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법원 개혁을 비롯해 사법 전반의 개혁 방안을 논의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2개월 째 구성도 안 된 상태다. 위원장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맡는다는 것 외에는 제대로 된 위원 명단도 나오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이 아직 특위 소속 위원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거제도 개혁을 다룰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국회는 지난 7월 26일 본회의에서 사개특위 구성결의안을 의결했다. 6월에 발표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합의안을 실제 이행하기 위해 바꿔야 할 법안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일어났던 이른바
[시사위크=은진 기자]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정치자금법 개정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현행 정치자금법이 정치신인에게 불리한 구도로 돼있어 오히려 불법 정치자금 수수를 방치하는 역효과를 낸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여야는 후반기 국회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치자금법 개정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정개특위 위원장에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내정됐다.정치자금법은 기득권과 정치인의 결탁으로 나타나는 ‘금권정치’를 청산하겠다는 취지로 2004년 엄격한 규제를 적용해 개정됐다. 후원한도를 1년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촛불시위 당시 위수령·계엄령을 검토했다는 문건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자 국회는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 되는대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5일 오후 긴급 회동을 갖고 “계엄문건 작성과 관련해 국방부 특별수사단과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이후 국회 국방위원회 협의를 거쳐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합의했다.기무사 청문회 논의는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제기돼왔다. 국방위에서도 상당수의 의원들이 청문회 개최를 요구한 바
[시사위크=은진 기자] 20대 국회 후반기가 어렵게 문을 열었다. 원 구성 협상은 타결됐지만 난제가 산적하다. 무엇보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의하다 흐지부지됐던 선거법 개정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이제는 진짜 마지막”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논의를 미뤄왔던 검경수사권 조정을 비롯한 사법개혁도 20대 국회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다.일단 전반기 국회에서 최대 화두였던 개헌은 20대 국회에서 더 이상 논의되지 않을 전망이다. 원 구성 과정에서 개헌특위는 사라지고 정치개혁특위만 연장됐다. 21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헌법개정안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사실상 부결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불성립됐기 때문이다. 대통령 개헌안이 폐기 수순을 밟게 되면서 개헌은 다시 국회의 숙제로 남았다. 하지만 국회 내 개헌 논의기구인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의 남은 활동기간이 약 한 달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야 합의로 개헌안을 만들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국회가 개헌특위를 만들고 개헌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은 지난해 1월부터였다. 박근혜 전 대통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개헌안 발의를 26일로 늦춰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요구를 수용하면서 국회가 개헌안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시한은 일주일로 제한됐다. 하지만 국회는 19일에도 개헌을 놓고 신경전만 벌이면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정례회동 자리에서 기싸움을 벌였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금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개헌을 불장난이라고 얘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거기에 지나친 비난을 가하기보다 국회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월 임시국회에서 선거권 연령을 현행 만19세에서 만18세로 낮추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선거연령을 한 살 낮추자는 주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하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 전에 풀어야 할 문제가 또 하나 있다”며 18세 선거연령 인하를 들었다. 그는 “18세 선거연령 인하는 기본권의 문제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개혁의 길이자 민주주의의 원칙을 실천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우 원내대표는 “선거연령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며 “평창을 통해 남북이 어렵게 맞잡은 두 손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문을 함께 활짝 열 수 있도록 북한의 성의 있는 자세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했다. 우 원내대표는 “무모한 도발과 국제사회의 상식을 벗어나는 억지로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며 “연평도 포격 등 그동안 북한의 도발은 우리 국민들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이하 헌정특위)는 23일 전체회의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지만, 여야 입장차로 쟁점 이슈 논의는 시작조차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와 헌법개정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위해 속도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후 연내 헌법개정’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외에도 여야는 지난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에서 논의된 안건 처리 방안과 관련해 ‘속도전’과 ‘헌정특위 전체회의 논의 후 처리’ 등을 두고 상반된 입장이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 통합 특별위원회가 15일 첫 전체회의를 열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특위의 중요성을 감안해 회의에 직접 참석하고 “6·13 지방선거 관련 제도 개선을 가장 신속히 빠른 시간 내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국회 개헌·정개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을, 각 교섭단체 간사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주광덕 한국당,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을 선임했다.