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은 노동자에게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체계를, 기업에게는 생산성과 경쟁력을 증대시켜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이 역시 투자가 활성화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더욱 많이 창출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찬에는 지난해 일자리를 많이 만든 공로로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된 기업과 일자리 관련 정부포상을 받은 중소·중견·대기업 93개사, 장
‘조용한 사직’과 ‘조용한 해고’, 혹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작년 하반기 갑자기 떠오른 ‘조용한 사직’이라는 단어는 미디어를 통해 마치 M
더불어민주당이 8일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안에 대해 “국민에게 과로사를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주당 노동시간을 최대 69시간으로 늘리는 노동개악을 강행하겠다고 한다”며 “지금도 우리는 OECD 국가 중 평균 200시간 이상 일하는 최장 노동 시간을 자랑하고 장시간 노동에 따른 산재 사망율, 산재 사고율이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또 “사용자와 갑을관계에 있는 노동자 입장에서 ‘장기휴가 활성화’와 같은 방안들은 현실을 몰라도 너무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정부의 근로시간제도 개편안을 비판하는 정치권 안팎의 목소리에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꼬집었다. 본래의 정책 취지를 호도해서 이러한 불만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성 의장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에 대해 “다 반대를 하는 건 아닐 것”이라며 “일부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법안은 노동자나 기업이 동시에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법안”이라며 “매주 69시간 이렇게 일하는 것처럼 호도를 해
지난해 6월부터 논의됐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이 지난 6일 확정됐다. 고용노동부가 확정된 제도 개편안을 지난 6일 공식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이에 대한 경영계와 노동계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려 이목이 집중된다.◇ 개정안 ‘입법예고’… 6~7월쯤 국회제출 예정고용노동부가 지난 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에 확정된 근로시간 제도개편 방안은 △연장근로 관리단위 확대 △3중 건강보호장치 △휴가 패러다임 전환 등을 골자로 한다.근로시간 제도개편에 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지 사흘이 지난 2일, 체포동의안 부결 과정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발생한 데 대해 이 대표는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부결됐지만, ‘압도적 부결’ 예상을 깨고 30표 이상의 이탈표가 발생해 당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표결을 한 지난달 27일 “당내와 좀 더 소통하고 많은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 외에는 직접적인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소통을 강조한 만큼, 자신의 거취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당분간 발언을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이탈표로 인해 후폭풍을 겪고 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졌는데, ‘압도적 부결’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민주당 내에서 이탈표가 발생하면서 ‘가까스로 부결’됐다. 국회에서 진행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전체 재적 의원 299명 중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과 김홍걸 무소속 의원을 제외한 297명이 참여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찬성은 139표, 반대는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가결 정족수(149표)에서 10표 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건폭’ 발언에 대해 “이쯤 되면 노동개혁이 아니라 ‘신공안통치 선포’”라고 쏘아붙였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건폭’이란 신조어를 직접 만들고 검경 합동 ‘건폭수사단’까지 설치했다”며 “국민은 민생을 챙기고 국정을 잘 운영해달라고 대통령을 뽑았는데, 대검찰청 공안부장이 용산 대통령실을 장악한 것 같다”고 일갈했다.이어 “노동 개혁은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대화와 소통으로 양보하고 합의해서 법과 시스템을 개선할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자 정국이 다시 살얼음판을 걸을 조짐이다. 민주당은 본회의 직회부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법안 처리를 압박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대통령 거부권’을 거론하며 총력 저지에 나섰다. 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은 노동 이슈를 둘러싼 여야의 프레임전(戰)으로도 비화하는 모양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는 소설이 있지만 정말 민주당의 추락에는 날개가 없는 것 같다”며 민주당의 노란봉투법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노조의 회계 공개 거부는 법치를 부정하는 것이며, 노조개혁의 출발점은 노조개혁의 투명성”이라며 "국가지원금 사용 내역 공개를 거부하는 노조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노조회계투명성 제고 대책을 보고 받았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 1~15일 조합원 수가 1,000명 이상인 단위 노조와 연합단체 327곳에 재정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정부가 조합원
더불어민주당은 노동조합법 개정안(노란봉투법)에 대한 본격적인 입법 절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노란봉투법은 전날(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쌍용차, 코레일, 대우조선해양 사태 등 과도한 손해배상소송 남발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를 때마다 입법에 대한 논의를 해왔지만 흐지부지 끝났다”며 “이번에야말로 국회가 결론을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그는 “법안소위를 통과한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우리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
