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야권에서는 적극적으로 아동수당 관련법을 내놓고 있다. 새누리당도 아동수당을 검토 중이지만, 무조건 현금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내년 치러질 대선을 앞두고 아동수당 논의가 여야 간 기싸움 의제로도 번질 전망이다.아동수당 논의는 역사가 깊다. 2006년 정부가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할 당시 처음으로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