김재경 위원장은 “헌법개정에 대한 국민적 여망이 높고 선거제도와 선거구 개혁 필요성 또한 넓은 공감대를 갖고 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1일,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개헌·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자체 회의를 갖고 “반드시 문재인 개헌을 저지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날 한국당 소속 개헌·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들은 문 대통령의 개헌 입장에 반발하며 이 같이 밝혔다.첫 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기타 정당보다 개헌·정개특위를 빨리 가동시키는 것은 반드시 국민개헌을 이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라며 “기한을 정해놓고 시간에 쫓겨 (개헌을) 졸속으로 처리하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자유한국당 등 야권을 향해 개헌과 지방선거 동시투표 실시를 압박했다. 야권이 개헌안 도출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8일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6월 국민개헌’을 위한 시간은 아직도 충분하다”며 “개헌·정개특위 구성이 완료된 만큼, 2월 임시국회에서 개헌안이 확정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는 정쟁의 도구가 될 수 없는 국민과의 지엄한 약속”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는 29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이날 오후 5시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의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서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과 고등교육법 개정안(시간강사법) 등 32개 민생 법안과 감사원장·대법관 등 임명 동의안 3건,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정치개혁특별위 연장안 등이 처리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여야는 입법권을 가지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6월까지 활동하도록 하고 ‘물관리 일원화법’은 내년 2월까지 처리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29일, 조찬 회동을 갖고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의 여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헤어졌다. 다만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추가 회동을 갖고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활동 연장 문제를 비롯해 민생법안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여야가 추가 회동에서 자유한국당이 제안한 개헌특위와 정개특위를 하나로 묶어 활동시한을 6개월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할 경우 이날 중 본회의 개의가 성사될 것으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 3당이 민생·경제법안 처리를 위해 법제사법위원회를 재가동하고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임시국회 기간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 원내대표들이 ‘면피용’으로 선언적 합의만 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회기 종료일은 오는 23일이다.우원식(민주당)·김성태(한국당)·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8일 저녁 만찬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에 노력하겠다는 원론적 합의를 도출했다. 상임위 보이콧 중인 한국당은 19일부터 보이콧을 풀고 20일에는 법사위를 열어 법안 심사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2017년 첫 정기국회가 폐회했지만 주요 법안 처리를 위해 12월 임시국회가 11일부터 소집됐다. 하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여전히 예산안 처리를 놓고 반발하고 있는 데다 의원들이 밀린 일정을 소화하느라 임시국회는 첫날부터 가동되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제외하고 상임위 일정도 잡지 않았다.매주 월요일마다 열리는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도 순연됐다.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12일인데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광주에서 열린 광주·전남 예산 보고대회 일정으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소위에서 논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의결 절차를 밟지 못했다. 한국당은 예산안 처리에 대한 반발로 상임위 및 특위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이날 정개특위 전체회의 안건으로 상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담긴 내용은 여성·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에게 가산점 등을 부여한 당내 경선을 실시해 낙선한 자는 해당 선거의 같은 선거구에서 후보자로 등록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여야 이견이 없는 무쟁점 사안이다.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정춘숙·박주민
“박근혜 탄핵, 불행하지만 그 시대는 끝났다”“이혜훈, 서초갑 공천 도왔는데 고맙다고 안 하더라”“원유철 외연확장론은 현 국면에 적절치 않아”“최순실 전혀 몰라, 박근혜 대표 당시에는 주변에서 못 봤다”“계파주의 청산이 자유한국당 대혁신의 첫 과제”[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다시 등산화를 신었다. 김영삼 총재 시절 민주산악회 활동을 통해 반독재 유인물을 뿌리고 시사토론을 했던 치열함과 절박함을 되새기자는 차원에서다. 이성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의 얘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시작된 보수세력 전체의 위기는 뼈를 깎는 쇄신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추진’에 대해 국면전환용으로 해석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현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비리 의혹을 “덮으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는 것.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2007년 1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과 4년 개헌 중임제 이야기를 꺼냈을 때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는 점에서 의문을 샀다.안철수 전 대표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제가 오늘 아침 개헌에 대한 입장을 명백하게 밝힌 것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4.13총선 결과가 당혹스러운 것은 비단 새누리당만이 아니다. 엉뚱하게도 정치판이 아닌, 재계가 비상이 걸렸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함으로써 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추진해오던 경제정책에 전면 브레이크가 걸릴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실제 여소야대 정국으로 재편됨에 따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4법 등 구조개혁 법안의 국회통과가 어려워졌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갖고 있던 19대 국회에서도 노동개혁 등 역점 법안 처리가 난항을 겪었던 것을 감안하면, 20대 국회에서 정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