노조를 향한 범정부 차원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하는 한편, ‘노동개혁’을 강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민주노총은 지난 8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정기대의원회의를 통해 확정한 올해 주요 투쟁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다음달 25일 투쟁선포대회를 열고, 5월 총궐기, 5~6월 최저임금 투쟁, 7월 총파업, 하반기 대투쟁으로 대정부 투쟁을 이어갈
지난해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강경하게 대응한 끝에 안전운임제를 일몰시켰던 정부·여당이 대안으로 ‘표준운임제’를 꺼내들었다. 안전운임제와 달리 운송사 및 화주에 대한 강제성 및 처벌을 완화한 것이 핵심인데, 화물연대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화주·운송사 제재 완화한 표준운임제정부·여당은 지난 6일 국회에서 개최한 화물운송산업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한 당정협의를 통해 지난해 일몰된 안전운임제를 표준운임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이를 발표했다.정부·여당이 마련한 방안은 크게 △화물
지난해 말부터 계속돼 온 정부와 노조 간 갈등이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최근 정부는 상생임금위원회를 발족하고 임금체계 개편 방향에 대해 발표했지만 노동계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구조적 문제가 우선 해결될 문제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임금체계 개편, ‘연공급’에서 ‘직무‧성과 중심’으로지난 2일 ‘상생임금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발족됐다.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과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이재열 교수가 상생임금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정부 관계부처도 포함해 위원회가 구성됐다. 상생임금위원회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7일 역술인 ‘천공’의 국정 개입 논란에 대해 “이제는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인지 무속국가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며 조속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천공의 국정 개입 논란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며 “대통령 후보시절 손바닥에 ‘왕(王)’자가 써있을 때부터 불길했다”며 “국회 차원의 철저한 검증과 국정조사도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것에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출범 첫해인 지난해부터 노동계와 대립각을 세워온 정부가 ‘노조와의 전쟁’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이에 맞선 노동계의 반발도 예사롭지 않아 상당한 갈등 및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지난 1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건설 관련 협회 및 공공기관 간담회’에서 건설노조를 향해 거침없는 말들을 쏟아냈다.이날 간담회는 건설 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차원에서 열렸다.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회장이 민간협회 대표로 참석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
평양에서는 지난해 말 화보집 하나가 발간됐다. 국가주석이던 김일성(1994년 7월 사망)의 출생 110주년을 기념해 북한과 러시아의 친선 관계를 부각·선전하는 내용이다.맨 앞장에는 북한 정권 수립 이듬해인 1949년 2월 하순 모스크바를 방문한 김일성 수상이 체류 일정을 소화하다 3월 5일 이시오프 스탈린 소련 장관회의 주석(총리)을 만난 사진이 담겼다. 최초의 북러 간 정상회담이다.당시 김일성의 나이가 37세로 지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나이(올해 39세)와 비슷하다는 점, 김정은 위원장이 화보 속 김일성의 스타일과 같은 코트와 모
공정거래위원회가 결국 화물연대에 대한 고발 조치에 나섰다. 건설노조에 과징금을 부과한 데 이어 노동계와 대립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공정위는 지난 18일 화물연대(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밝혔던 고발 방침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공정위의 화물연대 고발은 조사방해 행위에 따른 것으로, 구체적으로 제시한 법적 근거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124조 1항 13호다. 해당 법조항은 공정위 조사 시 폭언·폭행, 고의적인 현장진입 저
2012년 도입돼 10년 넘게 시행되고 있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시가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마트노조가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노정갈등의 또 다른 뇌관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제도의 실효성 등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팽팽한 만큼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대구시 ‘강행’에 마트노조 전국서 ‘들썩’지난 17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이하 마트노조)는 서울시청과 경기도청, 경남도청, 부산시청,
대학교 및 아파트의 청소·경비 근로자들의 휴게 환경이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대학교 및 아파트의 청소·경비 근로자에 대한 휴게시설 설치 의무를 점검한 결과 휴게시설이 없거나 설치 및 관리 기준을 위반한 사업장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 휴게시설 설치 점검했더니 10곳 중 4곳 법 위반 고용노동부는 지난 12일 대학교 및 아파트의 청소·경비 근로자에 대한 휴게시설 설치 의무 이행실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8월 18일부터 모든 사업장에 휴게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산업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