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카페베네가 경영일선에 새 피를 수혈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실적 악화에 울상이다. 지난해 10월 최승우 신임 대표가 키를 잡았지만, 폐점률과 손실액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전 경영진까지 가세해 ‘니 탓’ 공방으로 비화됐다. 실적 관련 잡음이 수년 째 이어지면서 경영난 개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실적부진에 전·현직 경영진 ‘네 탓 공방’ 눈살최승우 대표는 1년 전, 자금난에 허덕이는 카페베네에 구원투수로 등장했으나 최근 경영능력에 물음표가 띄워졌다. 지난달 17일 김선기 전 사장이 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상장회사가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를 25년에 1번꼴로 받아 감리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의 ‘2013년 이후 회계감리 제재 조치 현황(증선위 조치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회계감리로 인해 조치를 받은 회사는 비상장회사 포함 총 133개였으며, 조사 개시부터 증선위 조치까지 평균 401일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금융감독원이 직접 조사해 조치까지 내린 기업은 총 85개로 평균 479일이 걸렸다.지난해 회계 감리를 받은 상장사는 1927개 중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른바 ‘박수환 게이트’의 파장이 심상치 않다.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즈(뉴스컴) 대표가 마당발 인맥을 이용해 ‘로비’나 ‘기업 송사 컨설팅’을 한 정황이 속속 포착되면서 검찰 수사 칼날이 기업들까지 향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LIG그룹도 ‘박수환 사태’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과거 LIG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 당시 박 대표가 거액의 ‘송사 컨설팅’을 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다. LIG그룹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한 경위 파악에 들어갔다. 검찰은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부실경영과 각종 비리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사외이사 및 회계감사 역시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감시견' 역할을 해야 될 사람들의 직무유기로 회사가 망가졌다는 것이다. ‘낙하산’ ‘허수아비’ 등의 지적이 끊이지 않는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들은 비교적 쏠쏠한 보수를 챙기며 찬성표만 던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계법인에 지급한 금액은 통상적인 범위를 넘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낙하산 전성시대, 부실·비리로 멍든 대우조선해양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이명박 정권이 들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회삿돈을 빼돌려 초호화 생활을 했다는 건설회사 대표가 검찰에 붙잡혔다. 횡령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주인공은 중견건설사인 A건설의 B대표. 평소 B대표는 정직을 최우선 가치로 여겨왔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배신감은 커지고 있다.◇ 재벌 뺨치는 중견건설사 회장의 호화생활“고객 앞에 정직해야 한다는 신념을 내세우고 있다.”지난달 A건설 B대표와 인터뷰를 한 종합일간지 기사 내용 일부다. 이 매체는 B대표가 ‘안정·정밀·정직’이라는 신념을 지켜온 덕에, 올해 시공평가 100위권 내 진입이 유력시 된다고 소개했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국회가 멈췄다. 여야는 추가경정예산 처리 과정에서 ‘조선·해운업 부실 진상규명’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나, 실행으로 옮기는 데 거리감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는 국회의장 주재로 청문회 개최를 합의한 바 있다.19일 오전 두 야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분위기는 싸늘했다. 새누리당이 청문회 개최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것이 주된 이유다.이날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비대위 회의를 통해 “(박근혜 정부가) ‘경제 활성화 위해 경제구조조정 시작한다’고 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조선 3사에 대한 구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17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서별관회의 청문회)의 증인 채택 문제와 관련해 “새누리당이 증인 협상을 빌미로 아예 청문회를 무산시키려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은 지난 12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조선·해운업 청문회에 각각 합의했지만, 대우조선해양 등의 부실 회계를 방조하고 수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서별관회의 증인 채택을 놓고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성립 사장의 대우조선해양이 중대 기로에 섰다. 취임 후 대우조선해양에 쌓인 부실과 비리를 털어내는데 주력했던 그가 ‘회계사기’와 관련해 검찰의 정조준을 받고 있는 것이다.검찰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CFO(최고재무책임자) 김열중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대우조선해양이 1200억원 가량의 손실을 축소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이다.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이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 회계조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열중 부사장의 사법처리 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중공업이 의미 있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기나긴 적자 터널을 벗어난 것이다. 위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전망도 어둡지만 조선업계 중 가장 먼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다른 업체, 특히 대우조선해양과 대비를 이룬다.◇ 적자 터널 출구 찾은 현대중공업현대중공업은 지난 2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연결기준 매출액 9조8627억원, 영업이익 5572억원, 당기순이익 3923억원을 기록했다. 앞선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71.34%, 당기순이익은 60.45%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20대 국회 개원 후 꺼졌던 ‘경제민주화’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 여야의원들은 앞 다퉈 경제 관련 법안을 쏟아내고 있다. 뒷전을 밀려났던 대기업 규제 강화 법안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발의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재계는 ‘긴장 태세’다.특히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은 재계의 ‘요주의 인물’로 꼽히고 있다. 20년간 시민단체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등에서 재벌구조개혁운동에 펼쳐온 채 의원은 이번에 비례대표 6번을 달고 국회에 입성했다. 벌써부터 항간에선 ‘재벌저격수’라는 별명까지 붙였다. 