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내린 62.9%(매우 잘함 39.9%, 잘하는 편 23.0%)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동률인 32.4%(매우 잘못함 19.3%, 잘못하는 편 13.1%)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6%p 증가한 4.7%였다.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은 북한 예술단의 만경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일 정부가 북한의 열병식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에 대해 "벙어리 외교는 국제사회에 잘못된 신호만 주고 우리 국민의 가슴을 멍들게 한다"고 질타했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은 벌어지는 데 못 본 척한다고 그 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안 대표는 ""하루가 다르게 미국의 대북 강경기조가 확산하고 구체화하고 있다. 급기야 코피전략까지 거론되기에 이르렀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코피전략' 실체조차 제대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5일(현지시각) 미 공군 2호기 편으로 미국을 출국했다. 펜스 부통령은 알레스카를 거쳐 일본을 먼저 방문한 뒤, 평창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인 8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주목되는 것은 펜스 부통령이 전달하는 미국의 메시지다. 미국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펜스 부통령은 출국 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비공개로 만났다. 평창올림픽 참석에 앞서 메시지를 조율한 것이라는 게 미국 정가의 분석이다.첫 일정은 7일 일본 방문 및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의 회동이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에 앞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 고위급 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측이 알려온 대표단의 성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표단 구성원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으로 북측의 생각을 일부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먼저 북측 회담 대표격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위원장은 군출신 인사로 알려져 있다. 다만 2006년 남북 군사실무회담에 참여하는 등 남북협상 경험을 갖춘 인물로 분류된다. 또한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북측의 소행이 아니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에 나서는 등 성향상 강경한 인물로 파악된다. 우리 측에서는 회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른바 이니굿즈(문재인 대통령과 상품을 뜻하는 굿즈의 합성어)의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인기와 더불어 지지층의 팬심이 합쳐져 생겨난 현상으로 판단된다. 민주당은 ‘이니굿즈’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더민주굿즈’ 제작에 나서기도 했다.이니굿즈로는 문재인 대통령 기념우표, 찻잔 세트, 손목시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단연 시계다. 착용하고 다니기에 좋으면서도 기념품으로서 보관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판매를 하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아진 측면이 컸다.SNS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8일 오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국군의날 행사가 열렸다.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국군의날 행사가 열린 것은 창군이래 최초다. 육군 중심의 현 국군편제를 육해공 전체로 분산해 고루 증강시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이날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계룡대는 좁아서 육군 중심의 행사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며 “육해공을 같이 볼 수 있도록 2함대 사령부를 장소로 선택했고, 여기에는 육해공 전력을 함께 증강시켜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도 있다”고 설명했다.무엇보다 해군 2함대 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부터 24일까지 안철수 후보 캠프가 총 70차례 공식논평 등을 통해 문재인 후보를 비판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프 대변인 등을 통해 하루 평균 8차례씩 ‘문재인’이라는 이름이 거론된 셈이다. 반면 문재인 후보 캠프 측에서는 총 30차례 비판한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적었다.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국민의당 측 공세는 17일 5건, 18일 12건, 19일 19건으로 증가하다가 20일부터는 차츰 줄어들었다. 19일은 선관위 주관 1차 대선후보 토론회가 있던 날로, 각종 의혹제기를 통해 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제가 MB아바타냐, 갑철수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3차 TV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물은 질문이다.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항의와 이를 바로 잡으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도리어 역효과를 불러왔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실제 조국 서울대학교 법합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누가 질문했는지 모르겠으나 정치적으로 최악의 질문”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후보의 부정 답변에도 불구하고, 이제 시청자의 기억에는 ‘MB아바타’ ‘갑철수’란
[시사위크] 지난 13일에 이은 두 번째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해묵은 ‘주적(主敵)’ 논란이 또 불거졌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냐?”고 따지듯이 물었다. 유승민 후보는 이 질문을 통해 문 후보의 대북관이나 안보관을 드러내 보려고 한 듯 보였다.이에 문재인 후보가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서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사람이다”라고 답하자 유승민 후보는 “우리 국방백서에 주적이라고 나온다. 대한민국 군 통수권자가 주적이라고 말을 못하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20일,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간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래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 충청권 등을 돌며 보수층 결집에 집중한 뒤 수도권에서 굳힌다는 전략이다.이날 홍준표 후보는 첫 일정으로 인천 경인항에서 SOC(사회간접자본) 뉴딜정책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경제살리기 뉴딜플랜은 노후된 공공 인프라 재건으로 국민안전·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야심찬 경제발전전략”이라고 소개했다.