물론 그는 별명이 부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민연금이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투자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소송 제기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대우해양조선에 대한 손해배상소송 제기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대우조선해양의 회계를 맡았던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에 대해서도 소송 제기가 가능한지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에서 2014년에 걸쳐 3년간 5조원 이상의 분식 회계를 저지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손실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대우조선해양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구속여부가 8일 결정된다.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이어 구속신세를 면치 못할지, “분식회계를 지시한 적 없다”는 주장이 인정될지 주목된다.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고재호 전 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앞서 지난 6일,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 고재호 전 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해 7일 공개한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지난주 6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2.1%p 내린 33.1%(매우 잘함 8.5%, 잘하는 편 24.6%)로 6월 3주차(37.4%)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30%대 초중반으로 내려앉았다.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p 오른 59.2%(매우 잘못함 32.2%, 잘못하는 편 27.0%)로 6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3.5%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5조원대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6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고재호 전 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재호 전 사장은 지난 2012년 취임해 지난해 초까지 대우조선해양을 이끌었다. 이 기간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냈다. 고재호 전 사장은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억대의 상여금을 받기도 했다.하지만 고재호 전 사장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별관회의 문건의 출처를 둘러싸고 신뢰성을 의심받고 있는 것에 대해 “분명히 정부의 문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6일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정부의 문서라는 또 다른 자료를 갖고 있다”면서 “적절한 시점에 국정조사나 청문회가 이뤄진다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홍익표 의원은 지난해 10월22일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논의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지원방안’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다. 해당 문건에는 “대우조선해양에 5조원 이상의 부실이 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구속되면서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수사가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종착지로 향하는 연결고리가 될 다음 타깃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수사 초기 구속된 남상태, 다음 타깃은?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27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됐다. 추가혐의와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남상태 전 사장은 검찰 출석을 앞두고 사건 관계자들에게 거짓 진술을 부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영장실질심사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추가 지원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21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연합회 초청 조찬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이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에 지원금 추가 투입에 대한 기본 원칙은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라며 “많이 고민해서,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고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의 명예가 실추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난 세월에 잘못한 부분이 많이 있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답했다한편 산업은행은 2000년 보
남상태·고재호 퇴직금으로 각각 19억7900만원, 18억만원 받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분식회계로 과다 지급한 대우조선해양 임원의 성과급 100억원에 대해 산업은행이 전액 환수 조치를 취할 것을 17일 요구했다.지난 15일 감사원이 발표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에 대한 경영실적평가를 잘못해 2012 회계연도 성과급 35억원을 임원 69명에게 잘못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3월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고재호는 성과급으로 2억3300만원을 받았다. 전임 사장인 남상 역시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2분기에 3조원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부임한 정성립 사장이 회사의 심각한 상황을 직시하고, 대대적인 ‘부실 털기’에 나선 결과다. 이런 기조는 3분기에도 이어졌고, 누적 적자 규모는 4조원을 넘어섰다.단순히 지난해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동안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부실이 한꺼번에 드러나면서 발생한 일이었다. 가려져있던 대우조선해양의 ‘민낮’이 화장을 지우며 드러난 것이다.대우조선해양은 조선업계 위기설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 2013년과 2014년에도 나름 견고한 실적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회장 등 롯데그룹 오너 일가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 10일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수사경과에 따라 향후 정관계 로비사건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정치권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그룹 본사와 신동빈 회장의 자택,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 17곳에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사와 수사관 등 200여명 이상이 투입된 이번 압수수색에는 오너 일가뿐만 아니라 본사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