뉴딜플랜에 따르면 총리실 산하 ‘공공 인프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범보수진영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안보관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이는 문재인 전 대표의 안보관을 공격해 범보수진영의 결집을 도모하려는 계산으로 보인다.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문 전 대표에 대해 “아직도 문 전 대표를 비롯한 좌파 세력들이 (한반도 사드 배치를) 동의하지 않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면서 “국가 안보에 미온적이고 단호하지 못한 태도로 어떻게 국가 총사령관 되겠다는 건가. 불안한 안보관을 가진 정당이 나라를 책임질 자격은 없다”고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꽃이 떨어진들 무에 그리 슬프겠습니까. 긴 겨울을 견디고 섬광 같은 봄 햇살을 받아 피었던 꽃잎이 며칠 만에 도로 위를 뒹근들 어찌 그리 슬프겠습니다. 꽃이 지면 초록의 잎이 나서 그 허전함을 채우기 때문이요, 떨어진 꽃은 내년 봄에 다시 그 나무에서 환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아름답던 꽃이 떨어지는 이유를 알기에 슬픔도 웃음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 천안함 등 수많은 대형사건들도 이 꽃잎처럼 명쾌한 ‘답’을 우리에게 주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찬란한 내년 봄을 준비 할테니까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1073일 만이다.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예정대로 인양작업이 이뤄지면 내달 5일께 거치 장소인 목포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9명의 미수습자 수색은 그때부터 시작된다. 오는 4월16일 참사 3주기를 앞두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도 자숙했다. 여야 모두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민심은 곧 천심이다.◇ 불안해진 범여권, ‘천안함’ 내세워 안보 맞불하지만 범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거침없는 대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귀국(12일) 이후 청년과의 ‘김치찌개 간담회’, 꽃동네 방문, AI 거점소독소 방문 등 민생 현안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강조해왔던 반 전 총장은 15일에는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한다. 안보 행보로 보수층의 지지를 끌어안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반 전 총장은 이날 경기도 평택의 제2함대를 방문해 천안함에 헌화·참배를 하고 기념관을 둘러본다. 이곳은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의 상징적인 공간이다.반 전 총장은 전날(14일) 자신의 고향인 충북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훈련소를 수료하는 아들을 뒤로 하고 전방부대 장병들을 위문했다. 추 대표는 최전방부대인 육군 1포병여단을 방문해 장병복지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안보 부문에 있어서 민주당의 수권정당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낮 12시쯤 1포병여단 천호대대 장병 식당에서 장병 격려사를 통해 “제가 오늘 아들을 보러 가는 대신 여러분을 보러왔다. 아마 우리 아들도 눈물을 머금고 이해해줄 것 같다”고 밝혔다.추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의 집권시기인 민주정부
[시사위크] 얼마 전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했거나 지금도 현직에 있는 사람 중에는 특히 육군 대장 출신이 세 명이나 있다. 김장수(육사27기) 주중 대사와 김관진(육사28기) 국가안보실장, 박흥렬(육사28기) 대통령 경호실장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모두 노무현 정부 시절 군 수뇌부를 형성했던 최고 엘리트들이다. 김장수 대사는 육참총장과 국방장관을, 김관진 실장은 합참의장과 국방장관을, 박흥렬 실장은 육참총장을 각각 역임했다. 김장수 대사는 특히 이명박 정부 때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했는가 하면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가안보실장에 이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8일 서해 최북단 해병대 6여단 에 위문금을 전달했다.황영기 회장과 금융투자업계 CEO 대표단은 지난 15일 백령도를 직접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천안함용사 위령비를 참배할 계획이었으나 기상악화로 방문이 어려워 이날 협회에서 6여단 부여단장에게 위문금을 전달하는 것으로 대신했다.황영기 회장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는 국가안보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국내외 투자자들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다”며 “국군장병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후방에서 안심하고 경제발전에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사회 최고의 엘리트로 꼽히는 법조인들의 모럴 해저드(Moral hazard)가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이대로 가다간 대한민국호가 세월호처럼 침몰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법치주의 파수꾼인 그들이 오히려 법을 농락하고 국민을 우롱하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올 상반기 내내 매스컴에 올라 유명해진 홍만표·진경준 전 검사장과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은 모두 검사출신이다. 이들은 명문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에 합격, 검사로 임용돼 출세가도를 달려왔다. 법조계 최고 엘리트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사람들이다.이들 3명 중 둘은 구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연일 반대의 목소리를 내면서 야당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대북문제에 있어서 햇볕정책을 거듭 강조하는 것은 ‘DJ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이라는 이미지 ‘굳히기’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은 21일 원내정책회의에서 “봉쇄와 압박은 문제 해결에 있어서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며 “햇볕정책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햇볕정책은 결단성을 요구한다”며 ‘퍼주기’ 논란에는 선을 그었다.유 의원은 “김대중 정부는 햇볕정책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의정부 이래 이어진 대북 햇볕정책 노선에 종언을 고했다. 16일 국가안보 위기상황을 타개하고자 국회 연설대에 선 박근혜 대통령은 “기존의 방식과 선의로는 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꺾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대통령이 현안문제로 국회연설에 나선 것이 11년 만의 일이라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가볍지 않다.다소 굳은 표정으로 연설대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은 먼저 북한을 변화시키고자 했던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북한주민들을 위한 보건의료 사업, 병충해 방제사업, 개성만월대 공동발굴사업, 경원선 복